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국민적 관심이 높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제품에 대한 온라인 허위‧과대 광고 단속에 나섰다. 치매나 관절염 등 노인성 질병명을 기재하거나, 여름철을 맞아 검증되지 않은 불면증‧여드름 개선 등의 효능을 내세우는 허위‧과대광고가 대상이 됐다. 식약처는 각각의 적발 사례들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및 점검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치매나 관절염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등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온라인 불법행위 94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집중 점검은 ‘치매’, ‘관절염’ 등 질병명을 광고에 사용해 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식품‧건강기능식품에 △‘치매 예방’, ‘기억력, 뇌 건강 영양제’(20건) △‘관절염’(17건) △‘당뇨병’, ‘혈당 보충제’(20건) △‘천식’(16건) △‘위염’ 등 기타(21건) 표현이 있다. 해당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부당 광고들이다.
치매의 경우 ‘치매 예방’, ‘아토피 피부에, 치매에 좋은’, ‘기억력, 치매, 뇌 건강 영양제’, ‘#치매 영양제’ 등의 광고 문구가 적발됐다. 관절염은 ‘고관절염 영양제’, ‘관절염 약’, ‘관절약’, ‘무릎 관절약’, ‘#관절 건강’, ‘#연골 영양제’가,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 ‘혈당치 체중감량’, ‘#당뇨병 다이어트 영양제’ 등의 문구를 활용한 광고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불면증‧여드름 개선’ 등과 같은 의학적 효능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불법의약품 등을 온라인으로 유통‧판매하는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단속에 들어갔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고, 허가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을 거짓‧허위‧과대광고하거나, 불법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광고와 온라인 홈페이지 586건이 적발됐다.
△‘불면증’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를 내세운 식품 부당광고(91건) △무허가 해외 의약품 불법판매 광고(302건) △모기 기피제 허위‧과대광고(54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108건) 등이 주요 적발 사례로 꼽혔다.
대부분은 불면증, 피부질환 등 특정 질병에 대한 예방‧치료 효과를 내세운 광고에 해당했다. 식약처는 해당 질병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처방을 받고, 약사의 조제‧복약 지도를 따른 정확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의약품을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질병의 명칭을 이용해 광고하며 식품 등을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부터 네이버, 쿠팡, 티몬 등의 오픈마켓이나 홈쇼핑, 쇼핑몰 등 32곳의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왔다. 포탈에서 질병명을 검색하는 경우 관련 제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금칙어’를 설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 측은 “식품 등 구매 시 제품의 표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질병명을 이용한 광고로 식품 등을 판매하는 경우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한 온라인 상 부당 광고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약외품’이나 ‘의료기기’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허가된 제품인지, 광고하는 내용이 허가된 사항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화장품 등에 대한 인허가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위‧과대광고를 발견했을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로 신고할 수 있다.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의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나이가 들면 주름, 기미, 탄력 등 깊어지는 피부 고민에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가 점점 늘어난다. 스킨, 에센스, 로션, 아이크림, 수분크림, 영양크림 등 일일이 세기도 숨차다. 하지만 각종 기능을 보완하는 화장품을 써봐도 피부는 나아질 기미 없이 또 다른 골칫거리를 만들어낸다. 시니어라면 공감할 이야기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 톤28의 정마리아 대표는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이 ‘비싸고 좋은 화장품’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이라고 말한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 ‘톤28’
“처음에는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화장품이야말로 ‘1인 1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17년 선보인 톤28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절기의 특성을 반영해 28일 주기로 맞춤형 화장품을 정기 배송한다. 구독을 신청하면 전문 뷰티 컨설턴트가 신청자 거주 지역을 방문해 기계로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에게 필요한 성분만 담아 매월 하나뿐인 화장품을 만든다. 단순히 연령이나 피부 타입 등 타깃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전담 피부관리사처럼 개인별로 관리를 해주는 식이다. 정 대표는 “개개인의 피부 측정값과 기후 정보 등 수년간 모아온 데이터로 제조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며 “개발팀이 전체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데이터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톤28은 계절과 기후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변하는 피부 상태에 주목해 화장품의 내용물을 설계한다. 이를테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6월은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외선 반응에 대한 진정 기능을 더한다. 정 대표는 “겨울에 쓰던 크림을 여름에 바르면 무겁게 느껴져 버리게 되지 않냐”며 “‘피부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피부는 유전적 요인이 30%에 불과하고 70%는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수시로 진단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성분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독자가 받아보는 화장품의 성분 함량이 매월 미세하게 달라지는 이유다.
피부 부위별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도 톤28만의 차별 전략이다. 가령 이마와 코(T존)가 기름지고 하관(U존)이 건조한 구독자는 두 부위에 바르는 화장품이 다르다. 또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O존)과 입가(N존)는 그에 걸맞은 성분을 담는다. 여러 제품을 덧바를 필요 없이 최대 4개의 화장품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정 대표는 “스킨케어 단계가 지나치게 많아 영양 과다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처음에는 제품을 부위별로 사용하다 피부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원 타입’을 쓰게 된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으로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서비스의 가격대는 만만치 않다. 1부위 기준 ‘스탠다드’는 월 3만9000원, 고가의 성분이 추가된 ‘프리미엄’은 월 10만 원이다. 얼굴 네 군데를 모두 프리미엄으로 관리받으려면 매달 40만 원씩 지출해야 한다. 서비스 특성상 시니어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도 있다. 정 대표는 “자녀 추천 등으로 구독한 중장년층은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신청 방식이 복잡하다 보니 신규 시니어 고객의 유입률은 낮다”며 “비용과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비대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개인이 앱을 통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결과를 진단하고 맞춤형 성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집에서 터치 한 번으로 매일 아침 먹을거리를 주문하듯 화장품도 신선하고 저렴하게 구독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비대면 서비스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비건’을 택한 이유
톤28은 영국의 비건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은 비건 화장품 브랜드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원료로만 화장품을 만든다. 또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종이 패키지에 담아 배송한다. 화장품을 종이에 담는다는 것은 꽤 과감한 도전인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행동에 나선 이유를 물었다.
