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경기만큼이나 날씨도 유난히 쌀쌀한 듯하다. 겨울은 시니어에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계절이다. 추운 날씨 탓에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데다 마치 몸에 기름칠이 덜 된 것처럼 허리에 뻐근함과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
실제로도 낮은 기온은 우리 몸을 뻣뻣하게 만든다. 체온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몸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이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을 겪고 있는 척추 질환자들의 고충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와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 증세와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척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며 발생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척추 주변 조직들이 수축되면 신경도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영향을 받다 보니 자연히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디스크(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지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이 심화되기도 한다.
겨울철 척추 질환을 완화·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점퍼나 롱 패딩 등 보온 성능이 뛰어난 외투를 입는 것을 추천하며, 목도리나 장갑, 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덥거나 추울 때마다 옷을 하나씩 입고 벗는 방법으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꺼운 외투만 입었을 경우, 외투를 입고 벗을 때마다 체온이 크게 변화해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기 힘들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온수 샤워나 반신욕을 20~30분 정도 해주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엔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시니어도 많다. 몸무게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척추가 지탱해야 하는 무게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식습관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나트륨 조절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수분 대사를 방해하고 체지방을 축적시켜 체중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출될 때 뼈의 구성 성분인 칼슘을 함께 배출시키므로 척추에도 좋지 않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며 뼈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미나 잡곡밥 등의 복합 탄수화물과 콩, 정어리, 다시마 등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비만 혹은 과체중을 예방해보자.
올리는 브리지 동작을 취했을 때 30초도 안 돼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가 상당히 약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의료진을 찾아 자신의 허리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한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 허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요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침 치료가 있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 근육과 인대 등을 풀어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다. 특히 화학적인 약물 사용이 없고 신체에 구조적인 손상을 발생시키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건강보험도 적용돼 사소한 증상이라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침 치료를 통한 척추 질환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를 받은 척추 질환자의 경우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허리 수술률이 약 3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겨 허리 통증의 원인인 척추 불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도 치료에 효과적이다.
앞으로 몇 번의 한파가 더 올 예정이라고 한다. 추운 겨울날 병원을 드나들지 않기 위해 척추를 중심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먹는 것에도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자. 단순한 예방법 같지만 매일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노력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은 시니어에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계절이다. 추운 날씨 탓에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데다 마치 몸에 기름칠이 덜 된 것처럼 허리에 뻐근함과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 겨울철 척추 질환을 완화·예방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보자!
브리지(허리 들어 올리기)
약해진 엉덩이 근육과 허리 뒤쪽에 신전근을 강화해 허리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앞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이완시켜 신체 앞뒤 불균형을 해소하는 운동이다.
1. 척추를 완전히 붙이고 누워 두 무릎을 세운다. 양발은 골반 너비로 벌리고 양 손바닥으로 바닥을 지그시 눌러준다.
2. 엉덩이, 꼬리뼈, 척추 순으로 바닥에서 떨어뜨리듯이 들어 올린다. 턱을 약간 당기고 복부 긴장을 유지해 허벅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집중한다. 무릎과 발이 바깥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8초간 유지한다.
3. 척추, 꼬리뼈, 엉덩이 순으로 천천히 몸을 내린다. 10회씩 총 3세트 실시한다.
데드 버그(팔다리 뻗기)
누워서 하는 코어 운동으로, 복부 근력을 발달시키고 허리 안정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 운동은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골반 아래까지 숨을 끌어내린다는 느낌으로 복식 호흡한다.
1.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누워 양손은 천장을 향해 뻗는다.
2. 무릎을 구부린 후 양다리를 들어 올려 골반과 무릎 모두 직각으로 굽힌다.
