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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배달음식 이것 신경쓰고 먹자
- 배달업체 식약처 인증 확인하기 식약처는 음식 위상 상태를 점검한 후 우수 업소에 대해 3단계로 나눠 인증한다. 별이 많을수록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 해당 등급은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가게에 한해 배달 앱 ‘위생 정보 내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충 방제 관리 서비스(세스코)를 이용하는 가게도 해당 내역에서 볼 수 있다. 포장·배달 용기 재질 살펴보기 배달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용기의 재질에 따라 변형되거나 환경호르몬 등이 발생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려면 용기 뚜껑에 별도로 표기된 ‘폴리프로필렌’ 재질을 확인하자. 일회용기를 반찬통으로 재사용하면 유해성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 양날의 검 리뷰 활용하기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곧이곧대로 참고하는 것은 피하자. 최근에는 좋은 리뷰를 담보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첫 주문가게라면 별점이 높다고 무작정 기대하진 말자.
- 2023-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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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쓰는 3대 배달 앱, 고령자도 쉽게 쓸 수 있을까?
- 요즘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이 생겨나면서 배달 문화가 왕성해졌다. 배달 앱은 원하는 장소에서 음식을 받거나 포장 주문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은 배달 앱에 익숙하지 않다. 고령층 사용자를 중심으로 3대 배달 앱의 강점과 개선점이 무엇인지 소정혜 한국접근성연구소 소장과 함께 알아보았다. 우위를 선점한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배달의민족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배달 문화를 이끄는 배달 앱이다. 이곳에는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한 번에 한 집만 빠르게 배달하는 ‘배민1’ 서비스가 있다. 배달이 지연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생겼다. 배달뿐 아니라 ‘배민 포장’도 할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음식 및 음료 차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3대 배달 앱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소정혜 한국접근성연구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고령자가 보기에 충분히 큰 글자로 되어 있다. 알뜰‧한집배달, 배달, 포장, B마트 등의 항목이 크고 뚜렷한 텍스트로 표시돼 있다. 앱에서 추천하는 가게의 경우, 하단에 ‘가격 할인’ 같은 텍스트도 배경색과 명확하게 구분된다. ‘알뜰배달’, ‘한집배달’ 등의 태그는 배경색이 없어 한눈에 들어온다. 이모지로 인기를 끈 요기요 요기요는 주식회사 ‘위대한상상’이 만든 배달 앱이다. 요기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은 초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는 대행 배달이 아닌 ‘요기요 익스프레스’로 전문 배달기사를 고용한다. 소정혜 소장은 요기요 앱이 고령자를 배려한 직관적인 UI(아이콘 형태 및 화면 구성) 시스템을 갖췄다고 봤다. 앱을 켜면 한식, 중국집, 분식, 카페/디저트 등 다양한 종류의 항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요기요 앱을 이용하는 고령자는 쉽게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요기요는 3인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이모지 캐릭터를 만들었다. 틱톡 채널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요기요 이모지 챌린지’를 진행했는데 전체 조회수는 2700만이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이모지와 컬러에 맞춰 표정을 따라 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메뉴 보기 편한 쿠팡이츠 쿠팡이츠는 ‘쿠팡’에서 만든 배달 앱이다. 쿠팡이츠에서 소비자는 월 4990원으로 와우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와우 회원은 주문마다 5~10% 할인을 받는다. 쿠팡이츠는 일관성 있는 UI 구조로 고령자가 메뉴를 쉽게 볼 수 있다. 배달 앱이 지켜야 할 것들 배달 앱이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화면에 뜨는 추천 가게에는 최소주문, 배달 소요시간 등의 정보가 보인다. 가장 밑에는 주문 시 적용되는 쿠폰, 사장님 추천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소정혜 소장은 화면 내에서 글자가 들어가는 칸의 배경 색과 글자 색이 비슷하게 적용되는 점을 지적했다. 쿠폰의 할인율이나 참고할 만한 텍스트는 눈에 더 잘 띄어야 한다는 의미다. 광고 배너가 넘어가는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 사용자는 빠르게 움직이는 콘텐츠를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달 앱을 켜면 할인 혜택과 같은 광고 배너가 나온다. 앱은 광고를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자동으로 넘어가는 광고 콘텐츠는 시간을 늦추거나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설계해야 한다. 소정혜 소장은 사용자를 위해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 사용을 권장했다. 외래어 및 약어보다는 우리말로 변경해야 고령자가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는 디자인이 고령자들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워야 하고, 앱을 개발할 때 점검 사항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3-08-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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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기기로 드라마와 영화 보기
