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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초여름 지친 피부 구해줄 영양 만점 뷰티 레시피
- 엄마의 손맛을 물려받은 딸은 어느덧 엄마가 됐다. 세월이 흘러 그의 딸 또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손맛을 이어간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특별한 레시피. 하숙정, 이종임, 박보경 3대를 거쳐온 요리 명가의 건강 요리법을 소개한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달아오른 피부에도 보양이 필요하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일과 채소는 색깔별로 각기 다른 영양소를 갖고 있어 여러 재료를 곁들이는 칠절판 요리나 샐러드로 즐기는 것이 좋다. 영양뿐 아니라 보기에도 멋스러워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도 효과적이다. 또 새하얀 콩국수는 땀으로 배출된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핑크빛 연어는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고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형형색색 다양한 컬러 푸드로 초여름 지친 피부를 되살려보자! 무쌈칠절판 재료 및 분량 칵테일새우 6마리, 세발나물 30g, 단호박· 당근 50g씩, 숙주 100g, 생표고버섯 3장, 식용유 2큰술, 무초절임 12장, 소금·참기름 약간씩 표고양념 간장 1작은술, 설탕·다진 마늘 1/2작은 술씩,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초고추장 고추장 3큰술, 식초·유자청 2큰술씩, 레몬즙 1작은술, 고추냉이 1/2작은술, 생강즙 약간 1 칵테일새우는 해동해 뜨거운 물에 담갔다 뺀다. 2 세발나물은 4cm 길이로 썰고, 단호박과 당근 은 4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3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소금물에 넣 어 데친 후 건져 소금, 참기름에 무친다. 4 곱게 채 썬 생표고버섯은 양념해 살짝 볶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단호박, 세발나물, 당근 순 으로 넣어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6 그릇에 위의 재료를 보기 좋게 담고 무초절임 과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과일견과샐러드 재료 및 분량 오이 1/2개, 오색 방울토마토·피칸 6개씩, 체리 6알, 블루베리·리코타치즈(우유 500ml, 생 크림 250ml, 레몬즙 3큰술, 소금 2꼬집) 1/4컵씩, 소금 약간 드레싱 올리브오일 1/4컵, 레몬즙 2큰술, 식초· 꿀 1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1 냄비에 우유, 생크림, 소금을 넣고 가열한 후 가 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레몬즙을 넣고 약불에 서 5분간 끓인다. 2 체에 면보를 놓고 1을 부어 유청을 분리한 후 냉장고에 3시간 동안 보관한다. 3 오이는 소금으로 비벼 깨끗이 씻은 후 반을 잘 라 필러로 얇게 썬다. 4 방울토마토는 씻어 반을 자르고, 체리와 블루 베리도 씻어놓는다. 5 분량의 재료를 고루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6 접시에 오이, 과일, 피칸을 고루 담고 리코타치 즈를 올린 뒤 드레싱을 곁들인다. 메밀잣콩국수 재료 및 분량 오이 1/2개, 양배추·적채 60g씩, 방울토마 토 4개, 메밀국수 250g, 소금 약간 잣콩국 흰콩 1컵, 잣 3큰술, 생수 4컵, 소금 1/2큰 술, 얼음 약간 1 흰콩은 깨끗이 씻은 후 물에 10시간 정도 충분 히 불린 다음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제거한다. 그 다음 2컵의 끓는 물에 3분 정도 삶아 식힌다. 2 블렌더에 삶은 콩과 잣을 넣고 콩물과 생수 2 컵을 혼 합하여 곱게 갈아놓는다. 3 2의 콩국을 소금으로 간하고 냉장고에 넣어 차 갑게 만든다. 4 채소는 각각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둥글납작 하게 썬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은 후 물이 끓으면 메밀국수를 넣는다. 젓가락으로 면을 잘 저으며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사리를 만든다. 6 그릇에 사리를 담고, 각 채소를 올린 후 잣콩국 을 붓고 얼음을 띄운다. 연어파피요트 재료 및 분량 퀴노아밥(퀴노아 1/2컵, 물 150ml, 소금 1/2 작은술, 통깨·참기름 1작은술씩) 1컵, 연어필레 150g, 당근 30g, 아스파라거스 3개, 실파 2줄기, 방울토마토 2개, 레몬 슬라이스 2조각, 소금·후 추 약간씩 연어밑간 간장 1과 1/2큰술, 미림 2큰술, 다진 마 늘·쌀조청 1작은술씩, 후추 약간 1 깨끗이 씻은 퀴노아에 분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2 밑간 재료를 섞어 팬에 조리고 연어에 바른다. 3 당근은 필러로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잘라 껍질을 벗긴다. 실파는 송송 썰고, 방울토마 토는 등분한다. 4 종이 포일에 퀴노아밥, 당근, 아스파라거스, 연 어필레 순으로 얹고 그 위에 방울토마토, 레몬 슬 라이스와 실파를 올린 후 포일을 위로 겹쳐 덮고 양쪽 끝을 돌려 고정시킨다. 5 오븐에 4를 넣어 180℃로 15분간 굽는다 요리 및 레시피 제공 이종임(Scook청담 요리학원 원장), 박보경(아이미각연구소 소장)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정윤 콘셉터 픽푸 곽영신 장소 Scook청담 요리학원
