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를 위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다. 기름지고 허옇게 겉돌던 과거의 선크림은 잊어라. 가볍게 밀착되고 피부 톤은 살려주는 다양한 선 케어 제품들을 만나봤다. 사진 각 사 제공
엘로엘 팡팡 빅 선쿠션 UV SHIELD
여름철 물놀이나 액티비티 활동에도 편리하게 얼굴과 몸에 사용할 수 있는 빅 사이즈 선쿠션.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미백과 주름개선, 블루라이트 차단, 미세먼지 부착 방지 등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쿠션을 두드리는 동시에 시원해지면서 끈적임 없이 마무리돼 무더위에도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해준다. 알로에베라즙과 허브 추출물 등이 들어 있어 피부에 수분을 더해주고, 아이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4만5000원).
플로우 선톱업베이스
자외선 차단, 메이크업 베이스, 톤 업 등 3가지 효과를 하나에 담은 제품이다. 높은 자외선 차단지수(SPF50+, PA++++)는 물론,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없고 자극적이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2만2000원).
이자녹스 UV 선프로 365 익스트림 선 플루이드
‘슬림 핏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답답함과 끈적임이 없어 편안하다. 메이크업을 덧칠해도 밀림 현상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땀과 물에 강한 제형으로 레포츠 활동 시에도 얼굴과 몸에 발라주면 좋다(3만6000원).
카트린 더마 썬킬 미네랄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자연 유래 미네랄 성분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톡톡 두드려 바르는 파우더 제형으로 피지와 유분을 빠르게 흡착한다. 뽀송뽀송함 덕분에 요즘처럼 마스크를 쓰더라도 피부 자극으로 인한 트러블 걱정을 덜 수 있다(4만 원).
프리메라 스킨 릴리프 선밀크 위드 리프세이프
검은콩, 검은깨, 자작나무 성분이 피부 진정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피부 톤도 밝혀준다. 저점도 밀크 타입으로, 일반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 방식) 제품에 비해 촉촉하게 발리면서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특징이 있다(3만5000원).
AGE 20’s 롱프로텍션 선케어
한 번만 발라도 8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이 된다. 선팩트로,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오일컨트롤파우더를 함유해 피지 과다 분비를 억제해주고, 에센스를 더해 촉촉하게 밀착되는 동시에 미백, 주름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3만 원).
DPC 퓨어 앤 내추럴 썬 쿠션
유기자차 (피부 속에서 자외선을 분해하는 방식)와 무기자차의 장점을 담았다. 핑크빛 베이지 컬러가 피부를 자연스럽게 밝혀준다. 쫀득한 제형의 쿠션으로 모공과 잔주름 사이를 촘촘히 채울 수 있다(4만5000원).
오휘 데이쉴드 선케어 3종
‘데이쉴드 퍼펙트선 마일드 블랙’(4만5000원), ‘데이쉴드 멀티 선’(3만8000원), ‘데이쉴드 선스틱’(4만5000원) 3종으로 맞춤 선 케어가 가능하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모링가 씨앗 추출물 등이 함유돼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가꿔준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실버푸드(노인식)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고령친화식 ‘푸드테크’에 대응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단순히 새롭고 혁신적인 음식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는 게 관련 업계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푸드테크는 우리의 생활이 변화하면서 함께 달라지는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최근 증가하는 푸드케어 욕구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수준의 장기요양서비스 지원과 함께 노인식 개발이 연구돼 직접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노인식 식단 개발과 고령친화형 도시락에 대한 궁금한 내용들을 Q&A로 정리해봤다.
노인식의 중요한 기준은?
노인식은 무엇보다 소화가 잘돼야 합니다. 활동성이 점점 떨어져 신체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과도한 칼로리나 지방을 섭취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에 형성된 식습관과 개인의 기호를 변화시키기는 어려운 시기이므로 무조건 건강식을 권장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음식들로 영양 균형을 맞춘 보완성 식단으로 기획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마련하고 부족한 영양소 섭취를 위한 식습관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식 식단 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적 여유와 정신적 만족,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행복 등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니어의 삶에서 식사는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건강한 노인식은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도 높여줍니다.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제공되는 어르신들의 식단 구성은?
첫째, 소화하기 쉬운 식재료를 선택합니다. 질긴 재료들은 조리를 통해 섭취하기 쉽게 가공합니다.