-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대다.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OTT ‘웨이브’와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를 소개한다. 웨이브(Wavve) 앱 설치 및 실행하기 ① 앱 검색창에서 ‘웨이브’를 검색한 후 설치한다. ② T아이디 계정으로 회원가입한다. ③ 웨이브 화면에는 홈, 카테고리, 검색, MY(개인정보) 기능이 있다. ※T아이디 계정으로 회원가입 시 80여 개 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결제하기 ① 회원가입 시 휴대폰 또는 본인인증을 하면 이용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② MY 화면에서 웨이브 이용권 구매를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③ 이용권은 동시시청 회선, 화질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시청하기 ① 홈에서는 시청 중인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② 영상을 선택하면 전체 회차 정보가 나오고, 시청하기를 누르면 영상이 재생된다. ③ 영상 콘텐츠에서 다운로드, 공유, 구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④ 오른쪽 상단 LIVE(라이브) 모양을 누르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⑤ 실시간 방송에서 알람 모양을 눌러 시청예약을 설정할 수 있다. 활용하기 ① 검색창에서 #태그를 검색하거나 태그를 선택하면 해당 장르의 영상을 볼 수 있다. ② 프로필(회원정보) 관리로 4개의 각기 다른 프로필을 관리할 수 있다. ③ 환경설정에서 기본 설정과 데이터 설정이 가능하고, 성인 콘텐츠 설정(자녀보호)도 할 수 있다. 유튜브(YouTube) 앱 설치 및 실행하기 ① 앱 검색창에서 ‘유튜브’를 검색한 후 설치한다. ② 기본 화면에는 홈, 탐색, 영상 올리기, 구독, 보관함 기능이 있다. ③ 검색창에 보고 싶은 영상의 단어를 입력하면 영상을 찾아 시청할 수 있다. 시청하기 ① 탐색에서 음악, 영화, 스포츠 및 인기 영상을 볼 수 있다. ② 검색을 통해 원하는 채널을 구독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③ 공유를 선택해 각종 SNS 채널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④ 채널 내 동영상을 누르면 업로드된 영상 목록을 볼 수 있다. 활용하기 ① 영상에 대해 좋아요, 싫어요, 공유,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② 보관함에서 기록, 내 동영상, 나중에 볼 동영상 등을 관리할 수 있다. ③ 기록을 누르면 시청 기록을 지우거나 저장할 수 있다.
- 2023-08-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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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 한 그릇 배달, 이렇게 힘들었나?
- ‘신속 배달! 짜장면 한 그릇도 정성스럽게 배달해드립니다.’ 한때 중국집 전단지에는 이런 홍보 글귀가 자주 쓰였다. 그러나 배달 앱과 대행업체 등이 성행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요즘은 ‘배달료를 추가 지불해야 한 집만 가는 신속 배달’이 가능하고, ‘최소 주문 금액을 채워야 짜장면 한 그릇’도 받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마저도 배달 앱을 문제없이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다. 예전보다 수고와 값을 더 치르는 건 분명한 듯한데, 과연 우리 집 문 앞에는 ‘정성스러운 배달음식’이 놓여 있는 걸까? 배달 주문량이 급속도로 증가한 건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식당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배달로나마 외식을 즐기게 된 것. 지난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주요 배달 앱 4개 업체의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각각 206%와 240% 급증했다. 같은 리포트에서 배달 앱의 연령대별 이용 비중을 보면 40대와 50대는 2019년 전체의 15%와 4%에 그쳤지만, 2년 뒤 24%와 7%로 늘어났다. 이와 비슷한 결과를 두고 배달업계에 중장년이 큰손으로 떠올랐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전체 중장년 인구 대비 사용자 비중은 미지수다. 한편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2019 배달음식, 배달 앱(어플) 관련 U&A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의 경우 약 60%가 배달 앱 이용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반면, 40~50대는 약 44%로 절반을 밑돌았다. 아울러 ‘나에게 배달 앱은 꼭 필요하다’ 항목에서 20~30대는 2명 중 1명꼴로 ‘그렇다’고 반응했지만, 40~50대는 4명 중 1명만이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에게 배달 앱 이용을 추천하는가’를 묻는 항목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종합해보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장년의 비율은 이전보다 증가했더라도, 만족도 측면에서는 미지근한 반응이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편리성, 가격, 품질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봄 직하다. 흥미로운 건 이 세 가지 요소가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와도 상충된다는 점이다. 메뉴 고르다 한 세월, 라면이나 먹고 말지! “여기 OO빌라 △△호인데요, 짜장면 하나요.” 과거 배달 주문을 할 때면 이렇게 사는 곳 주소와 메뉴만 말하면 상황이 끝났다. 번지수 없이 건물명만으로도 소통되거나, 단골이라면 ‘누구네 집’ 정도로 알아채는 사장님도 있었다. 