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산하 시니어 정보화사업단과 함께 8일 경기 용인 지역 9곳에서 대한노인회 권고 표준모델이 담긴 스마트 경로당의 문을 열었다. 대한노인회의 주도 아래, 6만8000개 경로당을 하나의 표준모델로 통합·공유하는 ESG 플랫폼 구축사업인 ‘시니어 정보화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경로당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노인들을 플랫폼 중심으로 연결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노후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단은 2021년부터 정부와 일부 지자체 중심으로 구축된 스마트 경로당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왔다. 사업단은 실사용자인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시범 시설을 마련했다.
이날 문을 연 스마트 경로당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3곳(수지 복지센터,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아파트, 신봉마을 LG자이1차아파트) △기흥구 3곳(기흥 노인복지관, 신동백 롯데캐슬에코1단지, 탑실마을 대주피오레아파트1단지) △처인구 3곳(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5단지, 사암리 경로당, 포곡읍 두계로)로 총 9곳이다.
경로당에는 전국의 경로당들을 하나로 묶을 전국 네트워크 기반의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전국 경로당뿐 아니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 1층에도 운영된다. 키오스크에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어르신을 위한 뉴스, 맞춤형 건강정보,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정책 등도 실시간 공급한다. 3D 뎁스 카메라를 활용한 동작인식 기술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인지 능력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도 탑재됐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강희성 부총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노인 세대가 타인과 교류할 기회가 더욱 줄어든 만큼 해당 사업을 통해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사회적 연결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기관별 각개전투식 추진이 이루어지면서 공공예산 중복지출, 콘텐츠 격차, 불량서비스 납품, 연계 불가 등의 문제점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 문제들을 보완해 점차 사업을 안정화 하겠다”고 전했다.
최운 스마트경로당 정책위원장은 “대한노인회가 직접·운영 관리하는 시니어 정보화 사업이 순차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어르신들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등 폭넓은 분야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확대될 것”이라며 “노인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 노후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올해 27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대한노인회가 권고한 표준안 중심의 스마트 경로당 권고모델을 전국 7만여 경로당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표준안이 담긴 모바일 플랫폼도 상반기 중 구축, 300만 회원들에게 배포한다.
서울시와 강원도가 초고령 사회와 지역소멸 현상을 동시해 해결하기 위해 ‘골드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골드시티는 주거·취업·여가가 가능한 신도시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방 상생형 주거정책의 일환이다. 강원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50·60세대가 주 대상이다. 이들이 골드시티로 이주할 때 소유한 서울 시내 주택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 팔거나 신탁해 생활비(임대료)를 받으며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신탁한 서울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한다.
골드시티가 들어설 시범 사업지는 인구감소 및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 중 대도시 접근을 위한 교통 기반 시설과 지역거점 병원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선정한다. 첫 번째 골드시티는 삼척시에 조성되며, 약 3000가구 공급 계획이다.
김헌동 서울도시주택공사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사는 은퇴자나 젊은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주하도록 돕는다면 서울(인구 과밀)과 지방(소멸 위기)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은퇴자가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를 SH공사에 팔거나 지분을 넘기면 지방에서 주택연금을 받으며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드시티 사업은 청사진 정도만 제시돼 있다. 이후 추진함에 있어서는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희정 더가능연구소 연구실장은 단순히 인구를 이주시키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연히 사람이 모여들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유인 요인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일자리, 프로그램, 여가 활동 등 다방면의 개발이 필요한 셈이다. 개인과 지역의 정서적 관계가 쌓여야 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실장은 지방과 개인의 관계를 축적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관계안내소를 꼽았다. 빡빡하고 엄숙한 종친회가 아니라 밀양 박씨, 김해 김씨처럼 ‘전국의 ○○씨 모여라’ 하는 성씨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은 성씨가 등장한 최초의 지역에 모여 자신들의 시조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거리를 좁힌다. 운전면허 취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기왕이면 지역에서 쓰라며 한 달 동안 지역에 체류하며 면허를 따고 지역을 체험하게 하는 일종의 라이선스 스테이(License Stay)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가상의 지역 유적지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포인트를 얻어 현실에서 사용하는 RPG 게임은 지역 자체가 거대한 놀이의 장으로서 매력을 발산하게 한다.
더불어 2주택자 세금 지원 등 경제적인 혜택도 명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시티를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고자 하는 은퇴자도 있을 터. 두 개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세금에 대한 혜택이 이동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나 한 번만 들르는 뜨내기 인구 외에 다른 형태의 인구가 생태계에 스며들면서 지역의 팍팍한 구조에 숨구멍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우선 지역 환경 자체가 좋아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색다른 여가를 즐기고 싶은 시니어에게 요트는 매우 낭만적이다. 하지만 초보자가 바로 입문하기에는 비용을 비롯해 제한점이 많다. 요트를 구입할 경우 각종 세금과 요트 관리비, 계류장 이용료 등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다. “요트는 살 때 한 번, 팔 때 한 번, 총 두 번의 즐거움을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무턱대고 구입을 고려하기보다는 요트 체험하며 요트를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국내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꼽아봤다.
