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춤과 장고춤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기도립무용단(단장 조흥동)의 시리즈 공연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만난다.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는 경기도립무용단의 풍부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2009년 처음 상연된 이래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태권무무 달하’, ‘천년의 유산’과 함께 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상연되는 첫 공연에서는 부채춤, 장고춤, 소고춤, 오고무 등 도립무용단의 주요 레퍼토리와 함께 유경희(여울), 김호은(옥적의 곡), 이순림(무산향), 원유선(이매방류 살풀이), 서영(한영숙류 태평무) 등 국내 중견 무용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후로 다음달 19일과 7월12일, 8월30일, 9월20일 각각 예정된 공연에서는 한국 무용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예술단 소속 무용수들이 태평무와 잔도북춤, 초립동, 궁중검무 등 화려하고 세련된 전통 춤을 선보인다.
이는 글로벌화 되어 가고 있는 세계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을 보다 신선한 시각으로 해석해내고 급변하는 시대적 조류 속에 우리춤의 정체성을 굳건히 확립하기 위한 경기도립무용단의 노력이다.
도립무용단 관계자는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는 우리 춤을 대표하는 도립무용단의 주요 레파토리와 단원들만의 새로운 창작무, 무용계 중견 무용수의 솔로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전통무의 역사성과 창작무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4천원. 문의 (031)230-3313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