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번이나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10일 일본 HTB(홋카이도 방송) 등 현지 매체 보도로 도토 지역 데시카가초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을 네 차례나 맞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의료 종사자인 해당 남성은 지난 4월과 5월 의료 종사자 대상 선행접종에서 각각 1회씩 총 2회를 맞았다. 이후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추가로 신청해 백신 접종을 2회 더 맞았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6일 일본 국민건강보험이 데시카가초에 이 남성의 4월 접종 비용을 청구하면서 적발됐다. 데시카가초에 따르면 이 남성이 마을 접종 장소에서 접종받았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또다시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해당 남성은 백신을 네 차례나 접종한 이유에 대해 “접종 횟수를 늘리면 항체가 증가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효과가 좋을 줄 알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건강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에 데시카가초는 예진 과정에서 접종 이력을 철저히 살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회로 설계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만으로 ‘델타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를 95%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이 발표한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최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0대 백신접종 예약이 12일 0시부터 시작됐다. 예약 첫날 새벽에 예약자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질병관리청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예방접종을 향한 국민들의 욕구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0시부터 질병관리청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만 55~59세(1962~66년생)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 55~59세는 오는 17일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1차 접종은 26일부터 다음 달 7일 사이에 받는다.
아울러 60~74세 고령자 중 건강상태나 초과 예약 같은 이유로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10만 명도 12~17일에 다시 사전 예약을 받아 26일부터 접종한다. 50~54세(1967~71년생)는 19~24일 사전 예약을 받아 다음달 9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못한 55~59세도 이 기간에 예약할 수 있다.
50대가 접종받을 백신은 ‘모더나’ 백신이다. 모더나 백신은 얀센 백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로 나눠 접종한다. 처음 접종으로 항체를 생성하고, 두 번째 접종으로 항체를 강화(부스터샷)한다.
미국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해 94.1%의 매우 높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늘어난 델타 변이는 중화항체 수(중화 역가)는 2.1배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감염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준다고 모더나 측은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이 혈전증(TTS) 발생 사례는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mRNA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은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발생하는 염증,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미국에서 지난 4월 이후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접종 100만건 당 4.1건 수준으로 발생했는데 주로 16세 이상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정한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관련 지침을 보면,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쁨,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고, 의료진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허가 심사 과정에서 나온 이상반응은 대부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미용성형시술 중 하나인 필러 시술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예약(ncvr.kdca.go.kr)’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백신을 맞을 의료 기관과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된다.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콜센터(전화 1339번)나 지자체 예약상담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주민센터를 방문할 경우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 누리집은 예약 신청이 시작된 12일 0시, 동시 접속자가 80만 명 가까이 몰리며 자정부터 약 세시간 동안 사이트가 마비됐다. 이후 대기자가 줄어들면서 먹통 현상은 서서히 해소됐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55~59세 접종 대상자가 352만 명에 달하는데 예약 시작과 동시에 사전예약에 참여하려는 접종 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시스템은 중단 또는 다운 같은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휴대폰 본인인증 기능이 원인 불명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의한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다음달 안으로 미 보건당국에 3차 접종(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8월에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의한 확산이 거세지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 같은 지역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플러스 변이도 발견됐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에 대해서 떨어진다는 발표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 확산 뒤 64%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발표처럼 백신 접종 6개월 만에 효능은 저하됐으며, 이는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에서 우세종이 된 시점과 같다고 주목했다. 이를 근거로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고 업데이트 백신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돌스턴 화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SCO)는 “초기 연구 결과 3차 부스터샷 접종 뒤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이후 5~10배 가량 높게 나타나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령자에게 부스터샷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나타나고 예상치 못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관련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해 세계로 확산됐던 지난해 초에는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보통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10년이라는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주요 제약사가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몇 개월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최초 발견 뒤 1년이 채 지나기 전인 2020년 1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개발자들은 오랫동안 '질병 X' (Disease X·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의 등장에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AZ 백신 개발을 이끈 새러 길버스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7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대학 연구진과 함께 신종 질환이 나타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백신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 역시 변이에 대한 보호력을 갖춘 부스터샷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위기의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최근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시민들 역시 경각심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극심한 불안을 느끼거나 위기 상황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시점을 차분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7월 전연령층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AZ)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으로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에 60~74세 고령자 중 건강상태나 초과 예약 같은 이유로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10만 명은 이달 말에 모더나를 접종할 예정이다. 하지만 AZ 백신 접종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에 예약하지 않은 경우나 예약 뒤 연락 없이 접종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백신을 맞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그대로 놔두는 게 괜찮냐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4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9%만이 백신을 맞겠다고 했고, 19%는 접종을 미루겠다, 16%는 맞지 않겠다고 했다. 국내외에서 AZ 백신 접종 뒤 혈전 발생이 잇따라 보고되는 상황에 고령자를 비롯한 국민 전체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60~74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AZ 백신 사전예약이 진행됐다. 결국 60~74세 접종대상자 중 166만2555명은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전체 국민의 70%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는 계획으로, 미예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을 7월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하고 타 연령층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단순 접종률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감염되면 중환자실로 가거나 숨질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미예약한 고령층에 대해서 “AZ백신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으로 접종을 미뤘을 것”이라며 “지금은 델타 변이가 나오면서 예약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50대 어르신들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모더나로 정해졌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1일 ‘7월 백신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50대 시니어를 둘로 나눠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5세~59세(1962~66년 출생자)는 12일~17일 사전 예약을 받아 26일 접종을 시작한다. 50세~54세(1967~71년 출생자)는 19~24일 사전 예약을 받아 다음달 9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17일까지 사전예약을 못한 55~59세도 이 기간에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60~74세 고령자 중 건강상태나 초과 예약 같은 이유로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10만 명에 대해선 12~17일 다시 사전 예약을 받아 이달말인 26~31일에 접종한다. 이들은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정이었지만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상반기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예약 뒤 연락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제외한다.