서울 현대요트 더리버
한강에 있는 더리버 마리나에서는 도심 속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파티보트,카타마란 요트, 세일요트 등 요트 라인업이 다양하다. 종류가 다양한만큼 디너파티와 기념일 이벤트, 기업행사같이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저렴한 파티보트는 주간에는 2만 원, 야간에는 3만 원에 즐길 수 있다. 주간 운행은 30분, 야간 운행은 45분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후 9시에 마지막으로 출항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니 월요일은 피해야 한다.
더리버는 한강반포지구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동작역 1번 출구로 나와 구름카페 엘리베이터를 타서 한강산책로로 가야 한다. 한강산책로에서 10~15분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구반포역에 내렸다면 2번 출구로 나와 지하도를 이용한다. 차량을 가지고 간다면 한강 유료주차장에 주차한다.
김포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
김포에 위치한 아라마리나는 요트 체험뿐 아니라 이론 교육, 실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공마리나다. 해양레저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기관이자 체험장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수,목,금요일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수상안전교육, 카약, 수상자전거, 모터보트, 세일요트까지 배울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3만 원이다.
김포 아라마리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인접해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내리면 된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한다면 고촌역 1번 출구 정류장에서도 버스를 타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옆에 내린다.
자가용 이용자들은 아라마리나도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차장은 유료지만 요트조종면허면제교육, 수상레저, 요트스쿨 이용객에게는 50% 감면해 준다.
부산 요트홀릭
부산 요트홀릭에서 요트를 체험하면 부산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형 카타마란 요트를 타고 부산 수영만 마리나에서 출발한다. 마린시티 마천루, 동백섬, 해운대와 광안리까지 도는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요트 탑승자에게는 맥주와 주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대인 3만 원, 소인 2만 원에 탑승할 수 있고, 영유아는 무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출항은 오후 9시다. 체험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요트홀릭을 체험하고 싶다면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방문한다. 지하철 이용 시 2호선 동백역에서 하차해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버스 이용 시 307, 38, 115-1번 등 버스를 타고 부산문화여고 앞에서 내린 뒤 대우마리나 아파트 사이로 직진한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수 푸른마리나 요트투어
여수 이순신 마리나에 위치한 푸른마리나 요트투어 프로그램은 드라마 ‘사랑의 온도’ 촬영으로도 유명하다. 1시간 코스 주간 운행, 2시간 30분 야간 운행 프로그램이 있다. 12인승 요트 탑승 시 주간은 4만 원, 야간은 5만 원이다. 45인승 카타마란 요트 주간 운행은 8만 원, 야간 운행은 10만 원이다.
특히 야간 세일링은 이순신 마리나에서 출발해 돌산대교, 종포해양공원, 하멜등대 등을 지나며 여수 밤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선상 낚시 체험도 포함돼 있다. 럭셔리한 여행을 위해 다과와 와인도 제공한다.
여수 푸른마리나 요트투어는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 마리나에서 즐길 수 있다. 여수종합터미널에서 31,89,21번 등 버스를 이용해 시전삼거리에 하차한 다음 82,83번 버스를 타고 웅천지웰1차 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웅천지웰1차 아파트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한다. 주차장은 무료다.
제주 그랑블루 요트
제주 그랑블루 요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트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으로 만든 요트다. 와인바, 샤워실, 침실이 갖춰진 카타마린 요트를 대인 6만 원, 소인 4만 원에 탈 수 있다.
대포항에서 출발해 주상절리를 관람한 다음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돌고래를 만날 수도 있다. 세일링 체험과 식사까지 한 다음 다시 대포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낚시 체험, 세일링 체험은 기상 악화 시 생략될 수 있다.
운항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보통 일출 전 30분에서 일몰 전 30분까지 운항한다. 현지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전화로 문의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그랑블루 요트투어를 하기 위해선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제이엠그랑블루요트를 방문한다. 제주국제공항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이동해 대포항 정류장에 내린 다음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중앙로를 따라 일산동구로 가다 보면 3㎞가량 허허벌판이 펼쳐진다. 도중에 빈 땅 한가운데서 난데없이 전철역 하나가 나타난다. ‘대곡역’이다.
대곡역 주변은 모두 논밭이다.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덕양구 쪽으로 1㎞, 일산동구 쪽으로 2㎞가량 가야 있다. 한데 이곳이 향후 전철 노선 4개가 정차하는 ‘쿼드러플’ 교통 허브가 될 계획이다.
노선의 면면도 그야말로 ‘황금 노선’이다. 현재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이고, 개통 예정인 노선은 GTX-A와 대곡소사선이다.
GTX-A는 2023년말 개통이 목표로,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킨텍스, 대곡, 창릉을 거쳐 강남까지 20여 분만에 갈 예정이다. 그야말로 교통 혁명이다.
