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한두 번씩 찾아오는 가벼운 감기부터 결막염, 장염 그리고 요즘 전 세계의 시계를 멈출 듯 확산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삽니다. 2002년의 사스(SARS), 2009년의 신종 인플루엔자, 2012년의 메르스(MERS,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 유행) 사태 이후 한동안 빈번한 국지전에 그치며 소강상태를 보인 바이러스가 코로나19로 이번에는 대규모의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에 고전하는 이유
오랜 시간에 걸쳐 정교해진 인간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여러 단계에 걸친 방어체계로 대비를 합니다. 인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접근하는 낌새를 감지하는 순간 표피세포에서 산성물질을 분비하며 방어막을 치기 시작합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이를 통과해 세포를 감염시키면 인체는 바이러스와의 1차 전투, 즉 비특이적인 1차 면역반응을 시작하고 이로 인해 발열이 일어납니다. 열에 약한 바이러스는 발열반응에 무력해집니다. 따라서 감기 등에 걸렸을 때 무조건 해열제를 먹는 것보다는 체온 측정을 생활화해 열이 날 때만 복용하는 게 면역체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증반응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해 인터페론 같은 항바이러스성 단백질과 백혈구를 감염된 조직에 대량 투입합니다.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면서 바이러스도 함께 죽입니다.
1차 전투에서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무찌르지 못하면 2차 전투, 즉 특이적인 2차 면역반응이 시작됩니다. 1차 면역반응에서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 주변을 공격했다면 2차 면역반응에서는 바이러스만 콕 찍어 공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가진 항원을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항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고, 강력한 면역세포인 T세포가 이들을 처리합니다.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에는 반응하지만 원래 살고 있던 세균이나 자신의 세포는 공격하지 않습니다. 목표한 바이러스만 선별적으로 파괴하는 만큼 2차 면역반응은 강력합니다. 특히 2차 면역반응은 이전에 감염됐던 바이러스가 다시 침입했을 때 일어나는 만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인간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이전에 감염된 적이 없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지 못함)에 있습니다. 따라서 비특이적인 1차 면역반응을 통해 성공적으로 방어하지 못할 경우 마땅한 무기(항체)가 없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고전하고 일부는 치명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한 성인이라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면역체계가 작동해 짧게는 10일, 길게는 3주 안에 항체가 생겨 병이 낫고 바이러스도 없어져 심한 증상 없이 완치가 됩니다.
우리 몸에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인위적으로 넣어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을 열심히 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비이자 치료입니다. 평소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식을 꾸준히 유지하며 어떤 바이러스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면역력은 서른 살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마흔 살이 지나면 급격히 하락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 과학자는 면역세포인 T세포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나이 들수록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T세포가 적게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령층일수록 감염증에 취약하고, 암도 더 많이 걸립니다.
