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는 왜 이런 이름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이름 유래에 대한 추측은 다양한데, 꽃의 미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와 으아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줄기가 질겨 끈으로 쓸 정도였는데 워낙 강해 ‘으아’ 소리가 절로 나와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는 유래도 재미있습니다. 모델이 된 큰꽃으아리는 클레마티스로도 불리며 토종보다 더 크고 화려합니다. 월동도 가능하고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니 정원수로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여름마다 ‘으아’ 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Tip
큰꽃으아리는 꽃잎이 없습니다. 대신 꽃받침이 꽃잎처럼 크고 화려합니다. 꽃받침은 얇고 하늘거리며 주름이 많아 이러한 질감의 특징이 잘 표현되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 연한 핑크 톤으로 빛과 볼륨을 생각하며 전반적으로 곱고 부드럽게 채색합니다. 꽃받침에 꽃술이 접해 있어 꽃술 위치와 형태를 먼저 그려두고 꽃받침 채색을 용이하도록 해야 합니다. 가운데 꽃술 표현에는 철펜을 사용해 풍성해 보이도록 해줍니다. 앞에 몇 개의 잎은 잎맥이 확실히 보이므로 크림색 색연필로 눌러 자국을 내면서 채색합니다. 꽃받침에 어느 정도 명암이 그려지면 볼록볼록한 질감을 같이 그리면서 더 어둡게 채색합니다. 가운데 주맥과 양쪽 바깥 방향으로 표면 질감을 표현하면서 명암을 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련 작가 blog.naver.com/lhr1016/인스타그램@haeryun_lee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달 소개할 꽃은 목련의 다양한 품종 중 하나인 ‘라즈베리 아이스’입니다. 목련은 고대부터 자생한 역사가 깊은 식물입니다. 빙하기를 견뎌내고 지금까지 번식이 이어져 오고 있다니, 그래서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흰색 목련이 봄의 시작을 알린다면, 자주목련, 자목련 등 색이 화려한 목련은 봄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봄이 지나가버리기 전에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목련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Tip
목련은 봄에 잎이 돋기 전에 꽃이 핍니다. 꽃이 16~24cm로 매우 크고 꽃잎 안쪽은 흰빛이 돕니다. 그림은 다른 줄기의 꽃, 봉오리, 잎을 한 화면에 보여주면서 안정감 있게 구성해보았습니다.
먼저 바늘 같은 뾰족한 도구나 샤프의 심이 나오는 부분을 이용해 봉오리를 싸고 있는 털 부위에 자연스럽게 자국을 내줍니다. 또 나무줄기의 흰점도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줍니다. 잎맥은 색연필로 표시해둡니다. 색연필을 사용할 때는 빛의 방향에 따른 명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색으로 표현할 때 주의할 부분은 봉오리 바깥의 털 부위입니다. 브라운 톤으로 자국 위에 한 번 더 가볍게 칠해주면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줄기와 잎은 자국을 의식하지 말고 채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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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삼색제비꽃이라고 불리는 팬지를 우리가 대표적인 봄꽃이라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4월이 되면 수만 본의 팬지가 식재됐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합니다. 관상용 봄꽃 중에서 가격이 싸고 어느 환경에서나 잘 자라 지자체나 관공서에서 선호하기 때문이죠. 아름답고, 성실하며, 늘 곁에 있으니 공무원에 비유해도 비약은 아니겠지요?
Tip
봄에 길가에 귀엽게 피어 있는 팬지의 모습을 구성해보았습니다. 먼저 채색하기 전에 가운데 꽃술을 철펜(뾰족한 도구)으로 그려 자국내기하고 연한 그레이 컬러로 흰꽃의 음영을 표현합니다. 그다음 오른쪽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채색합니다. 퍼플컬러를 사용하여 가운데 얼굴 무늬를 채색하고, 붉은보라로 오른편의 꽃을 채색합니다. 꽃들을 채색할 때 빛의 방향과 꽃잎의 굴곡에 의해 만들어진 명암을 잎의 중심에서부터 방사 형태로 채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볼륨이 만들어졌다면 굴곡진 면을 따라 선의 무늬를 좀 더 진하게 그립니다. 또 그어진 라인을 기준으로 어두운 톤을 더해줍니다. 흰꽃 중앙은 약간의 보라톤을 더하고, 오른편 꽃의 좀 더 어두운 붉은 보라톤은 먼저 칠해진 붉은 보라 위에 진한 톤의 푸른 보라를 덧칠하여 표현하고 차츰 색을 더하여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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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봄이면 물가를 노랗게 물들이는 수선화는 꽤 자애로운 꽃입니다. 개화 시기가 짧아 서두르지 않으면 절경을 놓치기 쉬운 다른 꽃들과 달리 봄철 내내 느긋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 1월에는 제주 한림공원에서 내내 축제가 펼쳐졌고, 이달 29일부터는 신안군에서 수선화 축제가 열립니다. 또 다음 달 5일부터는 태안군에서도 축제가 있지요.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수선화를 찾아 다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Tip