Q. 천연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창업 전에 화장품 성분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각종 화장품을 테스트하다 보니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화장품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친환경 성분에 주목하게 됐다.
Q. 종이 패키지 개발 계기?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용기만 녹색으로 물들이고 도색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기업을 보며 안타까웠다. 용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용물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톤28 내에서 화장품을 ‘바를 거리’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와 같다. 그렇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우유팩이었다. 종이에 담긴 우유처럼 화장품도 신선하게 배송해보자는 취지에서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
Q. 개발 과정에서 힘든 점? 스타트업이다 보니 비용 면에서 쉽지 않았다. 또 내용물이 터질 경우 불량률, 로스율을 제조업체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응해주는 거래처를 찾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현 거래처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준 덕분에 500번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을 진행했고, 한국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4년간 내용물이 터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Q. 친환경을 지향하는 이유? 개개인의 외모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환경까지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미(美)를 지향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톤28이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례없는 공포에 휩싸여 지난봄 결혼식을 연기했던 예비부부들이 가을 결혼식을 목표로 웨딩홀, 드레스, 신혼여행, 피부관리샵 등 전반적인 웨딩준비에 조심스레 나서고 있다.
혼란스런 시국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스트레스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웨딩 당일이 일생에서 가장 예뻐야 하는 날이라 더욱 피부관리가 중요하기도 하다. 그리고 혼주들은 딸 아이의 혼사를 앞두고 결혼 사진 촬영에 신경이 쓰이고, 예식 때는 깨끗하고 화사한 피부와 젊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혼주. 실질적인 가족의 얼굴을 대표하므로 신부만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따가운 햇살로 인한 피부 노화, 코로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피부 건조 등 다양한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피부는 자극을 받는다. 대부분 중년으로 접어든 혼주들은 갱년기로 인한 피부 처짐과 깊어가는 주름으로 무너진 라인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딩 케어는 신랑, 신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혼주들 또한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녀뿐만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도 함께 관리받을 수 있는 결이고은의 스페셜 웨딩관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결이고은 에스테틱의 '스페셜 웨딩 관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손결이 닿는 완벽한 신부관리로 일생 최고의 날에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결혼식 당일에는 본식 메이크업을 위해 화장이 잘 받는 촉촉한 피부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한 군살 없는 몸매라인이 뒤따라줘야 한다. 팔뚝 살, 어깨선, 뒤태뿐만 아니라 작은 얼굴까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원한다.
결이고은에서는 화장품을 도포 후 피부를 통해 림프를 관리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 프리미엄 영양공급 관리로 허벅지, 종아리부터 시작해서 팔, 상체, 얼굴 등의 순서로 케어를 진행하여 전신관리를 진행한다.
얼굴선뿐만 아니라 맑은 피부 그리고 균형 잡힌 체형까지.
피부결을 세심하게 만지고 관찰하여 고객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며, 여기에 더해 부모님인 혼주들도 함께 관리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있다.
결이고은 에스테틱의 박미화 대표는 “웨딩준비는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보다는 조금 여유를 갖고 준비를 해야 하며 최소 3개월 전에는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부모님들은 깊어지는 주름으로 인한 노화의 흔적을 케어할 수 있는 ‘리프팅’이 중요하므로 피부의 겉과 속을 두 번 리프팅하여 수분을 채워주는 타이트닝 관리법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 감촉이 푸석푸석해지고 안색도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피부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데 중점을 두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고 힘을 길러줘야 한다.
'결이고은 에스테틱'은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들이 고객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설립한 브랜드로 전신관리, 얼굴관리, 예비 신혼부부 웨딩관리, 산모 산후관리 등 생애 주기 이슈에 적합한 토탈 케어 관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스킨케어 솔루션을 론칭하며 더욱 세분화된 피부관리를 가능케 하여 구체적인 피부 고민을 종합적으로 해소할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각각의 체형과 상황에 맞는 1:1 맞춤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으며 모든 관리는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수기관리로 이루어진다. 림프와 순환선을 잘 풀어주면서 단순하게 얼굴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체의 전반적인 관리로 섬세한 솜씨를 구사한다.
한편 결이고은 에스테틱은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공식 제작지원을 했으며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배우 신소율, 손지현 그리고 탤런트 양정원 등 다수의 연예인이 관리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결이고은 에스테틱은 지난 8월 20호점인 광주 수완점을 오픈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무더위엔 피부도 몸살을 앓는다. 따가운 햇볕에 예민해지는가 하면,흐르는 땀에 메이크업이 번지는 일도 허다하다. 뜨거운 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대처하기 위한 뷰티 아이템들을 만나보자.
