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과 전라권은 받겠으므로 밤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가끔 까지 비 또는 눈(산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추위 전망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의 아침 기온은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중부내륙의 낮 기온이 영하로 머무는 곳이 많겠고,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오르겠으나, 평년(1~8도)보다는 4~8도 낮아 추위가 지속되겠으니, 한랭 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라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교통기상
내일(12일)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영서도 건조하겠으며,특히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 등 야외에서 발생하는 화재 외에도, 실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모레(13일) 오후부터 동해 먼 바다에는 바람이 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랍니다. 모레(13일)부터 남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유의하기 바랍니다.
8일(금)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중부와 영냠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과 호남, 제주도에 가끔 눈이 오겠고, 특히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앞으로 15cm(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30cm 이상) 내외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강추위 정보
또한, 오늘(8일) 낮 최고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10도 이하,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은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내일(9일)과 모레(10일) 또한 평년(1~8도)보다 5~10도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 이번 추위는 12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지속하겠고, 다음 주 13~14일 사이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당분간 추위는 지속하겠으니 한랭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주의하기 바라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교통기상
모레(10일)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낮아 눈이 인도나 도로에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모레(10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10~16m/s,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7~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남해 동부 전해상을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원영서에도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7일(목)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눈이 오겠고, 일부 경상권 서부 내륙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30cm가 넘는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 이번 눈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글피(10일)까지 장기간 이어지겠으나, 모레(9일)부터는 눈의 강도가 약해지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한파정보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어제(6일)보다 2~4도 더 떨어져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북부에는 -20도 내외, 서울 및 경기 남동부와 충남 북동부, 충북, 경북 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남부, 경남 북서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습니다.
낮 기온도 어제보다 5~10도 더 떨어져 내일(8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10도 이하,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은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교통기상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또한, 터널의 경우 출입구 간의 노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10~16m/s,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7~13m/s)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원영서에도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6일(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므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 산지는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파정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경북내륙, 전북 동부에 한파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북부에는 -20도 내외, 경기 남동부와 충남 북동부, 충북, 경북북동 내륙에는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또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8일) 절정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되겠으며,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겠으니,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교통기상
오늘(6일)부터 모레(8일) 사이에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오늘(6일) 오후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바람이 차차 강해져, 내일(7일) 새벽에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도 바람이 평균풍속 10~16m/s,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7~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해상예보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 전해상도 오늘(6일)부터, 그 밖의 전해상은 내일(7일)부터 바람이 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영서, 경상권도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구직자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 중인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의 2021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4차산업혁명과 한국판 뉴딜 시행에 따라 향우 수요가 증가 및 신중년의 재취업 확대가 기대되는 신규 직업 29개가 신규 편성됐다. 새롭게 등장한 신중년 적합직무는 무엇이고 해당 직무 종사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PART1. 디지털 분야
1) 스마트시티 운영·관리자: 다양한 유형의 전자 데이터를 취합해 스마트시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
2) 스마트팜 운영·관리자: 스마트팜 시설, 시스템 및 환경을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도
3) 인공지능학습교육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 처리하며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지원
4) 디지털금융강사: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정보 및 전자상거래 방법 등을 모바일 등을 활용해 교육
5) 스마트공장 운영자: 기획, 생산, 유통, 판매 등 제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IoT, AI, 빅테이터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 운영 및 관리
6) SW품질 테스터: 소프트웨어 정식 출시에 앞서 프로그램 테스트 후 문제점 및 보완점 평가
7) 스마트 팩토리 코디네이터: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설비의 설계 및 구축을 위한 제반 업무 담당
8) 스마트 복지케어 안내사: 사용자 헬스케어를 위한 데이터 수집, 임상 분석 등을 통한 개인 대상 맞춤형 복지 안내
PART2. 그린(환경) 분야
9) 신재생에너지차 정비원: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정비 관련 업무 수행
10) 귀농귀촌 전문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귀농 전 상담, 교육부터 이후 주거, 일자리, 재무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11) 노후 건축물 에너지 진단 컨설턴트: 노후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진단 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분석을 통한 컨설팅
12) 대기환경 시험원: 대기환경 오염원을 테스트해 환경 상태 평가하거나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 예방 및 환경 개선에 필요한 각종 시험 시행
13) 태양광 설치 건설현장 감독: 친환경 에너지 설비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현장을 총괄, 관리, 감독
14) 실내공기질 관리사: 지하철, 어린이집,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전문 관리 및 컨설팅