- 2021-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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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식단에 태클을 걸지 마, ‘신상 출시 편스토랑’
- 먹방이 단연코 대세다. TV를 틀면 맛있게 먹는 화면들이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그런데도 식생활은 중요하기에 간간이 요리 프로그램을 본다. 농어민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소규모 자영업자 식당을 찾아가 애환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송을 보면서 식재료 정보나 요리법의 깨알 팁을 얻기도 한다. 요즘에는 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그들만의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요리의 필살기가 인기다. 연예인들의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과연 주방일을 어떻게 할까. 그릇을 좋아하는 나는 그들이 어떤 감각으로 플레이팅을 하는지도 눈여겨본다. 스타들이 만들어낸 요리를 평가단들이 평가하고, 승리하면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은 요리 정보는 물론이고 이런 호기심들을 해소해준다. 스타들이 만들어내는 요리는 다양하다. 또 간단한 듯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구하기 어려운 희귀 재료가 나올 때도 많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괴리감이 들 만큼 유난한 주방 도구와 호화로운 인테리어는 그저 눈요깃감으로만 좋을 뿐이다. 버터나 치즈가 넘쳐나는 요리 과정을 보면서 출연자들이 “오, 맛있겠다”를 연발할 때는 느끼한 음식에 진저리치는 나와는 너무 달라 공감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트로트 가수 진성이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 생각 외로 소박하고 진솔한 일상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이 무심코 봤는데 볼수록 식생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놀랄 만큼 특별했다. 그의 일상이 차츰 눈에 들어왔다. 진성은 ‘면역력 밥상’이라는 주제로 요리를 했다. 대부분의 재료는 그가 가꾸는 텃밭에서 가져왔다. 바쁜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텃밭을 가꿔 채소를 키워내고 직접 장까지 담그는 걸 보고 놀랐다. 생소하고 진귀한 약재로 발효시킨 발효액들은 자연 조미료가 됐다. 밀짚모자를 쓰고 밭에 들어가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를 따서 크게 한입 베어 물더니 “신선도 A++급 무공해니까 밭에서 따 바로 먹는다”고 말했다. 신선한 식재료가 풍성한 텃밭과 거기서 수확한 채소들이 가득 담긴 바구니가 부러울 정도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요리 솜씨였다. 텃밭에서 따온 몇 가지 재료로 직접 담근 효소를 이용해 부추 돌나물 샐러드, 오가피순 간장 무침, 돼지감자 물김치 등 건강 밥상을 뚝딱 만들어냈다. 한때 식당을 운영한 경험도 있었다는데, 요리를 해내는 노련한 손놀림이 역시 남달랐다. 진성이 자연식을 하기 시작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때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동시에 진단받아 한 달에 체중이 20kg이나 줄고 걷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다고 한다. 고통스런 수술과 투병생활을 하면서 우리 자연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찾아서 먹게 됐고, 그로 인해 다시 건강을 회복한 사연을 들려줬다. 그 시절 아내는 남편을 위해 항암에 좋다는 약초를 따다가 절벽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단다. 그는 눈물겨운 아내의 헌신과 항암 비법이 담긴 자연 밥상을 소개하면서 “이제 이 모든 것을 필요한 이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이경규가 그에게서 살짝 허준이 느껴진다고 농담할 정도로 식재료에 훤한 지식을 자랑했다. 