사진 각 사 제공
RMK 2020 서머 컬렉션 스플래쉬 컬러 아이즈
눈가에 부드럽게 밀착해 선명하게 발색되는 크레용 타입의 아이컬러 제품. 로얄 블루, 일렉트릭 블루, 그린, 레드, 브라이트 실버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한 번만 발라도 장시간 유지돼 여름에도 산뜻한 컬러 메이크업이 가능하다(3만3000원).
파티온 아쿠아 바이옴 카밍 크림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쫀쫀한 수분 막을 형성해주는 고농축 카밍 크림. 햇볕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할 때, 크림을 도톰하게 듬뿍 발라 슬리핑 마스크처럼 활용해도 좋다(3만 원).
비욘드 피토 아쿠아 올데이 세트
아가베 수분 즙과 해양 심층수를 담은 ‘피토 아쿠아 크림’과 비타민C 유도체 등 미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피토 아쿠아 나이트 마스크’를 여름 에디션 세트로 만날 수 있다. 무더위로 지친 피부에 생기 넘치는 보습을 채워준다. 파라벤 4종 및 타르색소, 향료, 석유계 계면활성제 등이 첨가되지 않아 피부 자극이 적다(5만7000원).
폴앤조 스파클링 아이컬러 리미티드
따사로운 햇빛 아래 더욱 선명한 광채를 연출해주는 2020년 여름 한정 아이섀도. 풍부한 오일 성분을 함유한 젤 베이스로, 부드럽게 발리고 장시간 깔끔한 컬러를 유지해준다(3만5000원).
숨 37° 워터풀 타임 리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뜨거운 날씨로 인해 일어나는 피부의 수분 번 아웃 현상을 개선해주는 수분크림. 이화곡 발효 배양액의 풍부한 영양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끈적임이 적어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다(9만 원).
예화담 쑥딩 수분 라인
자외선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쑥 성분으로 다스리는 수딩 케어 라인으로, 쑥딩 수액(2만6000원), 쑥딩 유액(2만6000원), 쑥딩 크림(3만2000원) 3종이 출시됐다. 6~8월 무더위를 이겨낸 경북 영천 여름쑥 성분을 담아 메마른 피부 보습과 진정효과를 강화했다.
VDL 엑스퍼트 워터밤 마스카라
수분과 유분에 강한 포뮬러로 풍성한 볼륨과 컬링을 표현할 수 있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탁월한 세팅력으로 오랜 시간 번짐 없이 처지지 않는 속눈썹을 유지해준다(2만2000원).
숨 37° 대즐링 모이스트 마이크로 폼 쿠션
아침 메이크업의 광채와 윤기를 오랜 시간 유지해주는 메탈 쿠션. 기존 제품에 2020년 여름 트렌드로 손꼽히는 트로피컬 블라스트 패턴을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5만5000원).
수년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니 일단 더위는 피하고 보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말이다. 집 안에서 에어컨 바람 쐬는 것도 좋지만 전국 각 지역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축제에서 가는 세월을 즐겨보면 어떨까?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핫(?)한 여름을 책임질 전국 방방곡곡의 축제를 찾아봤다.
연재순서 ① 축제? 먹고 즐기자! ② 개운하게 한잔 촤악! 마시자 ③ 시원하게 솨악! 물놀이
사진 제공 각 지자체
시원하게 솨악! 물놀이
언제부턴가 여름이 되면 대한민국 전역은 온통 물의 도시로 변하는 것만 같다. 태국 물 축제인 송크란을 옮겨놓은 듯한 광경이 서울은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져 더위를 잠시라도 잊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한강몽땅축제’는 영등포구 한강공원과 수상 일대에서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물에 첨벙 뛰어들고 시원한 파도를 만끽하는 축제가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보령 머드축제
머드(진흙)팩으로 유명한 보령시. 1996년 머드 화장품을 개발한 보령시는 2년 뒤 보령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에 성공한 보령머드 화장품과 대천해수욕장 및 주변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나는 축제 마당이 됐다.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貝殼粉)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해수욕은 물론 머드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청정 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해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 과정을 거친 뒤 생산된 머드분말을 이용해 머드 마사지(해변 셀프 마사지, 첨단 머드 마사지)를 할 수 있다. 머드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맨발로 체험을 해야 하니 잃어버려도 되는 신발을 신고 갈 것. 모자와 선크림도 꼭 준비한다.
기간 7월 19~28일 장소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및 시민탑 광장
정남진 장흥 물축제
물로 시작해 물로 마친다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올해 12회째. ‘젊음이 물씬, 장흥에 흠뻑’이라는 주제로 시원하게 한바탕 물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내에서 벌이는 거리 퍼레이드 ‘살수대첩’과 ‘지상 최대의 물싸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장흥 워터락 풀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새로 도입한 ‘장흥 워터 그라운드’와 다양한 육상, 수상 이벤트도 열린다. 편백톱밥, 파라솔, 선베드 등은 해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는다. 올해는 장흥 물축제를 대표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아쿠아 미니게임존, 휴게공간,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장흥만의 민속문화인 고쌈줄당기기도 수중에서 펼쳐진다.