고령 당뇨 환자, 면역력 키우는 식습관
면역력을 키우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과학자들은 부족한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실제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비타민 A, B6, C, E 등과 같은 무기질이 부족하면, 면역체계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몇몇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면역력을 향상하려면 특히 비타민 C(오렌지, 귤, 딸기, 브로콜리 등에 풍부), 비타민 B6(닭고기, 연여, 참치, 녹색 채소, 병아리콩 등에 풍부), 비타민 E(견과류, 시금치에 풍부)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타민들은 보충제(비타민제 등) 등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제철 과일과 채소 등의 섭취를 통해 공급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비타민 E 등의 일부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보충제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당뇨 관리 중인 고령자는 적절한 혈당 수치를 위해 과일 섭취량 등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수분 섭취도 꾸준히 해야 면역력이 증진됩니다. 물은 몸이 백혈구와 다른 면역체계 세포를 운반하는 림프액을 생산하도록 돕습니다. 커피나 탄산음료 같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하는 음료수는 피하셔야 합니다. 오이, 샐러리, 멜론 등 수분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꾸준히 면역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증진하려면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화를 잘 내거나 작은 일에도 노심초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격을 지닌 사람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하루 7시간 이상 숙면, 소식하되 거르지 않는 식사 등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해줘야 합니다. 특히 하루 1~2개비의 흡연도 면역력을 감소시키니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눈은 인체 기관들 중 가장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부위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눈. 눈의 피로가 축적되면 나이를 불문하고 노안이 앞당겨져 ‘젊은 노안’이 증가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 시니어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와 SNS를 보느라 더욱더 눈의 피로를 느끼며, 안 질환 또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성민철 압구정 성모안과 원장을 만나 눈의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눈은 100만 개의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으며 ‘뇌’ 다음으로 가장 복잡한 기관이다. 최근 많은 시니어가 눈으로부터 비롯되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눈이 충혈되거나 불편해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무기력해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18년 경력의 안과 의사인 성민철 압구정 성모안과 원장은 신체 기관 중에서 노화가 눈부터 온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40대가 되면서 수정체의 탄력과 굴절력이 줄어 근거리가 흐릿하고 잘 안 보이는 노안 현상을 겪기 마련이다.
20~30분 정도 근거리 작업 후에는 꼭 휴식
“마흔 살을 넘으면 야간 운전이 어렵고 근거리 작업이 힘들어집니다.”
성 원장은 요즘 유난스레 시니어의 안 질환이 많고 노화가 빨라진 이유에 대해 30cm에서 40cm 이내 거리의 과도한 근거리 작업이 늘어났고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젊을 때는 60분 보고 5분 쉬라고 하는데 시니어는 좀 더 오래 쉬어야 해요. 20~30분 정도 봤으면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풀어주는 게 좋아요. 그런데 쉴 때도 스마트폰을 보잖아요? 그건 쉬는 시간에도 눈을 계속 혹사시키는 거예요.”
문제를 미리 막기 위한 정기검진 중요
일반적으로 60대가 되면 급격한 시력 저하나 침침함 등을 겪는다. 백세시대라는 요즘 기준에 맞추면 그 이후로 30여 년이라는 긴 시간을 눈이 안 좋은 상태로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눈의 피로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흔 살이 넘으면 안과를 가보는 게 좋습니다. 문제가 없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가서 검사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증상이 없는 병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녹내장은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별로 없어요. 중심부는 잘 보이고 시야는 좁아지지만 정면에만 관심을 두면 계속 잘 보이는 것처럼 느껴져 안 가게 되거든요.”
노안은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전반적으로 시야가 뿌옇고 안 보이게 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진행되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급성 녹내장은 눈에 갑작스런 통증이 있고 충혈과 함께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시력이 떨어진다.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거의 없으면서 천천히 나빠진다. 녹내장은 조그만 물건을 찾는 데도 오래 걸리고 길을 걷다 자주 부딪히고 넘어지는 일이 많다.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은 피곤할 때, 건조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상태 확인을 해보는 게 좋다.
그렇다면 시니어에게 특히 위험한 안 질환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성 원장은 재차 녹내장을 꼽았다.
“녹내장은 증상이 별로 없어 대부분 늦게 발견됩니다. 그것도 녹내장 검사가 아니라
종합검진, 황반변성 등의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녹내장이라 해도 질환 종류가 다양하므로 시신경 검사라든지 정기적인 안압검사, 시야검사를 받으며 치료를 해야 합니다.”
눈이 피곤하면 약 복용 병행해야
요즘 시니어 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식품 중에서 루테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성 원장은 루테인 성분만 들어 있는 제품보다는 황산화제 성분이 첨가돼있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이는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이상이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서다. 그리고 은행잎에서 추출해 만든 기넥신은 혈액순환 개선제인데, 녹내장 진단을 받았을 때 먹으면 좋다고 했다.
시니어에게 노안과 비교되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하게 된다.