3. 숨을 내쉬며 복부에 힘을 주고 왼팔은 머리 위로 넘기고, 오른쪽 다리를 쭉 뻗는다.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와 양쪽을 번갈아가며 실시한 후 총 10회 반복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화를 늦추는,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책을 펴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를 비롯한 17명의 전문가들은 노화와 슬로우 에이징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관리법을 전달하기 위해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를 최근 출간했다. 책은 총 2부로 나뉘어 있으며, 신체 부위별 키워드를 중심으로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노화 역설계: 노화 과정을 탐구하고 지연한다’에서는 암, 뇌, 정신, 운동, 입 안, 소화 기관, 식단, 변비라는 키워드를 통해 노화의 여러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2부 ‘노화 재설계: 노화 과정을 측정하고 재설계한다’에서는 얼굴, 피부관리, 눈, 귀, 무릎, 갱년기, 전립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나이 듦에 따른 심신의 변화와 젊게 사는 방법을 말한다. 부록에는 여러가지 슬로우 에이징 의료서비스에 대한 윤리적 평가에 관한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로 참여한 소화기내과, 신경과, 종양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치과 등 분야별 전문의들은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최신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지침을 책에 담았다.
특히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뇌와 소화기관, 관절 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며, 수면 장애 등 정신 건강과 갱년기, 전립선 관련 질환으로 유발되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이상 기능과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영양관리, 피부관리, 운동방법 등 꾸준한 건강관리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사진 및 이미지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저자인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기대 수명이 늘고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를 보면서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을 넘어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서 “노화의 진행 속도를 조절하고 늦추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내일을 살기 위해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픈 무릎은 시니어에게는 일종의 훈장이다. 중장년층의 단골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400만 명 돌파
남성 140만 명, 여성 277만 명
2배가량 많음(‘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영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기준
의료진이 꼽은 퇴행성 관절염 주요 원인은 ‘연골’
무릎 연골은 우리가 걷거나 뛸 때 충격을 완화해 주는 핵심 조직이다. 그러나 연골에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아 연골이 손상되거나 얇아지는 것을 알기 어렵다. 무엇보다 퇴행성 관절염은 회복이 힘들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무릎 건강관리 방법은? ‘예방’이 답이다.
치명적으로 무릎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연골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연골은 기본적으로 콜라겐과 관련이 있다. 연골에서 수분을 제외하면 75%는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연골의 탄성은 콜라겐에서 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은 급속하게 감소한다.
즉, 연골 건강을 위해서는 몸속 콜라겐을 채워줘야 한다. 그러나 ‘콜라겐’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음식 속 콜라겐 피부나 관절까지 도달 안 됨 (돼지 껍질, 소 연골, 닭 날개 등)
일반 식품 콜라겐 분자 구조와 크기가 체내 콜라겐과 달라 흡수와 도달 어려움
인체 동일 구조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연구를 통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섭취 후 피부, 관절 등 각종 조직에 콜라겐이 도달되는 것이 확인됐다.
콜라겐을 먹어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원료를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아니면 식약처의 기능성 평가를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기능식품 중 ‘피부’가 아닌 ‘관절’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 원료는 시중에 많지 않아 잘 따져봐야 한다.
인천자생한방병원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자생 엔젤박스’ 100개(100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임경임 만월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생 엔젤박스는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건강 키트로서 박스당 1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위생용품이 담겨 있다. 이날 기부된 100개의 자생 엔젤박스는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 이후 인천자생한방병원과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은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자생한방병원은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의 한방 주치의로서 복지관을 찾는 청소년 및 노인들에게 척추·관절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치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은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로 건강 관리가 어려워지는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노인에 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만월종합사회복지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자생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3주기 연속 인증을 받은 인천 지역 유일한 한방 척추 전문병원으로, 목·허리디스크,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양방 협진 및 통합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희망 드림 장학금 전달, 지체 장애인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료사업 수익의 사회 환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아픈 무릎은 시니어에게는 일종의 훈장이다. 좁은 부엌에서 땡볕이 내비치는 밭에서 혹은 도심의 높은 계단을 열심히 오르며 치열하게 살아온 탓이다. 통계만 확인해 봐도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남성 환자 140만 명에 그친 반면, 여성 환자는 277만 명으로 2배가량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은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연골’을 지목한다. 무릎 연골은 우리가 걷거나 뛸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핵심 조직이다. 뼈와 뼈가 맞닿으며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관절이 빠지지 않도록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무릎 질환에 취약
그 중요한 역할과는 달리 연골에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의 마모돼 그 충격이 뼈에 전달되기 전까지 연골이 손상되거나 얇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미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연골이 손상되어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알아챈 이후에는 회복이 어렵다. 기본적으로 연골에는 혈관도 존재하지 않아 닳아버린 조직이 재생되거나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다. 두께 3mm 남짓의 얇은 조직이지만 소중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무릎 연골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바닥에서 식사부터 수면까지 모든 일상이 이뤄지는 좌식생활이 무릎 건강에는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반 다리’라고 부르는 바닥에 앉는 방식 역시 연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노화도 무릎에 건강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여성의 50대 이후에서부터, 남성은 60대 이후서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연골이 더 얇기도 하고, 운동부족이나 비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폐경’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호르몬의 변화가 연골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치료과정 고통스러워, 미리 예방해야
무릎 건강이 시니어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삶의 질이 급속도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 살림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외부 활동도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 걷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생계유지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질환과는 달리 쉽게 수술을 선택하기도 어렵다. 심각하게 악화된 무릎 관절을 수술하는 방법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선택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무릎관절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금속 관절을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당연히 수술 후 통증도 적지 않고, 일정기간 물리치료도 견뎌야 한다. 수술을 경험해 본 환자들은 “치료 효과는 뛰어나지만, 그 과정이 출산에 비교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증언한다. 치료가 끝나도 금속으로 만든 관절이다 보니 사람의 무릎만큼 자연스럽게 움직여주지도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제대혈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연골 재생 치료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 보편적인 치료로 꼽힐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받는다.
