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력 (이승우 외 공저·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의 44번째 작품집. 대상 수상작 ‘마음의 부력’과 이승우 자선 대표작 ‘부재 증명’ 외 5편의 우수작이 담겼다. 일상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호원숙 저·세미콜론)
소설가 박완서 10주기를 맞아 그녀의 맏딸 호원숙이 부엌과 요리를 주제로 엄마와의 추억을 풀어냈다. 오직 딸만이 가진 생생한 기억으로 박완서 문학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령, 80년 생각 (김민희 저·위즈덤하우스)
이어령 교수의 80년 철학을 그의 마지막 제자인 김민희 기자가 정리한 책이다. 질문 많던 6살 꼬마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 되기까지 ‘생각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저·델피노)
대한민국에서 50대 가장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중년에게 걸맞은 삶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저자만의 경험과 통찰로 중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1만 명 리더의 고민 (아사이 고이치 저·더난출판사)
리더라면 한 번쯤 해봤을 50가지 고민에 대한 조언이 담겼다. 저자가 컨설팅한 기업 사례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다.
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미쓰오 다다시 저·북라이프)
일본 최초로 노화 방지 전문 클리닉을 연 저자가 영양 불균형한 현대인을 위해 맞춤형 식사법을 소개한다. 건강 자산을 쌓는 ‘먹는 투자’ 7개념과 25개의 건강 레시피가 수록돼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도 감소합니다. 피부도 역시 여러 요인에 의해 기능이 저하되는데 특히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하면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고 처지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구에게나 오는 생리적인 현상을 노화라 합니다. 노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피부도 진피층의 결합 조직을 만드는 섬유아세포 생성기능이 약해져 교원섬유를 만들지 못하게 되면서 탄력이 떨어집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특히 40대 중반 이후에는 누구나 신체 노화 현상을 경험하게 되지만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이 변화가 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더욱더 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피부 노화 현상 역시 여성에게서 더 뚜렷합니다. 20대 후반부터 감소한 콜라겐 때문에 40대 이후가 되면 잔주름과 피부 처짐 등 눈에 확연히 보일 만큼 피부 탄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진피 내 콜라겐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도 감소되어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합니다. 그래서 피부 노화는 모든 중년 여성들의 걱정거리이며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럼 왜 나이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피부 노화 현상의 차이가 날까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 호르몬 변화를 꼽습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50세 이후에는 더 급속도로 피부 노화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에 있습니다. 모든 여성은 10대 초반에 초경을 시작해 매달 배란을 하고 생리를 합니다. 이러한 생리 현상은 50세 전후가 되면 없어지는데, 이후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난소 기능의 약화입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지되어 혈중 에스트로겐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 30~45%의 여성들이 우울증, 안면홍조,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의욕상실 등의 증상들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현대에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한평생의 절반 가까이를 이렇게 에스트로겐 부족 상태에서 살게 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피부 쪽 변화를 살펴보면 에스트로겐 감소로 피부의 콜라겐 양도 줄어드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이 피부의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란을 멈춘 첫 5년에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져 이 시기에 피부가 급속히 노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갱년기에 부족해지는 에스트로겐을 보강하는 방법이 이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로 제시되지만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치료는 여러 부작용을 잘 감시하며 시행해야 합니다. 산부인과에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치료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피부과에서도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에스트로겐 보강 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보강 요법은 다른 약처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질출혈, 두통 등입니다. 최근에 경구 에스트로겐 치료가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고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도 있어 많은 환자와 의사들이 에스트로겐 투여를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르몬제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구성 성분 역시 약마다 차이가 있어 같은 호르몬제라고 해도 개인에 따라 그 반응이 천차만별로 나타납니다. 담당의사와 상의를 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피부는 꼭 먹는 호르몬제가 아니어도 피부에 직접 에스트로겐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을 발라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피부를 통해 흡수된 에스트로겐도 전신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경구 에스트로겐 대신 얼굴에 에스트로겐 연고를 발라주면 노화 완화는 물론 폐경에 따른 전신적인 증상을 좋게 해줘 일석이조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정제형이 아닌 패치, 젤, 연고 형태의 호르몬 제제는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양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에스트로겐이 전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식물에 에스트로겐 효능을 보이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물질들을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고 합니다. 특히 콩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보강 요법은 잘 시행하면 콜라겐 생성을 유지해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뿐만 아니라 우울증, 안면홍조, 수면장애 등 갱년기 증상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는 폐경 후 3년 이내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인간은 왜 다른 동물처럼 몸에 털이 많지 않을까요? 인류학자들은 땀 배출을 용이하게 하여 노폐물 배출과 체온 조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진화 과정을 통해 인간의 피부가 다른 동물과 달리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이 된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외투를 두른 듯한 북금 곰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철이 다가와 외부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올겨울에도 우리 피부는 차갑고 건조한 외부 환경과 싸워야 합니다. 