수선화는 봄에 아주 친근하게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꽃 중 하나로 화피의 색과 형태가 다양하여 그림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꽃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노란꽃의 표현은 약간 까다로운 편인데, 두 가지 톤의 밝은 옐로 색, 네이플스 옐로, 그린골드, 올리브그린, 밝은 그린 정도의 색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옐로 톤의 음영의 표현에 브라운 톤이 아닌 밝은 그린이나 올리브그린 또는 그린골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올리브그린 컬러를 살짝 칠한 위에 옐로 컬러로 펴 바르거나 블렌딩 펜으로 컬러를 믹스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흰꽃의 표현은 하이라이트를 남기고 그레이톤을 이용하여 음영을 표현한 뒤 주변의 컬러를 살짝 가미해도 좋습니다. 꽃싸개잎을 표현할 때 먼저 선을 제외한 굴곡과 볼륨을 만들기 위한 음영을 넣은 후에 약간 더 어두운 톤으로 라인을 그립니다. 그다음 그 부분에 한번 더 채색하여 자연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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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설강화(雪降花) 혹은 설강화속으로 불리는 스노드롭은 수선화과의 식물로 유럽에서는 눈을 뚫고 피는 꽃이라고 해서, 겨울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를 포함한 영국 전역에는 많은 스노드롭 정원이 관리되고 있는데요, 2월에 이곳들을 방문한다면 하얀 카페트처럼 만개한 스노드롭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조만간 영국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스노드롭 정원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Tip
스노드롭은 아주 작은 꽃으로 키가 10cm 정도 되는 구근식물입니다. 먼저 가장 밝은 부분인 흰 꽃잎부터 밝은 그레이 컬러로 음영을 표현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밝은 그린으로 잎도 채색합니다. 꽃받침의 반짝이는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이라이트를 살짝 비우고 부드럽게 어두워지도록 채색합니다. 가운데 꽃잎에도 같은 그린으로 무늬를 대략 만들어놓습니다. 좀 더 어두운 그린 톤으로 잎의 음영을 만들어갑니다. 그린 톤이 칙칙해지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밝은 옐로 컬러를 덧칠합니다. 잎의 완성도에 맞추어 꽃 부분의 음영과 무늬의 디테일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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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시클라멘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겨울 꽃으로 추천했을 만큼 꽃이 귀한 겨울을 장식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어 kykios(빙글빙글 돌다)에서 꽃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꽃이 핀 후 결실되면 꽃대가 나선형으로 말리는 특징 때문입니다. 또 ‘봄의 선녀 시클라멘이 하늘을 오르내릴 때 입던 옷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액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 시클라멘을 정원에 심었다고 합니다. 기해년(己亥年) 새해 행운을 꿈꾸신다면 시클라멘 한 송이 어떨까요?
Tip
시클라멘은 봉우리에서 꽃이 활짝 피는 과정의 형태 변화가 재미있는 꽃입니다. 잎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그림의 소재로 인기 있는 꽃이랍니다. 먼저 핑크톤의 색연필로 빛의 방향을 느끼며 음영에 따라 꽃잎의 어두운 부분부터 채색합니다. 꽃잎의 부드러운 곡면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명암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잎의 어두운 부분에 레드를 덧칠하여 톤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잎은 먼저 밝은 옐로톤으로 잎맥을 눌러 자국을 내고 무늬를 대략 그려놓고 채색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조금 어두운 중간 톤의 그린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무늬의 색이 더 밝으므로 밝은 그레이 그린톤으로 무늬를 먼저 살짝 칠하고 나머지 부분을 채색합니다. 둥근 줄기의 표현에 주의하고 서로 겹치는 부분의 그림자도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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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설에는 가시가 호랑이도 겁낼 정도로 딱딱하고 날카로워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그 강함이 호랑이 발톱과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있네요. 서양에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예수 머리의 가시관을 빼주려다 죽어버린 유럽울새가, 이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신성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해리포터가 휘두르는 마법 지팡이 역시 호랑가시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하니 이 나무는 크리스마스와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인가봅니다.