“요즘에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쓰는 백내장 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백내장 외 다른 질환이 있을 때 수술을 진행하면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어요. 녹내장, 황반변성, 그리고 망막이나 판막부에 문제가 있으면 수술 후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인공 수정체 렌즈는 워낙 많이 나오기에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미국제이며 제품 대부분이 상향평준화된 상태다. 의사에게 어떤 수정체를 쓸 것인지 물어보면 답해 준다고 하니 자신의 눈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수술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성 원장은 환자도 자기가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다.
무방부제 인공누액으로 눈 촉촉하게 유지
마지막으로 그에게 안 질환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물어봤다. 그는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추천했다.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무방부제 인공 누액은 충분히 써도 됩니다.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께는 적극 권유하고 있어요. 중독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또 눈이 피로해지면 물수건을 따뜻하게 해서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좋다며 추천했다. 반면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었을 때는 냉찜질이 더 효과가 좋다고 했다.
눈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도 눈의 소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할 때가 많다. 또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기관이라서 질환 예방이 쉽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눈 관리를 통해 좀 덜 피로한 헬스 라이프를 즐기자.
눈 피로 덜어주는 TiP
①물수건 온찜질하기
②눈을 감고 숫자 8을 그리듯 돌리고 위아래·좌우 또는 A~Z를 눈으로 그리기(안구 돌리기)
③루테인과 베타카로틴, 지아잔틴 등 영양제 섭취하기
④무방무제 인공누액 넣기
⑤녹황색 야채 섭취하기
⑥30분에 한 번씩 쉬어주고 눈을 자주 깜빡여주기
⑦컴퓨터 모니터는 눈과 50~60㎝ 떨어진 거리, TV는 크기의 5~7배 정도 거리 유지하기
⑧자외선 방지 선글라스 착용하기
봄철에 접어들면서 눈이 가렵고 자주 충혈 되는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는 기관으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등의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염증을 유발하는 항원이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에 따라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구분된다.
전문의들은 봄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제안한다.
가장 먼저 인공누액의 적극적인 사용이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인공누액을 수시로 넣어야 한다. 인공누액은 눈의 건조감을 해소시키고 눈 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세척해주는 효과가 있다. 반면, 식염수로 눈을 씻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염수는 약이 아닐뿐더러 항균 작용이 있는 눈물을 씻어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충혈제거제의 남용도 주의해야 한다. 제충혈제거제의 장기간 사용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충혈제거제에는 혈관수축제로 인해 눈이 더 충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을 장기간 넣으면 백내장, 녹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필요한 안약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가렵다고 비벼선 안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곧 증상이 악화되며, 결막 및 눈꺼풀의 부어오를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안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거나 눈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가장 기본은 청결이다. 외출 후에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주고 깨끗한 수건으로 손에 물기를 제거해야한다. 또한, 평소 세안할 때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파악해 제거하는 것이 맞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등이 주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에 집안을 깨끗이 하고 꽃가루가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잦은 허리통증을 느끼던 최모씨(35세.서울시)는 최근 허리디스크 자세 교정에 좋다는 자세교정 벨트를 구입했다. 허리통증이 아침에 아팠다가 출근하면 사라져서 가벼운 허리디스크라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골반 중심으로 통증이 점점 강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강직성 척추염’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최씨 처럼 가벼운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오인하고 ‘강직성척추염’을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노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습관 등에서 비롯 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서로 다른 질환이다. 척추 마디와 관절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성 통증, 장애, 변형, 골절이 일어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구분된다.
몸을 움직이거나 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강해지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가벼운 활동시 오히려 통증이 감소되어 발견이 어려운 반면, 방치 할수록 완전척추강직 및 척추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자주 뻣뻣하고 통증… ‘허리디스크’일까? ‘강직성 척추염’ 일까?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명칭이 익숙하지 않고, 허리 주변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오는 주요 증상이 비슷해 ‘강직성 척추염’과 혼동하기 쉽다.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통증 유발 부위가 주로 골반과 척추가 만나는 천장관절이나 엉덩이 부위이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함과 극심한 통증이 있다가 몸을 움직이면서 점차 통증이 완화된다. 이에 비해 허리디스크는 통증 부위가 주로 척추 부위이며, 다리가 저린 증상과 함께 몸을 움직일수록 통증이 더해지는 특징이 있다.
