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사는 것이 꿈인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도시의 집값은 터무니없이 오르고 그나마 있던 매력을 잃은 지도 오래다. 그런 틈새를 노려 생겨난 것이 바로 도심형 전원마을이다. 말로만 듣던 ‘전원마을’에 ‘도심형’이 붙어 멀리 가지 않아도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말로만 하면 뭐하겠는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직접 가봤다. 도심형 전원마을에 막연한 관심이 있던 독자들에게 살짝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도심형 전원마을 두 곳을 소개한다.
단독주택, 꼭 넒어야 한다는 편견을 없애라
하우개마을
하우개 마을은 파주 황룡산 앞에 세워진 도심형 전원마을이다. 하우개 마을은 작은 땅에 효율적인 집을 짓기 위해 집집마다 지하에 차 2대가 들어갈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차고 위에 정원을 조성하고 2층과 다락방을 올려 이용 공간을 넓혔다.
다락방 천창으로 바라다보이는 하늘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온함까지 준다. 4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은 330m²(100평) 이상 큰 평수대로 지어져왔다. 지금은 젊은 30~40대나 은퇴를 앞둔 50~60대가 살 수 있는 99.2~132m²(30~40평) 형대의 전원주택이 건설되고 있다. 집값이 안 오를 바에는 넓고 편한 집에서 살아보겠다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다.
남의현(南議鉉·61)씨와 김경주(金庚珠·60)씨는 하우개 마을 첫 입주자로 2014년 9월 문패를 달았다. 점심시간 조금 넘어 방문했을 때는 바깥주인인 남의현씨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작년 말 공기업을 정년퇴직하고 장애인 봉사를 하며 은퇴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다. “우선 공기가 좋다는 게 마을의 최고 매력입니다. 아파트에 살 때는 아침마다 머리가 아팠는데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남씨는 마을에서 최고 연장자고 오랫동안 산 사람이지만 동생 격인 주민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중이다. 현재 남씨 부부를 제외하고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게 살고 있다. 다른 주민들 입주가 시작되고 친해지다 보니까 매일 만나 밤새 술을 마시기도 했다.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서 자주 못 만나는데 날씨 좋을 때는 정말 거의 매일 만났던 것 같아요.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하면 정말 좋습니다. 맛이 달라요.”
부인 김경주씨는 홀트일산복지타운 원장이다. 사무실이 근처라 주위 아파트를 찾아보다 하우개마을을 알게 됐다.
“그때는 벌건 흙밖에 없었어요. 간이 크다고 하겠지만 조감도만 보고 집을 계약했어요. 누가 여기 들어오나 했는데 그게 바로 우리 부부였습니다.”
입주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도우미를 자청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결정을 못하고 그럴 때 우리 집을 보여줬어요. 아마 여기 입주민은 우리집 한 번쯤 왔을 겁니다.”
집은 지상 2층에 다락까지 공간이 꽤 되는데 연료비나 전기료 부담이 없다.
“도시가스비가 제일 많이 나왔던 게 14만원이었어요. 전기료도 두 식구밖에 안 되니까 얼마 안 나와요. 아파트에선 관리비를 30만원씩 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창뿐만 아니라 집 구석구석에 쓴 히노키 나무가 마음에 듭니다. 나무집은 습기가 차면 나무가 팽창해서 습기 들어오는 걸 막고 더울 때는 마르면서 통풍이 된다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퇴근해서 집에 올 때면 나무 냄새 등자연의 향을 맡을 수 있어서 좋다. 새소리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었다.
전원생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시와도 가깝고 또 공기까지 좋아서 도심형 전원주택으로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소한의 대지에서 최대한의 공간을 활용한다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파주 운정 신도시를 지나다 보면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알록달록한 집들을 볼 수 있다. 바로 도시농부 타운하우스(이하 도시농부) 1, 2차 단지다. 오솔길처럼 낸 길을 따라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다. 곳곳에 도시농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텃밭도 보였다. 현재 5단지까지 분양 완료 됐는데 가격은 3억원 대로 알려져 있다.
도시농부의 특이점은 빌라형이면서 독채로 사용하는 것이다. 도시 대부분이 평면을 넓혀 단층(1층)을 높이 쌓아서 집을 지었다면 도시농부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집을 잘라 구분했다. 박닥은 좁은데 천장이 높고 2층에 다락방까지 있다. 지금까지 봐온 도시 주택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됐다.
