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가 11년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2월 취업자수는 248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3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수는 2002년 3월 전년대비 84만2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취업자 증가폭 확대와 설 연휴기간이 조사기간에 포함되는 등 전년동월대비 기저효과로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6월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7월 취업자수는 두달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고 8~10월은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 1월에는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70만명대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취업자수의 증가폭이 커지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취업률은 64.4%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매 및 소매업(18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4만6000명) 등이 증가폭을 견인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도 다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 1월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1년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올랐다.
다만 2월 졸업시기와 맞물려 실업자수도 동반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11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9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4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만6000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가사는 전년 동기에 비해 28만2000명 줄었고, '쉬었음'은 26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12만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7만5000명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경제와 생활 활력을 유지하는 능력의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이 16개 시·도의 고령화 대응력 종합지수를 산출한 결과 경기가 4.38로 1위를 차지했고 충남(4.20)과 충북(3.78)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1.92로 가장 낮았고 대구(2.49), 전북(2.65)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과 부산의 지수 격차는 2.3배에 달했다.
이 지수는 경제·산업·보건·복지 등 4개 영역에서 노동생산성, 취업자 평균 연령, 기대수명, 복지예산 비중 등 29개 세부지표에 가중치를 둬 계산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다른 지역보다 인구 고령화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은 3.28로 9위에 그쳤다. 서울에는 고학력자가 많지만 제조업 입지 규제 등으로 첨단 제조업 분야에 취약하고 다른 지역보다 생산인구의 '조로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 영역의 전국 평균 고령화 대응력 지수는 0.54로 경제 영역 1.59보다 크게 낮았다. 복지 영역(0.57)과 보건 영역(0.54)도 마찬가지다.
이는 지식기반산업의 인재 육성, 외국인 창의인재 유치 등으로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한편 빈곤율을 낮추고 복지 예산을 확대해 고령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2013년 추정치 기준으로 전남의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5%를 기록, 유일하게 20%를 넘는 초고령화지역으로 분류됐다. 고령화율은 울산이 7.9%로 가장 낮았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고령 인구 비중은 전국 평균 2.2배 증가했다. 서울(2.8배)과 부산(3.3배), 대구(2.7배), 인천·광주·대전(각 2.3배), 울산(2.5배) 등 6대 광역시는 전국 평균을 웃돌 정도로 '빨리 늙어가는 도시'가 됐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별 고령화 대응력의 양극화는 향후 성장 격차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기업 설비투자를 유도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위원은 이어 "노인층이 사회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지역 주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책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란 흙먼지에서 생겨나는 황사와 달리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또 초미세먼지란 입자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므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미세먼지보다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
환경부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0㎛ 이하의 미세먼지(PM 10)를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며, 2015년 1월부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미세먼지의 대기환경 기준은 24시간 평균 100㎍/㎥ 이하이며, 1년간 평균 50㎍/㎥ 이하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초미세먼지의 대기환경 기준은 24시간 평균 50㎍/㎥ 이하이며, 1년간 평균 25㎍/㎥ 이하이다.
미세먼지란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 등 유해물질이라는 소식에 네티즌은 "미세먼지란 너무 위험해" "미세먼지란, 중국이 밉다" "미세먼지란, 출근길에 잠깐 뛰어왔는데 가슴이 답답하다" "미세먼지란, 황사마스크 꼭 사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신설법인 수가 베이비붐세대의 창업 증가 등 영향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4년 1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법인 수는 6930개로 전월(6681개)보다 249개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작년 7월(7140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
한은 관계자는“지난 2011년 부터 신설법인 수가 증가세에 있다”며 “베이비부머들의 창업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00.4배로 전월(136.3배)보다 하락했다.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한 전체 부도업체 수는 지난달 88개를 기록 전월(68개)보다 20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전월 18개에서 40개로 크게 늘었다. 건설업도 11개에서 16개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36→31개)과 기타(3→1개)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개에서 26개로, 지방은 45개에서 62개로 각각 3개, 17개씩 늘었다.
