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컬러링] 己亥年 새해 행운을 꿈꾼다면 시클라멘 어때요?

기사입력 2019-01-28 08:31 기사수정 2019-01-28 08:31

시클라멘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겨울 꽃으로 추천했을 만큼 꽃이 귀한 겨울을 장식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어 kykios(빙글빙글 돌다)에서 꽃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꽃이 핀 후 결실되면 꽃대가 나선형으로 말리는 특징 때문입니다. 또 ‘봄의 선녀 시클라멘이 하늘을 오르내릴 때 입던 옷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액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 시클라멘을 정원에 심었다고 합니다. 기해년(己亥年) 새해 행운을 꿈꾸신다면 시클라멘 한 송이 어떨까요? <편집자 주>


Tip

시클라멘은 봉우리에서 꽃이 활짝 피는 과정의 형태 변화가 재미있는 꽃입니다. 잎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그림의 소재로 인기 있는 꽃이랍니다. 먼저 핑크톤의 색연필로 빛의 방향을 느끼며 음영에 따라 꽃잎의 어두운 부분부터 채색합니다. 꽃잎의 부드러운 곡면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명암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잎의 어두운 부분에 레드를 덧칠하여 톤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잎은 먼저 밝은 옐로톤으로 잎맥을 눌러 자국을 내고 무늬를 대략 그려놓고 채색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조금 어두운 중간 톤의 그린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무늬의 색이 더 밝으므로 밝은 그레이 그린톤으로 무늬를 먼저 살짝 칠하고 나머지 부분을 채색합니다. 둥근 줄기의 표현에 주의하고 서로 겹치는 부분의 그림자도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줍니다.

이해련 작가 blog.naver.com/lhr1016 인스타그램 @haeryun_lee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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