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三伏)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은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 중 제4경일을 말한다. 복날에 사람들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콩국수는 삼계탕 못지않은 보양식이다. 다가오는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건강하게 콩국수를 즐길 방법은 없을까?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콩국수의 한의학적ㆍ영양학적 효능을 알아보자.
콩국수의 주재료이면서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한다.
또한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콩은 ‘대두’라 한다. 대두는 달거나 짜고 성질이 평해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준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울화에 효과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콩은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콩물이 이를 보완해준다. 콩을 삶고 갈아서 만든 콩물은 소화 흡수가 훨씬 빠르다. 여기에 열을 내려주는 밀가루가 더해진 콩국수는 여름에 먹기 좋은 보양식이다.
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콩물은 식중독균이 자라기가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샐러드, 김밥과 함께 콩국수를 식중독 위험이 큰 식품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하고, 바로 먹지 못한다면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한 조리할 때에는 얼음을 채운 차가운 물에 뜨거운 콩물을 담가 규칙적으로 저어주며 신속하게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콩국수는 콩의 이로운 성분을 가장 완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완전영양식품”이라며 “콩국수 한 그릇의 열량은 500~600kcal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나 오이 등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콩국수에 부족한 영양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며 “요즘과 같은 복날에 뜨거운 삼계탕도 좋지만, 시원하고 영양 만점인 콩국수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법률가 브리야 사바랭이 1825년 발간한 ‘미각의 생리학’(원제, 한국어판 제목 ‘미식 예찬’)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미식과 식도락’의 경전이라 할 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음식을 학문적으로 살펴본 미식 담론의 첫 번째 책으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담론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질병 저항력을 높여주는 신체 면역력이 집중 조명되면서 면역력 향상을 통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음식과 조리법 등을 너도나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다 보면 건강하게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 치유력을 기를 수 있는 식단이란 결국 공통적인 몇 가지로 압축된다. 건강한 식재료 사용, 가공 과정 최소화, 인공 조미료나 방부제, 풍미를 위한 착색제나 인공 향신료 사용 절제 등이다.
이런 담론을 거쳐 새롭게 부상하는 것이 유기농 재료로 구성된 친환경 생채식이다. 환자들이 먹는 특수한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했던 채식이 유기농과 친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체질 강화를 위해 유기농 식재료를 구매하고 채식을 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
백화점 식품매장의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던 친환경, 유기농 코너가 그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물론, 1인 가구용 유기농 맞춤 밀키트 배송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걸쳐 친환경과 유기농을 향한 마케팅이 뜨겁다.
채식이 유행이라지만 그다지 맛도 없고 만들기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생채식 전문 식당 ‘날일달월’이다. 각종 신선한 채소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곳은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생채식으로 구성한다. 여기에 맛까지 훌륭해 소리 소문 없이 진화 중이다.
유기농 친환경 채소들의 집합소
생채식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재료인 채소일 것이다. 어느 친환경 유기농 농장에서 구매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물어봤다. 어찌 보면 영업 비밀이랄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다 같이 건강하게 맛있게 먹고 행복하게 살겠다는데 영업 비밀이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날일달월의 초록초록 반짝이는 채소들의 원산지를 차례차례 들여다본다.
•쌈채소 전북 남원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배송
•파프리카 전북 무주와 남원 지지팜에서 배송
•잎줄기 채소 충남 홍성 젊은협업농장에서 배송
•표고버섯 경남 거창 빛솔농장에서 배송
•밤 충북 충주에 위치한 보늬숲농장에서 배송
•당근 & 깻잎 제주도 평대리 부석희 님이 농사지은 당근과 깻잎
•양배추 & 버섯 충북 괴산 박달마을에 위치한 꿈꾸는느티나무농장에서 배송
•양파 & 마늘 경남 창녕 낙붕이네농장에서 배송
•자색양파 & 청오이 전북 부안 총각네농장에서 기른 토종 청오이와 자색양파
•김치 생채소는 아니지만 배추를 발효시킨 김치 역시 채식의 주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음식이다. 날일달월에서는 경남 진주의 법성사 스님이 직접 농사짓고 담근 김치를 배송받고 있다. 종종 경주 김호 장군 종가집 종부의 김치도 테이블에 올라온다. 이밖에도 여희숙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전국의 도서관 친구들이 인근 로컬 농장에서 추천하는 건강한 채소를 필요할 때마다 배송받고 있다. 이외 채소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과 ‘자연드림’에서 신선한 것으로 구입한다.