1월 중 어음부도율은 전자결제 조정전 기준으로 0.17%로 전월(0.18%)과 비슷했다.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기(旣)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부터 배우자도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며 병역의무, 질병요양 등의 기간도 가업 종사기간으로 인정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출판·공연예술업과 도선업도 중소기업 특별세액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간 거래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목적의 국내거래는 일감몰아주기로 인정하지 않아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상속·증여세 등을 포함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와 관련해 상속인의 배우자가 가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도 가업상속으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지금까지는 법적 상속인인 피상속인의 자녀나 부모, 형제, 8촌이내 친척만이 상속을 받기 2년전부터 물려받을 가업에서 일해야 상속세를 공제받을 수 있었다.
상속 개시 전 대표자 재직요건도 완화됐다. 피상속인이 전체 가업기간 중 60% 이상, 상속개시일로부터 소급해 10년 중 8년 이상을 대표자로 재직해야 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성과보상기금 납입비를 손비로 인정해주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늘어났다.
가업상속공제 혜택 요건인 피상속인의 대표자 재직 기간도 전체 가업기간 60% 이상에서 50% 이상, 또는 상속개시일로부터 소급해 10년 중 8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완화된다. 사후관리 요건도 완화됐다. 현재는 상속개시 후 10년간 업종과 지분을 유지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세분류 내에서의 업종을 변경할 수 있고 기업공개 요건 충족을 위한 지분이 줄어드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는 세 부담도 줄어든다. 중소기업간 매출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목적 국내거래(간접수출)은 과세대상에서 빠진다. 계열사 간 매출액 중에서 일감을 준 기업의 대주주나 지배주주, 지주회사가 보유한 수혜법인의 지분율 만큼은 자기증여로 보고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중소·중견기업과 일반기업이 동일한 과세기준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정상거래비율(30%→50%), 주식보유비율(3%→10%)을 각각 완화해 중소·중견기업간 거래 인정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기존에는 지배주주 지분이 10%를 넘어야 특수관계 법인(계열사)으로 보고 과세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중소기업과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그 기준으로 50% 초과로 완화된다.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종으로 확대된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10~35%의 비율로 적용되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대상 중 지식기반산업에 출판업과 공연예술업을 신규로 지정했다. 물류업의 범위에는 도선업을 포함했으며 작물재배업과 어업에 대해 소기업 판단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재취업은 청년층의 취업만큼이나 어렵고 절실하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청년층과 달리 중장년층은 갑작스러운 은퇴에 준비가 부족하고 정보 습득도 여의치 않다. 때문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마련된 박람회는 동 세대의 구직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요긴한 기회이다.
고용률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도 박람회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5년간 베이비붐 세대 취업자가 연평균 14만5000명으로 총 72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2017년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65%로 5년 만에 9.3%포인트 감소하게 된다. 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취업자는 531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23%에 달한다며 이들의 은퇴를 대비하지 못하면 고용률 7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람회는 무엇보다 구직자와 기업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열린 공간에서 구직자는 기업의 정보를 세밀하게 얻을 수 있고, 기업 역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서류가 아닌 실제 모습을 접하며 즉석에서 취업을 성사하기도 한다. 특히 재취업자들이 초반에 서류를 통과 못해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즉석에서 면접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박람회의 큰 장점이다.
그동안 박람회는 고졸자와 대졸자 등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더 이상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중·장년층을 위한 박람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람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직종을 알아보고 재취업의 활로를 찾아보자.
이 같은 박람회는 다양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2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2013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는 최근 열린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박람회는 퇴직 중장년의 기업 취업 촉진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위한 채용관, 직업 체험관, 채용도움관, 해외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됐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134개 기업들은 총 8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생명,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사업본부, 이마트, 한국야쿠르트 등 대기업과 코박메드, 에이원테크, 이노, 보람상조피플 등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 당일에는 수많은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들이 몰려 본인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알아보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행사를 주최한 노동부 지정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퇴직하는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해 생애설계, 재취업 지원 등 종합적인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람회를 준비한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들은 많은 기업정보를 얻게 되고,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비롯해 일자리 찾는 법을 배우고, 몰랐던 직종들을 많이 알게 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는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생산직이나 제조업,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상담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1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는 동남권 중장년들의 재취업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노사발전재단과 노동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해당 박람회는 150개 기업이 참여하고, 6000여명의 재취업 희망 구직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 채용박람회는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 및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40대 이상 퇴직자들에게 경력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기업에는 필요한 전문인력을 직접 채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참여 기업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롯데칠성음료,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SPP조선, 삼강엠앤티 등 150여개에 달한다.
