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숫자 '20'으로 기억할 수 있는 간단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의 조언을 들어봤다.
◇ ‘20초’간 손뼉 치며 크게 웃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다면 좀더 행복해질 필요가 있겠다. 행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이다. 웃음은 뇌를 활성화해 엔도르핀, 세라토닌, 도파민 등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통증감소, 근육이완 등의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감소와 치매 예방 효과는 덤이다.
물론 바쁜 일상을 지내며 마음껏 웃기가 어렵다는 이도 있을 터. 신체의 변화가 감정 반응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 의도적으로 단 20초라도 크게 웃어보자.
박상원 원장은 “웃음도 운동과 같아서 연습할수록 더 잘 웃을 수 있고 효과도 좋아진다”며 “얼굴로만 웃기보다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며 웃는다면 전신을 사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혈액순환이 촉진돼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하루 '20분' 이상 운동하기
건강을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신년 목표로 삼은 이가 많을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고 몸 속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까지는 보통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하루 20분 이상은 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지방 분해를 위한다면 40분 이상을 권한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격한 운동은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걷기나 맨손체조, 계단 오르기 등으로 건강 관리를 시작하자. 운동 강도는 가벼움과 보통 강도 사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새해가 되고 신체 유연성과 근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해 운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과도한 운동은 근육을 손상시키거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운동 시간과 강도를 천천히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숙면 시간 ‘20%’ 늘리기
새해에도 만성적인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평소 수면 시간과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은 일상을 보내며 손상된 신체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적정한 수면은 뼈 재생산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칼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뼈 건강에도 도움된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제법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이상 인구의 일일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나타났다. 하루 적정 수면시간인 8시간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기존에 비해 20% 가량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기존 수면환경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밝은 빛은 뇌의 각성을 유도하므로 잠들기 전 IT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방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근육 이완과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 삼시세끼 단백질 ‘20g’씩 섭취하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이 조금씩 몸에서 빠져 나간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약 1%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이 줄면 운동 능력이 저하돼 거동이 어려워지고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작용도 줄어 골절 위험이 늘어난다.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뿐만 아니라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몸무게60kg 성인 기준, 하루 6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루 세 끼마다 최소 2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보통 육류와 생선 100g당 20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고 보면 된다. 기름진 육류가 부담된다면 달걀 3개 혹은 두부 반 모 가량을 섭취하면 단백질 20g을 충족할 수 있다. 우유를 마셔주는 것도 단백질 보충에 좋다. 단,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되 너무 많이 먹어도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식단을 골고루 구성해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 고개 '20°' 이상 '20분' 넘게 숙이지 말기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자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느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화면 쪽으로 고개를 푹 숙이게 되는데, 이는 경추(목뼈)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나쁜 습관이다.
고개를 20° 이상 숙이게 되면 몸에 수직으로 전달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경추의C자형 만곡이 사라져 경추가 일자목으로 변형되기 시작한다. 일자목이 되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지고 목 근육과 관절이 과부하돼 통증이 유발된다. 이는 목과 연결된 어깨, 요추 등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척추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자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20° 이상 숙여 20분 넘게 유지하는 행동’은 삼가고 목을 스트레칭 해주면 좋다.
목을 중심으로어깨, 척추에 지속적인 뻐근함과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에 불균형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증상이 심해지기 전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척추·관절 불균형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 및 예방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고 염증 제거 효과가 입증된 약침으로 통증을 개선한다. 더불어 근육과 인대의 강화를 돕는 한약을 복용하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 시 스마트폰의 위치를 눈높이와 최대한 가깝게 맞춰 고개가 너무 숙여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며 “새해 이러한 작은 수칙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젊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반갑고 즐거운 마음과 다르게 우리 몸은 때 아닌 피로에 시달린다. 이른바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연휴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와도 컨디션 회복은 쉽지 않다. 명절 피로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방법들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손주 돌보는 중장년 ‘허리·무릎이 피로해’
중장년의 경우 오랜만에 찾아온 손주와 놀아주다가 자칫 병치레를 하곤 한다. 대부분 근골격계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선 채로 오랜 시간 아이를 안고 있으면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간다. 주변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몸의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척추를 똑바로 펴지 못한 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를 안아 올리거나 내려놓을 때 허리를 삐끗하면서 급성요추염좌가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로도 이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주와 떨어졌을 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허리디스크와 염좌 등 근골격계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약침, 침 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약침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한다. 또 침 치료를 병행해 근육을 자극하고 환부 주변 경락 기혈 소통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가사노동 시달리는 주부 ‘손목이 피로해’
명절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요리, 설거지 등 가사일 때문에 손목을 평소보다 과하게 사용한다. 이럴 경우 손목 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때 손바닥과 손가락 등에 감각이상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 한다.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며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기 전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명절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한방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를 위해 정제된 한약재를 약침 형태로 손목신경 부위에 주사해 염증을 제거하고 한약으로 뼈와 근육, 인대를 함께 강화한다.