건강기능식품 ‘관절’기능성 확인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가장 좋은 무릎 건강관리 방법은 ‘예방’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치명적으로 무릎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연골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는 것.
연골은 기본적으로 콜라겐과 관련이 있다. 연골에서 수분을 제외하면 75%는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연골의 탄성은 콜라겐에서 나온다. 마치 연골 속 수분을 감싸고 있는 질긴 풍선같은 성질을 띤다. 연골 세포를 단단하게 묶어주고 무게를 견디는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노화로 인한 콜라겐의 상실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은 급속하게 감소한다. 20대부터 매년 상실돼 40대에는 20대의 절반 밖에 남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물론 연골 속의 콜라겐도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한때 우리 사회에서 돼지 껍질이나 소의 연골, 닭 날개에 콜라겐이 많다며 피부 미용과 관절 건강을 위해 무턱대고 먹는 일이 늘어났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음식 속 콜라겐 성분은 소화과정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뿐 피부나 관절까지 도달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저분자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알려져 많은 콜라겐 제품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저분자 콜라겐이라고 모두 피부와 관절까지 도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식품 콜라겐은 분자구조가 크거나 체내콜라겐과 구조가 달라 실제 흡수와 도달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인체동일구조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형태로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과 효과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실제로 많은 연구를 통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섭취 후 피부, 관절 등 각종 조직에 콜라겐이 도달됨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콜라겐을 먹어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원료를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아니면 식약처의 기능성 평가를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기능식품 중 ‘피부’가 아닌 ‘관절’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 원료는 시중에 많지 않아 잘 따져봐야 한다.
어깨충돌증군은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발생해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온수 샤워나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는 것도 긴장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 스트레칭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자.
견관절 이완 스트레칭
어깨와 목 근육을 전체적으로 풀어주는 동작으로, 평소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견관절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1.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몸의 긴장을 푼다.
2. 숨을 깊게 내쉬면서 시옷(ㅅ) 모양으로 양팔을 벌리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한 후 가슴을 활짝 편다.
3.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4. 다시 숨을 천천히 내쉬며 고개를 앞으로 숙여 양손을 무릎 위로 모은다.
5.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처음 자세로 돌아간다. 같은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
극하근 스트레칭
어깨 회전근개 중 뒤에 위치한 극하근을 이완시키는 동작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때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감을 줄여준다.
1. 아픈 팔이 밑으로 가도록 옆으로 눕고 온몸의 긴장을 푼다.
2. 바닥에 붙어 있는 팔꿈치를 구부려 바닥과 수직으로 세운 뒤 가볍게 주먹을 쥔다.
3. 주먹 쥔 손의 손목을 다른 손으로 잡고 서서히 숨을 내쉬면서 아래쪽으로 내린다.