둘째, 단백질을 매끼 제공합니다. 단백질은 면역력과 근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닭고기안심, 돼지고기안심, 돼지고기앞다리살, 쇠고기안심 등이 좋고 등푸른생선, 흰살생선도 좋습니다. 두부와 달걀 요리도 다양하게 조리해 제공합니다.
셋째, 야채류는 대부분 익혀서 나물 형태로 제공합니다.
넷째, 우유와 유제품을 간식으로 제공합니다.
다섯째, 연하 문제나 치아 문제가 있으신 분은 갈아서 또는 다져서 섭취하기 좋게 조리해 제공합니다.
저염식 식사를 도와주는 식단은?
소금 성분은 나트륨 40%와 염소 6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금 1g을 섭취하면 400㎎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의 부피와 혈관 압력이 증가해 고혈압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저염식은 나트륨을 줄이는 식사를 말하는데 간이 안 맞으면 식욕 및 식사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칼륨 섭취를 높여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식단을 제공합니다. 칼륨이 많은 식품에는 바나나, 참외, 토마토, 감자, 아보카도,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조리과정에서 발암물질 섭취 방지가 가능한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소를 최대한 막아야 영양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조리법을 제대로 선택해야 합니다. 기름 없이 오븐에 굽거나 찜솥에 쪄서 먹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발암물질 섭취를 방지하려면 가공된 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색소나 첨가물이 들어 있는 소스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면역식은 어떤 것인가?
후천적 면역결핍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인 노화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반응을 높입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대표적인 성분은 단백질입니다. 이외 셀레늄,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황, 비타민A·C·E가 있습니다. 현미,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 등푸른생선,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우유, 유산균 등을 이용해 조리한 음식도 면역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식단의 제품화는?
고령 환자를 위한 대표적 식단으로는 저염식, 당뇨 도움식, 면역도움식, 연하도움식 등이 있습니다.
액티브한 시니어에게는 바쁜 일상과 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영양이 듬뿍 담긴 한 그릇 음식을 권장합니다. 비빔밥처럼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한 그릇 안에 골고루 들어 있는 식사를 말합니다.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섭취하기도 수월합니다.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식, 영양이 듬뿍 담긴 한 그릇 음식 등 식단의 다양화로 고령자들이 입맛을 잃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마주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배달식 형태의 고령친화형 식단 선정 기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 즉 식품의 안정성입니다. 소화가 잘되는 식재료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조리 방법을 선택했는지도 중요합니다. 또 따뜻하고 차가운 음식에 맞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잘 사는 법’, ‘잘 늙는 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신체건강과 직결되면서 ‘잘 먹는 법’, ‘즐겁게 먹는 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기업과 학계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흥미로운 연구 논문 한 편이 발표됐다. 바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박종훈 교수와 고령식 개발 업체인 ‘(주)사랑과선행’이 6개월간 함께 진행한 ‘건강도시락-고령층 노화의 상관관계 연구’다.
좋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 밸런스가 잡힌 건강도시락 섭취가 고령자의 근감소 및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8주간 연구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연구의 축이 되어준 ‘(주)사랑과선행’의 건강도시락은 고령인구 표준식단을 토대로 노인들의 식습관과 영양상태, 표준칼로리, 영양소 등을 세심하게 연구해 개발한 고령층 친화식이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500여 개 요양원이 고객이다. 최근에는 개인이 신청하면 집으로 배달을 해주는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고령층이 잘 소화하면서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흡수할 수 있는 시금치나물, 멸치볶음, 가자미구이 등의 제조 방법 특허도 냈다.
‘건강도시락’ 통한 고령층의 영양 섭취와 노화의 상관관계 연구
1 건강도시락을 통해 고령층의 건강과 노화 요인을 측정한 연구로는 국내외 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건강도시락을 통한 영양 섭취를 통해 고령층의 심혈관 질환과 근감소 요인을 측정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처음입니다. 그동안 고령자에게 간단한 보충제를 섭취하게 하거나, 운동을 접목해 노화에 관해 연구한 경우는 많았는데요. 영양 조사를 통해 고령자의 일반 식사에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부족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는 건강도시락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2 건강도시락 섭취만으로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나요?
균형 잡힌 식사만으로도 건강의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현대인의 식사는 너무 불완전하고 불균형합니다. 밀가루와 흰쌀밥, 지방과 단백질은 과다하게 먹지만 채소와 과일 섭취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지요. 인체에 정말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이 충족되면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지고 당뇨에서 심혈관 기능까지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여기에 운동까지 접목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되고요.