배달 앱 서비스 초반에만 하더라도 중장년들은 ‘직접 전화를 안 했는데 배달이 잘 올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미리 계산까지 해두기 때문에 주문 오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오히려 과거 주소를 틀리거나 연락처가 없어서, 배달을 갔는데 현금이 부족해서 등의 이유로 종종 문제가 생기곤 했다. 그러나 문제는 배달 앱 접근이나 주문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배달 앱 사용자 1위로 알려진 ‘배달의민족’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에서 국내 다운로드 상위 300대 앱 중 점수 38.9점을 받아 꼴찌인 300위를 기록했다. 해당 연구는 고령자와 장애인의 앱 접근성을 파악하는 척도로 쓰인 만큼, 중장년 배달 앱 사용자의 불편함이 드러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배달의민족이 아닌 다른 배달 앱에서도 주문이 만만찮다는 걸 느낀다. 기본적인 메뉴 고르기부터 난항이다. 메뉴가 적은 가게라면 수월하지만, 음식 종류가 많고 선택사항이 많은 곳일수록 손가락은 화면을 스크롤하기 바쁘다. 가령 강남에 있는 한 도시락 전문점의 경우 앱에 등록된 메뉴 가짓수만 90여 개에 이른다. 이 수많은 메뉴 중 겨우 하나 고르고 나면 다음 화면에 추가선택 항목이 나온다. 주로 토핑이나 맛, 사이드 메뉴 등을 고르게 하기 위함인데, 이 또한 기본 메뉴 못지않게 줄줄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세세하게 챙기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나, 앱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에게는 불편함과 피로함만 더해질 뿐이다. 이에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간혹 젊은이들도 앱 주문을 번거롭게 여기거나 힘들어하더라. 중장년은 오죽할까. 밥하기 싫어 편하게 먹으려다 앱 설치부터 주문, 결제까지 고충을 겪다 보면 ‘그냥 라면이나 먹고 말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는 좀 더 접근성이 쉽고,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용이하다. 그에 반해 배달 앱은 혼자 해내려다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싼 배달료 부담, 괜한 낭비라는 죄책감 들기도 과거엔 배달료를 지불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배달 대행업체가 등장하면서 음식값과 별개로 배달료가 책정되기 시작했다. 통상 배달 앱에 가게마다 게재된 배달료의 경우 대행업체가 제시하는 금액을 가게 사장님과 소비자가 나눠 내는 격이다. 가게 사정에 따라 사장님이 전액 배달료를 부담하기도 하고, 적당히 나누거나, 오롯이 소비자가 내야 하는경우도 있다. 사실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배달직원을 두려면 부담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일단 오토바이가 있어야 하고, 주차할 공간이 필요하다. 직원을 고용하면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고, 만에 하나 사고가 난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이러한 부담을 더는 동시에 물리적 한계도 덜해진다. 가령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주문량이 폭주한다고 할 때, 배달직원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배달 건수는 많지 않다. 이에 반해 대행업체를 쓰면 제한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배달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업체들이 배달대행을 선호하고, 이에 따른 배달료가 부과되는 것은 일부분 이해하나 최근 도가 지나치다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다. 심한 경우 배달료가 1만 원을 넘는 곳도 있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설문조사를 보면 ‘배달 앱 이용 가격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75.5%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배달료에 할인 혜택을 두기도 하는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주문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많이 주문할수록 배달료를 인하해준다는 것인데, 이러나저러나 전체 금액이 부담스러운 건 매한가지다. 게다가 최소 주문 금액이라는 기준도 통과해야 한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인 식사 메뉴 하나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 따라서 1인 가구거나 혼자 식사해야 할 때는 음료나 불필요한 메뉴를 추가해가며 금액을 채우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치솟는 배달료 문제에 대해 이은희 교수는 같은 경제적 부담이라도 젊은 세대와 중장년이 느끼는 바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은 편리함을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고 여기지만,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들은 자신이 게을러서, 낭비가 심해서 불필요한 돈을 낸다는 죄책감을 갖는 듯하다”며 “가령 10분이면 걸어갈 거리의 가게에 직접 가서 먹거나 포장해오면 몇 천 원은 아낀다는 절약 정신을 발휘하는 분들도 있다. 한편으론 이런 성향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배달음식을 계속 선호하다 보면 바깥 활동이 덜해지면서 사회성이나 체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굳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며 이러한 서비스를 지향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요즘은 배달 앱에 ‘포장’ 기능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운동 삼아 직접 오가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편리한 배달음식, 위생과 안전도 고려해봐야 배달음식의 특성상 매장에서 갓 나온 음식 만큼의 상태를 기대하긴 어렵다. 팅팅 불어버린 면, 눅눅해진 튀김, 식어버린 국물도 어느 정도 감수한다. 처음 주문하는 곳이라면 맛이 떨어져도 그러려니 한다. 문제는 배달음식의 품질이다. 실제 고객들이 작성하는 리뷰 페이지를 보면 적나라하게 이물질 사진을 올리거나, 불량한 식재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종종 보인다. 