기간 7월 26일~8월 1일 장소 전남 장흥군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
평창 더위사냥축제
2018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올림픽만큼이나 이 고장을 알리는 축제가 있다. 바로 ‘더위사냥축제’. 작년 제1회 대한민국 빅 데이터 축제 대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관광객 유치는 물론 축제 참여자들의 선호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광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땀띠귀신사냥 워터워’와 ‘광천선굴탐험’, ‘에어바운스 물놀이’ 등이 있다. 특히 광천선굴은 평창 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10일 동안만 개방된다. 동굴 입구까지 트랙터 마차를 타고 가 문화해설사에게 동굴 형성 과정과 전설 등을 들을 수 있다. 6600 여 m²의 해바라기 밭과 포토존, 우산의 거리, 코스모스 물안개 터널 등 조경 요소도 갖춰져 있어 걷는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시니어에게 추천할 만하다.
기간 7월 26일~8월 4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
올해 여름휴가에 펜션을 예약해 두었다며 동해안 바닷가와 설악의 계곡에서 보내자는 아들네의 전화를 받았다. 즐거운 제의다. 이제 아기들도 웬만큼 자라서 저희끼리 놀러 가도 될 텐데 엄마를 생각해 같이 가자는 아들이 있어 행복하다. 냉큼 가겠다고 답하고 여행 준비에 나섰다. 딸만 있는 친구들이 들으면 또 눈치 없다고 핀잔할 것이지만 나는 모른 체 따라나서기로 한다.
막상 준비하려니 할 것이 없다. 그 옛날엔 휴가 가기 전 밑반찬부터 먹을거리 챙기는 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집 나서면서부터 무엇이든지 살 수 있으니 거추장스럽게 미리 음식준비는 하지 않는다. 그저 복용 중인 약과 화장품, 칫솔, 그리고 옷만 챙기면 되었다. 얼마 전 새로 산 레이스 달린 하얀 블라우스와 바닷가에서 수영복 대신 입을 탱크톱과 짧은 바지도 잊지 않았다. 바닷가 해변에 서 있을 나를 상상하니 날아갈 듯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근래에 휴가는 그저 유명 휴양지의 호텔에서 보냈다. 손녀 손자가 어릴 때라 주로 호텔 내의 수영장이나 놀이시설을 이용해서 불편한 점 없이 놀다 왔었다. 올 휴가는 바닷가에 간다니 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젊은이에게는 낭만의 태양과 푸른 바다가 제격이겠지만 언젠가의 기억대로라면 태양이 작열하는 해변은 나 같은 시니어에는 결코 낭만적이기만 하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뜨거운 햇볕에 달구어진 모래사장에서 비치 파라솔까지 가는 것도 고역이고 쨍쨍한 햇볕에 가린다고 해도 탈 수밖에 없는 피부도 걱정이다. 또한,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온몸에 붙는 모래도 고민스럽고 협소하고 복잡한 샤워장도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는 바닷가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런 소소한 불만보다는 멋진 해변의 낭만과 옛 추억, 넓고 푸르른 바다를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해변의 파라솔은 너무도 중요한 존재다. 아무리 햇볕이 따가워도 파라솔 아래 그늘은 바닷바람으로 부드럽고 시원하다. 그저 파라솔 아래 누워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찔한 수영복의 선남선녀를 구경하며 즐기면 좋을 텐데 어린 손녀는 자꾸만 바다에 같이 가자고 손을 끌어당기니 나는 할 수 없이 손녀의 손을 잡고 바닷속으로 들어선다.
이번에 간 동해안의 중광정해수욕장은 작은 규모의 예쁜 해변이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만 들어가는 해변과 튜브 타고 파도타기 하는 해변을 분리해 놓았고 모래도 매우 깨끗한 아이들이 함께 놀기에 좋은 바다였다.
개인이 가져간 파라솔을 펴는데 5000원, 파라솔만 빌리면 만 원, 평상의 파라솔은 3만 원으로 그렇게 바가지도 아니어서 다행이다. 우리는 빨간색의 예쁜 파라솔이 있지만, 그냥 3만 원을 주고 평상 파라솔과 노란색의 커다란 튜브를 만 원에 빌렸다.
천방지축 신난다고 뛰어다니는 손녀 손자에게 모래찜질로 인어 다리도 만들어주며 참으로 오랜만에 원시적인 피서를 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피곤하다. 바다에서 파도를 타고 모래밭을 오르내리는 일이 이 나이엔 어울리지 않는 피서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마음만은 그 옛날 팔팔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어 즐거웠던 기분 좋은 피서 여행이었다. 이열치열 무더운 여름을 뜨거운 햇볕 아래 뜨거운 모래사장을 거닐며 보냈다.
예전에 키보이스라는 그룹이 부른 바닷가에 울려 퍼지던 ‘연인들의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멜로디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이태문 일본 통신원 gounsege@gmail.com
◇ 몸에게 묻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
마에다 비바리(前田美波里·영화배우, 1948년 가나가와 현 출생)
더위를 모르고 여름을 무척 좋아하는 마에다 비바리는 이전 주목받았던 화장품 광고 이래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젊고 탄력 있는 몸매와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떤 역할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동작도 소화할 수 있도록 늘 몸을 다듬어 놓는데, 피아노의 조율과 마찬가지이다. 여배우로서 건강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걸 항상 의식해 몸 만들기에 신경을 써 왔다. 무대에서는 모든 각도에서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어디서 보더라도 좋게끔 해 두고 싶다. 나아가 반듯한 몸에는 제대로 된 정신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는데, 특별한 것은 하고 있지 않다. 해야 할 것만 하고 있을 뿐이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매일 습관처럼 하는 노력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 이상 정성을 기울인다고 하겠다.
