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까지 55세 이상 시민 2600명에게 뮤지컬, 국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인생을 재조명한 뮤지컬 '균', 창작판소리 '닭들의 꿈 날다', 무용 '춤추는 허수아비', 연극 '고곤의 선물', 합창 '신나는 콘서트' 등 10개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마련됐다.
서울에 사는 5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7월 3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soss@seoul.go.kr) 또는 전화(02-2133-740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예약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예약 좌석이 있을 때만 당일 현장 예매와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영화제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를 개최한다.
무성영화(Silent Films), 무성에서 유성으로(From Silent to Talkies), 복원(Restored), 3D 등 7개의 섹션을 통해 국내외 고전·예술 영화 53편을 상영한다.
개막 공연에서는 최초 한국·홍콩 합작영화 '이국정원'(1957)이 현장에서 라이브 연주를 입힌 '씨네뮤지컬' 형태로 복원돼 첫선을 보인다. 공연연출은 '삼거리 극장'(2006)의 전계수 감독이 맡았다.
무성영화는 영국영화연구소(BFI)가 복원한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쾌락의 정원'(1925), '하숙인'(1927) 등이 상영된다. 무성에서 유성으로 센션에서는 르네 클레르 ‘감독의 파리의 지붕 밑’(1930),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태어나기는 했지만’(1932), ‘외아들’(1936)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복원 섹션에서는 장 그레미옹 감독의 '여름의 빛'(1943)부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1983)까지 세계 각 영상자료원과 복원업체에서 복원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3D 영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인 알렉산더 안드리에브스키 감독의 '로빈슨 크루소'(1947), 안드레 드 토스 감독의 ‘밀랍의 집’(1947) 등도 상영된다.
이외에도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마지막 상영관'(1971), 우디 앨런 감독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1985),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2002) 등으로 구성된 '극장전(劇場傳)‘ 섹션과 장철 감독의 ’대도가왕‘(1969), 이노우에 우메츠구 감독의 ’홍콩 야상곡‘(1966) 등이 있는 런런쇼 그리고 쇼프라더스 뮤지컬 섹션이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22~23일에는 '아카이브의 미래를 고민하다'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개막 당일인 22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한국영화와 함께 한 한국영상자료원 40년'도 개최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상영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www.koreafil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사천시는 세계타악축제가 7월 3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타악축제 관련 예산이 지난달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되살아나 이처럼 축제 개최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말 예산이 삭감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시는 최근 열린 사천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세계타악축제를 피서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당초 외국 공연팀 섭외 문제 때문에 축제시기를 늦추려고 했다. 외국 공연팀이 많아 미리 섭외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축제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까지 축제 프로그램 운영과 추진방향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축제 준비기간이 짧다. 때문에 지역농악과 타악 등을 선보일 지역 예술단체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거리공연과 장날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예정이다.
사천 세계타악축제는 2006년 처음 막을 연 이후 한여름밤 동서양을 아우르는 국제 타악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2년 축제 개최과정에서 불법 기부금을 모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축제 방향성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부금을 모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축제 방향성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예산 심사에서 논란 끝에 축제에 들어가는 시비 전액이 삭감됐으나 지난달 임시회에서 5억원의 사업비가 포함된 추경예산안이 의결돼 기사회생했다.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거듭나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반기 패키지 공연 예매가 시작됐다. 특히 내달 11일까지 조기 예매할 경우 티켓값의 50%가 특별 할인된다.
오는 4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네 차례 공연되는 이번 수원시향 상반기 패키지는 ‘최고연주가 시리즈’라는 테마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클래식계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첫 공연으로 내달 16일 진행되는 정기연주회에는 수원시향 김대진 음악감독의 지휘로 ‘2013년 퀸엘리자베스콩쿨’ 1위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를 초청하여 라흐마니노프 대표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되고, 유럽무대에서 찬사 받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이 감동을 전한다.
5월 16일은 정주영 부지휘자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관악수석연주자들이 함께 하며 수원시향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다. 6월 3일 정기연주회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25년 역사를 함께 한 후 코리안 심포니로 자리를 옮긴 지휘자 임헌정이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브람스를, 미국 등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슈만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낭만의 진수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7월 8일 정기연주회는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활발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지휘자 성기선과 국내 정상급 현악 앙상블인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음악감독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함께 한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경기일보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부채춤과 장고춤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기도립무용단(단장 조흥동)의 시리즈 공연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만난다.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는 경기도립무용단의 풍부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2009년 처음 상연된 이래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태권무무 달하’, ‘천년의 유산’과 함께 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상연되는 첫 공연에서는 부채춤, 장고춤, 소고춤, 오고무 등 도립무용단의 주요 레퍼토리와 함께 유경희(여울), 김호은(옥적의 곡), 이순림(무산향), 원유선(이매방류 살풀이), 서영(한영숙류 태평무) 등 국내 중견 무용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후로 다음달 19일과 7월12일, 8월30일, 9월20일 각각 예정된 공연에서는 한국 무용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예술단 소속 무용수들이 태평무와 잔도북춤, 초립동, 궁중검무 등 화려하고 세련된 전통 춤을 선보인다.
이는 글로벌화 되어 가고 있는 세계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을 보다 신선한 시각으로 해석해내고 급변하는 시대적 조류 속에 우리춤의 정체성을 굳건히 확립하기 위한 경기도립무용단의 노력이다.
도립무용단 관계자는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는 우리 춤을 대표하는 도립무용단의 주요 레파토리와 단원들만의 새로운 창작무, 무용계 중견 무용수의 솔로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전통무의 역사성과 창작무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4천원. 문의 (031)230-3313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