귀성길 운전대 잡은 남편 ‘허리가 피로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귀성길 고속도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들에겐 가장 피로한 순간이다. 좁은 운전석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오래 있다 보면 척추에 실리는 부담도 증가한다. 심하면 척추뼈와 디스크(추간판) 등에 압박이 가해져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세’다. 운전할 때 몸을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내밀어 등이나 엉덩이가 등받이에서 떨어지면 요통이 생기기 쉽다. 엉덩이를 운전석 깊숙이 들이밀어 앉고, 어깨는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무릎은 60° 정도 굽힌다. 또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식하는 게 좋다. 잠시 쉬어가며 어깨와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피로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빠진 자녀 ‘목이 피로해’
학업, 취업, 결혼 등 불편한 질문을 피하느라 자녀들은 스마트폰 화면만 응시하기 일쑤다. 아마 귀성길 차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때우는 이가 대부분일 것이다. 명절 내내 스마트폰만 바라보면 목뼈의 형태가 거북처럼 앞으로 굽는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으로 굽어 외부 충격을 분산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목뼈가 앞으로 굽어 일자가 되면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전신 피로나 집중력 감퇴 등으로 이어진다. 만성적으로 목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어깨 근육이 땅기듯 아프고, 머리 뒤쪽에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명절이라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핫팩 등으로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좋다. 또 스마트폰을 볼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야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으로 변형된 목뼈를 바로잡는다. 정제한 봉독으로 치료하는 소염, 진통 작용을 통해 경추의 관절 가동성을 높여준다.
명절 과음·과식 ‘위장이 피로해’
전이나 튀김,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명절엔 자칫 배탈이 나기 십상이다. 또 과식으로 배가 더부룩하거나 체한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탈을 낫게 하고 소화를 돕는 데는 매실차가 효과적이다.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살균작용, 정장작용도 탁월해 배탈과 설사를 완화한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럼증, 울렁거림, 집중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는데, 이때 당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38~39℃ 정도의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도 숙취를 푸는 데 좋다.
명절증후군 앓는 우리 가족 ‘온몸이 피로해’
명절에는 친척들과 밤새 술자리를 하거나, 새벽에 차례를 지내는 등 평소보다 잠이 부족하고 신체 피로도 더 쌓이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집에 오면 대부분 소파에서 늘어져 있거나 침대로 뛰어들곤 한다. 몸을 편히 하는 게 피로 해소에 좋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로가 느껴질수록 간단히 운동하면 오히려 신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당분간은 일주일에 3~4회씩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은 피로의 원인인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를 한 번에 해결해준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장소의 제약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잘 걷기 위해서는 일단 바른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료 제공 및 도움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 동작 시연 중앙대학교병원 이재룡 물리치료사
바르게 서기
나이가 들면 디스크 안의 압력을 낮춰 디스크 탈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거나 서 있을 때 허리가 앞으로 움푹 들어간 곡선(요추 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가슴과 등을 쭉 펴고 양쪽 어깨 뒤의 날개뼈를 살짝 모아준다. 무릎을 펴고 허리의 움푹 들어간 곡선(요추 전만)을 유지한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머리를 숙이거나 턱을 당기지 않는다.
2 어깨가 앞으로 말려들어가고 등과 허리가 구부러져 바르지 않은 자세다.
바르게 걷기
습관이 되어버린 잘못된 걷기 자세는 몸을 망치는 주원인이될 수 있다. 걷고 나서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걷는 자세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1 바르게 서 있는 자세에서,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한쪽 다리를 앞으로 옮겨 걷는다.
2 팔을 가볍게 저으면서 발뒤꿈치부터 먼저 땅에 닿게 한다. 걸을 때 아랫배에 약간 힘을 주고 걸으면 허리 디스크 주위 근육을 수축시켜 디스크를 보호할 수 있다.
Q&A 이렇게 걸으면 왜 안 되나요?
한쪽으로 가방 들기 한 팔로만 가방을 메거나 들 경우, 어깨와 골반이 가방 쪽으로 기울고 다리 관절통도 한쪽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등에 메는 가방을 추천하며, 부득이하게 한 팔로 가방을 들어야 할 경우에는 양팔로 번갈아가며 드는 것이 좋습니다.
주머니에 손 넣고 걷기 길거리에서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지 못하므로 크게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팔자걸음 발 앞쪽이 바깥으로 향하는 팔자걸음은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교정이 필요합니다.
절뚝걸음 습관적으로 몸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여 걸으면 골반과 척추가 옆으로 틀어지고 힘을 많이 싣는 쪽 다리 관절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잦은 허리통증을 느끼던 최모씨(35세.서울시)는 최근 허리디스크 자세 교정에 좋다는 자세교정 벨트를 구입했다. 허리통증이 아침에 아팠다가 출근하면 사라져서 가벼운 허리디스크라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골반 중심으로 통증이 점점 강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강직성 척추염’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최씨 처럼 가벼운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오인하고 ‘강직성척추염’을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노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습관 등에서 비롯 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서로 다른 질환이다. 척추 마디와 관절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성 통증, 장애, 변형, 골절이 일어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구분된다.