통상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을 말한다. 정확환 질환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외부 물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같은 요통을 유발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조금 다르다. 첫 증상은 염증성 허리통증이다. 특별한외상이 없음에도 아침 기상시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골반 부위 통증이 수주에 걸쳐 서서히 발생한다 그러나 활동 시작 후 약 3시간 후면 통증이 점차 사라진다. 통증은 요추 혹은 요천추 부위에서 시작되며 발병 초기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호전되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또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을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허리디스크나 허리 협착증과는 달리 활동을 할수록 밤새 굳어있던 근육이 풀어져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방치하게 되면 허리가 휘어진 채로 뻣뻣하게 굳어버릴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생 원인 또한 다르다. 일반적으로 노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40세 이하의 젊은 남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은 어렵고, 가족력이 있다면 신속한 진료를 통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통증과 진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안구질환, 염증성장질환, 말초관절염'까지… 조기발견 중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증상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척추 염증이 말초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하지 관절부터 증상이 발생하며 ‘비 대칭성 소수성 관절염’으로 나타나 무릎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폐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신향병원 김서화 내과 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이 등뼈와 흉곽을 침범하게 되면 흉곽 확장이 제한되어 제한성 폐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흡연은 그 자체로도 해로우며 특히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숨이 차는 것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해지고 전신의 염증 자체가 잘 낫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의 관절외 증상으로는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 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다.이 중 포도막염이 가장 흔하게 동반되며 환자의 20~30%가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포도막염은 충혈, 시력저하, 안구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눈병으로 알려진 결막염에 비하여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더 많고,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리치료 동반한 ‘조기 치료 및 맞춤 운동’ 중요
강직성척추염 발생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밝혀진 예방 방법은 없다. 따라서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신향병원 김서화 내과 과장은 “발병을 예방할 수 없는 모든 질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 및 치료” 라며 “환자 개인의 증상에 맞춘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척추강직과 골격 변형을 완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척추 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바로 선 자세를 유지시켜 주기 위한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 등의 신전 근육을 바로 펼 수 있도록 하는 운동과 척추 와 고관절, 견관절 그리고 폐활량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흉곽의 운동성을 유지시켜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운동 장애와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물리치료와 운동을 병행하여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때는 푹신한 침대보다는 올바르게 편 자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바닥이 좋고. 목뼈의 C자 굴곡유지를 위해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체가 앞으로 쏠린 채 굳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5분~30분 정도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ㆍ사진| 블로거 백경
봄이 다가오면서 비도 자주 내리고 포근한 기온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을 한다.
추운 한겨울에도 푸르른 잎으로 겨울을 지낸 춘란이 꽃을 피웠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과 잎의 변이 품종은 매우 희귀하고 비싸다. 관상용으로 남획이 심해 환경부가 특정 야생 동물·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난을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들은 난을 그리기를 좋아해 난을 즐겨 치기도 했다. 꽃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 해수ㆍ가슴이 답답한 증상ㆍ설사ㆍ청맹내장을 치료한다. 차에 넣어 마시거나 달여 복용한다.
이름 그대로 양지쪽에 자생을 하며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는 양지꽃.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정원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지혈작용이 강해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데 설사, 이질에 약으로 쓰는데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해 뱃속이 냉할 때 뿌리째 캐서 오랫동안 달여 먹으면 차츰 낳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도 효과가 좋다. 또 몸이 허약할 때도 여름철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두고 수시로 차로 달여 먹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꿀이나 찹쌀풀로 환을 빚어 먹으면 좋다.