이는 식당의 이미지도 나빠질뿐더러, 배달음식에 대한 불신이 싹트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그러나 소비자의 이러한 염려는 기우가 아니다. 실제 배달음식점에 대한 식품위생 관련 적발 건수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배달음식점 대상 단속 결과 식품위생과 관련해 적발한 건수는 2019년 94건에서 2020년 1200건으로 무려 12.7배로 늘어났다. 아울러 식약처 ‘배달 앱 이물 통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달음식에서 이물이 검출돼 신고된 건수는 2019년 810건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 2874건으로 255% 급증했다. 가장 많이 나온 이물은 머리카락, 벌레, 금속, 비닐, 플라스틱 순이다. 지난해 열린 국민생활 과학기술포럼 ‘코로나 시대, 배달음식과 국민건강’에서 함선옥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배달음식의 식품안전 이슈를 발표했다. 함 교수는 “배달 앱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배달음식 업체 10곳을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그중 6곳이 위생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주방 내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배달음식점 대상 맞춤 규제가 부재하다는 것”이라며 “배달원들이 사용하는 배달용 박스를 살펴보면 관리되지 않아 비위생적인 상태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규정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전향숙 국민생활과학자문단 먹거리안전분과위원장(중앙대학교 교수)은 같은 포럼에서 “배달음식이 우리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아졌다. 현재 우리 배달식품의 섭취는 맛, 가격, 편리성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이제는 배달식품이 영양학적으로 충분한가, 위생 상태는 양호한가, 포장 용기의 문제점은 없는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배달음식의 영양 및 품질 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 2023-08-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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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밥 선호는 옛말… 외식업계 ‘큰손’ 중장년 잡아라
- 지난 3년의 코로나19 팬데믹과 1인 가구 증가는 식문화의 변화를 가져왔다. 음식 배달 문화가 활성화됐으며, 밀키트를 포함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이 확대됐다. 더 나아가 식품 구독경제까지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중장년에 초점을 맞춰 2023년 식품 외식산업 트렌드를 알아봤다. 요즘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워킹맘’ 김진희(52) 씨. 중학생 딸아이의 생일상을 차려줘야 하는데 요리할 시간이 도통 나지 않았다. 결국 김 씨는 딸의 생일 당일 새벽 배송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미역국 레토르트, 잡채와 소불고기 밀키트를 구매했다. 그날 저녁 김 씨는 미역국, 잡채, 소불고기를 조리하고, 배달 앱에서 딸이 좋아하는 음식점의 족발을 주문해 상을 차렸다. 어쨌거나 엄마가 차려준 생일상을 맛있게 먹는 딸의 모습을 보고 김 씨는 안심하면서도 미안함을 느꼈다. 자신의 생일 때 엄마가 차려주던 손맛 가득한 미역국이 그리워지면서…. 중장년 소비자는 집밥을 선호한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알고 보면 중장년은 외식산업을 주름잡는 큰손으로 통한다. 지난 5월 KB국민카드가 회원 2000만 명의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은 온라인 쇼핑몰 및 배달 앱에서 높아진 소비 영향력을 보였다. 이들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38%였고, 배달 앱 매출액 증가율은 37%였다. 반면 20~49세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13%, 배달 앱 매출액 증가율은 7%에 그쳤다. 더불어 50·60 주부들의 밀키트, 즉석섭취식품 등 간편식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와 신한카드가 데이터 분석 교류 결과 발간한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2022년 상반기 오프라인 마트와 슈퍼에서 50대와 60대 이상의 간편식 구매 비중은 각각 26.3%와 14.3%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각각 5.0%p 4.3%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70.4%)의 구매 비중이 남성(29.6%)보다 높았다. 남성의 구매 비중 역시 매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구매량 1위는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집밥의 대표 메뉴인 즉석 국쪾찌개가 차지했다. 이어 냉동 만두, 냉동 튀김, 즉석 카레쪾짜장, 냉장면, 즉석 밥, 즉석 죽, 냉장 밀키트, 냉장 간편 떡볶이 등의 순으로 구매가 많았다. 간편식으로 건강도 챙기자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코로나19가 잦아든 후에도 간편식은 여전히 인기지만, 올해 들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띤다. 가정식과 외식의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식품 소비 형태로 성장했다. 즉 ‘한 끼를 때우는’ 간편식 개념에서 ‘식사’ 개념으로 변모한 것이다. 여기에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해지며 케어푸드(Care-Food)도 간편식 형태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케어푸드란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차세대 먹거리를 말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씹고 삼키기 편한 식품이 떠오른다. 그러나 점점 케어푸드의 개념이 넓어지고 있다. 