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아버지는 건강한 편이었는데 72세에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운동 중독이라 혹한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나가셨다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런데 노인이라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감기가 악화 되어 결국 폐렴으로 번진 것이다. 병원에 입원하고 보름 만에 손 쓸 새도 없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폐렴이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알아보니 죽을 때는 폐렴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병원에 가보니 철마다 무슨 병으로 많이 죽는지 나와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당시 계절이 혹한기이면서 그 달에는 폐렴이 가장 높은 사인이라고 했다.
폐렴은 10세 이하 아동이 잘 걸린다. 감기가 악화 되어 폐렴으로 번지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이 되기 전 까지는 오랫동안 잊게 되는 병이다. 60세 이상이 되면 면역력이 약화 되면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이 폐에 들어 와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아이들 폐렴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4일 이상 고열이 계속되고 기침과 가래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인성 폐렴은 고열과 기침도 없다는 것이다. 무기력증과 식욕부진, 근육통 정도라서 흔히 노인성 무기력증이나 몸살 정도로 치부하기 쉽다. 그런 상태라면 당연히 식욕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폐렴 발병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노인의 폐렴 사망률은 압도적으로 높다.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무서운 질환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로 보면 예방 접종률이 2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아예 모르고 있거나 설마 폐렴에 걸리겠느냐며 태평한 것이다. 병원 기피증이 있어 병원에 되도록 안 가려는 풍조도 한 몫 한다. 병원에 가보면 이것저것 영양제나 피로 회복 주사 등을 권유하는데 그 부류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필자는 매년 가을철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다. 올해부터 경로대상이라 3가 백신은 무료로 맞을 수 있지만, 올해도 제대로 돈을 내고 병원에서 4가 독감백신을 맞았다. 겸해서 폐렴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에 20만원이라 비싸기는 하지만, 한번 맞으면 평생 유효하다니 비싼 게 아니다. 적어도 폐렴으로 죽을 확률은 떨어지니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이다. 좀 싼 폐렴 백신도 있다는데 아무래도 백신 약효 유효기간이나 커버할 수 있는 범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독감이나 폐렴이나 백신 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폐렴 백신의 경우도 65%~85% 정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독감이나 폐렴이나 예방 백신을 맞았는데도 걸라는 경우가 있는데 백신 덕분에 경미하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대상 포진 예방 백신이다. 병원에 갔다가 통증이 가장 심한 병을 지표로 보여주는 포스터를 보고 대상 포진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상포진의 통증이 수술 후 통증이나 산통보다 높게 나타나 있었다. 이것도 역시 20만원으로 비싼 편인데 평생 유효하다는 것이다. 막상 대상 포진에 걸려 고생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 그런데 정작 예방 백신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독감, 폐렴이나 대상 포진에 걸리면 많이 고생한다.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 잘 안 낫는다고 한다. 이런 병을 앓고 나면 팍삭 늙는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돈 한 두 푼 아낄 일이 아니다. 병원 기피증이 있는 사람들도 적어도 독감, 폐렴,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맞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댄스 계에서 나이 든 사람들은 평생 댄스만 하다 보니 바깥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다니는 지공선사의 단계에 올랐으니 시니어 라이프나 노후 대비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다. 그래서 식사 자리에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해주면 상당히 놀라워한다.
우선 나이가 들면 병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나이가 60세 넘은 사람들이니 이미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아 약을 먹는 사람이 많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면서도 검진이나 받고 돌아오기 바빴지, 정작 예방주사 맞을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폐렴 예방주사부터 맞으라고 했다. 사소한 감기로부터 시작해도 폐렴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폐렴 주사는 20만원이면 평생 유효한 백신주사가 있다. 필자의 아버지도 건강하신 편이었는데 감기가 악화되어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필자는 폐렴 예방주사를 맞았으므로 적어도 폐렴으로 죽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다음에 중요한 것이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출산에 버금가는 통증이 따른다고 하면 다들 공포에 떤다. 대상포진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왜 미리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역시 20만원이 든다.