6년 전 지어진 도시농부 1, 2차 단지의 경우, 설계를 담당한 도시농부 최용덕(崔龍德·57) 대표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내와 실외의 융합을 노린 듯 층마다 텃밭이 있다. 면적은 좁지만 그안에 층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했다. 그런데 최 대표는 그런 실험이 사실상 실패라고 말했다. 실내와 실외의 융합을 위해 준실내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그렇게 보완해 설계한 것이 최근 지어진 도시농부 미니멀하우스다. 이 집도 역시 세로로 집을 구분한 독채 빌라형이다. 1,2차 단지에 비해 옆으로도 꽤 넓고, 높다. 여러 군데 창이 있어 내부가 도시 집에 비해 상당히 밝은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조인관(趙寅官·71)씨는 딸의 권유로 당산동에서 파주 도시농부로 이사 왔다. 최근 간 이식수술을 한 부인이 공기 맑은 곳에서 살기를 바랐다. 가격에 비해 집안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조씨의 집은 1층 응접실과 주방, 2층 부부의 방, 3층을 손님들이 묵고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꾸몄다. 3층 공간을 조금 나눠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드레스룸 안, 높은 천장 위를 가로로 분리해 창고로 만들었다. 2층은 통째로 부부의 방으로 꾸몄다.
“부부 단 둘이 살기 때문에 공간을 쪼개서 방을 많이 만들 필요는 없었어요. 대신 계단 옆에 뭐든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계단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살아보니까 적응돼 괜찮습니다.”
인테리어는 조씨가 직접 했다. 조씨가 집안 내부를 인테리어에 직접 개입한 것은 ‘마이너스 옵션제’로 분양 받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란 익스테리어(건물외관, 창호, 전기, 보일러, 정원)는 회사측이, 내부공사는 입주자가 하는 방식.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고 도시농부와 하우개마을도 마이너스 옵션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씨는 집 앞 마당 가꾸는 것이 취미다. 봄을 맞아 마당 주위에 꽃도 심었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이곳에서 시골 생활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헨리 포드 등과 함께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을 만든 비즈니스 영웅 20인’에 오른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 1918~2001). 아이 셋을 둔 40대 주부가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메리케이’의 CEO가 됐다는 그녀의 성공담은 많은 여성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런 그녀 못지않은 아름다운 성공을 일궈낸 이가 있다. 바로 한국의 메리 케이 애시, 메리케이코리아의 SNSD(Senior National Sales Director) 최정숙 씨다. 평범했던 삶의 궤도를 비범하게 변화시킨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수많은 비즈니스 우먼의 롤 모델이 된 최정숙 씨도 IMF 외환위기로 인생이 바뀐 사람 중 하나다. 둘째 아이 출산 직후, 잘나가던 남편의 사업이 IMF의 여파로 위기를 맞아 결국 살던 집도 팔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개월 된 젖먹이를 두고 ‘메리케이코리아 뷰티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평범한 주부로만 살아온 아내가 화장품 세일즈를 시작한다고 하자 남편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자신이 먼저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밤을 새워가며 메리 케이 애시의 자서전과 관련된 책을 읽었고, 미국 본사 홈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고 나서 믿을 만한 회사라고 결론을 내린 그의 “당신은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한마디를 시작으로 2002년 1월 그녀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졌다.
장애의 문턱을 넘어 연봉 5억의 톱 세일즈 우먼으로
그의 말처럼 그녀는 정말 잘해냈다. 처음부터 일이 잘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입사 4개월 만에 총 판매실적 1억 6000만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입사한 지 5년째 되던 2006년에는 아시아 8개국 전체 세일즈 퀸이 됨과 동시에 세일즈 디렉터의 최고 자리인 내셔널 세일즈 디렉터(NSD)의 자리에 올랐고, 현재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톱 세일즈 우먼이 됐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정말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또, 꿈이 있었기에 노력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언어 장애라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성대에 문제가 있어 정확하게 발음할 수 없었고, 어린 시절부터 네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지만 목소리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떨림판이 손상돼 발음이 새곤 했다. 자연스레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꺼리게 됐고, 벙어리라는 오해까지 받았다.
“하루는 아이를 업고 웅변학원에 갔어요. 강사가 저를 보고는 돈아까우니 그냥 가라고 하더라고요. 펑펑 울면서 나왔죠. 강사는 나를 포기했지만, 나는 나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와 혼자 목이 터져라 발성 연습을 했죠. 입속이 온통 수술 자국이라 말을 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어요.”
지금도 약간 콧소리가 나고 발음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떤 이들은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라고 한다. 우렁차고 또박또박하지는 않아도 조곤조곤 나긋하게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귀와 마음을 깊게 사로잡고 있었다.
“인간은 타고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바꾸고 개선하는 존재라는 걸 잊으면 안 돼요.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없어서 비행기를 만든 것처럼 말예요. 저 역시 타고난 환경에 맞춰가며 살았다면 지금의 모습은 없었을 거예요. 제겐 언어 장애라는 시련이 있었지만, 저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내가 할 수 있으면, 당신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고 싶어요.”