“아침에 눈 뜨면 먼저 전신 ‘임파(淋巴) 체조’를 10분, 그 뒤로 온천물을 데워 한 잔 마시는 게 일과이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신문을 읽고, 아침을 먹는다. 주로 채소 샐러드에 빵과 삶은 달걀 한 개. 그리고 머그컵에 커피를 붓고 코코넛 오일을 우유를 넣어 카페오레로 마신다. 달달한 과자를 군것질로 곁들여. 몸을 깨우는 데는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
비 바리는 작년 가을 비 오는 날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어깨를 골절했다. 그때 뼈가 붙자마자 재개한 ‘에고스큐(egoscue) 체조’가 빠른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됐다.
“시작한 지 4년 반쯤 되는데, 아침 식사 후 30~40분 에고스큐 체조를 반드시 한다. 근육을 자극하고 단련해 똑바로 움직이고, 몸의 비틀림을 바로잡는 운동이다. 몇 년 전부터는 되도록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수중에어로빅도 하는데 물의 저항이 몸에 좋다. 내부근육도 단련되고, 달랑거리는 팔의 살도 금방 없어지고…”
울퉁불퉁 근육질의 여성스럽지 않은 몸은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기계를 이용한 트레이닝은 하지 않는다. 어떤 운동이 몸의 어느 부분에 효과가 있고,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이미 파악하고 있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서 연구해 왔는데, 이게 나의 재산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연기자나 스태프가 있으면 내가 가르쳐 주고, 나 자신도 한 달에 한번 에고스큐 선생님과 상의해 새로운 메뉴를 지도 받는다.”
운동 이외에 아름다움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건강보조 식품과 효소, 온천물 등을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우와 친구들이 추천한 게 많은데, 괜찮다고 생각 들면 먹어 보고 자신에게 맞으면 받아들여왔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라는 것은 없다. 수십 년 계속 먹어온 건강보조 식품도 무대 공연으로 피곤할 때는 좀 많이 먹는다든지 그날그날의 몸 상태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 그렇다고 건강보조 식품에 의지하는 삶은 싫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에어컨은 되도록 쓰지 않고 여름에도 샤워만 하는 게 아니라 탕에 들어가 여유 있게 기분전환을 한다.”
욕탕에는 수소 거품이 발생하는 걸 넣어서 수소를 흡입하고, 수소수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탕에서 나와서는 바디오일을 바르고 침실은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바닐라, 망고 등을 좋아하는데, 맘이 차분히 가라앉고 잠도 잘 온다.
“자기 몸에 물어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걸 계속 해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 어떤 명의도, 명약도 수면 부족에는 진다
유카와 레이코 (湯川れい子·음악평론가·작사가, 1936년 도쿄 출생)
지난 1월 80번째 생일을 맞이한 유카와 레이코는 지금도 아티스트 취재로 국내외를 돌고 있으며, 집필활동 외에도 합창단의 멤버로서 노래하는 등 “지금이 내 인생 중 가장 바쁠지도 모르겠다”며 팔순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바른 자세와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음악가를 양성하는 ‘스쿨 오브 뮤직 전문학교’의 명예 교장이기도 한 그녀는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에 있는 학교를 돌며 졸업식과 입학식에 6번 참석해 인사를 했다.
“연설은 내가 1년간 일을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를 실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살아 있는 음악정보를 말하는 거야말로 젊은 학생들의 마음에 스며들지, 과거의 추억담을 얘기하면 전혀 울림이 없다. 그래서 내년에도 학생들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더욱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올해 아티스트 취재로 호주와 영국에도 갔다 왔으며, 개인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 4인조 코러스 그룹 ‘스완시스터즈’의 연습에 본인이 단장을 맡고 있는 가스펠 그룹 ‘도쿄여자합창단’의 단원으로서 동일본 대지진 부흥 자선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음악평론가와 작사가 이외에도 라디오 DJ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응원하고 노래하면서 환경과 평화와 관련된 문화활동도 소화하는 등 한마디로 사방팔방 종횡무진 대활약중이다.
“샐러드도 상추만으로는 질리고, 여러 가지 채소가 들어 있으면 맛있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다채롭고 풍부한 삶이 더 즐겁다고 생각한다. 또 늘 앉아서 하는 일의 피로가 노래함으로써 풀리고 위안을 받는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21살 때 급성복막염 수술을 받을 때 수혈로 인해 C형 간염에 감염. 병명을 알게 된 것은 1989년 53세 때이다. 하지만, 감염이 판명되었지만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서 의사는 C형 감염 환자의 87%가 간경화에서 간암이 된다며 아무도 도와줄 수 없으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으니 의사는 술 마시지 말고, 과로하지 말고 적당한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히 잠을 자라며 어떤 명의도 명약도 수면 부족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도 저항력도 떨어진다. 그 뒤로 하루에 적어도 8시간은 잠을 자도록 하고 있다. 사실 60대 중반에 건강진단을 받고서 췌장암과 간암이 발견됐었다. 의사는 더 크면 위험하니 수술하자고 했지만 안 했다. 불안은 있었지만, 나이 들수록 어딘가 나쁜 곳이 나오게 되는 법인데, 나는 병과 싸우는 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병과 공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뒤로 더욱 수면과 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결국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이 몸을 지켜준다고 믿게 됐다.”