몸속 독소 빼주고 면역력 높여주는 해조류 맛 일품
재료가 신선하면 그 자체가 훌륭한 음식이 되는 대표적인 식재료, 해조류. 그래서 해조류는 재료를 걷고 손질하는 정성이 더욱 중요하다. 날일달월에서 사용하는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톳, 꼬시래기 등으로 다양하다.
•김 전남 장흥 김양진 님이 생산하는 무산 김
•미역 자연식 식재료 청미래의 자연산 미역
•다시마 전남 장흥 이승호 님이 청정 해역에서 채취한 다시마
•톳 & 꼬시래기 전남 장흥에 위치한 에벤수산의 제품
생채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물성 단백질 보고, 두부와 콩물
생채식 메뉴에서 빠질 수 없는 두부는 생식에 알맞은 식물성 단백질 보고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함씨네에서 직접 만든 토종 콩물과 두부, 순두부를 날일달월에서 선보인다. 또한 각종 소스 만드는 데 요긴하게 쓰이는 발효효소들도 전국 각지에서 배송된 제품을 엄선해 사용한다.
•발효효소 변산공동체에서 만든 생강청과 자하생강가루, 경남 하동에서 만든 매실효소, 경남 함양의 오미자청과 양파효소, 버섯균사체 발효 특허품인 현미와 17곡물 발효효소 등이 소스에 사용된다.
디저트를 책임지는 견과류
•생견과 충북상회 광희네 작품이다. 해바라기씨와 호박씨, 아몬드를 72시간 정제해 만들었다.
•잣 경기도 가평은 한국의 유명한 잣 생산 가공지다. 날일달월의 디저트에 들어가는 잣은 경기도 가평 살구재에서 생산된 으뜸 잣을 사용하고 있다.
•대추 충북 보은 국악대추농원에는 유기농 대추가 주렁주렁 열린다. 열린 대추를 날일달월에서 맛볼 수 있다.
전국 제철 과일
•포도 경기도 가평 아름농장
•사과 충북 괴산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의 껍질째 먹는 사과
•깐 밤 충북 충주 보늬숲 밤농장
•유기농 감귤 제주도 응모루농장 / 제주도 김건호농장 / 제주도 서귀포 김상현농장
•바나나 자연드림
•단감 & 블루베리 경남 의령군 고상근농장
재료 고유의 맛, 샐러드는 이렇게 만들어요
1 샐러드는 잎채소, 줄기채소, 뿌리채소가 10가지 이상 골고루 들어가게 한다. 요즘 만드는 샐러드에는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공수해온 치커리, 적근대, 적치커리, 케일, 깻잎, 양배추, 트레비소, 겨자채, 뉴그린, 고구마, 당근, 양파 등이 들어간다.
2 먼저 양배추와 적양배추를 채썰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놓는다. 양배추 물기 빼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한다.
3 양배추 다음에는 잎채소들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놓는다.
4 물기가 마르는 동안 고구마와 당근을 잘게 채썰어둔다.
5 양배추와 고구마, 당근이 준비되면 씻어놓은 잎채소에 남은 물기를 깨끗한 행주로 닦는다.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기 제거가 가장 중요하므로 잎채소 한장 한장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준 후 잘게 채썰어놓는다.
6 큰 볼에 잘게 채썰어놓은 채소를 모두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7 양파는 따로 채썰어두었다가 샐러드 먹기 바로 전에 섞는 것이 좋다.
샐러드소스
1 무는 무쌈처럼 얇게 썰어놓고 일부는 깍둑썰기한다.
2 유기농 황설탕, 자연드림 현미식초와 물을 1:1:1 비율로 섞고 빛소금은 1큰스푼 넣는다.
3 2~3주 숙성시킨 후, 무쌈은 건져내 해조류나 채소를 싸 먹는 쌈으로 준비하고, 숙성시킨 액체는 잘 섞어 샐러드소스로 사용한다.
오행현미죽과 오행현미밥 만들기
1 영산농원의 신선한 오행현미를 발아시키고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일주일 이상 잘 말린다.
2 천천히 충분히 말린 오행현미를 방앗간에서 살짝 빻아 가루로 만든다.
3 찬물에 가루를 풀어 잘 저어가며 빠른 시간에 살짝 끓여 빛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4 정제한 견과류와 참깨를 얹어 오행현미죽을 완성한다.
✽오행현미밥은 오행현미와 찰현미를 섞어 밥을 짓는다.
맛있는 채식의 조건, 채소 맛을 깊게 해주는 레시피
▶쌈된장 만들기
1 오래 숙성시킨 약된장에 양파효소, 매실청, 생강청을 넣는다. 2 현미와 17가지 곡물 발효효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상온에서 하루 동안 발효시킨다. 3 충분히 발효된 된장에 수수조청과 원당으로 맛을 낸다. 4 상에 내기 전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섞는다.