동남권 중장년 채용 박람회는 원활한 현장 취업을 위해 각종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또 현장에서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구직자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채용, 취업, 창업, 행사 지원관과 은퇴설계, 교육훈련, 강연, 홍보사무국 등을 운영해 재취업뿐 아니라 은퇴설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은 이미 지난 3월 ‘2013 중장년과 함께하는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덕양구와 고양상공회의소와 함께 다음달 14일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개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장년이 참여 가능한 ‘사회적기업 창업관’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클리닉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아울러 고양상공회의소는 노동부 지정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설치해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재도약+프로그램’ 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구직활동을 위한 실습중심 교육 진행과 중소기업탐방 기회 제공, 개인별 맞춤 취업지원, 다과 및 중식 등이 제공된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재취업은 청년층의 취업만큼이나 어렵고 절실하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청년층과 달리 중장년층은 갑작스러운 은퇴에 준비가 부족하고 정보 습득도 여의치 않다. 때문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마련된 박람회는 동 세대의 구직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요긴한 기회이다.
고용률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도 박람회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5년간 베이비붐 세대 취업자가 연평균 14만5000명으로 총 72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2017년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65%로 5년 만에 9.3%포인트 감소하게 된다. 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취업자는 531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23%에 달한다며 이들의 은퇴를 대비하지 못하면 고용률 7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람회는 무엇보다 구직자와 기업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열린 공간에서 구직자는 기업의 정보를 세밀하게 얻을 수 있고, 기업 역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서류가 아닌 실제 모습을 접하며 즉석에서 취업을 성사하기도 한다. 특히 재취업자들이 초반에 서류를 통과 못해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즉석에서 면접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박람회의 큰 장점이다.
그동안 박람회는 고졸자와 대졸자 등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더 이상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중·장년층을 위한 박람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람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직종을 알아보고 재취업의 활로를 찾아보자.
이 같은 박람회는 다양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2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2013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는 최근 열린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박람회는 퇴직 중장년의 기업 취업 촉진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위한 채용관, 직업 체험관, 채용도움관, 해외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됐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134개 기업들은 총 8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생명,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사업본부, 이마트, 한국야쿠르트 등 대기업과 코박메드, 에이원테크, 이노, 보람상조피플 등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 당일에는 수많은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들이 몰려 본인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알아보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행사를 주최한 노동부 지정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퇴직하는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해 생애설계, 재취업 지원 등 종합적인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람회를 준비한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들은 많은 기업정보를 얻게 되고,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비롯해 일자리 찾는 법을 배우고, 몰랐던 직종들을 많이 알게 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는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생산직이나 제조업,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상담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1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는 동남권 중장년들의 재취업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노사발전재단과 노동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해당 박람회는 150개 기업이 참여하고, 6000여명의 재취업 희망 구직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 채용박람회는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 및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40대 이상 퇴직자들에게 경력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기업에는 필요한 전문인력을 직접 채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참여 기업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롯데칠성음료,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SPP조선, 삼강엠앤티 등 150여개에 달한다.
동남권 중장년 채용 박람회는 원활한 현장 취업을 위해 각종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또 현장에서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구직자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채용, 취업, 창업, 행사 지원관과 은퇴설계, 교육훈련, 강연, 홍보사무국 등을 운영해 재취업뿐 아니라 은퇴설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은 이미 지난 3월 ‘2013 중장년과 함께하는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덕양구와 고양상공회의소와 함께 다음달 14일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개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장년이 참여 가능한 ‘사회적기업 창업관’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클리닉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아울러 고양상공회의소는 노동부 지정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설치해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재도약+프로그램’ 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구직활동을 위한 실습중심 교육 진행과 중소기업탐방 기회 제공, 개인별 맞춤 취업지원, 다과 및 중식 등이 제공된다.
이번주(12월30일~1월3일) 국내 증시는 새해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내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면서 싼 종목 및 업종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견인차는 단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 1월 2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지수 역시 소폭 둔화되겠지만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1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기초한 내년 주식시장은 1월 시장에서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엔화약세, 부진한 4분기 실적, 미국 증시 과열 양상 등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지속적으로 우리 증시를 괴롭힐 것으로 보이고 최근 미국 증시의 단기 과열 양상도 우려되는 대목”이라며 “국내증시는 기본적으로 상승세를 타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중소형주 또는 개별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