촛불처럼 따뜻하게 그리고 뜨겁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집안이 온통 캄캄했다. 식탁 위에는 촛불이 켜져 있었고 남편과 아이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왜 촛불을 켰느냐고 남편에게 물었다.
“특별한 날에는 촛불을 켜는 거야. 생일처럼. 오늘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야.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날이거든. 촛불을 켜놓고 말하면 더 근사하잖아. 아빠는 우리 가족을 사랑해. 식탁 위에 켜 놓은 촛불이 바람에 꺼질 듯해도 꺼지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아니? 그건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너희는 걱정하지 마. 엄마와 아빠는 생명력이 강한 사람들이거든.”
알고 보니 전기료를 내지 못해 단전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녀의 심장이 다시 뜨거워졌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깥에서 부는 바람은 유난히도 아프죠. 하지만 촛불처럼 따뜻하게 감싸주는 가족들의 힘이 저를 일으켜 줬어요.”
그녀가 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더 강력한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 가족 때문이고, 가족 덕분이었다.
“유치원생 아들이 가끔 바지에 오줌을 싸길래 병원에 가서 상담했는데,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였다고 하더라고요. 가슴에서 피눈물이 났어요. 자책도 많이 했죠. 그래서 일을 그만두려 했는데 남편이 말렸어요. 자기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보살필 테니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수포로 만들지 말라고 격려했죠. 지금의 모든 것들은 남편의 헌신적인 외조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아내를 위해 컴퓨터까지 배운 남편은 이제 사업계획서나 행사용 동영상 파일까지 제작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한다. 그녀에게 남편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멘토이자, 슈퍼바이저다.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님과 한자리에서 강연한 적이 있었죠. 그때 소장님이 제 강연을 들으시고는 많은 여성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을 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몇 개월간 미팅하고 힘을 주셨지만 끝내 용기가 나지 않아 포기하려 했어요. 그때 남편의 한마디가 제 심장에 꽂혔죠. ‘많은 사람의 꿈이 되고 싶다면서, 그녀들의 용기가 되고 싶다면서, 안 그래?’ 그때 깨달았어요. ‘그래, 내가 말만 하는 사람이 되면 안 되겠지. 믿음을 갖고 진솔하게 쓰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겠지’라고 용기를 내게 됐고, 공 소장님의 도움을 받아 라는 책을 낼 수 있게 됐죠.”
핑크 벤츠를 모는 여자, 그 후 10년
메리케이는 톱 세일즈우먼에게 핑크 캐딜락을 주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도로 사정 때문에 미국과는 달리 핑크 벤츠를 준다. 자동차 시상식은 미국 댈러스 본사에서 무려 40일간 4만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최씨는 입사 3년 반 만에 최고 세일즈 디렉터 자리에 올라 댈러스 시상식 무대에 오르게 된 그날의 영광을 잊지 못한다.
“핑크 벤츠를 받는다는 것은 경제적 성취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자부심, 그 과정에서 느꼈던 보람, 기쁨 등이 담겨 있죠. 핑크 벤츠를 받기 전까지는 리더로서의 도전의 시기였지만, 이제는 핑크 벤츠를 꿈으로 하는 많은 이들의 롤 모델 역할을 해나가야 하죠. 책임감도 필요하지만 사명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하지만 큰 부담은 없었어요. 이미 핑크 벤츠를 받고 난 이후의 계획까지 다 짜두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5년 주기로 계획을 세운다. 현재도 2020년까지 짜놓은 계획에 맞추어 매일 작은 실천을 통해 목표를 이뤄내고 있다. 작은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곧 습관이며, 습관은 노력 없이는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다.
“나쁜 습관은 쉽게 얻어지지만 좋은 습관은 반드시 노력이라는 대가를 치러야만 얻을 수 있어요. 아침에 5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조차 꽤 어려워요. 결국 습관이 부자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노력을 통해 실천하다 보면 그게 곧 습관이 되고, 작은 습관이 모여 눈덩이처럼 불어나 큰 차이를 만들게 되죠.”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세일즈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보험, 학습지, 전집도서 판매원까지 찾아가 그들의 성공 비결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성공 비결을 알아내기는 오히려 쉬웠다. 그들의 책을 읽거나 강연회에만 참석해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비결대로 실천하느냐였다.
그녀는 그들의 비법을 익히기 위해 조금 더 끈기 있게, 열기 있게, 독기 있게 노력해 나갔다. 그런 습관들을 자신에게 흠뻑 배게 하니, 비로소 그것들이 어우러져 그녀만의 독특한 무늬를 그려낼 수 있었다.