2학기 전면등교와 대입 시험을 앞두고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19일부터, 초·중학교 교직원은 28일부터, 대입수험생은 8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과 기타 대입수험생, 교육·보육 종사자 등은 7월부터 8월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한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이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0세 미만에게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0세 미만에게는 TTS 위험이 접종 이득보다 크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6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30대 남성이 TTS로 숨졌다. 이에 따라 30∼40대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얀센이나 노바백스를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약 161만5000명인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을 화이자로 바꿔서 맞는다. 나머지 50세 이상인 780만 명은 그대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다.
최근 백신 수급과 희귀 혈전 문제가 발생해 신규 접종이 보류된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나타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백신 접종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모두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하는 시점이다.
7월 1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모임 인원제한에도 속하지 않는다. 실내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백신을 맞은 시민들은 '이것 만으로도 어디냐'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런데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국내 지역이 있다. 반면 접종증명서만 있으면 2주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해외 여행지도 있다. 백신도 맞았겠다, 들뜬 마음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백신 맞은 시니어를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제주도, 야외서도 노마스크 안 돼!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 제주도에서는 아쉽게도 ‘야외 노마스크’가 불가능하다. 7~8월 두 달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실외와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4만 명이 넘는 불특정 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수도권에 준하는 기준을 제주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수준인 6인까지만 허용한다. 직계가족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7명 이상이 모이는 동호회와 동문회, 동창회, 직장 회식, 친구 모임 등 사적모임과 행사는 금지한다. 식당과 카페, 상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7명 이상은 동반 입장과 예약을 할 수 없다. 백신을 접종한지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는 인원수 제한에서 제외하기, 테이블간 1m 거리두기나 한 칸 띄우기는 지속된다.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지역축제와 설명회 같은 행사는 자체적으로 방역계획을 준비해 소관 부서에 사전 신고를 해야만 개최할 수 있다. 집회는 500명 이상 참여가 금지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는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관광지 특성상 강화된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며 “7~8월 두 달만큼은 제주도에서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트래블 버블 사이판, 격리 없지만 5일간 숙소서 머물러야
반면 접종 완료자는 ‘노 자가격리’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단체여행을 꿈꿀 수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사이판 단체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객만 허용하는데, 여행 기간 방역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정부가 30일 저녁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연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합의는 방역 신뢰국과 맺는 첫 트래블 버블이다.
여행객은 양국 국적자나 그 외국인 가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사람만 가능하다. 양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4종 백신만 인정한다.
여행객은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종이증명서(양국 모두 해당)나 전자 예방접종증명(‘질병관리청 COOV’ 애플리케이션, 한국만 해당)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격리를 면제 받는 대신 사이판 입국 절차는 다소 까다로워졌다. 현지 도착 당일에 한 번 더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하다가 음성확인이 돼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첫 5일 동안은 지정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다만 격리 숙소 부대시설과 지정구역 내에 있는 해변, 쇼핑몰, 골프장은 이용할 수 있다. 입국 5일째 되는 날 다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6일째부터 지정 숙소와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
현지에서 드는 검사 비용은 북마리아주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여행 기간과 함께 늘어난 숙박비 등 비용도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해 일부 지원한다. 여행 중 양성 판정이 나오면 전담 치료시설로 즉시 격리돼 치료를 받는다. 치료비용 역시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여행 재개 시점은 현지 방역조치 사전점검과 여행사의 모객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7월 말~8월 초로 예상된다. 그러나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서킷 브레이커’ 제도로 트래블 버블을 일시 중단할 수 있고, 양국 합의 후 개시일자를 미룰 수도 있다.