진성은 건강식의 아이콘이 되어 좋은 나눔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픈 분들에게 직접 담근 발효액을 보내주고 지인들과는 청국장을 나누기도 한다. 요리를 하며 구수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이의 깨달음과 여유와 너그러움이 묻어났다. 간간이 특유의 사투리를 쓰며 던지는 긍정의 유머는 음식 맛을 돋우는 조미료가 됐다. 그는 가수로서도 신화 같은 존재이지만, 소탈한 웃음과 함께 건강 정보까지 선사하는 건강 전도사로서도 손색없어 보였다. 여유롭게 유기농 간식을 먹던 그가 문득 옆에 있던 잡지를 집어 들었다. 그러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 하는 식으로 자화자찬을 하며 익살스럽게 너스레를 떨었다. 순간 잡지 표지에 나온 사진이 낯익다. 아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냐? 지난 8월호의 모델로 표지를 멋있게 장식했는데, TV로 다시 보다니! 그러고 보니 그의 나이 61세, 액티브 시니어다. 동서양 구별 없는 글로벌한 음식을 우리는 날마다 접한다. 이럴 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먹거리로 투병을 이겨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태풍이 서너 차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농가의 시름이 한가득이다. 누구라도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참여할 때다. 신선한 우리 농산물이 건강의 첫걸음이다. 괜히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아니다.
- 2020-09-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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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색다르게 즐기는 홈메이드 사찰음식⑤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기관 이수) 장소 협찬 키프레시(홍대점) 그릇 협찬 지승민의 공기 새해 소망으로 ‘몸 건강’을 바라는 이가 많을 것이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건강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식단이다. 당뇨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 새해의 희망을 북돋는 한 상을 차려보자. 마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위장 보호와 자양강장 효과가 탁월하다. 대개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갈아 마시는데, 은행을 넣어 수프로 조리해 먹으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다. 당뇨에 좋다고 알려진 돼지감자와 우엉도 부드럽게 볶아 겨자소스와 허브를 곁들이면 독특한 풍미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연근과 칼슘, 칼륨이 다량 함유된 톳으로 만든 찜 요리를 더해 부족한 영양까지 골고루 채운다. 여기에 샐러드에 쓰고 남은 돼지감자나 우엉을 잘 말려 차로 마시면 더욱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된다. 삼색은행마 수프 냄비에 버터(1큰술)를 두르고 밀가루(1큰술)를 넣어 약한 불에 볶아 화이트 루(white roux)를 만든다. 잘게 자른 마(250g)를 볶아 70%가량 익히고 생크림(2컵)을 넣어 10분간 끓인 뒤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걸쭉하게 크림 농도를 맞추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달궈진 팬에 은행(5알)을 달달 볶아 껍질을 제거하고 잘게 다져 수프에 넣어준다. 새해 떠오르는 해처럼 메추리알(1개) 노른자를 올려 플레이팅한다. 근채류 겨자샐러드 미니당근(2개), 우엉(30g), 생강(10g), 돼지감자(30g), 샬롯(1개), 인삼(30g) 등 근채류의 껍질을 제거하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볶아 캐러멜라이징이 될 때까지 중불에서 천천히 조리한다. 잘 익은 근채류에 겨자(25g)와 식초(10㎖)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다. 엔다이브(1개)를 접시에 깔고 준비한 근채류를 먹기 좋게 담아낸다. 허브 소렐(1g)과 애플민트(1g)를 적당량 올려 완성한다. 연근톳찜 깨끗이 씻은 연근(100g)을 잘게 잘라 믹서에 갈아준다. 물에 불린 톳(50g)과 갈아놓은 연근을 떡처럼 뭉쳐 소금(한 꼬집)으로 간을 하고 찜기에 10분간 쪄낸다. 엔다이브를 한 장씩 펼쳐 접시 위에 깔아주고 그 위에 연근톳찜을 담아 마무리한다. 돼지감자차 돼지감자를 깨끗이 씻어 편으로 잘라 자연 건조한다. 