“첫 번째 핑크 벤츠를 받은 지도 10년이 지났어요. 그 이후에도 한 대를 더 받았고, 내년에도 한 대를 더 받을 예정이라 이제 세 대째네요. 단순히 핑크 벤츠를 받기 위해 일을 계속하는 건 아녜요. 제가 아닌 다른 핑크 벤츠의 주인공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는 게 원대한 목표죠. 아마 힘이 닿는 한 아흔살까지는 많은 여성들의 멘토로서 활동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세상에서 소외되고 아픈 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요. 저는 아이들에게도 재산보다는 내 정신을 물려주고 싶어요. 벌어둔 돈으로는 그동안 감사했던 사회에 보답할 계획이에요. 세상 가장 어두운 곳을 바라보고 그 어두운 곳에서 빛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 후반전 목표입니다.”
>>공병호 소장이 말하는 최정숙 SNSD의 성공 포인트
* 부분 발췌
첫째, 내면의 잠재능력을 직접 도전해서 찾아냈다.
주저하지 않고 미지의 세계로 과감하게 발을 디딘 그녀의 추진력이야말로 첫 번째 성공 포인트다.
둘째,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해 냈다.
성공할 사람들은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성대 장애가 있었지만 이를 인정하고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 주력해 약점 커버에 성공했다.
셋째, 비즈니스에도 상생과 공생의 철학이 필요하다.
리더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성공을 더불어 추구해야 한다. 그녀는 동료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데 큰 비중을 두고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넷째, 성공의 비결은 남다른 노력이다.
그녀는 3일에 한 번씩 신발 굽을 바꿔야 할 정도로 하루 최소 20~30명을 만나고 다녔다. 고객을 만나러 갈 때도 시간이 아까워 막 뛰어다녔다. 짧은 시간 안에 뭔가 큰일을 해내기 위해 두 배 세 배 노력했다.
다섯째, 매일매일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다.
진정한 성공이란 벽돌을 쌓아 올리듯 차곡차곡 이루어 가는 것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꾸준히 목적지를 향해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 가는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섯째, 자신만의 독특함을 만들어 냈다.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한껏 배우되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녀는 그녀만의 이미지 관리법, 새로운 멤버들을 끌어오는 법, 제품을 설명하는 방법 등 비즈니스 활동에서 자신과 타인 사이에 차이점을 만들어냈다.
일곱째, 성취의 동기를 스스로 만들어갔다.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요청하는 사람은 늘 거절당할 수 있다고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일즈맨은 이 한계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슬럼프가 올 때마다 서재에 들어가 위인전을 읽는다고 한다.
# 산본에 사는 박경제(45)씨는 매일 주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지만 늘 이중주차가 돼있어서 매번 전화로 차를 빼달라고 해야 한다. 막아놓은 차의 주인이 전화를 안받거나 연락처가 없어 지각 한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신혼 전셋집 선택에 주차장을 확인하지 못한게 아직도 후회스럽다. 박씨는 올해 전세가 만료되면 우선 주차가 편한 곳부터 알아볼 생각이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존 주택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아파트 주차장 설계가 주택 선택의 중요한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1959만6321대로 우리나라 인구수(5100여만명)을 감안할 때 인구 2.5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근 늘어나는 여성운전자와 중∙대형 선호도 증가세로 주차 공간이 넓고, 주차가 원활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범죄가 잇따르면서 안전한 주차장에 대한 요구는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분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더 안전하고(Safty, 최첨단 보안장치), 밝고(Bright, 밝은 조명), 더 똑똑한(Smart, 최신 시스템) 주차장을 위한 다양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시공한 대전 노은 한화꿈에그린은 특화된 지하 주차장을 선보였다.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조경면적을 극대화 했다. 공원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아파트 동간 거리는 크게 넓혔다. 지하 주차장은 법정 너비보다 10cm 넓은 2.4m 광폭 주차공간을 약 60%로 설치하고, 주차 대수의 20%는 확장형(2.5m)로 설계해 대형 차량도 쉽게 주차 할 수 있다. 데크주차 설계로 주출입구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해 입주자들의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내부는 톱-라이트(Top-light)를 통한 자연환기 및 채광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5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84~125㎡ 1885가구의 대단지다.
반도건설이 5월 분양하는 경기 평택의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일반 주차공간면적보다 주차폭을 20cm 넓힌 광폭 주차공간(2.5mX5.1m)을 약 30%가량 확보해 입주자들의 주차 편리성을 높였다. 지하 1층~지상 25층 15개동 규모로 전세대 인기높은 중소형(전용 74, 84㎡)으로만 구성됐고 남향 위주 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배(1만9588㎡)에 달하는 대규모 근린 공원을 배치했다. 지하 주차장에 일반 전등보다 2배 이상 밝고 전기료 절감 효과블 볼 수 있는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설치했다. 가구당 평균 주차공간은 1.2대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내달 중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분양하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정보기술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을 선보인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전자키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동에 59∼155㎡ 1081가구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