3 ‘건강도시락’에 대해 간단히 소개 좀 해주세요.
이름 그대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영양만점 도시락입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본격적으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번 연구의 중요한 매개가 되어준 ‘건강도시락’은, 영양 밸런스에 가성비까지 갖춘 고령식으로 ‘(주)사랑과선행’에서 개발했습니다. 현재 전국 요양원과 B2C 형태로 소비자들에게도 배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운동영양학자로서 이 도시락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다양한 영양소에 주목했습니다. ‘과연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도시락을 제공받아 6개월간 건강도시락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4 연구 과정이 궁금합니다.
연구 과제명은 ‘노쇠전단계(pre-frail)자에 대한 운동과 영양 처치가 근감소증 및 심혈관 위험인자에 미치는 영향’ 입니다.
먼저 좋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도시락을 준비했고요. 65세 이상의 노쇠 전 단계 대상자를 무작위로 구성해 네 부류의 비교 집단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도시락도 운동도 적용하지 않은 통제 집단, 두 번째는 건강도시락만 적용한 영양 집단, 세 번째는 건강도시락과 유산소 운동을 적용한 집단, 네 번째는 건강도시락과 EMS 운동(스테핑 유산소 운동과 전기자극 근력 복합운동)을 적용한 집단입니다. 이들 집단을 8주간 측정한 결과 나타난 가장 놀라운 일이 뭐였을까요? 바로 두 번째 집단에서 일어났는데요. 건강도시락만 드신 그룹의 하체기능이 놀랍게 향상됐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체기능은 노화 연구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 노쇠에는 먼저 신체적 노쇠가 있다. 신체활동이 떨어지면서 대사능력이 감소되고 그만큼 음식도 못 먹게 되고 그러다 점점 눕게 되는 상황을 신체적 노쇠라고 한다. 노쇠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몸을 점점 더 안 움직이게 돼서 힘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노쇠는 신체 에너지 소비량과 근력 감소, 이 두 가지가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과정이다. 노쇠의 판단 기준은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 허약, 보행 속도 감소, 신체활동 감소 등 5가지다. 이 중 3개 항목에 해당하면 노쇠(frail), 2개 항목이면 노쇠전단계(pre-frail)로 판단한다.
5 운동도 하지 않는데 건강도시락 섭취만으로 신체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건가요?
종합체력지표인 SPPB(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 즉 평형감각, 5초간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기, 4m 보행 속도를 테스트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단백질을 먹는 것만으로는 근감소가 개선되지 않습니다. 단백질이 근육에 쓰이려면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도와줘야 하고 이러한 영양소가 음식을 통해 잘 보충됐을 때 신체기능, 즉 하체기능이 좋아지거든요. 건강도시락 섭취를 통해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이 보충되면서 고령층의 하체기능도 향상되었다는 게 이번 연구 결과의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6 건강도시락 섭취를 통한 하체기능 향상 외에 또 다른 성과도 있나요?
혈관을 청소해주고 동맥경화를 방지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 즉 HDL-콜레스테롤 또한 8주간의 도시락 섭취에 의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건강도시락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작용한 것이지요. 우리나라 노인들이 평소 워낙 흰쌀밥과 김치만 드시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드셔서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없지요. 또한 8주간의 도시락 섭취를 통해 체내 혈당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횟수가 다른 통제 집단에 비해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도시락 섭취만으로 혈당조절장애가 개선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7 운동 병행이 노화 예방에 더 효과적인 건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식사를 통해 영양을 제대로 보충해주고, 거기에 운동을 병행하면 심혈관 기능이 월등히 좋아집니다.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니 몸이 좋아지고, 몸이 좋아지니 움직일 힘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거지요.
이러한 구조는 굉장히 기본적이고 상식인 듯해도 실생활에서 지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8 건강도시락을 섭취하고 운동까지 병행했을 때 나타난 효과도 알고 싶어요.