이런 겨울철에 조심해야 할 피부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피부건조증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아져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되고 지방 분비가 적어져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이 증가되어 피부건조증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미세한 비늘을 동반한 홍반이 나타나다가 더 진행하면 피부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또 나이가 들면 점차 피지선의 분비 기능이 떨어져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에 더욱 시달리게 됩니다. 이럴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겨울철 실내에서는 가벼운 옷차림,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공기 환기와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우리는 흔히 피부 좋은 사람을 보면 아기 피부 같다고 표현합니다. 보송보송한 피부가 좋은 피부의 표본인 셈입니다. 아기 피부와 성인 피부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수분 유지 능력입니다. 피부 노화 방지는 이 수분을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생명입니다. 건조한 겨울철에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 안면홍조
일상생활에서 화가 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경우 또는 흥분했을 때 우리는 감정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정상적인 생리현상을 넘어 지속적으로 자주 얼굴이 붉어진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얼굴의 양 볼은 외부에 늘 노출되고 혈관 분포도 많아 홍조가 잘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특히 겨울철 외부의 찬 공기 때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 중 하나입니다. 추운 바깥 날씨에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나 혈관들이 수축돼 체온을 보호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모세혈관 확장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하려면 적절한 실내외 온도차 조절이 필요합니다. 과도하게 실내 온도를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 혈관에 자극을 주는 짠 음식, 뜨거운 음식 등도 피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상황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외에 알코올도 안면홍조의 원인이 됩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장애 등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나 일부 약물에 의해서도 얼굴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피부 질환과 안면홍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피부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안면홍조증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치료를 받고 원인 차단과 악화 요인 배제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 한랭두드러기
찬 공기, 찬물, 얼음 등에 피부가 노출된 후에 나타나는 두드러기로, 낮은 온도에 있다가 다시 체온이 올라갈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자주 나타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드러기 종류 중 하나이며, 다른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피부의 비만세포가 자극을 받아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합니다. 차가운 자극을 받은 몸 일부에만 올라오기도 하고 전신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콩 정도 크기로 볼록 올라온 홍반이 특징이며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대부분 3~4시간 내에 흔적 없이 치유됩니다.
병력 청취로 별다른 검사 없이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유발검사(ice cube test)로 쉽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장년층에서 한랭두드러기가 처음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류머티즘, 암 등 다른 동반 질환 여부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진정이 되며, 심할 경우에는 계속 약 복용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은 원인이 되는 추운 환경을 피하는 것입니다.
겨울철 피부 보호는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요하며, 외부와 실내 온도 차이가 너무 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0~23℃, 실내 습도는 40~45%가 적절합니다. 샤워는 주 3회 10분 내외로 끝내고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샤워가 끝난 후에는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 보습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피부장벽 유지를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겨울철 피부 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며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비결입니다.
노인성 안구질환 백내장을 적절한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중국과 호주 연구진들이 17만 명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 전세계 1300만 명에게서 실명을 불러오기도 하는 백내장 위험률을 감소시켰다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자오퉁 대학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진들로 이뤄진 연구팀이 최근 국제 안과의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운동이 노화로 인한 눈의 산화성 손상을 어떤 식으로 감소시키는 지 살펴본 6개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노인성 안구질환인 백내장 발병률이 약 10%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역학조사학자인 Ming Li 박사는 “운동이 세포 손상을 억제해 눈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며 “정기적인 운동은 눈의 감염과 염증을 제한하는 등, 여러 가지 항산화 효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꾸준한 운동과 관련된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질(HDL)이 운동을 함으로써 그 수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혈장에서 더 많은 산화방지제를 운반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과 지질학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데, 특히나 이 두 가지는 백내장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Ming Li 박사는 “백내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시력 장애와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이며 대표적인 노인성 안구질환”이라며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비용이 꽤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 박사는 “눈은 노화에 매우 취약한 존재로 비록 아직까지 백내장의 기초가 되는 매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노화와 산화적 손상이 백내장 발병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령 환자의 낙상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가 ‘보건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노인 낙상'에 대해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경보는 낙상사고로 위해가 발생한 고령 환자 보고현황과 낙상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됐다.
