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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MUT(멋):] 신발에 얽힌 이야기
- 옷장 깊숙한 곳에 있는 셔츠, 철 지난 바지도 얼마든지 멋지게 입을 수 있다. 10년, 20년 뒤를 꿈꾸게 하는 ‘취향 저격’ 멋쟁이를 발견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좋다. 취향 앞에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면, 노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김동현 사진작가의 사진과 감상의 일부를 옮겨 싣는다. 아홉 번째 주제는 ‘신발’이다. 1 ‘방한 부츠 아버님’. 방한 부츠에 나이키 레그워머를 착용하신 아버님. 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어 보였다. 2 ‘영국 스타일 아버님’. 스웨이드 소재 첼시 부츠가 영국 빈티지 스타일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3 ‘나이키 스니커즈 어머님’. 코트와 나이키 운동화를 믹스매치하니 굉장히 패셔너블해 보인다. 4 ‘민호근 아버님’. 지팡이를 드신 모습이 마치 족장 같아 부족장 아버님이라 부르고 있다. 집에 100여 개의 지팡이가 있는데, 스타일에 따라 바꿔 드신다고 한다. 80세가 넘은 나이지만 패션엔 언제나 진심인 분이다. 5 ‘불꽃 반스 아버님’. 패션만 보면 영락없는 젊은이다. 반스 운동화에 블랙 앤드 화이트로 톤을 맞춘 점에서 아버님의 패션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6 ‘보랏빛 향기 어머님’. 어머님의 하얀 부츠에 먼저 눈길이 갔다. 모자부터 치마, 가방까지 모두 보라색인데, 신발은 흰색이라 포인트가 됐다. 7 ‘록스타 아버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패션에서 ‘록 앤드 롤’의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 2024-01-22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