앞서 언급한 종합체력지표 SPPB가 눈에 띄게 좋아진 건 물론이고요. EMS 운동까지 병행했을 경우 허리둘레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동맥경직도도 건강도시락 섭취에 의해 낮아졌고요. 하지만 잘 먹지 못할 경우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음식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신체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결국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제1원칙입니다. 먹는 것이 부실하면 결국 몸에 병이 오게 됩니다.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노인 건강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9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유의미한 결과는 도시락만 섭취한 그룹의 하지(하체)기능 향상입니다. 하지기능 측정은 단지 근력만 하는 게 아니라 순발력, 보행 능력 등 다각도로 검사합니다. 하지기능은 노쇠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팩터(요소)입니다. 이 부분이 8주간의 도시락 섭취만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걸 확인했습니다. 운동영양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는 무척 놀라운 결과였는데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보충되면서 하지기능이 좋아진 것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10 끝으로, 당부사항이 있다면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본격적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연구가 고령인구에 따른 사회적 비용 경감 효과, 고령자에 대한 복지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시사한 바가 있다고 판단하고요. 연구 결과가 세간에 많이 알려져 식습관을 통한 고령층 건강 및 영양 문제가 조속히 좋은 쪽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고령자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식단 및 운동 프로그램이 성공적 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후속 연구도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종훈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많이 알려져 국가에서도 고령층 영양 문제 해결에 힘쓰고 고령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정책들도 빨리 나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의 도래는 노인의 건강 유지, 사회활동, 여가활동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품의 경우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정보 때문에 혼선을 빚고 있다. 수많은 식품이 건강과 노화방지와 퇴행성질환 예방을 표방하며 시니어푸드, 푸드케어, 헬시푸드 등의 이름으로 난무하고 있지만 노인을 위한 식품으로 제대로 인정될 수 있는 식품은 보기 드물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장수 백세인을 중심으로 식습관과 영양실태를 조사해 신뢰할 수 있는 식품영양학적 정보를 확보한 뒤 새로운 개념의 장수식품 산업이 발전돼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우리나라 장수인은 외국 장수인과 비교할 때 전통적 식생활에 근거한 매우 다른 영양 패턴을 보여준다. 백세인의 혈청 내 비타민B12 함량이 서양 백세인보다 높고, 과일 섭취가 적고, 생야채보다는 데치고 무친 형태로 먹고, 발효 음식을 많이 즐긴다는 점이 그렇다.
우리나라 장수인의 식생활이 서양과 차별화된,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한 식습관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적 식단과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문제점을 규명하고 장점을 부각하면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품의 안전성, 안정성, 효율성, 건강기능성, 생체이용성, 우수성을 확보하고 발효와 조리 과정에서 초래되는 변화를 연구해 생애기간에 유지해온 식생활의 패턴을 밝혀야 한다. 또 식이, 영양, 조리, 식습관 등의 측면에서 외국과 비교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총체적 노력을 통해 우리의 고유 브랜드로 시니어를 위한 K-Food(Senior K-Food, SK-Food)를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우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고령자의 생리적 변화를 알아야 하고, 맞춤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해 적절한 형태로 조리해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령자를 위한 식품은 섭취하는 사람의 상태와 특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시니어를 위한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생리적 변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율은 물론 심혈관, 폐, 신장, 간 기능이 감소하고 당내인성이 저하한다. 식욕부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화기 변화와 미각, 후각 등 감각기관의 둔화 및 활동량 감소도 이어진다. 노화 상태에 따라 소화액 분비감소, 융모세포의 수축, 연동운동 감소와 같은 구조적, 물리적 변화 및 혈류량 감소도 일어난다. 더욱이 치근이 위축되고 장기간의 치아관리 소홀로 이가 부실해지면 저작(咀嚼)이 곤란하게 되므로 연질 또는 액체식품으로 음식 선택이 제한된다. 아울러 연동운동의 감소와 소화액 분비 감소로 영양소의 소화흡수율도 떨어진다. 장벽 근육층의 탄력성 약화, 잘못된 배변 습관 및 식사 습관에서 오는 만성적 변비 등 대장기능의 감소도 영양 섭취에 나쁜 영향을 준다. 따라서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식품 개발은 물론, 개개인의 건강 조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시니어푸드 개발 조건
고령자 식단에서는 식욕을 높여주는 식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배고픔과 목마름에 대한 느낌이 둔화하고 여기에 치아까지 부실해지면 식욕이 줄어든다. 미각의 역치도 높아져 청년기와 비교해 10배 정도 강해야 맛을 느낀다. 후각의 예민도도 떨어진다. 냄새 분별 능력은 50대부터 감소돼 70대에는 크게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냄새에 대한 기억과 쾌감도 떨어지고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에는 생리적 요인 외에 사회적,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사회적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곤란과 불안감, 좌절감, 소외감, 욕구감퇴, 우울 등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생활 만족도를 저하함은 물론 삶의 욕망 상실과 함께 식욕감퇴를 일으켜 영양 결핍을 초래한다.