▶초고추장 만들기
1 오래 숙성한 전통 고추장에 고춧가루와 매실효소, 양파효소, 오미자청, 생강청을 넣는다. 2 현미와 17가지 곡물 발효효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상온에서 이틀 동안 숙성시킨다. 3 충분히 숙성된 초고추장에 수수조청과 원당, 현미식초와 빛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통깨를 넣어 섞는다.
▶양념간장 만들기
1 숙성된 죽염 약간장에 양조간장을 반반 넣고 고춧가루를 넣은 후, 매실효소와 양파효소, 생강청을 더한다. 2 현미와 17가지 곡물 발효효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상온에서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3 충분히 숙성된 간장에 수수조청과 원당, 빛소금으로 맛을 낸다. 4 여기에 다진 파, 생들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간장을 완성한다.
엄마의 손맛을 물려받은 딸은 어느덧 엄마가 됐다. 세월이 흘러 그의 딸 또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손맛을 이어간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특별한 레시피. 하숙정, 이종임, 박보경 3대를 거쳐온 요리 명가의 건강 요리법을 소개한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달아오른 피부에도 보양이 필요하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일과 채소는 색깔별로 각기 다른 영양소를 갖고 있어 여러 재료를 곁들이는 칠절판 요리나 샐러드로 즐기는 것이 좋다. 영양뿐 아니라 보기에도 멋스러워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도 효과적이다. 또 새하얀 콩국수는 땀으로 배출된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핑크빛 연어는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고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형형색색 다양한 컬러 푸드로 초여름 지친 피부를 되살려보자!
무쌈칠절판
재료 및 분량 칵테일새우 6마리, 세발나물 30g, 단호박· 당근 50g씩, 숙주 100g, 생표고버섯 3장, 식용유 2큰술, 무초절임 12장, 소금·참기름 약간씩
표고양념 간장 1작은술, 설탕·다진 마늘 1/2작은 술씩,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초고추장 고추장 3큰술, 식초·유자청 2큰술씩, 레몬즙 1작은술, 고추냉이 1/2작은술, 생강즙 약간
1 칵테일새우는 해동해 뜨거운 물에 담갔다 뺀다.
2 세발나물은 4cm 길이로 썰고, 단호박과 당근 은 4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3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소금물에 넣 어 데친 후 건져 소금, 참기름에 무친다.
4 곱게 채 썬 생표고버섯은 양념해 살짝 볶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단호박, 세발나물, 당근 순 으로 넣어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6 그릇에 위의 재료를 보기 좋게 담고 무초절임 과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과일견과샐러드
재료 및 분량 오이 1/2개, 오색 방울토마토·피칸 6개씩, 체리 6알, 블루베리·리코타치즈(우유 500ml, 생 크림 250ml, 레몬즙 3큰술, 소금 2꼬집) 1/4컵씩, 소금 약간
드레싱 올리브오일 1/4컵, 레몬즙 2큰술, 식초· 꿀 1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1 냄비에 우유, 생크림, 소금을 넣고 가열한 후 가 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레몬즙을 넣고 약불에 서 5분간 끓인다.
2 체에 면보를 놓고 1을 부어 유청을 분리한 후 냉장고에 3시간 동안 보관한다.
3 오이는 소금으로 비벼 깨끗이 씻은 후 반을 잘 라 필러로 얇게 썬다.
4 방울토마토는 씻어 반을 자르고, 체리와 블루 베리도 씻어놓는다.
5 분량의 재료를 고루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6 접시에 오이, 과일, 피칸을 고루 담고 리코타치 즈를 올린 뒤 드레싱을 곁들인다.
메밀잣콩국수
재료 및 분량 오이 1/2개, 양배추·적채 60g씩, 방울토마 토 4개, 메밀국수 250g, 소금 약간
잣콩국 흰콩 1컵, 잣 3큰술, 생수 4컵, 소금 1/2큰 술, 얼음 약간
1 흰콩은 깨끗이 씻은 후 물에 10시간 정도 충분 히 불린 다음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제거한다. 그 다음 2컵의 끓는 물에 3분 정도 삶아 식힌다.
2 블렌더에 삶은 콩과 잣을 넣고 콩물과 생수 2 컵을 혼 합하여 곱게 갈아놓는다.
3 2의 콩국을 소금으로 간하고 냉장고에 넣어 차 갑게 만든다.
4 채소는 각각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둥글납작 하게 썬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은 후 물이 끓으면 메밀국수를 넣는다. 젓가락으로 면을 잘 저으며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사리를 만든다.
