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맹문재 시인이 한평생 민족의 통일을 노래한 故 김규동 시인에게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 댁에서 안방을 둘러보다가 저는 잠시 흠칫했습니다. 선생님의 침대 머리맡에 낡은 증명사진이 한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신모 씨는 최근 손주를 보는 재미가 줄어 걱정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손녀딸이 말문이 터진 후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하는 것이 삶의 낙 중 하나였는데, 요즘 부쩍 손주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들어졌다. 난청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조용한 장소에서 무턱대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 일도 많아졌다. 가톨릭대학교 인천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남편의 호통에 새댁은 눈물이 맺혔다. 결혼한 뒤 신랑을 돕겠다며 세탁소로 나섰는데, 그녀의 실수에 용서가 없었다. 서운함이 밀려왔다. 결혼생활 26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그 시절의 고생이 자긍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하면서 “이젠 내가 남편에게 잔소리할 정도가 됐다”며 웃는다. 최근 양장기능사, 양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식초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다. 늘 사용하고 있기에 그 효능에 대해 둔감해지기 쉬운데, 인체에 매우 좋은 약재다. 식초를 아세트산이라는 성분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양조식초, 현미식초, 발사믹식초 맛이 같을까? 성분이 같다면 가격도 비슷해야 하는데 큰 차이가 난다. 맛도 다르고 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독자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로서’라는 역할적 개념을 지니고 산다. 부모, 자식, 사회가 부여한 직위 등 다양한 얼굴을 하고 살아가니 도무지 내가 누군지 알 수 없다. 그럴 때 온전한 내 모습으로 돌아가 찾아드는 곳이 ‘아지트’가 아닐까. 그래서 물어봤다. 2019년 봄날, 인생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아지트는 어떤 모습의 어디인
‘살다 보면 잊는다’란 말을 종종 하게 된다. 시간이 가고 나이 듦의 가치 중 하나가 ‘기억의 희석’일 게다. 무뎌지다 사라지기도 하고, 아련하게 추억이란 이름으로 저장된다. 그것이 좋았건 슬펐건 간에 말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매일 쌓이는 것이 인생. 그렇게 흘러가기만 하면 좋으련만 뜬금없이 연극처럼 플래시백(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을 경험할 때가 있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안경자, 이찬재 저ㆍ수오서재)
인스타그램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손주들을 위한 그림)’을 통해 SNS 스타로 알려지면서 ‘BBC’,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주목한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5년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자녀와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갔고,
아침 첫차를 타본 적이 있는가. 어둡고 텅 빈 길을 걸어서 파란 조명 켜진 정류장에 서면 무대 위에 배우가 등장하듯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든다. 시계를 보며 발을 구르다 보면 기다리던 첫 버스가 스르르 꿈결처럼 도착한다. 하루를 가장 빨리 여는 사람들이 버스 위에 오른다. 금세 사람들이 들어차고 냉기 가득한 버스 안은 사람 냄새 나는 온기로 따뜻해진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관련한 기념행사와 각 방송사의 특집 방송 등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도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때맞춰 ‘유관순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 ‘조화벽과 유관순’을 출간한 송혜영 작가도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 출간된 지 한 달이 채 안 되었음에도 2쇄를 찍으며 잔잔한 반향을 일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관절 통증은 시니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아 심각하다. 손상된 연골을 되살리기 위해 유전자 치료제부터 줄기세포 기술까지 온갖 첨단 생명공학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속 시원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 결국 아직까지는 인공관절을 이용한 치료가 현실적인 답안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치료에 대해서도 여러 오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