고령자가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섭취하는 많은 약물은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증가시키고 체내 대사를 방해해 영양 부족 상태를 야기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음식 맛을 강화하는 방안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무해한 미각 강화제가 있다면 과자, 음식 등에 첨가해 음식 맛을 좋게 하고 식욕을 북돋워줄 것이다. 음식 냄새를 강화하는 방법도 식욕을 올려주는 데 효과적이다. 과일, 채소 등의 향 성분을 추출해 첨가하거나 참기름이나 육류를 굽는 냄새를 더해주면, 지방질이나 염분을 높이지 않고도 맛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령자의 식욕감퇴를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처방 마련은 시니어푸드 개발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고령자 식단을 위한 기준
고령자를 위한 식품은 영양소도 충분하고 맛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선호하는 음식이어야 한다.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품질은 물론 신체적 상태, 사회적 환경이 누적되어 결정된다.
심리적으로는 사회활동, 자존심, 영양 지식, 건강 자신감, 고독, 식습관 등이 관여하며, 생리적으로는 식욕, 미각, 취각, 치아 상태, 만성질환, 건강 상태, 운동, 약물 사용 여부에 의해 변조된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연령, 성별, 재정 수입, 조리시설, 시간적 여유, 식품 구입의 편리성, 교육 정도, 기호식품 여부 등이 관여한다.
이 모든 요소는 간단히 정의하기가 어려우며 개인의 누적된 경험들에 기인한다. 고령자의 경우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편리성, 가격, 사회적 체면보다는 건강에 대한 개념이 식품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들은 유년 시절의 음식 또는 전통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식단은 식욕을 돋우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음식 중심의 메뉴가 바람직해 보인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식품으로 신뢰를 주고, 입맛을 돋우고,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식단이 고령자를 위한 식단의 충분조건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백세인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된 전통식단을 바탕으로 시니어 K-Food 개발을 위한 총체적 노력을 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다.
과일이 지닌 색에 따라 함유한 영양소가 다른 만큼 우리 몸에 미치는 효능에도 차이가 있다.
각양각색 과일, 제대로 알고! 색(色)다르게 먹고! 맛과 건강 모두 잡아보자
◇ 빨간색 ◇
토마토, 수박, 체리 등이 빨간색을 띠는 것은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와 더불어 면역력 증가,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봄에 즐기기 좋은 빨간색 과일로는 ‘딸기’가 대표적이다. 딸기에는 비타민 C 또한 풍부해 항산화 및 피부 미용에 효능을 보인다.
◇ 노란색 ◇
노란색 과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 심장질환, 위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력을 향상하고, 뼈를 건강하게 한다.
노란색 과일 중 하나인 ‘유자’는 차로 즐겨 마시는데,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 C를 함유해 감기 예방 및 증산 완화에 효과적이다.
◇ 초록색 ◇
초록색 과일에는 클로로필과 루테인, 인,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간 해독과 눈 건강에 좋고, 암과 노화 예방에도 효능을 보인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초록과일로는 ‘매실’을 꼽을 수 있는데, 청으로 담가 먹으면 맛도 좋고, 피로 해소와 소화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 보라색 ◇
보라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시력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 또한 풍부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먹으면 좋다.
대표적인 보라색 과일 ‘블루베리’는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예방과 기억력 및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 질환별 주의해야 하는 과일 ◇
고지혈증
고지혈증 약과 자몽을 같이 먹을 경우 약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중성지방 조절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일부 고혈압 약과 바나나를 함께 먹을 경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장애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림 증상을 개선하는데, 오렌지나 오렌지 주스와 함께 섭취 시 약효가 떨어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어르신이 만든 천연 손세정제 사용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본부는 전주시니어클럽(관장 김효춘)과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톡톡EM버블핸드워시’(손세정제) 제품을 출시했다.
