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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여행으로 딱 좋은 당진의 깊은 맛
- 여름이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바다를 찾고, 누군가는 숲으로 갈 것이다. 바쁘게 사는 세상, 멀리 훌쩍 떠나기엔 살짝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거야? 가만히 앉아 여름 타령만 하기엔 아까운 시간이 금방 가버린다고’ 하며 투명한 햇살이 부추긴다. 초록 물이 듬뿍 올랐다. 퍼석한 시간 속에서 기꺼이 자신을 끄집어내 주기로 한다. 당진은 서
- 2024-07-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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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와 박해의 역사가 서린 ‘버그내 순례길’
- 프랑스 생장에서 시작해 스페인 북서쪽의 산티아고를 향해 약 800km의 길을 한 달가량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제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물론 출발지는 제각각 다를 수 있다). 이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섬이나 들판을 가로지르며 순례길처럼 걷는 길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안 섬의 12사도 순례길은‘섬티아고’라 부른다. 지난 초여름에
- 2020-10-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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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푸른 소나무 사이 농촌계몽운동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 '심훈기념관'
- 눈 녹지 않은 시골길을 굽이굽이 지났다. 길게 늘어진 소나무의 그림자는 쓸쓸하고 차가웠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끼 낀 옛 유적을 찾아가는 기분. 굽이치는 소나무 숲길을 지나 만난 심훈기념관(충남 당진시 상록수길 97)에는 소설 의 주인공 박동혁과 채영신, 그리고 작가 심훈이 옛이야기를 나누 듯 서 있다. , 로 대표되는 심훈(1901~1936)은 한
- 2017-03-06 08:52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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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간 대통령 명의 임명장 써온 김이중 필경사 퇴직
- 15년간 매년 4000장가량의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써온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퇴직했다. 2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사무관은 최근 개인 사유로 퇴직했다. 인사처는 이달 17일 새 필경사(직급 전문경력관 가군)를 모집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냈다. 김 사무관은 2008년 5월부터 15년간 필경사로 근무하며 매년 4000여 장의 임명장을 써왔다
- 2023-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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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바틀비로 본 비인간적 사회구조
-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지음/ 김정숙 엮음/ 왓북 펴냄/ 3000원 책은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월가의 한 법률 사무소를 배경으로 철저히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필경사 바틀비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가 낳은 비인간적 사회 구조를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계급 없는 평등 사회라는 이상과 달리 현실 세계는 폐쇄적인 계급 사회일 뿐이다. 화자는 고용인들
- 2021-05-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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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주의 시각]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모닝커피에 달걀노른자를 넣어주던 그 많던 서울 시내의 다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마흔 해 전쯤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있던 귀거래, 자이안트, 아리스, 연 같은 상호를 단 다방들이 기억에 떠오릅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고향역’도, 기름진 금전옥답으로 풍성하던 ‘고향’도 사라지고 없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장소들이 물거품처럼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 2020-06-24 1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