9월이나 10월쯤에는 독감 예방주사도 해마다 맞아두는 것이 좋다. 독감 종류가 많아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발병 확률이 높은 독감 종류는 피할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댄스 지도자들은 독감 환자로부터 전염되기 쉽다. 65세 이상이면 무료이고 65세 이하면 3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65세가 넘으면 예방주사 가격이 무료이거나 좀 내려간다고 그때까지 버티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가 그 사이에 병이 나면 그 돈 아낀 것을 후회하며 고생 좀 한다. 심할 경우 후유증으로 시달리거나 죽을 수도 있다.
60세가 넘은 댄스 지도자들은 자신이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다. 한창 때 플로어를 누비던 때와 달리 춤 좀 추고 나면 힘들다고 헉헉거리는 것부터가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증거다. 체력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감소한다.
보험에 대해서도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보험이란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간청 때문에 억지로 들어준 것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돈도 필요해 바로 깨버렸다는 것이다. 나이 들면 보험회사에서도 기피한다. 이미 다른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더 불리하다. 3년 이내 입원한 사실이 있으면 아예 가입 자격이 안 된다. 보험은 건강할 때 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제 와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도 많이 후회한다. 댄스 계는 직장이 아니고 자유업이므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두둑한 연금으로 여유 있게 노후를 보내며 댄스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이제야 부럽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책 없이 나이 든 사람들이 댄스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람 부는 날, 압구정으로 갔다. 그야말로 천지가 성형외과다. 대한미용성형학회장 역시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최오규(崔午圭·58)회장은 범람하는 성형외과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려도 무방한 청담-압구정-신사 라인이 가진 힘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중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측면에서 말이다.
최오규 대한미용성형학회장은 1983년부터 성형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니, 30년 넘은 칼잡이다. 그것도 아주 노련한 명장이다. 의료사고도 없었다. 그래서 회장직도 맡고 있다. 요즘은 춘계 학술대회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지낸다고 한다.
“중년이후 성형수술이 늘어났지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죠. 겁부터 나거든요. 주변의 시선도 그렇고, 다 늙어서 뭐하냐고 뒷말이 나올까 봐 걱정들 하죠. 아직은 용기가 필요하죠. 그럴 땐 가볍게 시작해봅시다. 수술 말고 시술, 보톡스 정도만 맞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죠.”
최 회장은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병원의 장기적인 목표는 ‘안티에이징’이라고 강조했다. 큰 수술이 아닌 시술적 차원에서 중년들이 맘 편하고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관건이라는 것. 그는 어려운 뼈 수술을 전문적으로 했지만 5070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가벼운 시술 역시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난 30년 넘게 수술방에 들어간 사람이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요구를 미리 생각해야 됐거든요. 그래서 항노화클리닉을 만들어 간편한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시술이나 주사를 또 다른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그 역시 베이비붐 세대로 중년 이후의 삶은 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주사를 맞는 것처럼, 편하게 진행되는 성형은 삶의 질 측면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임상 경험을 꺼내놓자면, 통증이나 시간적 두려움이 수술을 고민하게 만들어요. 젊은 층은 미모에 대한 욕심이 크고 열망이 대단해서 단기간에 승부를 걸고 싶어 해요. 사실 중년이후는 관리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옳다. 소프트터치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야말로 꽃중년 시대에 접어들었다. 주름이 인생의 나이테가 아닌 걸림돌로 생각되는 요즘 자신감을 위한 간편한 시술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그 무엇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실력 있는 의사의 집합소
“우리나라가 성형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인재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형외과는 의과대학에서 10%이내의 성적을 가진 엘리트들이 들어오죠. 또 우리는 태생부터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이라는 것도 한몫하고 있죠. 특히 외국인 대상의 성형수술, 의료관광의 핵심이라는 점이 질적 측면의 성장을 이끌어냈습니다.”
최 회장은 한국 성형외과가 세계적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크고 작은 성형외과는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성장을 해왔다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첨단 성형수술들,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경쟁력과 안전성 확보는 중년들의 새 삶을 얻는데 기폭제가 되고 있죠. 서울의 주요 관광지나 명소를 가보세요. 얼굴에 붕대를 감은 중국인들 많이 보이실 겁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인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죠. 외국에서도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것이 실력을 갖췄다는 증명 아닐까요?”