톡톡EM버블핸드워시에는 피부보호를 위한 항산화·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 제품으로 손을 씻으면 피부노화를 막고 외부의 해로운 균도 제거할 수 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효모균, 유산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항산화물질을 생성해 부패를 억제함으로써 악취제거, 수질정화, 산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톡톡EM버블핸드워시를 만든 이엠톡톡사업단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평균 66세 이상 지역 어르신 6명이 참여해 친환경 EM을 활용해 미용제품 등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이엠톡톡사업단의 톡톡EM버블핸드워시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전주시니어클럽은 친환경이엠발효과학협동조합과 협력해 EM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제품인 손세정제를 개발했다. 전주시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생산설비 예산을 지원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톡톡EM버블핸드워시 디자인 및 포장재 개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본부장은 “어르신들의 손세정제 제조는 코로나19라는 전 국가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지역 어르신들의 의지”라며 “국민들이 톡톡EM버블핸드워시를 많이 사용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노인일자리의 사회적 역할에 공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봄날의 들판에 가면 푸릇푸릇하게 돋아 나오는 봄나물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 이른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쑥이 있다. 인적이 드문 산속이나 논둑과 밭고랑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쑥이 고개를 내밀면 온 세상이 봄 천지다.
쑥은 어느 지역이나 상관없이 쑥쑥 잘 자라는 특성으로 자생력도 강하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온통 잿더미로 변한 마당에도 가장 먼저 파릇하게 고개를 내민 것이 쑥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쑥은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 나쁜 액을 물리친다고 믿어져 왔고 우리 민족에게 오랫동안 쓰여 온 약재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따뜻해서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원기 회복에 좋다. 특히 독특한 향이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절기상 입하에 먹는 음식으로 쑥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나른한 봄날 쑥을 이용해서 간단히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을 기회다. 영양은 물론이고 춘곤증을 날려버릴 수 있다. 멥쌀가루와 쑥만 있으면 언제라도 쑥향이 솔솔 나는 쫄깃한 쑥버무리가 간단히 만들어진다. 봄의 미각을 살려내기 좋은 소박한 떡 '쑥버무리'를 간단히 만들어 보자.
◇봄날의 건강 별미, 쑥버무리 만드는 방법
재료: 멥쌀가루 5컵, 물 약 50~60ml(쌀가루의 수분 함량에 따라 가감), 소금 1 작은술, 설탕 20g, 쑥 두어 줌. (취향에 따라 생밤, 대추, 콩 추가)
1. 넓은 볼에 멥쌀가루를 넣고, 준비된 물에 소금을 넣어 녹인다.
2. 멥쌀가루에 소금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비비면서 잘 섞는다.
3. 마지막으로 설탕을 넣고 살살 섞은 후 잘 씻어 준비한 쑥을 넣고 버무린다.
(이때 생밤이나 대추, 콩 등을 섞는다)
4. 찜기에 젖은 면포를 깔고 약간의 쌀가루를 얇게 깔고 버무린 것을 담아 올린다.
5. 뚜껑을 덮은 후 센 불에서 15~20분 정도 찐 후 불을 끈다. 불을 끈 채로 5분쯤 뜸을 들이면 쑥버무리 완성.
◇봄 쑥 보관법
-쑥 가루: 깨끗이 씻은 쑥을 바싹 잘 말려서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병에 담아 보관한다. 쑥 가루는 식이섬유가 많고 저열량,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고 성인병에 좋으니 준비해 두면 요긴하다. 각종 요리나 베이킹에도 이용하면 좋다.
-요즘은 찻집에서 쑥 라테가 건강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냄비에 우유를 넣고 단맛을 위해 연유(설탕, 꿀 가능) 넣은 후 중불로 끓인다. 거품기로 기포를 내고 분량의 쑥 가루를 넣어 한 번 더 거품 올려 마무리. (또는 보틀에 모든 재료를 분량만큼 한꺼번에 모두 넣어 쉐킷 쉐킷, 간단 완성~)
-냉동 쑥: 봄에 나는 쑥을 오래 보관하면 사계절 먹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깨끗이 씻어 데친 후 물가를 꼭 짜서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도 맛과 향이 유지된다. 이것으로 사시사철 어느 때라도 쑥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1년에 단 한 번 4월 즈음에 나는 자연의 선물 쑥이 주는 봄의 정취와 건강을 함께 챙겨볼 때다.
피부 관리하기 어려운 시기다. 차가운 바깥바람, 건조한 실내공기에 피부는 지칠 대로 지쳤다. 노화로 약해지고 환경적인 영향도 받으니 자칫 잘못하면 탄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쉽다. 피부 탄력을 되찾아줄 3월의 뷰티 아이템을 모아봤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하루에 한 번 5분 투자로 이마, 턱, 팔자, 볼, 눈가 등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뷰티 디바이스다. 홈 케어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제품이다. 미세전류를 이용해 진피, 근육층까지 전류를 전도한다. 안면 리프팅과 피부 탄력, 톤과 결을 개선, 모공 감소에 효과적이다. 1~5단계의 강도를 조절해 사용한다. 따끔거림을 방지해주는 젤 프라이머나 알로에 젤 등을 꼭 바르고 사용한다. 피부 자극이 심할 경우 사용을 중단했다가 낮은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미니 20만 원대, 누페이스 트리니티 30만 원대.