김홍락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이번 협정 체결이 항공 및 관광사업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역우수 국가와 트래블 버블 체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 해외여행지 관련 정보는 인터파크투어 ‘그린여행’ 홈페이지와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린여행 홈페이지에는 나라별로 요구하는 코로나19백신 접종과 음성확인서 제시 여부, 자가격리 일수 등 필요한 조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돼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각국의 검역과 격리 기준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니어라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외교부는 현재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일부 국가는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권고’ 또는 4단계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린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 자가격리가 면제돼 여행지 도착 후 바로 여행 가능한 지역으로 하와이, 괌, 사이판, 몰디브, 푸켓, 미주, 프랑스, 독일, 스위스, 체코, 크로아티아, 터키, 그리스, 스페인이 있다.
“5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로 1차를 맞았는데 2차를 화이자로 변경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가 아프고, 화이자는 2차가 아프다는데, 이렇게 맞아도 괜찮은 건가요?”
“다른 백신 접종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도 되나요?”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60대 시니어들의 질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이 실제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교차접종을 먼저 진행한 다른 나라에서는 오히려 교차접종이 단일 백신접종보다 최대 10배까지 면역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접종을 맞았던 60세부터 74세까지의 시니어와 의료종사자와 사회필수인력 중 7월에 2차접종이 예정된 약 76만 명에게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6월 말에 공급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7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나온 대책이다.
교차접종에 대한 우려에 추진단은 우선 2차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맞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7월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므로, 불안한 분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다른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자에 대해 2차에서 화이자를 접종했더니 면역효과가 더 오르고 안전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교차접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했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단일접종보다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화이자 백신 단일접종보다 전신이상반응 발생은 적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백신 단일접종보다 최대 10배 강한 면역력이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는 교차접종으로 심각한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은경 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외국에서 교차접종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했다”며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높아지는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남 고성군은 매월 추첨을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울산시와 대구시는 경품으로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전남은 해남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1인당 5만 원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혜택은 어떤 사람들이 받을 수 있을까? 이들은 최근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자를 위한 혜택이다.
7월부터 59세 이하 시니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맞는다. 6월 17일 기준 70세 이상 어르신 80%는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부와 전국 자치단체가 앞다투어 백신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다. 이미 2차 접종까지 마치고 14일이 지난 시니어나 곧 접종을 받게 될 시니어를 위해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를 소개한다.
정부
정부는 지난 5월 26일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접종자가 가족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는 혜택 외에도 공공시설에서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자도 해당한다. 6월부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체험프로그램 입장료는 50%, 국립생태원·국립생물자원관 입장료를 30% 할인에, 국립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면제한다.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같은 인기 문화재 관람 프로그램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회차를 편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진행하는 자체 공연과 전시에 대해 관람료를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 등 이미 막을 올린 공연부터 연말 ‘송년음악회’까지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 할인한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백신 인센티브는 아직 준비 중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가능한 접종 인센티브 제공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자치구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보영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난 16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는 백신 1차 접종자가 에버랜드를 35%, 캐리비안 베이·한국민속촌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노상주차장을 제외한 용인시 관내 23개 공영주차장에서도 이용료 20%를 할인한다.
경기도 수원시 소상공인들은 만 60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게 음식값과 이용요금을 할인하는 ‘백신 인센티브’ 행사를 준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만 60세 이상 수원시민은 7∼8월 두 달간 음식값과 이용요금을 업소마다 자율적으로 정한 범위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성남·파주·광명·안산시 역시 산하 체육·관광시설과 참여 의사를 밝힌 미용·외식업소 등에서 할인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는 오는 12일부터 만 65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게 광명동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65세 미만 접종자는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광명시민은 중복할인도 받을 수 있다. 7월부터는 시민회관 기획공연 20% 감면, 기형도 문학관 입장객 기념품 증정, 광명극장 기획공연 우선 예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강원도
강원도는 어르신들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 우수마을을 포상하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에게 유명 인기 가수의 트로트 콘서트 관람 기회를 준다. 가족단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해수욕장 코로나19 프리존을 운영하고, KTX 경강선 코로나19 프리존 연계 관광상품 등을 출시한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코킷리스트’) 공유 이벤트 등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 및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는 오죽헌시립박물관과 강릉통일공원 무료입장을 허용하고, 강릉시립예술단 공연 은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무료 급식, 재가 복지 서비스 대기자 발생 시 백신 접종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청도와 대전광역시
대전시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각종 문화·체육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오월드(동물원)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입장료 20% 할인받을 수 있다.