TIP
호랑가시나무 잎은 매끈한 표면 질감이 특징입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질감의 표현을 위해 하이라이트 부분은 색칠하지 않고 비워둡니다.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으로의 자연스러운 명암 연결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블렌딩펜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채색하기 전에 크림색 색연필로 주맥은 강하게, 측맥은 약하게 그려둡니다. 이번 호랑가시나무의 잎의 채색은 처음에 밝은 그린이 아니라 어두운 그린 톤(파인그린)으로 명암을 구분하며 충분히 색칠합니다. 그다음 옐로컬러를 위에 가볍게 채색하면 보기 좋은 그린컬러가 표현됩니다. 열매와 줄기도 빛의 방향을 생각하며 밝은 색부터 채색합니다. 열매는 밝은 레드로 곱고 촘촘하게 하이라이트를 남기고 채색해야 하며 점차 어두운 색으로 입체를 표현합니다. 붉은 열매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그림자에 마브(보라)를 사용하면 칙칙해지지 않게 어둡기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해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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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용담(龍膽)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입니다. 보통 논두렁이나 저수지 인근에서 만나곤 합니다. 여러해살이풀이기 때문에 난 자리를 기억해두면 계속 즐길 수 있습니다. 용담의 꽃말은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입니다. 복효근 시인은 이 꽃말을 제목으로 한 시에서 헌신적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꽃피는 일이/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꽃은 피어 무엇하리//당신이 기쁨에 넘쳐/온누리 햇살에 둘리어 있을 때/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중략) 그렇게 나는/그대 슬픔의 산높이에서 핀다//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Tip
용담은 색연필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인 철펜을 많이 써서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이 꽃의 꽃잎 안쪽에 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점의 색이 아주 흰색이 아니기 때문에 스카이블루나 퍼플 컬러를 연하게 색칠한 뒤 점의 위치를 고려하여 굵은 철펜으로 지그시 눌러 자국을 내고 그 위에 다시 어두운 톤을 채색합니다. 얇은 꽃잎의 표현을 위해서 블랜딩 펜으로 색을 칠하듯 블렌딩하면 비교적 쉽게 얄팍한 꽃잎이 만들어집니다. 꽃의 아랫부분은 레드바이올렛과 퍼플, 그린 톤을 섞어 칠합니다. 이파리 채색에서도 마찬가지로 명암의 강약을 통해 하이라이트의 위치를 강조합니다. 그다음 단계로 빛에 따라 달리 보이는 명암과 컬러의 변화에 따라 더 어두운 그린, 옐로, 블루 등의 색들을 더하며 채색합니다.
이해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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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엉겅퀴는 가시뿐인 투박한 꽃으로 보이지만, 스코틀랜드에선 ‘구국의 전설’과 함께 국화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야심한 밤 스코틀랜드 군을 기습하려던 노르웨이 군인이 엉겅퀴에 찔려 비명소리를 내는 바람에 함락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전설이죠.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경찰 유니폼이나 휘장 등에 엉겅퀴 무늬가 쓰일 정도로 이들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비록 날카로워 쉬이 다가설 수 없지만, 약재 등 쓰임이 많은 엉겅퀴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
Tip
1 엉겅퀴는 꽃 부분과 잎의 복잡한 형태 때문에 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꽃입니다.
2 먼저 핑크톤으로 꽃의 중심 부분에서 방사 형태로 직선긋기 스트로크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밑칠을 합니다. 잎 부분도 밝은 그린으로 음영에 따라 밑칠을 한 후 잎맥과 가시에 색연필과 철펜(자국 내는 도구)을 사용하여 자국을 냅니다.
3 꽃과 잎 부분의 밑칠된 곳에 블랜딩 펜을 사용하여 약간 힘을 주어 칠하면 표면의 스트로크가 없어지고 색이 믹스되면서 질감 표현이 좋아집니다. 꽃 부분에 더 어두운 핑크톤으로 음영을 더하고 보라색으로 진한 선을 넣습니다. 잎들에도 음영을 더합니다. 줄기도 빛에 따라 음영을 더한 후 선을 그어 넣습니다. 꽃의 밑부분을 더 어둡게 하여 꽃술이 콕콕 박혀 보이도록 하고 잎이 겹쳐져 있는 곳 등 어두운 부분에 진한 그린톤으로 채색하여 전체적으로 톤을 맞춥니다.
이해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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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노래 가사 속 ‘밤에 피는 장미’처럼 실제로 밤에만 피는 꽃은 꽤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달맞이꽃이나 옥잠화, 박꽃이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그중에는 애기원추리도 있습니다. 사실 다른 원추리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꽃을 피우는 것이 대부분인데 유독 애기원추리는 저녁에 피는 종이지요. 색깔이 연한 노란색인 이유도 밤에 잘 보이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식용으로도 사용되는 애기원추리는 독이 있어 잘 익혀 먹지 않으면 탈이 날 수도 있다고 하니 밤에 피는 성향과 더불어 왠지 더욱 매력이 느껴집니다.
Tip
1 노란색 꽃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톤을 먼저 정하고 컬러링해야 한다. 계획 없이 컬러링을 하다 보면 실제 꽃의 색보다 어두워지기도 하고 약간 다른 느낌의 꽃이 되기 쉽다.
2 꽃의 어두운 부분의 표현에는 톤 다운된 오렌지를 사용하고 음영 표현에 그린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장 밝은 부분은 종이색을 이용하고 레몬옐로, 카드뮴옐로, 다크카드뮴옐로까지가 원추리에서 느껴지는 옐로 톤이다.
3 포물선을 그리며 늘어진 이파리 컬러의 표현에 옐로와 블루를 사용하면 좀 더 선명하고 실제에 가까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연한 그린 위에 스카이블루, 블루 톤을 칠해도 좋다. 어두운 잎 부분은 연한 그린부터 칠할 필요 없이 중간 그린 톤에 어두운 블루와 브라운 톤을 믹스해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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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