4. 어깨나 팔에 땅기는 느낌이 오면 멈추고 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5. 힘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와 30초간 휴식을 취한다. 같은 동작을 총 3회 반복해 하루 3세트 실시한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날씨마저 쌀쌀해지는 요즘. 자생한방병원이 노인들의 척추∙관절 건강관리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전∙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창연∙김경훈)은 지난 18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농협과 경기도 성남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 각각 진료소를 열고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노인들의 근골격계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다. 낮은 온도에 척추∙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9월 54만 9625명에서 10월로 접어들자 3만명 가량 늘어난 57만 736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각 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진료소를 방문한 노인 230여 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척추·관절 질환을 진단하고 환자에 따라 맞춤형 건강상담이 이뤄졌으며 이후 세부 증상에 맞는 본격적인 한방 치료가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환절기 기력 회복을 돕는 한약과 함께 한방파스도 전달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경로의 달이자 효(孝)의 달인 10월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위안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의료봉사를 진행했다”며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전국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나눔 문화 형성을 위해 의료사업 수익을 다양한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와 함께 독거노인,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구호활동,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났다. 이번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적게는 6일, 길게는 12일까지 연휴를 보냈다. 이에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유롭게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고물가 기조와 교통난 등을 고려해 집에서 휴식을 취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긴 연휴 동안 집에서 쉰다는 것은 가사노동을 주로 전담하는 시니어 여성들의 입장에서 할 일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차례상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의 삼시세끼를 차리고 집 안 정리정돈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에 어깨를 평소보다 많이 사용해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신의 어깨 건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만큼 그 구조가 복잡하고 불안정하므로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이 꼽힌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을 지붕처럼 덮고 있는 견봉뼈와 팔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발생해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과 뻐근함 정도에 그치지만, 이후 점점 통증이 심해져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어깨를 특정 각도로 움직일 때 ‘툭’ 하며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신체 노화가 가속화되는 40~50대 시니어 여성을 중심으로 질환이 다발한다는 점도 어깨충돌증후군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40~50대 여성 어깨충돌증후군 환자 수는 12만 3522명으로 전체 여성 환자(24만 7016명)의 절반이 넘는 51.1%에 달했다.
이러한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는 ‘석회화건염’ 등 추가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추석 이후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조속히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 통합 치료를 통해 어깨충돌증후군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으로 제자리를 벗어난 어깨 관절 주변 조직들의 위치를 바로잡고 특정 근육과 힘줄에 걸리는 부담을 줄인다. 이후 약침 치료로 염증을 해소해 통증을 줄이고 침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완화한다.
극심한 어깨 통증과 가동 제한이 동반되는 경우 응급 침술인 동작침법(MSAT)이 가장 효과적이다. 동작침법이란 환자의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의 지도 아래 능동·수동적으로 어깨를 움직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빠른 통증 경감과 어깨 가동 범위 회복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손상된 근육 및 인대 조직을 회복시키고 재발을 방지한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을 비롯한 어깨 질환에 대한 동작침법의 치료 유효성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게재한 SCI(E)급 국제학술지 ‘탐구’(EXPLORE)에서 객관적인 연구 결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어깨 통증 환자 80명을 40명씩 동작침법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한방 통합 치료를 진행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 통합 치료를 병행할 경우 한방 통합 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어깨의 가동 범위와 통증 및 장애 개선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사용량을 줄여 어깨 관절에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온수 샤워나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는 것도 긴장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데 효과적이다.
견고한 기계도 자주 쓰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이는 우리 몸의 관절 건강에도 적용된다. 추석 연휴 중 가사노동량이 늘어 몸에 부담으로 쌓였다면 어깨 관절 건강도 악화될 위험이 크다. 어깨 부상은 식사를 하거나 씻을 때, 옷을 갈아입을 때 등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을 준다. 따라서 조기에 병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이제 전국 공공 도서관에서도 한의학 건강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4일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와 건강 강좌 운영 및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전국 2만 2000여개 도서관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대국민 독서 운동, 도서관 보급 및 설립∙운영 지도 등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비영리법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한의학 건강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연계해 건강 강좌가 필요한 각 지역의 도서관에 프로그램 및 의료진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강좌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희망 도서관을 모집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생의료재단은 한국도서관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책을 모아두고 장소를 제공하던 도서관이 점차 건강, 재테크 등 정보를 얻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열리는 한의학 건강강좌를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노인종합복지관, 공무원∙기업 워크샵 등에 꾸준히 의료진을 파견해 목∙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한의학 건강 관리법을 교육 중이다. 또한 발달이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척추건강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