바짝 말린 돼지감자를 약한 불에 볶은 뒤, 차로 우려 마시면 더욱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 2019-0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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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 | 매콤새콤 채소 비빔당면 |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춘곤증. 입맛도 없어지고 졸음도 쏟아지는 걸 보니 봄이 왔음이 분명하다. 이렇게 봄철 증후군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몰려올 때는 비타민 B·C,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재료 (2인분) 당면 200g, 삶은 달걀 3개, 오이 1개, 깻잎 10장, 상추 10장, 양배추·적양배추 한 줌 *신선한 봄 채소로 준비해도 좋다. 양념장 고추장 4T,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T, 간장 1T, 올리고당 2T, 설탕 1T, 식초 4T, 참기름 1T, 통깨 1T (1T: 큰 숟가락으로 한 스푼) 만드는 법 1 양념장은 분량대로 섞어놓는다. 2 오이, 깻잎, 상추 등 각종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 썰어 준비한다. 3 당면은 찬물에 30분 이상 불린 후 끓는 물에 8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다. 4 삶은 당면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 5 채 썰어둔 채소와 달걀, 당면을 그릇에 보기 좋게 담고 양념장을 뿌려 완성한다. | 마 들깨소스 샐러드 | 마의 껍질을 벗겼을 때 나오는 점액질 뮤신은 위벽을 보호해 속 쓰림을 완화해준다. 뿐만 아니라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를 다량 함유해 소화를 촉진한다. 그동안 마를 갈아 마셨다면 이번만큼은 색다른 방법으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재료 (2인분) 마 ½개, 달래(송송 썬 것 ½C), 레드페퍼 약간(생략 가능) (1C: 200㎖, 종이컵 1컵 정도 분량) 소스 간장 2T, 고운 들깨가루 1T, 통깨 1T, 꿀 ½T, 들기름 ½T 만드는 법 1 소스는 분량대로 섞어 놓는다. 2 마는 껍질을 제거한 뒤 곱게 채 썬다. 3 달래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4 접시에 채 썬 마를 돌려 담고, 그 위에 달래와 레드페퍼를 올린다. 5 소스는 뿌리거나 찍어서 먹는다. 김윤경 윤스쿡 원장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대한영양사협회 임상영양과정 수료. 한국전통요리연구소 떡ㆍ한과ㆍ약선요리 최고지도자과정수료. (현) 인천서부여성회관 맛김치 밑반찬반 요리강의, 인천계양구여성사회복지관 요리강의.
- 2018-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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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음식 맛보기
- 일요일 오후 막냇동생이 전화를 했다. 엄마에게 전통 사찰음식을 사드리고 싶으니 모시고 나오라 한다. 엄마가 요즘 많이 의기소침해 계신다. 지난주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 저하라는 소견을 받고 지금 검사 중이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심장이나 혈압체크만 하면서 대체적으로 아픈 곳 없이 생활하셨는데 이번에 소변검사 후 신장을 면밀히 검사받아보라는 진단과 함께 음식도 국물이나 소금기를 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막내 제부가 이런 종류의 음식을 드셔야 한다며 ‘감로당’이라는 사찰음식점에 초대했는데 ‘감로당’이라는 음식점은 필자는 처음 들었지만, 많이 알려진 아주 유명한 곳으로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재료도 거의 천연으로 준비하는 곳이라 한다. 사찰음식점으로는 조계사 건너편의 ‘발우공양’이라는 곳에 가본 적이 있다. 유명한 스님요리사가 운영하는 곳인데 꼭 예약해야만 하는 곳이었다. 필자가 좋아하는 배우 리처드 기어는 불교 신자이다. 리처드 기어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이 음식점에도 왔다는데 불교신자로서 한국 전통의 절 음식을 맛보고 싶었을 것이다. 음식점 벽에 필자가 좋아하는 리처드 기어의 사진이 사인과 함께 걸려있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었다. ‘감로당’의 음식도 ‘발우공양’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백련초로 담근 김치는 색이 곱고 맛도 좋았지만, 코스로 나오는 요리들은 짭짤한 맛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너무나 심심한 음식들이었다. 막내 제부가 일부러 이 식당을 선택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앞으로는 국물이나 소금기를 피해야 하니 이런 음식을 드셔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마음 씀씀이가 매우 고마웠다. 