설화수 ‘에센셜 퍼펙팅 라인’ 탄력영양크림
구기자, 흑두, 갈근, 꿀의 조합체인 ‘자음영양단TM’을 함유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준다. ‘탄력영양크림’은 맥문동과 감국 추출물을 첨가해 노화된 피부로 고민인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인 크림이다. 유분감이 덜하면서도 농축된 질감의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한다. 75㎖ 11만 원대.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7가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추출 성분인 ‘비피다 발효 용해물&효모 추출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특허받은 스포이트형 뚜껑을 열면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0.3㎖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 1회 사용분에 3000만 개의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이 들어 있다.
30㎖ 11만 원, 50㎖ 15만5000원, 75㎖ 18만9000원.
AGE 20's '울쎄락토핏 마스크'
리프팅 특화 유산균인 울쎄락토™ 성분과 쫀쫀한 스판 코팅 시트로, 탄력 있는 얼굴 라인으로 관리해주는 피부 탄력 기능 마스크다. 24시간 브라이트닝 유지 및 과색소 침착을 완화해주고, 피부 탄력 개선 및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리프팅 효과와 주름 개선 기능은 물론 안티에이징 관리까지 한 번에 케어한다. 1박스(4매) 4만4000원.
유랍(ULAB) ‘리스토라티브 마스크’
스위스 스킨케어 유랍의 ‘리스토라티브 마스크’는 슬리핑 마스크와 나이트크림 겸용 제품이다. 펩타이드와 단백질이 결합된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콜라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소량을 얼굴에 펴 바를 경우 나이트크림이 되고, 양을 늘려 사용하면 마스크 팩 효과와 함께 영양크림 기능을 한다. 마스크 팩으로 이용할 시 ‘리스토라티브 마스크’를 얼굴에 펴 바르고, 제품이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10여 분간 기다린다. 마사지를 해준 뒤 가볍게 씻어내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한다. 50㎖ 10만4000원.
후 천율단 화율 마스크
자기 전에 바르는 오버나이트 마스크 팩으로 무너진 피부 장벽을 다시 쌓아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산뜻한 크림 제형으로 피부에 빠르고 깊게 스며든다. 전용 브러시가 내장돼 있어 콧방울, 입술 라인 등 얼굴의 굴곡진 부분도 빈틈없이 도포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인 ‘철피석곡’은 중국의 4대 한약재 중 하나로 젊음을 되찾아주는 약재로 알려졌다. 75㎖ 22만 원.
코로나19는 식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감염 공포로 외식을 기피하고 대형마트 장보기도 꺼린다. 그렇다고 매일 배달 음식을 먹기에는지갑 사정이 부담스럽다. 결국 집에 있는 재료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늘었다. 냉장고 속 평범한 재료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요즘 같은 시기 건강까지 관리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고 했다. 냉장고 재료로 면역력 챙기는 ‘보약 집밥’ 레시피를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땀 쏙 빼는 ‘콩나물국’ 양기 보충과 감기 예방 효과
콩나물국은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다. 한의학적으로 콩나물은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을 제거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 감기를 다스리는 데 좋은 식재료다. 예부터 콩나물은 서민적인 구황작물로써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했다.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로 길러 굶주린 병사들의 사기를 올린 일화가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전쟁과도 같은 나날을 보내는 요즘 콩나물국은 승리를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파는 몸의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다. 특히 대파의 흰 부분은 ‘총백(葱白)’이라 하여 해열에 효과적이다. 두 가지 채소 모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뛰어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국 레시피]
① 멸치육수를 1500ml 가량 우려 준비한다.
② 콩나물 400g을 깨끗이 씻고 대파 1대도 어슷썰기를 해준다.
③ 콩나물과 육수를 냄비에 넣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고 끓인다.
④ 다진마늘과 새우젓, 소금으로 간하고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한다.