몸을 움직이거나 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강해지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가벼운 활동시 오히려 통증이 감소되어 발견이 어려운 반면, 방치 할수록 완전척추강직 및 척추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자주 뻣뻣하고 통증… ‘허리디스크’일까? ‘강직성 척추염’ 일까?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명칭이 익숙하지 않고, 허리 주변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오는 주요 증상이 비슷해 ‘강직성 척추염’과 혼동하기 쉽다.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통증 유발 부위가 주로 골반과 척추가 만나는 천장관절이나 엉덩이 부위이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함과 극심한 통증이 있다가 몸을 움직이면서 점차 통증이 완화된다. 이에 비해 허리디스크는 통증 부위가 주로 척추 부위이며, 다리가 저린 증상과 함께 몸을 움직일수록 통증이 더해지는 특징이 있다.
통상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을 말한다. 정확환 질환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외부 물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같은 요통을 유발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조금 다르다. 첫 증상은 염증성 허리통증이다. 특별한외상이 없음에도 아침 기상시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골반 부위 통증이 수주에 걸쳐 서서히 발생한다 그러나 활동 시작 후 약 3시간 후면 통증이 점차 사라진다. 통증은 요추 혹은 요천추 부위에서 시작되며 발병 초기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호전되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또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을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허리디스크나 허리 협착증과는 달리 활동을 할수록 밤새 굳어있던 근육이 풀어져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방치하게 되면 허리가 휘어진 채로 뻣뻣하게 굳어버릴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생 원인 또한 다르다. 일반적으로 노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40세 이하의 젊은 남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은 어렵고, 가족력이 있다면 신속한 진료를 통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통증과 진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안구질환, 염증성장질환, 말초관절염'까지… 조기발견 중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증상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척추 염증이 말초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하지 관절부터 증상이 발생하며 ‘비 대칭성 소수성 관절염’으로 나타나 무릎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폐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신향병원 김서화 내과 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이 등뼈와 흉곽을 침범하게 되면 흉곽 확장이 제한되어 제한성 폐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흡연은 그 자체로도 해로우며 특히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숨이 차는 것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해지고 전신의 염증 자체가 잘 낫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의 관절외 증상으로는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 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다.이 중 포도막염이 가장 흔하게 동반되며 환자의 20~30%가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포도막염은 충혈, 시력저하, 안구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눈병으로 알려진 결막염에 비하여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더 많고,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리치료 동반한 ‘조기 치료 및 맞춤 운동’ 중요
강직성척추염 발생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밝혀진 예방 방법은 없다. 따라서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신향병원 김서화 내과 과장은 “발병을 예방할 수 없는 모든 질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 및 치료” 라며 “환자 개인의 증상에 맞춘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척추강직과 골격 변형을 완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척추 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바로 선 자세를 유지시켜 주기 위한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 등의 신전 근육을 바로 펼 수 있도록 하는 운동과 척추 와 고관절, 견관절 그리고 폐활량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흉곽의 운동성을 유지시켜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운동 장애와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물리치료와 운동을 병행하여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때는 푹신한 침대보다는 올바르게 편 자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바닥이 좋고. 목뼈의 C자 굴곡유지를 위해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체가 앞으로 쏠린 채 굳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5분~30분 정도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럼: 우신향병원장 김연상 (정형외과 척추 전문의)
구부정한 어깨 좀 피라는 이야기를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자신은 분명 꼿꼿이 서 있다고 항변하는 환자가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그 청년은 자신감이 위축되어 그렇게 보일 수는 있었겠지만 사실은 척추디스크로 인한 문제가 더 큰 상황이었다. 인간의 척추는 경추(목), 흉추(등), 요추(허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흉추 부위의 추간판의 수핵 탈출해 있었다.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수핵 탈출증’ 혹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간혹 외상이나 물리적인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척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은 요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라고 하니 노년층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유병률을 살펴보면 20대에 발병률이 높고, 40대까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인간의 신체는 탄생과 함께 노화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20대에 발병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며, 10대에도 척추 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하면서 신경이 눌리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손발 저림이나 마비까지 올 수 있고, 걷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치료가 완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않는 보존적 치료로 완치율을 높여라