공연 취재와 지방 강연회 등으로 바쁘더라도 전날 1박 하는 식으로 7~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고 있다는 유카와는 “잠이 안 오거나 도중에 깰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눈을 감고 어쨌든 자는 상태를 유지한다. 안 자더라도 누운 상태만으로도 수면 중의 3분의 1 정도 체력이 회복이 된다고 하니까. 생각하기 시작하면 뇌가 쉬지 못하니까 잠이 안 올 때는 침대 위에서 호흡법을 한다. 단전 아래 3㎝ 정도 떨어진 곳을 의식해 코로 숨을 쉬고 천천히 길게 입으로 내뱉으면 잡념이 없어지고 뇌가 빈 상태로 되는데 그대로 자연스럽게 잠이 든다”며 “해외로 나갈 때도 마찬가지다” 고 밝혔다.
“식사를 하면 위장이 움직이고 몸이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는 거의 안 먹는다. 탑승하기 전에 와인 한 잔 마신 후 호흡법을 하면서 마냥 수면을 취한다. 그러면 긴 장거리 비행에도 피로가 안 쌓이고, 시차도 없다.”
60세쯤부터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면역력을 높이는 호흡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뿐만 아니라 전철 안 혹은 책상 앞, 자기 전에도 꼭 한다.
“수면과 호흡법 덕분에 암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크지 않고 있다. 호흡법은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등골과 관절 등을 움직여 뼈에 적당한 부하를 거는 ‘뼈 호흡 체조’를 한 달에 한 번꼴로 도장에 다니며 지도를 받고 있다. 뼈를 강화해 주고 비틀림을 고쳐주고 대사를 촉진해 준다.”
연예계가 남성 중심의 경쟁 사회라 싫은 일도 많고 낙담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늘 일은 오늘로, 싫은 것들을 내일로 가져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침대 위에서 호흡에 집중해 푹 자고 나면, 다음 날 기분 좋게 눈 뜨면 그럼 오늘도 파이팅! 하는 힘도 생기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떠오른다.
“끙끙거리고 우울할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낙담하는 감정은 좌뇌로 거기에 음악의 템포를 부여하면 자동적으로 우뇌가 우선이 되면서 좌뇌의 고민을 잊을 수 있다. 걷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니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리듬에 맞춰 걸으면 그 효과는 몇 배 커질 것이다.”
몸과 마음의 젊음은 음식이 정한다
◇ 우에키 모모코
(植木もも子·관리영양사·국제중국의사·국제중국의약요리관리사, 1953년생)
젊고 똑똑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이것이 삶의 주제라고 말하는 우에키 모모코는 서양의 영양학과 동양의 한방학 모두를 섭렵한 전문가로. “늙지 않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고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자신이 스트레스에 약한 체질을 알고 평소의 식사습관을 고치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체질이 있어서, 생활습관에 개인 차이가 생긴다. 나이 들수록 그 차이는 커지기 때문에 자신의 몸과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양의 한방의학에서는 인간의 몸은 기(氣), 혈(血), 수(水) 세 가지 요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먹으면 그 균형이 깨지기 쉽고, 몸의 이상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이 상태로 두면 몸의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기는 영양과 피, 수분을 몸 구석구석에 옮겨준다. 생명 활동을 행하는 에너지, 기가 부족하면 체력이 떨어져 제대로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의 근본이 되는 기를 보완하는 식재료는 닭고기, 고등어, 양배추, 산마, 꿀 등. 체력은 물론 기력이 저하됐을 때 추천할 만하다.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피의 흐름이 좋아지고, 또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체내에 쌓인 여분의 수분과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다. 덥다고 냉방기를 틀어놓은 실내에서만 지내면 물의 순환이 나빠지며 발이 붓고 관절통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름에도 샤워만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적절히 땀을 흘리고, 음료수와 음식도 따뜻한 걸 권하고 싶다. 기, 혈 수가 잘 돌도록 하는 생활을 계속해 나가면 몸도 마음도 활기차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놈)가 말해주듯이 조기 퇴직하는 사람은 많은데 퇴직 후 일자리가 없어서 시니어들의 앞길이 막막하다. 기자는 농업에 뜻이 있는 시니어라면 황후의 꽃으로 불리는 칠자화를 통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충남 서산시 고북면 용암리 서산아로니아랜드를 방문하였다.
대표 이희준(42세)은 종묘상으로부터 황후의 꽃이라고 불리는 칠자화 10그루를 사서 7년 만에 70만 그루로 번식시켰고 이 나무를 이용하여 1등급 팩, 차, 꿀, 식용(나물) 등으로 사용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칠자화는 본래 중국이 원산지인데 왕실에서 주로 이용하던 식물이나, 지금 중국에서는 2급 멸종식물로 지정되어 채취 및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 농장에서는 빠른 기간에 대량 번식과 상품화시키는 데 성공하여 지금은 중국에서 놀라움과 부러움을 보인다.
대표 이씨는 본래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일을 하였으나 2년마다 바뀌는 새로운 공법을 배워 적응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아 농업에 뜻을 두고 미래 가치농업을 찾던 중 칠자화를 발견하고 이를 대량 재배하여 상품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 이 사업을 할 당시에는 좋은 직장 버리고 이상한 나무에 매달린다고 주위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으나, 농법에 조예가 깊은 사람도 1년 이상 걸리는 배양을 3~4개월 만에 해내어 대량재배의 길을 열고, 식용 및 화장품 등으로 상품화하자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칠자화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특허가 필요했는데 한국 특허청에서는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고민이 많았으나, 종주국 미국의 특허제도를 이해하고 여기서 특허를 출원하여 허가를 받았는데,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 되었다.