◇ 영양만점 건강식품 김치의 변신 ‘김치볶음주먹밥’
김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강식품이다. 배추김치의 경우 열이 많은 고추, 마늘, 생강,파 등과 서늘한 기운을 가진 배추, 무 등이 섞여 매우 조화로운 성질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김치에는 비타민과 섬유질뿐만 아니라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도 풍부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김치가 사스 등 바이러스 감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자 중국의 김치 수출량이 350% 가량 증가했던 일은 유명하다. 훌륭한 건강식인 김치와 함께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넣어 ‘김치볶음주먹밥’을 만들면 더욱 색다르고 맛있게 김치를 즐길 수 있다.
[김치주먹밥 레시피]
① 김치200g를 잘게 썰어볶아준다. 양파, 당근 등 자투리 채소도 같이 넣는다. (참치통조림, 햄, 멸치볶음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②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 밥3공기에 볶은 김치를 넣고 먹기 편한 크기로 빚는다.
③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입혀준다.
◇ 면역력 향상시키는, 바삭하고 고소한 ‘부추버섯전’
애매하게 남아 있는 부추와 버섯으로도 먹음직한 ‘부추버섯전’을 만들 수 있다. 부추는 불교에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며 금기되는 음식인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일 정도로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부추는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따뜻한 기운이 강해 겨울을 보내며 쇠약해진 기운을 차리는 데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부추를 구채, 부추씨를 구자라 부르며 약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많아 면역력 강화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
자양강장, 해독, 향균 등에 효능이 좋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을 잘게 썰어 부추전에 함께 넣어주면 맛과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또한 버섯은 베타글루칸 등 다당체가 풍부해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추버섯전 레시피]
① 부추 200g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 썰고 버섯 100g은 잘게 썰거나 찢어 손질한다.
② 물 200ml에 부침가루200g, 계란1개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
③ 손질한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후 소금간을 한다.
④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및 그릇 협찬 이종임 한식연구원
경자년 새해 다가오는 설날, 아무래도 떡국이 생각난다. 평소 먹던 떡국 상차림을 색다르게 즐겨보고 싶다면 ‘카카오닙스’(cacao nibs)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카카오닙스는 껍질을 벗긴 카카오 열매를 건조, 발효시킨 알맹이다. 카테킨과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특유의 쌉쌀하고 고소한 향미가 있어 견과류처럼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요리나 디저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카페인 성분도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해 섭취한다(5g 내외 권장).
카카오닙스 떡국
재료 카카오닙스, 떡국 떡, 야채만두, 말린 다시마·밴댕이(디포리)·새우·멸치, 간장, 소금
1. 떡국 떡 300g을 물에 20분 정도 불려둔다.
2. 찬물 700㎖에 카카오닙스 1/2큰술, 다시마 2조각, 밴댕이 1개, 새우 1개, 멸치 3개를 거름망에 넣고 20분가량 중불에 우린다.
3. 거름망을 뺀 뒤 육수에 야채만두와 물에 불린 떡을 넣어 끓인다.
4. 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춘다.
5. 중약불로 15분 정도 더 끓여 재료를 익힌다.
6. 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옮겨 담고 기호에 따라 카카오닙스 등 고명을 얹어 완성한다.
카카오닙스 과일 요구르트
재료 카카오닙스, 미니사과·바나나·방울토마토·샤인머스캣 등 원하는 과일, 호두, 뮤즐리(시리얼), 꿀, 요구르트
1. 바나나 1개를 한입 크기로 어슷썰기한다.
2. 미니 사과 1개를 세척 후 사등분하고, 씨를 제거해 준비해둔다.
3. 샤인머스캣 3알, 방울토마토 2알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다.
4. 그 밖에 과일들도 먹기 좋게 손질해둔다.
5. 그릇에 준비한 과일을 골고루 담고 카카오닙스 1큰술, 뮤즐리 1큰술, 호두, 꿀을 뿌린 뒤 한쪽에 요구르트를 함께 곁들여 낸다.
카카오닙스 모둠 버섯구이
재료 카카오닙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죽순, 미니 파프리카, 당근, 허브
1. 표고버섯 3개와 새송이버섯 3개, 빨강·노랑 미니 파프리카 각 1개, 당근 1/3개를 손질해둔다.
2. 버섯과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등분하고, 당근은 0.3cm 두께로 얇게 썰어둔다.
3. 팬을 달군 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강불에 버섯을 앞뒤로 30초씩 구운 뒤 중불로 바꾼다.
4. 나머지 재료를 넣어 3분 정도 굽다가 카카오닙스 1작은술을 뿌리고 1분가량 더 익힌다.
5. 구운 재료를 접시에 담고 민트 등 허브로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