당뇨, 신장 질환 등 환자식도 나오고, 건강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중년부터 젊은 20·30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CJ프레시웨이,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 주요 식품업체는 케어푸드에 대해 대용식이 아닌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초점을 맞췄다.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케어 식단은 식사 목적에 맞춰 영양이 설계된 반찬과 샐러드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3대 영양소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고려하며, 암·당뇨 등 질환별 전문 환자식도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이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식품의 ‘디자인 밀’은 생애주기별 영양 기준과 생활 주기별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식사를 설계한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칼로리를 조절한 ‘300 샐러드 및 라이스 meal’과 ‘500kcal 맞춤 식단’을, 소화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게는 ‘궁중섭산적’과 ‘7Days 영양진밥’ 등을 제공한다. 올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노령층을 위한 케어푸드(25%)보다 일반 성인을 위한 영양균형식(30%)의 매출이 더 높았다. 케어푸드 소비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만들어 즐기는 ‘홈스토랑’이 인기를 끌며 외식 브랜드, 호텔, 가전업계까지 간편식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ESG, 기후 위기, 가축 전염병 등 공급망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중장년에게도 이와 같은 식문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유통학회 회장을 맡은 바 있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개인적으로 55세부터 75세까지, 골드 제너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60세 전후로 은퇴했지만, 이제는 80대까지도 일하는 시대다. 이에 따라 현재의 중장년층은 소득이 높아졌고 취향이 고급스러워졌으며, 프리미엄 식품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배달 앱 이용 감소와 구독경제 활성화 간편식과 반대로 소비자의 배달 앱 이용률은 떨어지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의 지난 3월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2898만 명으로 전년 동기(3532만 명) 대비 18% 줄었다. 지난 1월 이용자 수(3021만 명)에 비해서도 123만 명이나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자유로워진 가운데,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배달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요기요는 최근 업계 최초로 월 9900원 배달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 7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도 요기요에 자극을 받아 구독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우리의 일상에 구독경제가 깊숙이 자리 잡았는데, 배달 앱까지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눈여겨볼 일이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원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을 말한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40조 1000억 원으로 4년 동안 무려 55%나 성장했다. 2025년에는 최대 100조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5~6명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0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식품 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2%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66.2%가 ‘편리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비용 절약’(28.4%),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어서’(21.9%)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식품 구독 서비스 하면 풀무원의 녹즙, 서울우유의 우유,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배달 등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반찬, 샐러드부터 빵,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워홈은 개인별 건강 맞춤 정기 구독 서비스 ‘캘리스랩’(Kalis lab)을 통해 개인별 맞춤 식단과 함께 다양한 건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반찬 구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용구 교수는 “이제 모든 시장은 구독 서비스로 갈 것”이라면서 “구독경제에서 중요한 포인트 두 가지는 구독자 수를 얼마나 많이 늘리느냐, 어떻게 재구독을 하게 만드느냐에 달렸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MZ세대가 환경·동물보호 등의 ‘가치소비’를 한다고 알려졌는데, 중장년 또한 가치소비를 하고 있다. 소비의 큰손인 중장년의 마음을 사로잡아 구독까지 이어지게 하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3-08-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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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시대’ 효과 대박 팬더스트리란?