2016년 7월부터 최근 5월까지 낙상 관련 환자 안전사고는 총 1만4238건으로, 이 가운데 77.6%(1만1048건)가 고령 환자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고된다.
고령 환자는 특징적인 질병유형과 노화과정에 따른 생리적 변화 등으로 다른 연령층의 입원 환자보다 낙상 위험이 높다. 이로 인해 뇌출혈, 골절 등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낙상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등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낙상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낙상 위험 초기 평가’를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 경영진 주도의 환자안전문화 향상 활동 △다학제 낙상 관리팀 구성 △직원 교육 △환자 및 보호자 교육 △환경 관리 △의학적 중재 △낙상 지표 관리 활동 등이 권고된다.
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고령 환자의 낙상은 다약제 복용(polypharmacy)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모든 의약품을 확인하며 이뇨제, 항우울제 등 낙상 고위험 의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근육은 30대 후반이나 40대부터 매년 1% 이상 줄어들기 시작하고, 근력 역시 최대 4% 감소한다.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지는 근육과 근력은 원래로 회복시키기 어렵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근육 손실량이 크고, 근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도 겪게 된다.
◇운동과 단백질 섭취 필요
근감소증의 주 증상은 근력이 저하되고 기력이 쇠하는 것이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든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으로 근감소증을 자가진단 할 수 있다. 40대는 50초, 50대는 35초, 60대는 10초, 70대는 5초 이상 자세를 유지해야 정상적인 상태로 간주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생활습관만으로도 중년 이후에는 근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근력이 약해지면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악화되고 가벼운 낙상도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이 감소하는데 특히 허벅지 근육이 가장 먼저 빠진다”며 “중년 이후 약해진 허벅지 근육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몸 전체 근육 중 60%는 하체 근육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 강화는 근감소증뿐만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예방에도 좋다. 대표적인 스쿼트 운동은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투명 의자 앉듯 엉덩이를 내리며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허벅지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선다.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쿼트가 무리가 될 수 있어 실내자전거처럼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추천한다.
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이나 비타민D 등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잇살을 빼기 위해 근육이 빠지는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식단 조절은 피해야 한다. 근육감소 속도가 빠른 중년 이후에는 일반 성인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몸무게에 1.2g을 곱한 정도가 필요한데, 한번에 흡수할 수 있는 단백질의 양은 20~40g 정도로 여러 번에 나눠 자신의 몸무게에 맞게 섭취하자.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커
50대 이후 완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근력도 저하시키고, 골격계의 노화로 골다공증까지 초래한다.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4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데, 근감소증을 동반한 골다공증은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충격으로부터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는데, 근육도 적고 뼈의 단단함도 약해져 있어 골절 위험이 크다.
하체 근육이 감소하고 운동신경이 저하돼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골절되거나 주저앉을 수 있다. 골절이 될 경우 깁스를 하고 난 후 근육이 빠질 수 있어 낙상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실내 생활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조심성이 떨어지고 부주의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러지기 쉬운 욕실의 경우,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욕조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아두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발목관절이 불안정하면 보행은 물론 서 있기도 어렵다. 또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선 족관절불안정성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의 도움말로 발목 이상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발목 이상증세 지속되면 ‘퇴행성관절염’ 초래
발목관절 불안정증은 원인 및 증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장시간에 걸쳐 하거나, 갑작스레 넘어진 경우 발목 쪽이 시큰거리는 급성 불안정증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노화가 본격 시작되는 고령층의 경우 자주 접질림 현상을 경험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발목 주변을 지탱하는 근육, 인대 등이 퇴화하는 노쇠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을 크게 접질려 발목 관절이 안쪽으로 접혀 바깥 인대가 끊어진 병증이다. 낙상 사고를 겪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발목이 삐끗하면 발목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의 충돌로 재발이 이어진다. 만약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계속 방치하면 발목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보통 발목 부위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면서 방향 전환 시 발목 관절 힘이 빠지는 것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박리성 골연골염, 발목관절염 등 2차 발목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최경진 원장은 “발목 불안정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시에는 엑스레이 등의 방사선 촬영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한다. 발목 외측 인대가 완전 파열된 경우 거골의 전방 전위와 함께 관절의 전외측 부위가 움푹 꺼진 것을 관찰할 수도 있다. MRI 검사는 관절 주변의 뼈, 인대, 연골 및 신경 등의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때 시행한다.