대곡소사선도 알짜 노선이다.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 만에 이동하여 5,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환승이 가능하다.
원래 고양선도 정차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노선 계획이 바뀌어 대곡역을 거치지 않고 GTX 창릉역에 정차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대곡역 인접지인 덕양구 대장동 일원 180만㎡ 규모를 개발하는 대곡역세권개발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첨단지식산업시설, 주거, 상업, 업무 시설을 조성해 지역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데 사업은 계속해서 표류 중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공동 사업자 중 하나였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불참을 선언하는 등 난항을 겪으며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대곡역 주변 토지는 그린벨트에 절대농지다.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거래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기대감은 높다. 대곡역에 4개 전철 노선이 지나는 만큼 개발 가능성이 무척 커, 장기 투자 가치가 있다는 전망이다. 또 대곡역 일대는 일산신도시보다 서울에 가까우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 접근성도 좋다. 이에 대곡역 인근 토지 거래 가격은 몇 년 새 급등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가 지난 4일 전국에 약 25만 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지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곡역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손꼽힌다.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다면 대곡역 일대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기 신도시 발표 때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바 있다.
인접 지역인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은 단지명에 대곡역을 넣으며 대곡역 개발 가치를 크게 홍보했다. 모두 대곡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져 있다. 834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는 지난 10월 분양해 평균 경쟁률 33.3 대 1을 기록하고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691세대 규모인 ‘대곡역 두산위브’는 2019년 11월 분양해 평균 경쟁률 52.25 대 1을 기록하고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대곡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 고양시 집값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덕양구 화정동에서 대곡역과 가장 가까운 별빛9단지 아파트 전용 84㎡는 올해 1월 15층 매물이 7억 5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작년 1월 최고 거래가는 4억 7700만 원(8층)이었다. 일산동구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일산요진와이시티다. 일산요진와이시티 전용 84㎡는 지난 12월 10억 5500만 원(4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작년 1월 동일 평형대의 최고 거래가가 7억 6000만 원(46층)인 것을 감안하면 역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오피스텔 시장에도 ‘대단지’ 바람이 불고 있다. 5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소규모 오피스텔에 비해 입주자를 위한 각종 커뮤니티, 부대시설과 여유로운 주차 공간, 넓은 휴식 공간 등을 갖춘데다 관리비도 저렴해 수요자들에 눈길을 끈다.
그만큼 임대수요도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입지에 따라 차익을 노려볼 만도 하다. 또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임대 활성화가 쉽고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도 가능하다.
다만 오피스텔은 무엇보다 임대수익의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하는 만큼 대단지 프리미엄에만 치중하지 말고 교통여건과 편의시설 등 입지여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입지와 교통이 우수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후수요가 확실한 편이다.
분양시장에서도 5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이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에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500실이 넘는 대형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대단지 오피스텔 5개 단지를 선보인다. 먼저 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로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대표 편의시설인 신세계몰, 이마트가 접해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도 4월 중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주변으로 대학가가 몰려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오피스텔 1,165실(전용면적 미정) 중 17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 규모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관공서와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주거복합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금천구청, 도서관, 아트홀, 희명병원이 위치해 생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근처에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가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산전면 2구역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용산 푸르지오 써밋’이 5월에 선보일 예정이며, 여기에 전용 25~48㎡ 6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포함될 예정이다. 바로 옆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용산’ 전용 42~84㎡ 782실 규모의 오피스텔 중 597실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면적 규모의 용산가족공원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또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쌍용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29층, 총 579실로 구성됐으며 전용 21~29㎡ 등 전실이 스튜디오형으로 이뤄졌다. 1·4호선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건물 동?남 측에서는 남산과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지상 2층?29층에는 옥상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기를 맞이함에 따라 월세 혜택을 누리면서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상당기간을 거주한 후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집값 변동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며, 주택가격이 상승세일 경우에는 분양받을 때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임대거주기간 동안에는 취득세와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부담도 전혀 없고, 10년 임대의 경우 5년간 거주 후 주택을 취득해 되팔더라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으로 집주인에 대한 임대소득세 징수로 임대료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섞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는 임대료 인상률이 제한되어 전세금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이 많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장점을 지닌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들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양은 이달 세종시 3생활권에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를 선보인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84㎡로 구성하였으며 총 217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가 위치한 세종시 3생활권은 세종시청사, 교육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도시행정타운으로 개발된다. 또 세종시 3생활권은 대전과 가깝고, 세종시를 순환하는 BRT노선은 물론 대덕 테크노밸리까지 연결되는 BRT노선(2015년 개통 예정)이 들어서 세종시 내에서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건설은 ‘오천신도시 골드클래스 더 힐’을 분양한다. 최고 29층, 8개동, 646가구로 구성된다. 순천 내 신 주거중심지인 오천지구에 위치하여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은 충남 계룡시에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38가구의 규모로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와 계룡시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영무건설은 ‘충북혁신도시 영무예다음 1차’를 분양 중이다. 691가구 규모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단지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있어 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