한국 특허청이 허가해주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에 관하여 묻자 “특허청 나름대로 어려움과 고민을 말해주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실현을 거두려면 이런 것부터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칠자화는 1년에 두 번 꽃이 피는데 7~8월 여름에는 재스민과 라일락 냄새가 나는 하얀 꽃이 1개월가량 피고 가을에는 자주색 빛깔의 꽃이 피는데, 향이 진해 양봉으로 이 꽃에서 채취한 꿀은 건강과 미용에 너무 좋아 없어서 못 판다.
꽃이나 꿀은 항산화 억제, 피부재생, 항염작용 등이 다른 것의 10~100배 높은 효과가 있어 팩이나 차 등으로 개발하였는데 팩은 1개 8,000원, 1갑(4개) 27,000원으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를 사용해본 사람은 누구나 최상급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칠자화는 미국에서 최우수 조경수로 선정되는 등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가 높은데, 한국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조경수로 사용하기 위해 묘목을 사기 시작했고, 이 농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관광산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4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괄목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가에 관하여 묻자 “오직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음만 있으면 길은 있다”고 말하면서 농업을 하면서 따낸 자격증만 9개(안전기사ㆍ조경기사 등)나 된다.
그는 특히 “최근 중국에 다녀왔는데 중국에서는 무엇을 재배했다 하면 최소 100만 평을 심으나 한국은 30만 평밖에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중국과 경쟁하려면 100만 평 이상 경작지를 늘려야 하는데, 소요비용은 제품 판매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밭을 가진 사람들이 칠자화를 재배할 경우 협력농장으로 인정하여 배양기술을 전수하고 직접 수매해주면 굳이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좋은 방법”이라며 검토해보겠다고 하였다.
필자가 보기에도 칠자화는 새로운 고수익 상품으로 독점 성장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영농에 뜻이 있는 시니어라면 칠자화를 재배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중년 남성의 상경은 슬펐다. 40년 가까이 한곳만 바라보며 달려온 인생이다. 가난했지만 불꽃같은 열정과 투혼이 있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 꽃은 많은 사람에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줬다. 중년 남성의 얼굴 곳곳에 깊게 파인 주름은 고단하고 치열했던 삶을 대변한다. 하지만 40년이란 세월 속 온갖 사연을 담은 그의 눈은 슬퍼 보였다. 2000년 10월, 제2의 인생을 위해 서울행을 선택한 그는 한국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김봉연(金奉淵·63)이다. 그의 야구인생은 그렇게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
1963년의 어느 날이다. 소년 김봉연(당시 10세)은 두 살 터울 형 김봉구에 의해 야구부 훈련 장면을 지켜보게 됐다. 형 김봉구는 김봉연보다 먼저 야구를 시작했다. 그땐 야구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훈련이 끝나고 형이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리던 형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창문 밖에서 교실 안을 훔쳐보니 깜짝 놀랄 광경이 펼쳐졌다. 형이 야구부원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아! 야구부원이 되면 자장면을 먹을 수 있구나.” 어린 김봉연에게 자장면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김봉연의 야구 입문은 그렇게 자장면의 유혹으로 시작됐다.
어린 김봉연은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운동이었지만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면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김봉연의 진짜 야구인생은 군상상고에 진학하면서다.
1968년 야구부를 창단한 군산상고는 김봉연에게 야구 유니폼을 입혀 ‘역전의 명수’를 만들어갔다.
군산상고 3학년이던 1972년 7월 19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는 9회까지 1-4로 끌려가다 5-4로 역전 우승하며 한국 야구사에 지워지지 않을 명장면을 남겼다. 당시 군산상고의 ‘역전 용사’는 김봉연, 김성한, 김준환, 현기봉, 송상복 등이다. 이 우승은 김봉연의 야구인생 전환기가 됐다.
서른한 살 김봉연, 프로야구 무대 밟다
이후 김봉연의 야구인생엔 걸림돌이 없었다. 군산상고에 ‘역전의 명수’란 수식어를 안겼다면 연세대 재학 시절엔 본격적인 홈런포를 가동했다. 대학 4년 동안 홈런왕을 놓치지 않을 만큼 그의 방망이는 위력을 발휘했다.
홈런만이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엔 공·수·주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대학 1학년 때인 1973년에는 고려대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세대 졸업 후에는 한국화장품에서 3연타석 홈런을 세 차례나 기록했고, 대통령배 실업야구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한국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다.
그리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은 또 다시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당시 김봉연은 어릴 적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이미 그의 나이는 서른에 가까웠다. 뒤늦은 모험보다 어릴 적 꿈이던 교사가 옳은 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김봉연은 장고 끝에 일생일대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까짓 거 한 번 부딪혀보자.”