수술이 무조건 최후의 치료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질환에 따라서는 수술과 비수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디스크에 있어서는 가급적 수술적 치료는 마지막 선택으로 남겨두고, 수술이 필요치 않도록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를 방치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를 통해서 신경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먼저 시도하게 된다. 그리고 저하된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직업 특성에 맞는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때 무조건 좋다는 운동법 보다는 환자의 질환 상태와 통증 정도에 따른 동작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출증으로 인해 비뚤어진 신체의 규형을 찾는 재활 치료와 함께 척추 근육을 강화하고 탈출한 수액을 원위치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견인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문 치료사에게 받아야 하며, 마사지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순환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적외선 치료나 초음파, 전기 자극 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미리부터 수술을 염두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지고 완쾌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마다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 반복되는 골프광고를 접한다. 공을 곧게 더 멀리 날아가게 해준다는 새로운 재료로 제작된 드라이버, 높게 날아가서 비거리가 길며 페어웨이에서는 많이 구르고 그린에서는 백스핀을 잘 만들어준다는 첨단 과학을 접목한 공,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트레이닝 도구와 훈련 방법 등등 귀를 솔깃하게 하는 골프의 비법들과 마주친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단장한 골프용품을 사용한다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주말골퍼들의 수준 향상은 골프 클럽이나 공 같은 용품에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무리 질 높은 레슨을 받거나 비싸고 우수한 품질의 용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골퍼 자신이 골프에서 요구하는 신체적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언제나 같은 문제로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골프에서 요구하는 신체적 운동 능력이라고 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나 프로골퍼들과 같은 운동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시니어로서 기능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육의 유연성,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골프 기능은 기능적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향상되며 또한 기능적 운동 능력은 신체적 운동 능력을 기본으로 해서 증진된다는 점을 이해하면 어렵지 않게 골프 수행 능력, 즉 부상하지 않고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시니어 골퍼가 효율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는 원인은 오래된 습관에 따른 부상, 노화에 따른 관절들의 가동성과 근력의 유연성 약화에 따른 운동기능이 한창때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골프 스윙은 여러 관절들의 상호 조화와 보완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효율적인 스윙을 하는 데 동원되는 관절들은 크게 발, 발목, 무릎, 엉덩이, 요추, 흉추, 경추, 어깨, 상완골, 팔꿈치, 손목 등이다. 어드레스하였을 때는 모든 관절들이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클럽을 표적의 반대 방향으로 가져가며 백스윙을 시작하면 각 관절들은 두드러지게 다른 작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손잡이일 때 오른발은 그대로 지면을 누르지만 발목과 무릎은 회전하기 시작한다.
백스윙이 시작되면 손목도 움직이며 어깨관절에서 상완골도 작동하지만 우리 몸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에서 경추와 요추는 그대로 두고 흉추만 오른쪽으로 돌려 몸통의 코일을 만든다.
또한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몸의 중심을 오른발 뒤꿈치로 유지하며 왼발 뒷꿈치를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백스윙을 마쳤을 때 왼팔꿈치는 변화하지 않지만 오른팔꿈치는 90도 정도 굽힌다. 하지만 이어지는 다운스윙에서 임팩트하는 순간까지 관절들의 움직이는 과정에서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 백스윙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엉덩이 굽혔다 펴기(Pelvic Tilt Test)
1)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2)엉덩이를 뒤로 빼며 배를 내밀어 등을 활처럼 휘게 한다.
3)엉덩이 꼬리뼈를 당기고 배꼽을 척추에 닿는 느낌으로 등을 둥굴게 한다.
◇ 팔들고 스쿼트 하기(Overhead Squat Test)
1)두 손을 머리 위로 펼쳐 들고 똑바로 선다.
2)어드레스하듯이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무릎을 굽히며 앉는다.
3)무릎을 굽혀 앉았을 때 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다.
4)무릎은 발 앞꿈치보다 10센티미터 정도 나올 수 있다.
◇ 브릿지 발 들어 뻗기 (Bridge With leg Extension)
1)두 발 뒷꿈치가 엉덩이에 닿도록 눕는다.
2)두 팔을 지면에 수직이 되도록 들어올린다.
3)등을 지면에 대고 무릎에서 등까지 대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4)한쪽 다리를 몸통과 같은 방향으로 뻗어 발 끝에서 어깨까지 대각선이 되도록 한다.
◇ 엎드려 몸통 돌리기 (Spider Test)
1)두발을 모으고 엎드린 후 손바닥을 지면에 닿도록 옆으로 뻗는다.
2)척추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된 느낌으로 한쪽 다리를 뒤로 빗겨 지면에 닿을 때까지 몸통을 돌린다.
예시된 동작을 실행해보면 골프 스윙을 하는 데 자신의 어느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어느 부분은 원할하게 수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효율적인 골프 스윙은 관절의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다. 예시된 동작들은 효율적인 골프 스윙을 하기 위한 관절들의 움직임과 근육의 유연성을 알아보는 운동이다.
만약 이 동작들을 수행하는것이 어렵거나 통증이 수반되면 바로 멈추어야 한다. 처음부터 운동 범위를 넓게 가져가기보다는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실시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동작들을 연습해보면 관절의 가동 범위와 탄력적인 근육들의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다.
2011년, 삼성 미술관 리움이 주관한 조선시대 분청사기(粉靑沙器)전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다.
전시된 59점의 분청사기가 뉴욕은 물론 전 세계 미술 애호가의 눈을 매료시켰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자 감동보다는 덤덤하거나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다. (주해: 사기(沙器)보다는 자기(瓷器)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이후 자기로 쓴다)
그만큼 조선시대의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예술품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높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청자기가 외관상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그리고 조선 청화백자에서 느낄 수 있는 ‘고귀하거나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함과 대담함’에 현대미술에서 볼 수 있는 ‘추상미’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많은 이에게 오히려 혼란스럽게 다가가는지도 모른다.