발목 불안정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재건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만성이라면 늘어난 인대를 잘라서 짧고 튼튼하게 다시 봉합하고 주위 질긴 막으로 보강하는 술식(Modified Brostrum Procedure)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목의 불안정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6주에 걸쳐 체계적인 치료 및 재활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수술 후 1주일이 경과할 때 퇴원하는데 이때 석고 붕대로 고정한 뒤 6주까지 목발을 이용해 보행에 나선다. 6주 후 석고 붕대를 제거하고 운동화를 착용하여 전 체중 부하가 가능해진다.
최경진 원장은 “석고 붕대 제거 후 2~3개월간 재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불유합 및 감염, 관절 운동 제한 등을 방지하기 위해 담당의 조언 아래 수술 후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은 얼굴은 누구나 원하는 아름다움의 기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볼 양쪽으로 툭 튀어나와 늘어진 살은 얼굴을 커 보이게 하고 고집 센 인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어릴 때야 얼굴살이 있어도 동그란 이미지가 귀여워 보일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문제가 된다. 탄력이 떨어지면서 그 무게만큼 처지고 내려와 심술이 가득 찬 모양으로 변해버린다.
심술보는 체중과 별개로 볼 속 깊이 자리 잡은 지방 주머니인 심부볼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다이어트로는 개선이 어렵다. 통통한 볼은 보통 동안의 요소로 여겨지지만 피부 속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 능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처지기 시작하면 살이 늘어져 고집스런 인상을 남긴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입의 잦은 움직임, 부종 등의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입을 다문 상태로 입꼬리를 내리거나 턱 끝에 힘을 주는 등의 평소 무의식적인 표정 습관이 반복되면 입 주변의 살이 처지며 심술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심술보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일상적인 표정 습관들을 고치고 입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앞 광대 힘을 길러주는 운동을 하면 좋다. 입 주변에 힘을 푼 다음 입꼬리를 양쪽으로 당기듯 옆으로 벌린 채 “으~” 소리를 내면 광대 앞쪽에 힘이 들어간다. 이를 반복하면 얼굴살이 처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 역시 심술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얼굴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광노화를 예방하면 피부 처짐을 방지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는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콜라겐 합성을 돕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레몬, 키위, 피망 등에 많으며 수용성 비타민은 조리 시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능한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한 심술보는 생활 방식의 개선으로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심부볼 교정술을 통해 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심부볼 교정술은 심부볼에 위치한 지방의 크기를 줄여주어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어준다. 1㎝ 내외의 절개가 입 안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회복이 비교적 빠르고 흉터가 보일 염려가 거의 없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불독살이라고도 불리는 심술보는 나이가 들면서 더 큰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마사지나 음식 등 일상 속에서 습관들로 처진 살과 주름을 개선하는 방법이 많지만, 인상 개선을 위해 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권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다가가고 있다. 통계처에 따르면 약 5년 뒤인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 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지더라도 신체 나이의 노화는 막지 못하는 법. 특히 치아는 세월에 따라 노화 속도가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제2의 치아로 기능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제2의 치아로 ‘틀니’를 고려하는 이들을 위해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틀니를 고려하고 있다면?
틀니·임플란트 보험혜택 적용범위가 만 65세로 확대·적용되고 있다. 덩달아 고령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으로 틀니가 있다. 많은 이의 삶의 질을 책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 기능은 치아의 5분의 1 정도다. 치아는 주변 잇몸 뼈의 지지를 받아 강한 힘을 내는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다.