15) 신재생에너지 충전소 운영관리자: 친환경 자동차 충전 인프라(충전소) 전반 운영 및 관리
16) 자연환경해설가: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등 생태우수지역 탐방객 대상 생태해설, 교육 및 탐방 안내
17) 에너지 어드바이저: 에너지 소비 현황 등을 진단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 컨설팅
18) 친환경 유기농 전문가: 친환경 유기농업 교육 및 생산, 유통, 가공 등 관리 업무 수행
19) 나무의사: 수목 진단, 처방 및 예방 등 진료와 치료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
20) 바이오 진단 전문가: 질환 및 건강 관련 신체 지표 등 체외 진단 업무 담당
PART3. 창직 분야
21) 반려동물 미용사: 반려동물의 미용과 청결에 관련된 서비스 제공
22) 방역모니터링 요원 및 방역원: 감염병 등 질병 발생과 전파 과정 감시, 역학조사 및 자료 분석 등 기술지원
23)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건설 재해 분석을 통해 건축물의 시공, 관리상의 위험성을 도출하고 공정별 안전대책 마련 및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24) 은퇴설계 전문강사: 은퇴 예정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프로세스에 따라 상담 및 관리
25) 시멘트 광물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석회석이나 석고를 가열하는 소성 작업을 거쳐 각종 시멘트와 석회,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장치를 조작
26) 플라스틱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화합물을 혼합, 합성해 플라스틱 부품 및 제품을 제조하는 기기를 조작
27) 장례지도사: 유족과 장례 정차를 상담하고, 장례용품 준비 및 시신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 절차 관리
28) 생애경력 설계사: 구직자, 재직자가 경력을 바탕으로 작업 역량을 분석하고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코치하는 역할
29) 목재가공기계 조작원: 원목 또는 1차 제재한 재목을 절삭, 파쇄하거나 단판, 파쇄된 목재를 접착, 압착해 한판을 제조하는 등 각종 목재 가공 장치를 조작
이들 신규 직무를 포함한 2021년 신중년 적합직무 사업 규모는 5100명이며, 예산은 243억 원이다. 우선지원대상기업 또는 중견기업이 고용부가 선정한 신중년 적합직무에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경우 혜택받을 수 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최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최대 월 40만 원까지 최대 1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을 원하는 중소·중견 기업은 고용보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고용복지+센터에 우편, 방문 신청하면 된다.
4일(월)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밤부터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므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눈이, 충청권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으나 낮 동안 맑겠습니다.
▶한파정보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 서해안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경북 내륙에는 오늘(4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경기내륙, 강원내륙과 산지는 -15도 내외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영서, 경상권도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교통기상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언 곳이 있고, 그늘진 도로나 인도, 차량통행이 적은 이면도로 등에서는 눈이 계속 얼어있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오늘(4일) 밤부터 내일(5일) 아침 사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와 인도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내일(5일)부터 강원산지와 서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7~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오늘(4일) 오전까지 동해 먼 바다는 바람이 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습니다.
31일(목)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해상에서 한기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남부와 경상 서부 내륙에도 오후에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과 그 밖의 경기, 강원 영서에는 오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뀜에 따라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전라내륙과 충청내륙으로 유입되면서 눈이 내리는 지역은 넓어지고,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에는 10~30cm 가량의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눈이 더해지면서 비닐 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온전망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31일)과 내일(1월 1일) 아침 기온이 강원내륙과 산지는 -20도 내외, 경기내륙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10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또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 이번 강추위는 1월 1일(금)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내일 낮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여전히 평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1월 10일 이후까지 지속되겠으니, 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한파 종료 시점에 대해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교통기상
내일(1일)까지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특히, 터널의 경우 출.입구 간의 기상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강풍특보가 발효된 해안(강원동해안 제외)과 제주도에는 오늘(31일)까지, 강원산지는 오늘과 내일(1월 1일) 바람이 14~21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오늘 8~12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풍랑특보가 발효된 전 해상에는 내일(1월 1일)까지 바람이 14~24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30일(수)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한기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내륙과 충북, 경상 서부 내륙에는 낮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에 5~20cm, 전라도 서부에 30cm 이상,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와 독도에는 5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기온전망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제(29일) 아침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교통기상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어 교량과 터널 출입구 등을 중심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내일(31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파고가 높게 이는 지역이 있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강풍특보가 발효된 해안과 제주도에는 내일(31일)까지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해상예보
풍랑특보가 발효된 전 해상에는 모레(1월 1일)까지 바람이 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29일(화)은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습니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낮부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에 서울·경기도와 강원 북부를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또한,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온정보
오늘(2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낮아져 내일(30일)은 오늘보다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또한, 이번 추위는 장기간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와 화재 발생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며, 특히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안개정보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상내륙지방은 오전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오후까지 연무나 박무로 남아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200m로 매우 짧아지는 구간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서쪽지방과 경상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강풍정보
오늘(29일)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30일)과 모레(31일) 대부분 해안과 강원산지에서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랍니다.