먼저 연잎 차가 한잔 나왔고 부드러운 현미 죽이 나왔다. 따끈한 현미 죽은 간이 없었는데도 감칠맛이 났다. 다음은 연근과 마, 파프리카 샐러드로 필자가 좋아하는 마가 아주 아삭해서 맛있었다. 그런데 어디나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한식집의 음식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은데 다음 메뉴로 송이와 마, 연근을 구운 음식으로 일인 당 딱 한 개씩 나왔다. 아삭한 마가 좋아서 10개쯤 먹고 싶었다. 두부를 작게 썰어 찹쌀을 입혀 튀긴 후 매운 양념으로 버무린 두부조림, 숙주나물과 채소를 볶은 ‘월과 채’가 나왔고 자그마한 예쁜 색깔의 각종 전이 한 접시 나왔다. 이렇게 버섯과 채소와 전이 주재료인 요리가 끝나고 연잎에 싼 연잎 찐 밥과 된장국 수수부꾸미와 식혜로 마무리되었다. 연잎 밥은 약간 고두밥이었지만 쫀득하고 찰기가 있어 아주 맛있었다. 다시 한 번 “어머니 앞으로는 이렇게 드셔야 해요.” 라고 당부하는 막냇사위의 손을 잡은 엄마는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으셨다. 엄마 덕분에 덩달아 필자까지 좋은 음식을 맛보았다. 고기와 냉면을 좋아하시는 엄마가 앞으로는 채식 위주로 하셔야 하니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먹은 재료 중엔 마가 제일 맘에 들었다. 엄마랑 이번 주말에 경동시장에 가서 연근과 마를 사오자고 약속을 했다.
- 2017-10-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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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리포트①] 늙지 않는 여성들의 습관
- 이태문 일본 통신원 gounsege@gmail.com ◇ 몸에게 묻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 마에다 비바리(前田美波里·영화배우, 1948년 가나가와 현 출생) 더위를 모르고 여름을 무척 좋아하는 마에다 비바리는 이전 주목받았던 화장품 광고 이래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젊고 탄력 있는 몸매와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떤 역할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동작도 소화할 수 있도록 늘 몸을 다듬어 놓는데, 피아노의 조율과 마찬가지이다. 여배우로서 건강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걸 항상 의식해 몸 만들기에 신경을 써 왔다. 무대에서는 모든 각도에서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어디서 보더라도 좋게끔 해 두고 싶다. 나아가 반듯한 몸에는 제대로 된 정신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는데, 특별한 것은 하고 있지 않다. 해야 할 것만 하고 있을 뿐이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매일 습관처럼 하는 노력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 이상 정성을 기울인다고 하겠다. “아침에 눈 뜨면 먼저 전신 ‘임파(淋巴) 체조’를 10분, 그 뒤로 온천물을 데워 한 잔 마시는 게 일과이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신문을 읽고, 아침을 먹는다. 주로 채소 샐러드에 빵과 삶은 달걀 한 개. 그리고 머그컵에 커피를 붓고 코코넛 오일을 우유를 넣어 카페오레로 마신다. 달달한 과자를 군것질로 곁들여. 몸을 깨우는 데는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 비 바리는 작년 가을 비 오는 날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어깨를 골절했다. 그때 뼈가 붙자마자 재개한 ‘에고스큐(egoscue) 체조’가 빠른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됐다. “시작한 지 4년 반쯤 되는데, 아침 식사 후 30~40분 에고스큐 체조를 반드시 한다. 근육을 자극하고 단련해 똑바로 움직이고, 몸의 비틀림을 바로잡는 운동이다. 몇 년 전부터는 되도록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수중에어로빅도 하는데 물의 저항이 몸에 좋다. 내부근육도 단련되고, 달랑거리는 팔의 살도 금방 없어지고…” 울퉁불퉁 근육질의 여성스럽지 않은 몸은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기계를 이용한 트레이닝은 하지 않는다. 어떤 운동이 몸의 어느 부분에 효과가 있고,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이미 파악하고 있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서 연구해 왔는데, 이게 나의 재산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연기자나 스태프가 있으면 내가 가르쳐 주고, 나 자신도 한 달에 한번 에고스큐 선생님과 상의해 새로운 메뉴를 지도 받는다.” 