개나리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도 양지쪽에 자생하는 개체는 꽃을 피우기도 한다. 개나리 씨앗을 연교라 하여 약용을 하는데 연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주로 금은화와 함께 청열해독약을 대표하는 약으로서 청열해독하는 효능 이외에 종기와 없애고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약이다. 주로 상부의 열을 내리고 심장의 열을 꺼주며 열로 인한 정신 혼미와 발광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이 외에도 인체에 생긴 멍울이나 종기증을 없애는 요약이 된다.
금은화와 같이 사용하면 열을 내고 해독하는 효능이 증강되는데, 금은화는 위가 상하지 않게 하여 신체 표면의 열을 주로 내리며 연교는 내부의 열을 내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부은 것을 내리고 고름을 빼내는 작용이 있다.
민들레도 일찍 꽃을 피우기 시작. 노란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에서 들어온 식물인데 토종인 흰민들레에 비해 꽃도 많이 피우고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다. 그래서 지금은 시골에서도 토종인 흰민들레는 찾아보기가 힘들고 주로 노란 민들레가 더 만호이 자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토종 민들레 중에도 노란색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있는데 서양민들레보다는 같은 노란색이라도 꽃 색이 연하다.
토종 흰민들레. 민들레는 어린싹을 나물로 먹고 포기 전체를 포공영이라 하여 약용을 한다. 간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해 주는 강장제로, 피를 맑게 해 주고 생성시켜 주는 약제로, 그리고 순한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신경성 구토ㆍ소화불량ㆍ식욕부진ㆍ설사ㆍ변비 등에 약으로 쓴다.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가루를 빻아 먹어도 좋고, 끓인 다음 즙을 마셔도 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울결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고, 급성 유선염ㆍ림프절염ㆍ나력ㆍ청독창종ㆍ급성 결막염ㆍ감기 발열ㆍ머리를 검게 함ㆍ급성 편도선염ㆍ급성 기관지염ㆍ위염ㆍ간염ㆍ담낭염ㆍ요로 감염 등을 치료한다.
으름도 겨울을 지낸 묵은 잎 사이로 새잎을 내밀고 꽃망울을 달았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과육(果肉)은 먹을 수 있고, 덩굴은 바구니를 만든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가 소염·이뇨·통경 작용에 효능이 있으므로 약재로 쓴다. 소염이뇨 작용이 강해 비뇨기계 염증을 치료하는 주요한 약재로서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비뇨기계 각 부분의 결석에 쓴다.
특히 방광, 요로결석에 대한 효과가 크다. 심장을 맑게 하고, 화기를 내려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소변이 붉고 잘 안 나오는 증상, 소변이 뿌옇거나 몸이 붓는 증상, 월경이 잘 안 나오는 증상, 유즙분비가 잘 안 되는 증상을 다스린다. 각기에 보조약으로 써도 효과가 좋고 이비인후과 및 안과의 급성염증에 쓴다. 이 밖에도 목통은 어혈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산후 젖이 적거나 전혀 나오지 않을 때도 넣어 쓴다.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조팝나무. 흔히 싸리나무라고 착각들을 많이 하는데 싸리와는 다른 나무이다. 싸리나무는 7∼8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꽃을 피우고 조팝나무는 이른 봄에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자잘한 작은 꽃이 모여서 피는데 향이 만개 했을 때는 근처에 가면 진동을 한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뿌리는 해열·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
할미꽃도 어느새 꽃을 피웠다. 주로 무덤가에나 양지쪽에 자생을 하기에 이른 봄 일찍 싹을 내밀어 꽃을 피운다.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백두옹은 소염제 및 수렴성 지사약으로서 열성병인 하리 및 월경폐지ㆍ지혈ㆍ적리 등 기타 여러 가지 증상에 쓰인다. 지혈작용과 살균작용이 있는 백두옹은 주로 장내 대장균이나 세균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는 지혈작용 때문에 폐경기에 접해오는 부인들의 월경폐지용으로 이 백두옹의 뿌리를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신통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나 에 보면 백두옹은 살균, 소염 작용이 있는데 이질은 적체의 병이므로 백두옹이 열성 이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이질이나 혈성 설사ㆍ치질 출혈ㆍ월경 이상ㆍ신경통ㆍ말라리아ㆍ종기에 쓰고 해독제ㆍ지혈제로 사용한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기에 함부로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화단에 한그루 심겨진 앵두도 꽃이 피었다. 열매인 앵두는 과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작은 키에 여기저기서 발길에 밟혀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제비꽃.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 종류가 70여 가지라고 한다. 워낙 종류가 많아 전문 식물학자들도 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부드러운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불면증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부스럼이나 타박상, 상처가 곪은 데는 신선한 제비꽃 전초를 비벼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바른다.