무분별한 상업화는 문제, 바로 잡겠다
최 회장이 성형외과의사로 출발했던 1983년, 그때 당시만 해도 시작했던 대한민국 성형시장은 미용성형이 아닌 재건수술에 집중돼 있었다. 그런데 미용성형이 활성화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로 거듭나자 무분별한 상업화가 문제가 됐다. 젊은 세대는 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평가를 실시간으로 알아채고 움직이고 있지만 5070세대는 어디가 좋은지, 어디가 전문인지 너무도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형외과 광고가 거리 곳곳에 쏟아지고 있죠. 수술의 완성도보다 광고에 치중하는 후배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섀도우 오퍼레이터. 상담 시 얼굴만 내밀고 딴 일 보는 의사들, 의료인으로서 진정성을 찾아볼 수가 없죠. 왜곡된 성형외과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소비자는 본인을 위해 어떤 곳이 좋을지 선택을 해야 하지만, 그 선택이 올바르지 못할 때 하소연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원천적으로 잘못된 기준을 막아야 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나 무분별한 광고 속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신중년에게는 제대로된 선택이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의 문제는 적합한 기준에 미달되는 인력과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성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한다.
“회장 임기 내에 자격이 미달된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자격정지를 내리고, 깨끗한 성형외과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소임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준비해 피해를 보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독자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독감 증상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계절 인플루엔자(H1N1)인 'A형 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연휴 기간 시내 병원들은 예방접종을 맞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기준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5.3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12.1명)을 넘어섰다.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셋째주 외래환자 1000명당 11.7명에서 넷째주 15.3명, 올해 1월 첫째주 19.4명, 둘째주 23.1명, 셋째주 27.3명, 넷째주 37.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개인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독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곤혹을 치렀다.
일부 환자는 침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 의자에서 주사 치료를 받는가하면 진료가 끝나기 2시간 전부터 이미 접수가 마감돼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속출했다.
독감 증상과 비슷한 인플루엔자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잘 씻고 예방주사를 맞으면 예방할 수 있지만 감염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48시간 이내 항 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예방주사를 맞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새해 들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본격적 한파가 예고된 터라 독감 유행마저 우려된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한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감기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되기 쉽다.
◇독감 원인·증상은 = 독감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형에 따라 A, B, C형 3가지가 있다. 유행성 질환은 A형과 B형이다. 통상 기침, 재채기, 대화 중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성인은 평균 10~20%, 학생층에서는 30% 이상 감염비율을 보인다. 학생이 있는 가족 구성원은 그렇지 않은 가족보다 독감에 걸릴 위험도가 2배 정도 높다.
독감은 고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시작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으로 확산된다. 감기보다 휠씬 증상이 심하다. 보통 39도 이상의 고열이 3∼5일 지속되다 떨어지면 다른 전신증상도 함께 없어진다.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바이러스 침투 막아라 =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때문에 발병 시 대증치료와 함께 합병증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독감의 가장 효과적 대책은 바로 예방이다. 평소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으로 체력을 유지하되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발병 후 두통이 심하거나 고열, 근육통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 등을 처방받는다. 고열이 3~4일 이상 계속되고 숨이 차거나 가슴 등이 아픈 경우, 유·소아, 노인, 각종 만성 질환자의 경우엔 전문의에게 조치를 받아야 한다.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효약은 없고 예방이 최선책이다. 특히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인원 교수는 “비타민C도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맞아도 감기 걸려 = 독감백신은 매년 접종한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 데다 효과가 6개월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월부터 시작해 독감 유행 전인 11월 중순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고위험군에서는 유행이 시작된 후에도 필요시 접종해야 한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이다. 10세 미만 소아,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장병 또는 호흡기질환 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 환자,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등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독감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독감백신을 맞고도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독감백신은 감기를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감도 100% 예방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유행 균주가 어느 정도 일치할 때 독감은 70~90%까지 예방효과를 보이며 독감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