운동 이외에 아름다움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건강보조 식품과 효소, 온천물 등을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우와 친구들이 추천한 게 많은데, 괜찮다고 생각 들면 먹어 보고 자신에게 맞으면 받아들여왔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라는 것은 없다. 수십 년 계속 먹어온 건강보조 식품도 무대 공연으로 피곤할 때는 좀 많이 먹는다든지 그날그날의 몸 상태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 그렇다고 건강보조 식품에 의지하는 삶은 싫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에어컨은 되도록 쓰지 않고 여름에도 샤워만 하는 게 아니라 탕에 들어가 여유 있게 기분전환을 한다.” 욕탕에는 수소 거품이 발생하는 걸 넣어서 수소를 흡입하고, 수소수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탕에서 나와서는 바디오일을 바르고 침실은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바닐라, 망고 등을 좋아하는데, 맘이 차분히 가라앉고 잠도 잘 온다. “자기 몸에 물어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걸 계속 해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 어떤 명의도, 명약도 수면 부족에는 진다 유카와 레이코 (湯川れい子·음악평론가·작사가, 1936년 도쿄 출생) 지난 1월 80번째 생일을 맞이한 유카와 레이코는 지금도 아티스트 취재로 국내외를 돌고 있으며, 집필활동 외에도 합창단의 멤버로서 노래하는 등 “지금이 내 인생 중 가장 바쁠지도 모르겠다”며 팔순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바른 자세와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음악가를 양성하는 ‘스쿨 오브 뮤직 전문학교’의 명예 교장이기도 한 그녀는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에 있는 학교를 돌며 졸업식과 입학식에 6번 참석해 인사를 했다. “연설은 내가 1년간 일을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를 실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살아 있는 음악정보를 말하는 거야말로 젊은 학생들의 마음에 스며들지, 과거의 추억담을 얘기하면 전혀 울림이 없다. 그래서 내년에도 학생들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더욱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올해 아티스트 취재로 호주와 영국에도 갔다 왔으며, 개인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 4인조 코러스 그룹 ‘스완시스터즈’의 연습에 본인이 단장을 맡고 있는 가스펠 그룹 ‘도쿄여자합창단’의 단원으로서 동일본 대지진 부흥 자선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음악평론가와 작사가 이외에도 라디오 DJ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응원하고 노래하면서 환경과 평화와 관련된 문화활동도 소화하는 등 한마디로 사방팔방 종횡무진 대활약중이다. “샐러드도 상추만으로는 질리고, 여러 가지 채소가 들어 있으면 맛있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다채롭고 풍부한 삶이 더 즐겁다고 생각한다. 또 늘 앉아서 하는 일의 피로가 노래함으로써 풀리고 위안을 받는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21살 때 급성복막염 수술을 받을 때 수혈로 인해 C형 간염에 감염. 병명을 알게 된 것은 1989년 53세 때이다. 하지만, 감염이 판명되었지만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서 의사는 C형 감염 환자의 87%가 간경화에서 간암이 된다며 아무도 도와줄 수 없으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으니 의사는 술 마시지 말고, 과로하지 말고 적당한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히 잠을 자라며 어떤 명의도 명약도 수면 부족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도 저항력도 떨어진다. 그 뒤로 하루에 적어도 8시간은 잠을 자도록 하고 있다. 사실 60대 중반에 건강진단을 받고서 췌장암과 간암이 발견됐었다. 의사는 더 크면 위험하니 수술하자고 했지만 안 했다. 불안은 있었지만, 나이 들수록 어딘가 나쁜 곳이 나오게 되는 법인데, 나는 병과 싸우는 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병과 공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뒤로 더욱 수면과 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결국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이 몸을 지켜준다고 믿게 됐다.” 