출처| 지리산 산야초 교실 (http://blog.naver.com/khsmg)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산염·질산염 등 독성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눈 표면에 닿아 눈을 자극해 손상을 줄 수 있다. 미국 보건당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모그 발생 시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황사나 꽃가루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봄철 발생하기 쉬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철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 건강은 쉽게 악화된다. 오염물질이 눈을 자극하고 각·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눈 가려움·충혈·까끌까끌한 느낌·눈 주위가 붓고 통증이 있는 증상 등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점안제 등으로 1~2주 이내에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염증이 번지면 각막궤양으로까지 발전해 시력이 손상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표면에 달라붙어 눈을 계속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렌즈를 사용할 경우,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준다. 눈이 간지럽다고 함부로 비비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눈을 비비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은 해소되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이차적으로는 안구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해지면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 주면 도움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실내에 들어와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업무 중에는 눈을 자주 깜박여주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경우 50분 일하면 10분 정도는 눈이 쉴 수 있게 해준다. 쉴 때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안구 스트레칭을 하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눈을 지그시 감고 힘을 준 뒤, 다시 크게 뜨고 가볍게 상·하·좌·우를 보는 것이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차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해 두 손을 20~30회 비벼 열을 내 눈을 감은 채 눌러주거나, 손가락으로 눈썹 안쪽에서 관자놀이 부분을 지압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흔들리는 차 안이나 잠자기 직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강한 빛이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원리로 실내조명도 눈에 바로 오는 직접광선보다는 벽에 부딪혀서 오는 은은한 간접광선이 좋고, 조명 밝기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정도인 200lux가 적당하다.
박영순 원장은 “눈이 뻑뻑하다고 해서 인공눈물을 오·남용 하면 방부제 때문에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눈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봄철 눈 건강에 도움 주는 영양소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등 베리류, 가지) : 안구 망막에는 로돕신이라는 색소가 있는데 부족하면 눈의 비로는 물론 시력저하나 백내장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블루베리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회복하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A (토마토, 당근, 시금치) : 비타민A는 시력저하와 야맹증은 물론, 안구 건조나 결막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 (바나나) : 부드러운 눈 조직을 보호해 결막염 등 눈병 예방에 좋다.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안구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설연휴는 주말이 포함돼 귀경인파가 예년보다 늘어날 예상돼 교통체증이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특히 안구피로가 증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 운전에서는 눈의 피로와 건조를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켜놓은 자동차 히터로 차내 습도가 급격히 낮아져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 환기를 하지 않은채 장시간 히터를 켤 경우 미세먼지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동승한 가족들의 안구건강 역시 위협받기는 마찬가지다. 차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녀들의 눈건강도 나빠지기 마련. 특히 흔들리는 차안에서 장시간 한곳을 응시할 경우 평소보다 수정체 조절 작용이 늘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만큼 성장기 자녀들의 눈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귀성길에서 방심하다가는 온 가족의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지나친 난방을 피하고 눈의 뻑뻑함이 느껴질 경우 인공누액을 수시로 점안하거나 눈 마사지를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