6 그릇에 사리를 담고, 각 채소를 올린 후 잣콩국 을 붓고 얼음을 띄운다.
연어파피요트
재료 및 분량 퀴노아밥(퀴노아 1/2컵, 물 150ml, 소금 1/2 작은술, 통깨·참기름 1작은술씩) 1컵, 연어필레 150g, 당근 30g, 아스파라거스 3개, 실파 2줄기, 방울토마토 2개, 레몬 슬라이스 2조각, 소금·후 추 약간씩
연어밑간 간장 1과 1/2큰술, 미림 2큰술, 다진 마 늘·쌀조청 1작은술씩, 후추 약간
1 깨끗이 씻은 퀴노아에 분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2 밑간 재료를 섞어 팬에 조리고 연어에 바른다.
3 당근은 필러로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잘라 껍질을 벗긴다. 실파는 송송 썰고, 방울토마 토는 등분한다.
4 종이 포일에 퀴노아밥, 당근, 아스파라거스, 연 어필레 순으로 얹고 그 위에 방울토마토, 레몬 슬 라이스와 실파를 올린 후 포일을 위로 겹쳐 덮고 양쪽 끝을 돌려 고정시킨다.
5 오븐에 4를 넣어 180℃로 15분간 굽는다
요리 및 레시피 제공 이종임(Scook청담 요리학원 원장), 박보경(아이미각연구소 소장)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정윤 콘셉터 픽푸 곽영신 장소 Scook청담 요리학원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기관 이수) 스타일리스트곽영신 장소 협찬 키프레시(성신여대점) 그릇 협찬 덴비 코리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더워진 날씨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기운을 잃기 쉬운 때다. 시원한 콩국수에서 착안한 냉(冷)콩파스타와 자양강장과 해열 효과가 있는 더덕영양밥으로 원기보충을 하면 어떨까. 제철 산딸기를 넣은 새콤달콤한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어보자. 또 6월 7일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예로부터 단오에 즐겨 마셨던 제호탕을 곁들여보는 것도 좋겠다. 복통, 갈증, 빈혈 등에 효능이 있어 여름 한 상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냉콩파스타 백태(2컵)를 씻어 6시간 정도 불린 후 뚜껑을 닫고 센 불에 삶는다. 거품이 넘쳐흐르려고 할 때쯤 뚜껑을 열고 10분 정도 더 삶아준다. 동시에 파스타 면도 미리 삶아 차가운 물에 헹궈 준비한다. 삶아진 콩은 체에 거르고, 콩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식힌다. 식힌 콩과 콩물을 믹서에 소금(½큰술)을 넣고 갈아준다(되직한 게 좋다면 콩물을 콩의 절반 정도만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한다). 그릇에 파스타 면을 넣고 오이와 샐러드 채소 등 원하는 고명을 준비해 올린 뒤 콩물을 부어 내놓는다.
산딸기 샐러드 파프리카(빨강, 노랑 각각 20g)와 오이(20g)는 0.5cm 크기로 사각 썰기 해둔다. 로메인(3장)은 2cm 정도 크기의 어린잎을 사용한다(큰 잎은 한입 크기로 손으로 찢는다). 샐러드 볼에 준비한 야채를 깔고 산딸기(150g)를 흩뿌리고, 기호에 맞게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곁들인다. 쌉쌀한 맛을 느끼려면 깻잎 또는 치커리를, 수분감 넘치는 식감을 원하면 양상추를 더해도 좋다.
더덕영양밥 더덕(6뿌리)은 껍질을 벗겨 손질한 뒤 반으로 갈라 도마에 올려놓고 나무 방망이로 살살 두드리며 펴준다. 잣(1큰술)을 절구에 넣고 곱게 빻는다. 준비한 더덕에 잣가루, 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생표고버섯(5개), 브로콜리(1/4쪽), 당근(1/3개), 청고추(2개), 홍고추(1개)를 조금 굵게 다진 뒤 뚝배기에 참기름을 둘러 볶는다. 채소를 아래쪽으로 펴주고 뒤적이는 것을 반복하다가 물(2큰술)을 넣고 그 위에 밥(2컵)을 넣는다. 밥 위에 잣소스에 버무린 더덕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10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된다.
제호탕 오매육(150g), 초과(10g), 백단향(5g), 사인(5g)을 곱게 갈아 꿀과 섞어 고(膏) 상태가 될 때까지 10~12시간 정도 중탕으로 조린 뒤 항아리 또는 사기에 담는다. 찬물에 고를 적당량 타서 시원하게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