조선 분청자기와 관련한 우화 같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1962년 역사적인 ‘한국 고미술 5천년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그때 국립박물관(훗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감독관으로 혜곡(兮谷) 최순우(崔淳雨, 1916~1984) 선생이 파견되어 현장을 지켰다. 그런데 당시 그곳 파리에서 유학하던 한국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왔다가 전시된 조선시대 분청자기를 보고 “저런 옹기그릇을 무슨 국보라고 전시 하느냐? 창피하게!”라고 내뱉고는 전시장을 나갔다고 한다. 당시 국내 최고의 미술 평론가로 이름난 혜곡 선생이 이런 막말을 들었을 때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짐작이 된다.
그런데 다음 날, 파리 일간지들이 우리 전시회를 소개하며 “한국에는 500년 전에 피카소가 있었다”며 극찬했다. 금불상, 조선 회화를 비롯해 고려자기, 조선백자 등 다양한 전시품이 많았는데 유독 조선 분청자기를 두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혜곡 선생은 이 기사를 보고 더없이 위로받았으며, 그 막말을 뱉은 한국 유학생들이 신문 기사를 읽고 반성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독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 혜곡 선생이 필자를 만났을 때 들려준 에피소드이다.
혜곡 선생은 아마도 그 유학생들이 점토(clay)가 원료인 옹기(甕器)는 가마에서 800도에 이르면 힘없이 부스러지는 반면 자기(瓷器)는 1200도에서 더욱 경질화(硬質化)된다는 본질적 차이를 모른다는 사실에 더 속상해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전시장에서 본 분청자기에 묘사된 색채나 그림이 전혀 우아하지 않았기에 문화적 자긍심을 못 느낀 것이라고 유추해본다. 그런데 바로 그 격 없는 간결함과 엄격한 틀에서 벗어난 대범한 자유분방함이 현대미술과 직결되는 요추였다는 점에서 서양 미술계는 놀라워한 것이다.
이렇듯 16세기에 현대미술적 감각이 스며든 도자기는 물론, 회화 작품 그리고 동양권은 물론 서양 미술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 미감을 지닌 도자기가 바로 우리의 분청자기다. 곱지도 않고, 우아하지도 않은 분청자기를 마다하지 않고 생활 미술품으로 받아들인 당시 소비자 계급인 조선 양반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위의 두 작품에서 어느 것이 더 해학적인가를 보면 왜 파리지앵이 조선시대의 분청자기에서 피카소를 보고 놀라워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시니어에 접어들면 골퍼들 누구나 겪게 되는 갈등이 있다. 드라이브 거리다. 티샷 거리뿐만 아니라 아이언 샷 거리도 줄어든다. 예전과는 다른 플레이하는 자신을 보며 느끼는 낭패감은 엄청난 심리적 충격이다. 예전 거리를 되찾아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스윙도 점검하고, 클럽 샤프트도 바꿔보고, 체력 강화운동도 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노화는 삶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우리는 하루하루 늙어 간다. 누구도 노화를 막지는 못한다. 노화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뚜렷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선천적 유전인자, 생활 스타일,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혼합된 상호 작용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다.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없을까? 스포츠로서의 골프의 가치를 살펴보면 해답을 얻을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골프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골프와 관련된 건강과 웰빙에 관한 연구결과들은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어 가는 과정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은 매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다. 골프로 인한 상해 등 부정적 결과도 보고되고 있지만 골프를 통해 건강 유지와 웰빙 효과를 얻으려면 적극적으로 걸으며 플레이해야 한다.
걸으면서 플레이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살펴보자.
첫째,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 우리 현실에서는 쉽지 않지만 골프 백을 어깨에 짊어지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18홀 라운드를 기준으로 약 2000 칼로리가 소비된다. 백을 메지 않고 걸으면서 플레이한다면 25%가 적은 약 1500 칼로리, 카트를 타고 플레이한다면 35%가 적은 1300 칼로리가 소비된다. 혈당치도 함께 감소하는데 청년인 경우 약 20%, 중년은 10%, 노년은 특히 30% 정도 감소되며 체중 또한 0.7% 감소한다. 칼로리는 분당 4~6kcal 소모된다고 보았을 때 18홀 라운드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960kcal 정도로 추산된다.
둘째, 체력 강화 효과다. 심혈관계 기능면에서 보면 18홀 라운드를 걸으며 플레이하면 약 1만보를 걷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주일에 두 번씩 18홀 라운드할 경우 콜레스테롤 중에서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High Density Lipoprotein)이 놀랄 만큼 증가하며 에어로빅 능력도 개선된다.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지질단백질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트리글레시리드, 유해 지방을 운반하고 간으로 되돌려 보내 처리하게 만드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HDL이 간에 도달하면 간은 LDL을 분해, 담즙으로 변화시켜 몸에서 제거한다. 건강한 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가진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규칙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18홀을 마치면 약 1.4kg의 체중 감소, 복부 지방 연소를 통해 허리둘레도 2.2cm 줄어든다.