공연 취재와 지방 강연회 등으로 바쁘더라도 전날 1박 하는 식으로 7~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고 있다는 유카와는 “잠이 안 오거나 도중에 깰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눈을 감고 어쨌든 자는 상태를 유지한다. 안 자더라도 누운 상태만으로도 수면 중의 3분의 1 정도 체력이 회복이 된다고 하니까. 생각하기 시작하면 뇌가 쉬지 못하니까 잠이 안 올 때는 침대 위에서 호흡법을 한다. 단전 아래 3㎝ 정도 떨어진 곳을 의식해 코로 숨을 쉬고 천천히 길게 입으로 내뱉으면 잡념이 없어지고 뇌가 빈 상태로 되는데 그대로 자연스럽게 잠이 든다”며 “해외로 나갈 때도 마찬가지다” 고 밝혔다. “식사를 하면 위장이 움직이고 몸이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는 거의 안 먹는다. 탑승하기 전에 와인 한 잔 마신 후 호흡법을 하면서 마냥 수면을 취한다. 그러면 긴 장거리 비행에도 피로가 안 쌓이고, 시차도 없다.” 60세쯤부터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면역력을 높이는 호흡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뿐만 아니라 전철 안 혹은 책상 앞, 자기 전에도 꼭 한다. “수면과 호흡법 덕분에 암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크지 않고 있다. 호흡법은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등골과 관절 등을 움직여 뼈에 적당한 부하를 거는 ‘뼈 호흡 체조’를 한 달에 한 번꼴로 도장에 다니며 지도를 받고 있다. 뼈를 강화해 주고 비틀림을 고쳐주고 대사를 촉진해 준다.” 연예계가 남성 중심의 경쟁 사회라 싫은 일도 많고 낙담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늘 일은 오늘로, 싫은 것들을 내일로 가져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침대 위에서 호흡에 집중해 푹 자고 나면, 다음 날 기분 좋게 눈 뜨면 그럼 오늘도 파이팅! 하는 힘도 생기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떠오른다. “끙끙거리고 우울할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낙담하는 감정은 좌뇌로 거기에 음악의 템포를 부여하면 자동적으로 우뇌가 우선이 되면서 좌뇌의 고민을 잊을 수 있다. 걷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니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리듬에 맞춰 걸으면 그 효과는 몇 배 커질 것이다.” 몸과 마음의 젊음은 음식이 정한다 ◇ 우에키 모모코 (植木もも子·관리영양사·국제중국의사·국제중국의약요리관리사, 1953년생) 젊고 똑똑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이것이 삶의 주제라고 말하는 우에키 모모코는 서양의 영양학과 동양의 한방학 모두를 섭렵한 전문가로. “늙지 않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고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자신이 스트레스에 약한 체질을 알고 평소의 식사습관을 고치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체질이 있어서, 생활습관에 개인 차이가 생긴다. 나이 들수록 그 차이는 커지기 때문에 자신의 몸과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양의 한방의학에서는 인간의 몸은 기(氣), 혈(血), 수(水) 세 가지 요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먹으면 그 균형이 깨지기 쉽고, 몸의 이상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이 상태로 두면 몸의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기는 영양과 피, 수분을 몸 구석구석에 옮겨준다. 생명 활동을 행하는 에너지, 기가 부족하면 체력이 떨어져 제대로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의 근본이 되는 기를 보완하는 식재료는 닭고기, 고등어, 양배추, 산마, 꿀 등. 체력은 물론 기력이 저하됐을 때 추천할 만하다.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피의 흐름이 좋아지고, 또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체내에 쌓인 여분의 수분과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다. 덥다고 냉방기를 틀어놓은 실내에서만 지내면 물의 순환이 나빠지며 발이 붓고 관절통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름에도 샤워만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적절히 땀을 흘리고, 음료수와 음식도 따뜻한 걸 권하고 싶다. 기, 혈 수가 잘 돌도록 하는 생활을 계속해 나가면 몸도 마음도 활기차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
- 2016-07-29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