충남 서천군은 백신 인센티브용 특별 관광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 7월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객에게 공짜로 시티투어를 시켜주고, 단체 여행은 인원수에 따라 10~30% 할인한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중 농촌 관광 프로그램에는 차량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과 관광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전라도
전라북도에서는 일찌감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북 투어 패스’를 ‘1+1’ 체제로 특별판매한다. 투어 패스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주요 관광지에 입장 가능하며, 맛집·숙박·체험시설·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진안군은 진안 군민에게 국민체육센터 입장료 80%와 골프연습장이용료 50%를 각각 할인한다. 전라북도 무주군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부안군 청자 등은 입장료의 절반을 깎아준다.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과 전라북도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 외에도 순창군은 8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게 교통편과 체험·숙박비를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8명 이상 단체 관광객 익산역·남원역·광주송정역·순천역·광주공항 등 기차역과 공항까지 ‘힐링투어 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세버스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버스비 일부도 지원한다. 그 외 올해 처음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순창 강천산을 연계하는 ‘시티투어 버스’ 운영, 4명의 소규모 관광객에게는 1일 체험비 최대 1만 원, 숙박비 1인당 1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군산시는 7월부터 소상공인지원과 기간제 근로자 채용 시 접종자에게 가점을 준다.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수강료도 할인 또는 면제해준다.
전라남도 여수시는 농기계 임대료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사회복지시설 내 노래교실 운영을 허용한다. 전라남도 해남군은 여행사와 함께 ‘백신 안심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7∼8월 동안 1박 2일 이상 해남을 찾는 접종 완료 관광객에게 1인당 5만 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해, 기존 19~20만 원인 여행상품을 5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상도와 주변 광역시
울산시의회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울산시민들에게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차례 추첨을 통해 135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경품 참여 병원은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등 13곳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진행하는 ‘제18회 전통문화 체험교실’에 백신 접종자만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자에게 ‘건강검진권’ 등 경품을 선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8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인 상설전시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접종 확인서와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시립박물관·미술관의 무료관람에 이어 영화의 전당·문화회관 등에서도 관람료 할인을 검토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들에게 공원 입장료를 면제한다. 엑스포대공원 상설공연인 뮤지컬 용화향도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백신을 맞은 국민이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은 전체 260개 마을 중 백신 사전예약률이 우수한 마을 10곳에 총 10억 원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마을 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운영비를 지급한다. 또 접종을 마친 군민 중 매월 추첨을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지급 대상과 방법, 형태는 군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옛 경전선 북천역~양보역 레일바이크와 금남면 금오산 짚 와이어 탑승자에게 이용료 5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와 비바체 리조트 이용자에게는 이번 달부터 향후 3개월간 숙박료 30%를 깎아준다.
이 외에 불교계가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할인 혜택도 있다. 6월부터 전국 13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비에서 2만 원을 할인한다. 접종자 당사자에 한해 선착순 1만 명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그동안 백신 소외 대상으로 분류된 50대 시니어들이 드디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7월 중 예약해 7월 26일부터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9월말까지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에서 50대가 13.2%로 40대 5.7%, 30대 3.8%, 20대 0.0%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50대를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먼저 55세부터 59세까지 407만 90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은 7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뒤 7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한다.
50세부터 54세까지 449만 10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은 7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뒤 8월초부터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방법 등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해서 궁금한 독자는 '60-74세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A to Z ①'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40대 이하는 연령대별 위중증 비율에 차이가 적어 8월부터 접종 희망자 순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접종을 진행한다.
2학기부터 전면 등교 수업을 고려해 교육과 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도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은 7월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고3이 아닌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고 등록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에 접종을 진행한다.
한편 사전예약 증가로 6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어르신들은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3분기에 2200만명, 9월까지 3600만 명인 70% 국민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3분기에는 일반 국민이 본격적으로 백신을 맞게 되는 만큼, 더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달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이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우선 배정된다.
60세 이상 어르신은 3일까지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 기간 중 하루를 정해 예약하는 방식이다. 이때까지 예약을 하지 못하거나 사정이 생겨 백신 접종을 취소한 어르신들은 11월 이후로 접종이 미뤄진다.
이렇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면 가장 예방 효과가 높은 어르신들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에서 잔여백신을 이들에게 우선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예비 명단을 60세 이상만 작성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며 “4일부터 의료기관의 백신 예비 명단은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1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방역당국은 10만 명분을 예비로 남겨둔 얀센 백신도 고령자 예비명단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할 수는 없다.
앞으로 잔여백신은 고령층에 접종한 뒤에도 남는 경우에만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던 60세 미만은 원칙적으로 오늘(3일)까지는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에 따라서는 최대 9일가지는 기존 예약자에 한해서 접종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8~12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는 기간 조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등 부득이한 상황에 있는 1차 접종자를 위한 조정으로, 여름휴가 일정 같은 이유는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