-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 현상을 ‘팬덤’이라고 한다. ‘팬덤’은 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팬덤’의 영향으로 산업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팬더스트리’라고 부른다. 요즘 ‘팬더스트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K-팝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팬덤 분야의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K-팝 아이돌의 해외 콘서트 투어나 관련 상품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팬더스트리의 예시로 들 수 있다. 팬더스트리에는 팬이 좋아할 만한 상품, 팬덤 플랫폼, 공연이 주로 활성화 되어있다. 가수의 팬더스트리 상품으로는 응원봉, 앨범, 인형 등이 있고, 팬덤 플랫폼에서는 스타에 관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한다. 즉 팬더스트리는 팬과 스타를 이어주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BT21’은 팬더스트리의 성공적인 사례다. BT21의 여덟 개 캐릭터는 인형, 문구, 의류 등의 상품에 그려져서 판매된다. 또 단편 애니메이션 연재,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모바일 게임 등에도 활용된다. BT21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대기업은 전망이 기대되는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를 원한다. 팬더스트리가 단순히 팬을 위한 서비스 같아 보여도, 글로벌 판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중년층 팬덤 플랫폼 2019년부터 방영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의 열풍으로 중년 팬덤 문화도 두터워졌다. 팬덤 플랫폼 ‘FFAN’ 같은 사이트나 ‘트롯픽’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은 중년 팬덤을 고려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중년층 이용자의 영향력이 중요하다. 오공훈 대중문화평론가는 “팬덤 플랫폼이 발전함에 따라 중년층도 적극적으로 팬더스트리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중년층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관련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아티스트의 소식이나 이벤트 등을 알 수 있는 ‘FFAN’의 경우, 팬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발생하는 온라인 실시간 팬미팅 및 티켓•상품 판매 등을 곳곳에 넣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롯픽’은 투표수 1위 가수에게 서포트 기사 발행과 가수의 영상을 대형 옥외광고 전광판에 송출해준다. 앱에 매일 출석할수록 투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팬은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중년층 소비에 따른 팬더스트리 요즘에는 중년층 팬덤의 지갑을 열 만한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경제력이 있는 중년층의 소비 패턴을 파악한 기업들은 주로 고가의 상품을 내놓는다. 쌍용자동차는 ‘임영웅 효과’로 G4 렉스턴 매출이 53% 증가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놀랍게도 임영웅은 이후에 고가의 상품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팬은 스타를 보고 따라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팬들의 경제적 부담을 우려한 것이다. 스타가 고가 상품 광고를 거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이 케이스다. 실제로 자동차 광고 이후에는 음식과 헬스·뷰티 제품 등의 모델을 주로 맡았다. 가수 김호중의 6박 7일 크루즈 여행 티켓도 완판된 적이 있는데, 중년층 팬더스트리 시장에서는 고가의 상품과 아티스트의 협업 사례가 점점 이어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오공훈 문화평론가는 “중년층 팬덤 산업이 커지는 추세에 따라 중년층의 팬더스트리가 K-팝 팬더스트리와 쌍벽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23-07-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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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아끼면 1000원 지급”… 전기 절약 스마트홈 서비스 등장
- 올여름 역대급 불볕더위와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사람들의 요금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에너지 절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각 사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연계한 전기 절약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기관과 협력해 시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스마트싱스를 가정의 삼성가전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 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의 ‘AI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구간 도달 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더불어 제품이 꺼져 있을 때 온도·습도·공기 청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싱스 에어케어 서비스’와 반려동물의 털 길이를 고려해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설정하면 외출·기상·귀가·펫 케어 등 상황에 맞게 공기 질을 관리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이용해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스스로 가전제품별 전력 소비량을 측정, 분석하고 절전모드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쉽게 아낄 수 있다. ‘LG씽큐’ 앱은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LG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전월 사용량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월간 전력 사용량 목표를 설정하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이후 예상 사용량을 예측해 준다. 한편, 두 기업은 홈 IoT 기술을 가전제품의 전력 관리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IT 기업 헤리트와 함께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주민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에서 요청(DR 발령) 시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각 세대가 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해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요청된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 성공 횟수 당 1000원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연간 최대 6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아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과 지역화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2023-07-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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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배움터] 길치라도, 초행길도 쉽고 빠르게 도착하도록