▶건조정보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해상예보
오늘(29일) 서해상과 제주도 해상, 남해 서부해상, 동해 중부해상을 시작으로, 내일(30일)과 모레(31일) 전 해상에서 바람이 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고독을 그린 이로 유명하다. 예건대 작품 ‘브루클린의 방’에선 먹먹한 창 밖 풍경 앞에 홀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여자가 등장한다. 어찌 해볼 수 없는 외로운 심상이 감도는 그림이다. 삶에 만연한 고독과 피로를 도려내 캔버스에 담았다. 인생사의 답답하고 불안한 연극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사실 일상이란 고달픈 것, 군중 속에서도 외로운 게 사람이다. 미술은 이 참을 수 없는 고독과 불쾌에 숨통을 열어준다. 한 모금의 청량제. 길 위에서의 잠깐 휴식. 미술작품 관람의 의미가 그쯤에 있을 게다. 그러기에 미술관을 만나면 반갑다. 여기에 거리를 걷다 쉬어가기 좋은 미술관이 있다. 코리아나미술관이다. 소음과 차량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신사동 길모퉁이에 있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코리아나화장품이 설립한 미술관이다. 2003년에 개관했으니 어언 20여 년에 가까운 연조가 묵직하다. “돈을 벌기만 하면 무슨 재미? 작으나마 뜻있는 사회 환원을 하리라.”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미술관을 설립한 연유가 이와 같다. 그는 일찍부터 미술품과 화장 관련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에 푹 빠져 살았다. 오직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시작한 취미생활이었으나 점점 수집 물량이 늘어 집이 미어터질 지경에 이르렀고, 마침내 숙고 끝에 미술관과 화장박물관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두 개의 뮤지엄을 들여앉히기 위해 6층 건물을 지어 ‘스페이스 씨’(space*c)라 이름 붙이고서.
대체로 미술관 건축들은 그 독특한 외양부터 튄다. 웬만하면 유명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 누가 보더라도 감흥이 돋을 건축물을 짓고자 노력한다. 건물은 물론 정원이라든가 외부 공간 전체에 예술미를 부여하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쓴다. 이건 하나의 트렌드로 건축가마다 가급적 기발한 방법을 동원한다. 그렇게 미감을 구현한 미술관 건축물이 이미 곳곳에 들어섰다. ‘스페이스 씨’는 이 대열에서 어느 정도 비켜서 있다. 얼른 돋보이게 지은 건물이 아니다. 신사동 대로변에 고만고만한 세련미를 가지고 늘어선 빌딩들의 무개성한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외양이니 말이다.
왜 이렇게 지었을까. 이 건물의 설계를 맡은 이가 건축가 정기용(2011년 작고)임을 알고 나면 수긍이 된다. 그는 겉멋을 애써 추구하는 건축을 극히 싫어했다. 고도의 조형 구사로 예술적 건축을 설계하기에 능해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통하는 르 코르뷔지에를 불신할 정도였다. 이탈리아 건축가 지오 폰티는 ‘건축가는 신(神)’이라 주장했다. 이 역시 정기용에겐 가당찮은 허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건축을 학문적으로 구분하면 예술이나 기술이 아니다. 차라리 인문사회과학 영역에 속한다.”
건축 행위를 인문학으로 본 정기용의 관심사는 결국 인간의 문제였다. 그 무엇에 앞서 인간의 삶과 일상의 편의성을 존중하는 집이라야 집다운 집이라 봤다.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 흔적이 서서히 누적되어 그 사람의 향기가 배어나오는 집’을 좋은 집이라 했다. 건축물을 읽는 철학이 이랬는데 겉멋에 쏠릴 리가. 사람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건축을 추구한 그였으니 ‘스페이스 씨’ 역시 실사구시와 휴머니즘을 근간으로 설계했을 걸 알 만하다.
그렇다고 건축이 무덤덤하기만 하다면 무슨 맛? 고수는 은연중 묘수를 쓴다. 티내지 않은 듯 티를 남긴다. ‘스페이스 씨’를 밖에서 보면 층과 층을 잇는 계단을 건물 전면의 유리벽에 붙여 설치한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층계를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외부에 그대로 드러난다. 건물 내부에서 외부를, 외부에서 내부를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내·외부 풍경이 소통되도록 했다. 흔히 집의 내부에서 내다보이는 ‘뷰’를 중시한다. 그러나 정기용은 달랐다. ‘삶이란 풍경을 소비하는 것, 혹은 풍경과 관계 맺는 것’이라 했던 그는 건물 내부에서 움직이는 사람 풍경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보길 바라며 벽을 허문 것이다. 층마다 나무들을 심은 정경에서도 풍경의 기운과 서정을 중시한 의도가 읽힌다.