셋째, 개인에게 맞도록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18홀 라운드의 경우 약 8~9km를 걷는데, 바이오메카닉에서는 시니어들은 걷는 것이 뛰는 것보다 운동으로서 더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18홀을 걷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량은 5~6km를 달리는 것과 같으며 2시간 정도 테니스 싱글 매치하는 운동량과도 같은 정도다.
넷째, 폐 기능이 개선된다. 나이가 들면 흉벽과 폐 조직의 탄성이 위축되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능도 약해진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량은 우리 몸의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하는 데 꼭 필요하다. 골프를 통해 호흡 속도와 호흡량을 조절할 수 있어 추가적인 산소 공급으로 폐 기능을 높일 수 있다.
다섯째. 치매 예방 효과가 크다.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의 저하는 기억력, 추론과 문제해결 능력 약화와 치매 증상을 부른다. 장기간 골프와 같은 운동에 참여하여 인지적 도전활동을 하면 두뇌의 구조와 기능 유지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 특히 핸디캡이 낮은 골퍼가 그렇지 않은 골퍼보다 인지적 사고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여섯째, 신경계 기능이 강화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신경계의 기능도 약화되는데, 특히 근육 말단부에서 느끼는 감각을 뇌에 보고하는 고유감각기(proprioceptor)의 기능이 약화되어 axon(신경세포의 한 부분으로 신경의 전기적 신호를 다른 신경이나 기관에 전해주는 긴 구조)의 반응이 느려진다. 하지만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신경계 기능을 유지시켜 반응시간, 균형감각, 안정성과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곱째, 심장 기능도 강화된다. 최대 유산소 섭취량은 20세가 지나면서 매 10년간 약 7%씩 감소한다. 산소 섭취량이 줄어들면 최대 심장 박동률(maximal heart rate)도 4% 감소되고 순환기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걸으며 플레이를 하면 산소섭취 능력이 향상된다.
여덟째, 근력을 강화하며 골밀도도 높여 준다. 근육강화 훈련기간과 타고 난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60세가 지나면 해마다 1.5%씩 최대 근 발현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특히 근육의 양은 50세가 지나면서 10년마다 약 10% 감소한다. 또한 노화가 시작되면 신체에 축적된 미네랄의 함유량이 감소되면서 전반적인 골밀도뿐만 아니라 연골 함수량, 관절 내의 윤활기능이 약화되어 부상의 위험과 운동 능력의 저하를 불러온다. 걸으면서 플레이할 때 발생하는 체중의 중력 작용은 근육 수축을 촉진해 칼슘의 농도를 높여 주고 뼈의 두께와 강도를 유지시킨다.
아홉째, 축적된 지방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생활하면 복부 비만을 불러 체지방 비율이 높아진다. 체지방률이 높으면 신체의 기동성이 떨어져 요추 부위의 통증과 운동감소증(hypokinetic disease)을 유발한다. 걷는 골프를 규칙적으로 한다면 척추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결합 조직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 체내에 널리 분포하는 결합조직은 장기, 조직 사이를 메우고 그것을 기계적으로 지지하고 유지하는 조직이다. 그밖에 혈관, 림프관, 신경을 인도하며 영양, 대사산물의 수송 또는 저류, 나아가 손상, 감염에 대한 방어 또는 수복 등에도 작용한다. 노화가 시작되면 결합 조직은 굳어지고, 부서지기 쉬워져 약화되면서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적당하게 걷는 골프는 결합 조직 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높여 준다.
다시 강조하지만 진정한 골프의 묘미는 타는 것이 아니라 걷는 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박영민 전 고려대 교수
국내 골프칼럼니스트 1세대. 고려대와 한국체육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0년대 초부터 방송 해설은 물론 일간지, 스포츠지 등에 많은 칼럼을 연재했다. ‘골프의 이론과 실제’, ‘골프’(체육고등학교 교재) 등 저서도 다수.