- 차량 보관함에 ‘전국도로지도’ 한 권쯤은 있어야 안심하던 시절과는 다르다. 스마트폰 하나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 수 있다. 길 안내 앱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소개한다. 티맵(T map) 01 앱 설치 및 내비게이션 시작하기 ① 앱 검색창에서 ‘티맵’을 검색한 후 설치한다. ② ‘티맵’을 실행해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사용하기 위한 필수 권한을 확인한다. ③ ‘T아이디로 시작하기’를 선택한 후 가입된 T아이디로 로그인한다. 02 경로 설정하기 ① 화면 상단 ‘어디로 갈까요?’라고 표시된 박스를 선택한다. ② 목적지를 입력한 후 돋보기 모양을 누르면 목적지 목록이 표시된다. ③ 목적지의 상세 위치를 선택해 위치를 확인한다. ④ 티맵추천 또는 최소시간을 선택하여 경로 확인 후 안내시작을 누른다. ⑤ 하단에 있는 창을 밀어 올리면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 ⑥ ‘안내’ 버튼을 누르면 ‘T map 추천 경로로 안내를 시작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거리, 소요 시간이 나온다. ⑦ 안내를 종료하거나 다른 경로를 원한다면, 우측 하단의 ‘…’ 모양을 선택한다. ⑧ 길 안내 볼륨 및 다른 경로, 도착 공유 등 다양한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 도보 시 경로설정 ① 목적지를 검색해 확인하고 ‘자세히’ 버튼을 누르면 목적지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② 하단에 있는 창을 밀어 올려 도보를 선택하면 경로와 상세 거리가 나온다. 03 T map 응용편 ① 셀럽의 음성으로 길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② 배경 화면에 위젯을 추가해 길 안내를 이용할 수 있다. ③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에서 T map 길 안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④ ‘내가 자주 다닌 경로’ 기능이 있어 즐겨 찾는 경로로 자동 길 안내를 시작한다. ⑤ 주행 중 발견한 교통 정보를 제보해 수정할 수 있다. ⑥ ‘어린이 보호 경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스쿨존을 최대한 피해 가는 경로로 안내받을 수 있다. ⑦ 주유소, 주차장, 음식점 등 장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⑧ 지도 레이어 버튼을 눌러 실사에 가까운 항공지도를 사용하여 원하는 장소의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 01 앱 설치 및 내비게이션 시작하기 ① 검색창에서 ‘카카오내비’를 검색한 후 설치한다. ② 카카오내비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접근 권한을 허용한다. ③ ‘카카오톡으로 시작하기’ 버튼을 선택한다. 02 경로 설정하기 ① 홈 화면에서 상단에 ‘어디로 갈까요?’라고 표시된 박스를 선택한다. ② 목적지의 상세 위치를 선택하고, 지도를 확인한 후 파란색 화살표 모양을 누르면 도착지를 설정할 수 있다. ③ 추천경로, 우선도로, 어린이안심, 이륜차 전용 등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추천경로, 큰길 우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④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음성 안내와 소요 시간,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⑤ 소요 시간과 거리 옆의 세 줄 버튼을 누르면 다른 경로나 주행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2023-07-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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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에서 늙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해외 기술
- 요양원, 요양병원 등의 시설이 아닌 ‘내 집에서 늙고 싶다’는 중장년층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신체 상태나 자립도에 변화가 생기고,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해외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시니어의 건강한 주거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루티니파이’는 노년층이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학자, 전문 간병인 및 대학 연구원과 협력해 사용하기 쉬운 앱을 개발하고 건강한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가정 내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연동하는 방식이다. ‘토이랩스’는 다양한 건강 징후를 수집해 전문가에게 전달하는 스마트 변기다. 모든 배변과 배뇨를 조사해 사용자의 상태를 살핀다. 변좌 측변 버튼을 누르면 수집에서 제외할 수 있어 손님이 사용하기에도 쉽다. 정신 건강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있다. ‘솔로’는 내장된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로 사람의 행복, 평온, 슬픔의 신호를 측정한다. 미세한 표현을 잡아내 감정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하고, 점수를 계산한다. AI기반 앱이 측정된 감정 신호에 맞춰 음악을 선택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 대신 현장에 참여해 소통한다. 고령층에게 이동성을 부여해 공간에 대한 제약을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 참여를 돕는 방법 중 하나다. 로봇 몸체와 연결된 화면이 해당자의 표정이나 몸의 움직임을 읽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돌리면 로봇도 함께 움직인다. 안경에 부착하는 음성 인식 장치 ‘오캄’은 책이나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시력이 약해지거나 긁자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텍스트, 얼굴, 제품, 색상, 지폐 등 대부분의 시각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 혼자 쇼핑하거나 일할 수 있게 돕는다. 가스레인지나 오븐의 타이머 소리를 듣지 못하고 화재와 같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에 대비한 제품도 늘었다. 스캔 투 쿡 기술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식품의 바코드를 입력하면 오븐이 자동으로 예열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한 요리법대로 요리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동이 자동 차단되고, 스마트폰으로 원격 접속이 가능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노인용 의료 알림 서비스 ‘라이프라인’, 신체활동 지원 및 인지력 감소 예방 기술 ‘헬스 앤 웰니스’, 복용량과 시간을 안내하는 ‘스마트 약 디스펜서’ 등이 고령층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한다. 참신한 기술을 앞세운 제품이 시장에 많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복잡한 UI나 개인 정보 및 사생활 노출 우려에 대한 부분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지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카고무역관은 “안전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살되 개인의 환경과 장소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복잡한 UI는 스마트 장비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의 접근성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들이 익숙한 채널과 제휴해 친숙함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3-06-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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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두뇌 건강관리 솔루션 ‘실비아헬스’