여성 관련 탐색전 자주 열어
이처럼 곰곰 뜯어볼 게 드물지 않은 ‘스페이스 씨’는 서울에 유일한 정기용 작품이다. ‘스페이스 씨’를 설계하며 들인 공이 많아서였을까. 대장암 투병을 하다가 타계하기 하루 전날, 정기용이 코리아나미술관 유승희 관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란다. 무엇이 고마웠을까. 유 관장의 얘기는 이렇다.
“이미 지쳐 몇 마디 못하시더라. 고맙다고, 건물을 고치지 않아 고맙다고, 그 한마디뿐이었다. 살아 숨 쉬는 건축, 사람을 중심에 둔 건축을 지향한 그의 설계를 받은 건 ‘스페이스 씨’의 행운이다.”
코리아나미술관의 전시 기획엔 뚜렷한 지향이 있다. 화장품 회사가 설립한 미술관답게 여성성, 여성의 노동, 여성의 몸 등등 여성의 정체성 탐색을 테마로 한 전람회를 자주 열었다. 여성주의를 표방한 셈이지만 성차별에 대한 도전과 저항의 메타포로서의 여성 내러티브를 내세우진 않았다. 억눌린 타자가 아닌 자유로운 주체로서의 여성, 즉 대안적 여성을 모색하는 기획전을 미술관의 지표로 삼았다. ‘텔 미 허 스토리’(Tell Me Her Story), ‘아티스트스 바디’(Artist's Body), ‘히든 웍스’(Hidden Works) 같은 전시회들로 화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분명한 방향성에 추동된 양질의 미술전 개최로 존재감을 돋운 셈이다.
현재 진행되는 ‘호랑이는 살아있다’ 전은 성격이 전혀 다른 기획전이다. 왜 호랑이를 테마로 삼았을까. 자연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는 공포의 대상만은 아니다.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다. 인도에선 신의 수레를 끄는 신수(神獸)로 섬김을 받았다. 우리의 토속신앙에 등장하는 호랑이 역시 하늘과 소통하는 신령한 존재이지 않던가. 민화에 나타나는 호랑이는 재롱떠는 고양이처럼 귀엽고 익살스러워 민간에 스민 호랑이 애호 풍정을 웅변한다. 이렇게 역사와 신화, 민속을 관통해 특유의 위상으로 존재하는 ‘호랑이 현상’의 광활한 스케일과 의미를 재조명하자는 게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이겠다. 다른 변수도 있다. 지금이 바로 호랑이를 부각할 시절이라는 거다. 유승희 관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88올림픽 때 ‘호돌이’ 마스코트가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 호랑이가 새삼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에 열광하는 대중들을 보라. 호랑이 마니아들이 늘고, 호랑이라는 이름을 상호로 쓰는 카페도 많아졌다. 이 급작스런 바람을 미술전을 통해 부양하고, 우리 민족의 상징인 호랑이를 미술 코드로 해석하고 싶었다.”
전시실은 지하 1·2층에 있다. 1층 전시실에선 호랑이 관련 전통 장신구와 조선시대의 수묵화 등을 볼 수 있다. 층고 8m에 이르는 지하 2층 공간은 큐브형 갤러리로 대형 퍼포먼스를 펼치기에 적격이다. 여기엔 호랑이 관련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와 다큐, 영상작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번 기획전의 타이틀로 채용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호랑이는 살아있다’이다. 비록 소품이지만 백남준의 기재(奇才)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그는 말하길,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건 빤한 생각, 지루한 감상이다”라 했다. 타고난 삐딱이 기질과 사람을 사로잡는 쇼맨십, 그리고 기존 사조와 형식을 갈아엎는 도발의 힘을 지렛대로 미술세계를 통째 전복하고 떠난 사람. 백남준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그가 그립다.
이제 5·6층으로 올라가 화장박물관을 볼까. 화장의 시원을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찾아낸 연구 보고서도 있다.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만도 아니었다. 예컨대 신라의 화랑들도 화장을 즐겼으니까. 인류는 왜 그렇게 화장에 꽂혔을까. 화장 재료와 도구의 변천사는 어떤 것일까. 화장으로 외모를 가꿔 내면까지 아름답게 다듬을 수 있는 메이크업이 가능할까.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가볍게 관람하기 좋은 박물관이다. 국내 유일의 화장전문박물관인 이곳엔 남녀용 화장도구와 화장품과 용기들, 동경(銅鏡), 그리고 도자기와 미인도, 은장도 등등 온갖 골동품이 숱하게 전시돼 흥미롭다. ‘백자에 물든 푸른빛’이라는 타이틀의 청화백자 기획전도 볼 만하다.
화장박물관 관람까지 마치고 거리로 나서자 화장하기 어려운 얼굴들이 오고간다.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렸으니 도리 없다. 너나없이 마스크를 쓰다니. 이게 무슨 기발한 미술 퍼포먼스가 아닌 ‘레알’ 현실임은 얼마나 큰 불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