30~40년 전까지만 해도 이상헌의 칼럼이 실리지 않은 여성지가 없었다. 세계일보 칼럼 1000회를 기해 시작한 ‘기쁨세상’은 한 달에 한 번씩 가진 모임이 200회를 훌쩍 넘겼다. 이상헌(李相憲·79) 한국심리교육협회 회장은 이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전파한다. 그는 감사와 기쁨, 이른바 ‘감기’가 자신을 살렸다고 말한다. 강연과 집필활동의 메시지도 다르지 않다. vk팔순이 다 된 나이에도 섹시한 뇌를 가진 이상헌 씨의 늙지 않은 삶의 나침반을 찾아봤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아기일 때 양잿물을 실수로 마신 저를 동네 장정들이 거꾸로 들고 병원까지 20리 길을 달려가 경추 연골이 닳아 체머리가 생겼고 이렇게 머리를 흔들어대고 있기 때문에 두뇌가 개발됐고 성장판이 늘어나 키까지 컸어요.(웃음)”
이상헌 회장은 ‘예비된 화였지만 화를 품은 복이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집필한 책만 150여 권, 이 중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3년 전에는 국민성공시대 대한민국 CEO독서대상도 수상했다. 평생 동안 어림잡아 한 2만권쯤 읽었다. 읽고 쓰는 일에 대해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연명하느라 절실히 매달렸다”고 표현했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 못 산다는 선고를 수시로 들었다. 그만큼 몸이 여러 질병에 시달린 터라 몰입만이 고통을 잊을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책을 읽었고 방송을 했고 강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의 대표작 도 이런 그를 우려하는 어머니의 말에 대한 가르침에서 시작됐다. “제가 ‘아파죽겠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그러더시더라고요. ‘죽겠다고 하면 죽는다. 아프면 견딜 만하다고 해라’라고. 그래서 통증이 죽을 것 같을 때도 ‘견딜 만하다’고 말하니까 또 견딜 만하게 변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까, 생명을 연장시킬까’하고 살아온 그는 “고난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예방주사와 같다”고 한다.
80년이 가까운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다는 그는 자신의 평생에서 지금이 가장 젊고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드는 것이야 어쩌겠냐마는 모든 기능상으로 가장 젊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전에는 늘 불안, 초조에 시달려 생전 웃지 않던 그는 70세가 넘으면서 해탈했는지 웃는 표정도 갖게 됐다.
그는 요즘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70대가 넘으면서 그를 괴롭히던 병들과 아픔도 하나둘 떠나가고 ‘오늘이 가장 젊을 때이고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라고 한다.
‘감기’가 그를 살렸다…‘운을 부르는 남자’
그는 매일 일기를 쓴다. 다만 일기장에 그날의 일 중 고마웠던 것, 좋았던 것, 기뻤던 것만 적는다. 그러다보니 매일 좋은 날이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살다보니 평생 그를 괴롭힌 아픔도 감사할 일이다. 그는 “아픔도 즐기자고 마음먹었어요. 난 아파보니까 안 아픈 게 얼마나 행복한지도 알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게 됐죠. 남들은 못 아파봐서 모르잖아요.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한데 뭐가 문제겠어요”라며 질곡의 삶에서 나온 긍정을 드러냈다.
감사나 감동할 때 엔도르핀의 4000배가 되는 다이도르핀이 생겨 신체의 각 기관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기적을 경험한 그이기에 가능한 것.
그는 어려서부터 오랜 투병 생활을 해서인지 의사들은 40세를 넘기지 못한다고 했다. 몸에 저체온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 25가지 병이 있다는 의사의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듣고 나서 그는 젊은 나이에 죽는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갖고 살아왔다. 그래서 두려움을 잊기 위해 눈만 뜨면 책을 손에 쥐었다. 그는 죽음의 두려움을 잊기 위해 15년 동안 책 1만여 권을 읽었다. 책을 통해서 스스로 희망을 찾고 행복을 배워간 것이다. 책이 그를 변화시키고 희망, 성공과 행복에 대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설 수 있게 했다.
수많은 책을 읽고 강의와 글을 쓴 것도 죽음에 대한 준비였을지도 모른다. 강의를 하다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하고 집 앞에서 길을 건너다가 오토바이사고로 의식을 잃기도 했다.
12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을 때도 같은 심정이었다. 그는 허공에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기억이 끊겼던 이 사고로 무릎 연골이 상했고 요추 신경을 건드려 걸음이 편치 않아 지금까지도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얘기인즉슨 그 전까지는 매일 바쁘게 강연을 다니고 글을 쓰느라 하루에 2~3시간밖에 자지 못해서 과로가 심했는데, 사고 덕분에 과로사를 피할 수 있었다는 이유다. 또 다리를 다치고 나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이 눈에 들어오게 됐다고. 다리를 다쳐 거동이 어렵게 되자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집필뿐이었다. 그래서일까, 사고로 인해 집필한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전에는 강연과 병행하느라 시간에 치이면서 쓰던 글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글을 쓸 때는 몰입을 하므로 아픈 게 없다. 방송, 강연도 그렇고 끝나기 시작하면 또 아프다.
고난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예방주사
그는 매일매일 애국가를 부른다. 혹자는 그를 애국자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안 부르면 죽을 것 같아서’ 부른다. 중학교 2학년때 6·25 전쟁을 겪은 그는 피난길 폭격에 형제들을 잃었다. 눈앞에서 둘이 죽고 누이 하나가 중상을 입고 헐떡이는 동안 곧 따라오신다던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공포를 견디기 위해 울면서 애국가를 불렀다.
“해는 넘어가고 새소리만 들리고. 아는 노래라고는 애국가뿐이었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니 가사도 얼마나 좋아요. 울다가 노래 부르다가 졸다가 하고 있는데, 새벽 3~4시쯤 저 산 쪽에서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오시더라고요.” 평생 몸과 마음에 고통이 끊이지 않았던 그에게 애국가는 일종의 진통제인 셈이다.
