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기부·나눔 문화 확산과 함께 어르신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4월 20일 수요일부터 5월 11일 수요일까지 2022 나눔축제 ‘함께라, 좋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002년부터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등을 매개로 한 ‘등 축제’라는 이름 아래 어르신, 지역사회가 함께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후원 축제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르신의 지혜와 덕을 나눔 문화와 접목했다. 더 좋은 일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소원 등 달기, 어버이날 행사, 봄꽃 나들이, 온라인 걷기 대회 등을 통해 함께 할 것이다. 자세한 소개내용은 유튜브 ‘탑골 TV’에 게시된 온라인 개막식 영상을 통해 나눔축제의 의미, 참여 방법 등을 시청할 수 있다.
나눔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원 등 달기’는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등 장엄이 이루어진다. 건강, 사랑, 장수, 성공, 행운 등 7가지 소원에 따라 색깔을 담아 등표 제작 및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참여자 중 자신이 선택한 색깔을 주제로 인증 사진을 찍고 SNS에 ‘#서울노인복지센터 #나눔축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한 영화제 초대권 및 굿즈 교환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4월을 맞이해 봄꽃 나들이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센터회원 어르신을 위해 갑갑했던 마음을 덜어드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6일간 태안 세계튤립박람회로 떠난다.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그간 친구들도 만나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의 나들이에 함께 하며 공기도 쐬고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나눔축제에는 조금 특별한 모금 행사가 진행된다. 후원자, 봉사자, 직원들의 기증 물품을 수급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4월 27일에는 경매, 4월 28일~29일은 바자회가 진행된다. 소소한 간식,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작은 이벤트도 더해질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나의 걸음은 OO을 응원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은 온라인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는 센터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코스별 걷기를 통해 나의 걸음이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5월 4일에는 ‘다시 만나 기뻐孝’ 행사를 개최한다. 센터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무대 공연과 함께 직원들의 손편지가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원데이클래스를 열어 그간 만나 뵙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
5월 11일 폐막식으로 나눔축제는 끝이 나지만, 활동 모습과 모금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으며 행운의 선물 추첨 이벤트, 축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직원과 어르신 그리고 봉사자, 후원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사이기에 ‘나눔’이라는 말의 의미가 더욱 뜻 깊게 여겨집니다. 이번 나눔 축제를 통해 세대와 문화, 사람이 연결되는 소중한 인연들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 이충렬 작가가 강연에 나선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24일 1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이충렬 작가의 ‘문화애호가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문화강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문화 강연은 예술에 관심이 많지만 다가가는 것이 낯선 신중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의 취지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전시를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에서 탄생한 탑골미술관의 설립 취지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충렬 작가도 처음에는 미술을 감상하는 것이 전문가나 부자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나 둘씩 직접 그림을 사 모으기 시작하면서 적은 돈으로도 그림을 감상하며 행복을 누리는 경험을 맛보게 됐다. 이러한 예술과의 인연은 안목을 넓혀주었고 미국 내 우리나라 근대 화가들의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도와줬다.
강연은 문화에 대한 의미를 짚고, 실제 인물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날 다뤄질 주요 인물은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수화 김환기’다. 이 작가는 강연비를 등축제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며, 강의에 참여한 신중년들도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정책적 온기가 지방에까지 스며들고 있다.
지방 고유의 축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윈윈하며 시너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다치 않고 있는 것. 과거 일부 지자체와의 갈등을 뒤로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축제 공연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전남 완도군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 관광지(축제) 집중 홍보 및 서울시민 할인, 농수산물(전복·다시마 등) 직거래장터 운영, 농어촌 체험 및 귀농·귀촌 희망자 지원 협력, 서울·완도 도서관 프로그램 상호 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지원을 위해 서울시 홈페이지, 미디어보드, SNS 등 홍보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단체 관람객 유치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나눔 가득 서울장터’에 전복·김·미역 등 완도 농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등축제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진주시와의 관계도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립각은 온데간데없고, 상생협력의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
서울시와 진주시는 양 도시에서 열리는 등축제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관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축제발전협력서를 작성했다. 특이한 점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많은 양보를 했다는 것.
서울시는 우선 서울등축제의 명칭을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이미지가 겹치지 않도록 변경키로 했다. 또한 서울등축제의 주제와 내용 역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구분되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제시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서울시와 진주시는 협력서 발표를 계기로 각기 주최하는 등축제 발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원활한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통 큰 결단이 녹아든 협력서의 효력은 올해 열리는 축제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