김봉연은 프로야구 원년 2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초대 홈런왕에 올랐다. 그의 홈런포는 이듬해인 1983년에도 불을 뿜으며 해태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해 여름 올스타전 브레이크에서 가족과 함께 전남 여수에 다녀오던 김봉연은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만 200바늘(총 314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동승자가 사망할 만큼 생명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봉연은 입원 한 달 만에 다시 일어나 후기 리그 우승 팀 MBC 청룡과의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불을 뿜은 그의 방망이는 사경을 헤매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한국시리즈 성적 1홈런 포함 19타수 9안타(0.474) 8타점을 기록한 김봉연은 해태에 첫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바로 그 우승이 해태(KIA) 10회 우승의 시발점이다.
김봉연은 이듬해부터 부상 후유증과 체력적 한계, 그리고 상대 투수들의 견제로 슬럼프 늪에 빠졌다. 4번 타자의 부진은 해태의 침체로 이어졌고, 1984년 롯데, 1985년 삼성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는 1986년 2년 만에 재기에 성공, 생애 두 번째 홈런왕(21홈런)에 오르며 해태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그것이 김봉연 야구 인생의 정점이었다.
정년퇴직까지 2년…제3의 인생은 다시 광주에서
김봉연은 1988년 은퇴까지 630경기에 출전해 2145타수 596안타(0278) 110홈런 334타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한국 야구의 영웅이자 호남의 상징이다. 그러나 그의 은퇴는 씁쓸한 마침표였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김봉연 은퇴’란 제목의 기사를 봤다. 세상에 나도 모르는 은퇴가 어디 있나.” 구단의 일방적인 은퇴 결정은 아직도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으로 남아 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코치생활도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2000년 김응용 감독이 삼성 사령탑을 맡으면서 후배 김성한이 후임 감독으로 정해진 것이다. 결국 김봉연은 제2의 인생을 위해 야구판을 떠났다.
그리고 15년이 지났다. 김봉연은 지금 충북 음성의 극동대학교에서 사회체육학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어릴 적 교사 꿈을 교수가 되어 이룬 셈이다.
“야구를 그만둔 지 벌써 15년이나 됐다. 이제 정년도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정년퇴직하더라도 강의는 계속하고 싶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
그는 야구판을 떠나서도 신명나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다.
“내 야구 인생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 감독을 못했다는 점이다. 일흔이 되기 전에 꼭 KIA 감독을 맡고 싶다.” 바로 그것이 해태를 떠나 지낸 15년 세월도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해태는 가난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이 강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뛰었다. 해태와 KIA의 차이점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KIA엔 그게 없다. 그래서 더 KIA로 돌아가고 싶다.”
그는 그렇게 제3의 인생을 설계했다.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는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가 김봉연의 잊힌 야구 열정에 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글: 끌림365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 최 현
여름이 돌아왔다. 피부 관리는 건강을 위해 노력하듯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계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피부가 어두워지기 쉽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조금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햇볕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며, 비타민 D 생성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자외선은 얼굴의 미용적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좋지 않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이 피지막을 없애고, 피부표면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를 손상시키고 색소침착 및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新중년의 경우 자외선을 잘 다스리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일조량이 늘어나는 시기, 어떻게 피부를 관리를 해야 할까? 평소 피부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복습하는 의미에서 정리 해보자.
1.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아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지만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진실이다. 다른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차단제 역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본인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잘 어울리는 자외선 차단제품 1~2개 정도는 찾아 놓자. 다음은 간략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정리이다.
-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기한을 넘긴 제품은 폐기한다.
- 외출 30분 전에 바른다.
- 자신의 검지손가락 한 마디를 가득 채울 정도의 양을 바른다.
- 문지르기보다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덧칠하듯이 바른다.
- 3시간에 한 번 정도 덧바른다.
2. 땀을 닦을 때 수건으로 마찰하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야외 활동 중 땀을 닦을 때면 수건을 지그시 눌러서 물기만 흡수시키자. 피부에 마찰을 일으키는 일은 엄청난 피부 학대 행위이다. 피부 조직 전체를 밀었다 당겼다 하는 과정도 조직 손상만을 일으킬 뿐, 탄력이 증가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평소 세안하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다. 헹구어 내는 과정에서도 마찰 없이 물을 뿌리면서 헹구어야하고, 물기를 닦을 때에도 수건으로 마찰하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이 문구 하나는 꼭 기억하자. ‘피부는 마찰 금지!’
3. 마스크팩을 붙여라
평소에 마스크팩 한 번씩 꾸준하게 붙이는 것이 피부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른다. 너무 고가의 제품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 여유로운 저녁에 마스크 팩을 붙이는 습관을 가져보자. 여름철 야외 활동이 긴 날이었다면 꼭 붙이도록.
4.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라
기능성 기초 화장품을 쓰지 않던 사람들이 처음 쓰게 되면 적응 기간 동안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기능성 제품들은 꾸준히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미백, 주름 개선의 효과가 동시에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물을 많이 마셔라
원론적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는 너무 많고 지겨우니 하나만 기억하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라.’
여름에는 어차피 햇볕이 강하니까 고가의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아도 소용없다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햇볕이 강하니까 더욱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필자의 클리닉에는 여름 되었다고 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지지는 않는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다니신다. ‘레이저토닝’, ‘산소필’과 같은 미백관리는 오히려 더 열심히 받아야할 프로그램이다.
‘피부 관리’는 ‘피부 건강관리’와 같은 말이다. 건강관리는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처럼, 피부 관리도 매일 매일 하는 것이다. 건강관리에 특별한 비법이 없다. 여름철 피부 관리라고 특별히 다른 방식이 있겠는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보습에 신경 쓰고,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습관이 당신의 피부를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