그는 “사람들이 불편한 건 불편한 일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불편한 걸 참다보니 불편한 거예요. 저는 아픔도 즐기거든요. 남들이 못하는 경험을 하는 건데, 돈이 드는 것도 당연하고. 그게 다 제 재산의 일부예요”라며 가급적 긍정적으로 감사한 일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그를 통해서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기쁨을 찾는다. 완전히 좌절했던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그의 전문, 큰 보람 중 하나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점만 보니까 나빠 보이는 것이죠. 우리는 항상 자기 입장만 보기 때문에 서로 이해를 못하여 가정도 국가도 힘들어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불운의 늪에 빠져 있다면 이에서 탈출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삐걱거리는 한 걸음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한 걸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이렇게 하면 운이 좋아져. 자, 넌 할 수 있어”라고 하는 유쾌한 뻥과 긍정의 마취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처방이다.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라는 의욕을 가지고 헤쳐 나갈 때, 뇌는 더욱 더 능력을 발휘한다고 그는 자신한다. “영원히 노화를 막을 수는 없죠. 그러나 죽는 순간까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살고 싶다는 유쾌한 예방주사 한 방으로 뇌 노화에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살면 재밌잖소.”
그는 개인적으로도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글을 쓰면서도 정작 저는 아내(장윤정·70)와 제대로 대화할 시간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는 아내와 40년 전, 50년 전 추억의 장소를 찾아 함께 식사를 해요. 할 얘기도 많아지고 너무 좋죠.”
매순간 그에게는 삶이 절실했다.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긍정에너지지만, 그의 앞에서 긍정적일 수 없는 일, 감사하지 못할 일이 얼마나 될까. 뇌의 스위치를 온오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그의 노후가 아름다운 이유이다.
이상헌 회장이 제안하다/건강한 뇌, 젊게 사는 법 30가지
01.아침에 깨어나면 맨손체조부터 하라. 에너지가 넘친다.
02. 하루 5분 마음의 양식을 소화하라.
03. 긍정적인 언어만 사용하라. 말대로 이뤄진다.
04. 날마다 30분을 걸어라. 헬스클럽보다 효과가 크다.
05. 친구 3명과 통화하라. 나이 들면 친구가 보물이다.
06. 날마다 친구 1명씩 만나라.
07. 좋았던 기억을 재생하라. 그래야 천국의 문이 열린다.
08. TV시청은 줄여라. 소모적인 프로가 자신을 황폐화시킨다.
09. 미리미리 치아를 손봐라. 호랑이도 이빨 빠지면 맥을 못 춘다.
10. 호기심을 가져라. 그것이 젊음의 비결이다.
11. 하루 100자를 쓰고 1000자 글을 읽어라. 뇌가 젊어진다.
12. 감사와 기쁨을 기록하라. 하루하루 성장한다.
13. 좋은 취미를 살려라. 취미가 없으면 무미건조해진다.
14. 웃음의 시간을 늘려라. 기쁨이 100배로 증폭된다.
15. 피로가 쌓이기 전에 휴식하라. 의사가 필요 없다.
16. 생각의 폭을 넓혀라. 그래야 존경받는다.
17. 노여움, 미움은 뼈를 삭게 만든다. 용서의 달인이 되라.
18. 진실하라. 그래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19.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노화가 발붙이지 못한다.
20. 과로는 노화의 주범이다. 알맞게 일하라.
21. 젊은이들과 어울려라. 나도 모르게 젊어진다.
22. 누구에게나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 위험한 말버릇이다.
23. 좋았던 일만 기록하라. 그것이 행복일기다.
24. 통화 대신 편지를 써라. 사고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25. 손 운동을 하라. 뇌가 활성화된다.
26. 명상을 배워라. 신선 같은 사람이 된다.
27. 남이 잘하는 것을 찾아라. 장점을 보면 행복하다.
28. 불평은 불운을 끌고 다닌다. 좋은 말만 골라서 하라.
29. 누가 뭐라면 맞장구쳐라.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30. 손주의 그림 하나 정도는 걸어둬라. 감동은 좋은 기운이 난다.
※중년이 될수록 등을 사용하는 빈도는 줄어든다. 자동적으로 그 기능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등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신체 부위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해용 트레이너가 추천하는 등 운동을 통해 건강한 등을 만들어 보자.
Q. 어디에 좋은 운동인가요?
이 운동은 흔히 날개뼈라 불리는 견갑골을 이용해 굽어있는 등을 펴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운동 시에 어깨가 앞으로 굽어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부상 위험이 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Q. 이 운동을 할 때 주의사항은?
팔을 쭉 뻗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턱을 바닥에 붙여서 상체가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전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요추운동이 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1~2초 정도 버틴 후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팔을 당기는 느낌이 아니고, 손을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해줘야 운동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이 쉬워졌다고 느껴지면 덤벨이나 생수병을 이용해 무게를 더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이 운동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운동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등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견갑골은 등과 어깨가 연결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 안정화를 시켜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