백장현 교수는 “환자마다 치아상실의 요인과 손상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마다 적합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은 물론, 제2의 치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틀니로 결정했다면, 한계를 반드시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틀니 환자는 ‘착용 후 불편함’을 호소한다. 두께와 부피로 인한 이물감이나 구역질, 발음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틀니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응을 위한 환자의 노력과 함께 상당 기간의 조정이 필요함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을 권장한다.
◇올바른 틀니 관리가 중요
틀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 틀니를 낀 날부터 2~3회 조정 기간을 거쳐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를 완성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노화로 인해 잇몸이 줄어들거나 변형돼 최초 적합했던 틀니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은 재적합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장현 교수는 “틀니의 수명은 환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틀니 세척 시 일반 치약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소독을 하는 등의 잘못된 관리는 틀니의 제 기능을 떨어트리는 동시에 삶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열을 가할 시 영구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특히 틀니 세척 시에는 틀니 전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치약에는 연마제가 함유돼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다.
백장현 교수는 “치아를 매일 닦는 것처럼 틀니도 청결을 유지해야만 구내 염증 및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잇몸 조직의 탄력회복과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종일 착용하기보다는 수면 중에는 틀니를 제거해 잇몸 사이 혹은 틀니 표면의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 예방』
마요레몬카레 닭가슴살구이
카레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양한 카레 요리로 입맛도 살리고 뇌건강도 챙기자. 이 요리는 닭가슴살이 주재료이지만, 카레와 마요네즈를 넣어주면 퍽퍽함 없는 한결 부드러운 살을 즐길 수 있다.
【재료】 닭가슴살 200g(2토막), 청주·올리브오일 1큰술씩, 레몬 1/2개, 베이비채소 1컵 마요레몬카레소스 마요네즈 2큰술(또는 사워크림), 다진 마늘·씨겨자·레몬즙 1작은술씩, 카레가루 1/2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단호박꿀퓌레 단호박 1/4개, 꿀 1큰술, 소금 약간
1 닭가슴살은 6~7등분 후 청주를 뿌려 분량대로 섞은 마요레몬카레소스에 30분 정도 재운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1의 닭고기를 굽는다.
3 단호박꿀퓌레는 찐 단호박을 으깬 뒤 꿀과 소금을 넣어 만든다.
4 접시에 닭가슴살구이를 담고 마요레몬카레소스와 단호박꿀퓌레를 얹는다. 여기에 레몬과 베이비채소를 곁들인다.
『노화 방지』
흰살 생선구이와 망고살사소스
가자미, 대구, 도미, 민어 등 흰살생선은 비타민B군이 많아 소화가 잘되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또 아미노산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망고살사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 흰살생선 4토막(300g), 화이트와인 2큰술, 올리브오일·소금·후추 약간씩 망고살사소스 망고 1/2개, 오이 1/3개, 피망 1/4개, 양파 1/6개, 식초·레몬즙·올리브오일 1큰술씩, 설탕·검정깨 1/2작은술씩, 맛간장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1 흰살생선은 손질해서 씻은 후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한다.
2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생선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뿌려 노릇하게 지진다.
3 망고살사소스는 망고와 채소를 잘게 깍둑썰기한 후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다.
4 그릇에 구운 생선을 담고 3의 망고살사소스를 뿌린다.
✽흰살생선 대신 연어를 사용해도 맛있다.
✽계절에 따라 망고 대신 아보카도, 사과, 단감, 천도복숭아를 활용해도 된다.
『당뇨 완화』
두부구이 유자청 무즙소스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콩에 비해 흡수와 소화도 잘된다. 굽거나 조려 먹어도 좋지만, 지진 뒤 무즙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재료】 두부 1/2모(150g), 하루채 10줄기, 녹말가루 1큰술, 송송 썬 실파 2큰술, 통깨 1작은술, 현미유 2큰술 유자청무즙소스 다시마가다랑어포 육수 1/2컵, 어간장 2큰술, 무즙 3큰술, 유자청 1작은술
1 냄비에 물 1컵을 붓고 다시마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어 10분쯤 우린 뒤 체에 걸러 다시마가다랑어포 육수를 만든다.
2 유자청무즙소스는 1의 육수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다. 데친 하루채는 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4cm로 썬다.
3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지듯 굽는다.
4 그릇에 구운 두부와 데친 하루채를 담고 유자청무즙소스를 끼얹은 후 송송 썬 실파와 통깨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