- 사랑하는 가족이 몰래 치매 검사를 받고 왔다.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 환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실비아헬스는 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두뇌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경도인지장애요? 어떻게 해야 하죠?” 대한치매학회가 실시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는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 시기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시기인지 모른다는 응답자는 78%, 진단을 받으려면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는 응답자도 88%에 달한다.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거의 모르는 셈이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경도인지장애, 치매라는 질병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실비아’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고 대표의 경험에서부터 시작됐다. “저희 할머니가 혼자 치매 검사를 받으셨더라고요. 치매가 아닌데도 불안해하시면서 지금까지 약을 드세요. 그런데 보호자로서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고 대표의 할머니뿐만이 아니었다. 의대 재학 중 다닌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서도 많은 분이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잘 몰랐다. 진단을 받아도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치매는 완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할머니와 하던 두뇌 활성화 활동을 매뉴얼로 만들었다. “미국에는 치매 환자들이 두뇌 활성화를 위해 다른 세대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회상요법이라고 하는데요. 할머니가 치매 검사를 하고 온 걸 알고 회상요법을 혼자 공부해서 한국판으로 만들었어요. 이 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다른 봉사자들도 독거 어르신들과 할 수 있도록 교육했죠.” 이런 고 대표의 시도는 결국 실비아헬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고 대표는 “알고 관리하는 것과 모르고 관리하는 것은 다르므로 환자나 보호자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심부전 환자가 약을 먹으면 살 수 있는데도 부작용을 걱정해서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부작용보다 약을 먹는 게 왜 더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 거예요. 암 조기 검진은 왜 받아야 할까요? 조기에 암 진단을 받으면 큰 수술이 될 것을 내시경 치료로 해결할 수도 있거든요. 치매도 마찬가지예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가기 전 골든타임이에요.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알면, 어르신들이 정말 열심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지 강화 훈련을 하세요.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효과가 다른 이유입니다.” 두뇌 건강관리의 초개인화 실비아헬스 앱 가입자는 약 5만 명. 고 대표는 한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꾸준히 쌓고 있다. 인지 기능 등의 연구가 대부분 해외에서 진행돼 한국인 맞춤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간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각자의 니즈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인지 저하 원인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맞춤형 두뇌 관리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다. 실비아헬스 서비스는 어디에서나 쉽게 무료로 경도인지장애 검사를 할 수 있고, 전문가 해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용료 3만 원) 더 깊이 있게 상담 후 두뇌 건강관리까지 받고 싶다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실비아헬스의 두뇌 건강관리 솔루션은 치매안심센터, 대학병원 등에서도 이용 중이다. 최근에는 KT, 대한노인회, 현대해상 등의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시작했다. 기업이나 기관이 원하는 조건별 이용자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중 생활습관개선형으로 시범 인증도 받았다. 고 대표는 “인지장애가 오는 경로가 매우 다양한데,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알지 못하면 엉뚱한 곳을 파게 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견과류를 엄청 먹는다든지, 노니즙을 많이 먹는다든지 하는 식이다. 개인별로 해야 할 두뇌 관리 우선순위도 다르다. 아직은 그룹화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초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비아헬스 앱 내 프로그램은 기억력 증상이 좋아졌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얻었다. 스트레스 지수와 불안감도 낮춰 삶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에서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도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일상에서 관리가 가능한 실비아헬스 앱과 디지털 치료제를 병행해 평생 두뇌 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고 대표는 “‘루이소체 치매에는 이런 특성이 있으니 두뇌의 이런 부분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루에 한 번씩 해보시면 어떨까요?’라는 맞춤형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의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해줄 수 있도록 나아가려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2023-06-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