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적인 저성장과 저금리의 시대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구조적인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 현재 자녀 교육비는 물론 충분한 노후자금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목표를 세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경혁 고객님의 경우 내년 말 퇴직 예정이며 자녀의 군복무 이후 등록금에 대한 니즈(요구)가 있는 만큼 약 4000만원은 안정적인 정기예금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고정 수입이 줄어드는 은퇴시점 이후의 생활비와 자녀의 복학시점의 등록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예상되는 고정비인 만큼 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이 밖에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보험 투자 비중을 제외한 포트폴리오의 투자 부분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6000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가시적인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마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축소 관련 윤곽이 그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단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채권보다 주식이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을 높일 것이다.
특히 글로벌 소비시장에 수혜를 받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컨슈머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기 호조와 유럽 지역의 재정적자 이슈완화 및 경제회복의 기대감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소비가 회복되며 글로벌 소비기업들의 기업 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다.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상승으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한다. 즉 듀레이션이 긴 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하락이 클 것이다. 따라서 채권형 펀드의 경우 투자 비중을 축소하되, 향후 금리상승에 영향이 적고 경기 회복기에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선진국 하이일드 상품으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 국채인버스 상품을 활용하는 대안도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대안투자도 추천한다. 다만 은퇴가 가까워지는 만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상품 또는 저 녹인(KI)상품을 추천한다. 투자 위험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CMA에 투자한 3500만원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거나 또 다른 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 정 준 미래에셋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싱가포르와 홍콩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해 미국과 중국 영국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부동산업체인 OUE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고층 빌딩인 로스앤젤레스 US뱅크타워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현재는 뉴욕과 마이애미 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 최대 부동산업체 워프홀딩스는 중국 14개 도시에 진출할 방침이며 싱가포르 옥슬리홀딩스는 영국 런던에 3400채의 주택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싱가포르와 홍콩의 부동산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홍콩와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거품을 우려하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규제에 나선데다 모기지 금리도 올릴 방침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38% 떨어졌으며 올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도 전년대비 35% 하락했으며 올해 추가로 3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두 나라의 고급 주택 부동산 시장이 정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콜라스 홀트 나이트프랭크 아시아ㆍ태평양 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 부동산업체들이 더 많은 선진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 업체들이 더 정교한 자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4년 전부터 부동산 거품 억제 정책을 도입했으며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주택대출금이 대출자의 총부채의 6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총부채상환비율(TDSR) 제도를 도입해 모든 부동산 대출에 적용했다.
홍콩정부는 2010년 주택 모기지 다운페이먼트(최소 계약금) 최소한도를 6배 올렸으며 지난해 2월에는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및 비 거주용 부동산 거래에 대한 인지세를 두 배 올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변동장세 속에서 KB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 가치철학을 고수하는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웅필 이사를 필두로 가치주펀드 ‘총아’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이후 알서포트 지분율을 2.97%포인트 늘렸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알서포트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실내 인테리어업체인 국보디자인도 12만261주(지분율 1.61%포인트) 더 사들였다. 국보디자인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참치업황 업황 회복 기대감에 동원산업도 지분율을 1.34%포인트 높였고 교재 매출 성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도 1.24%포인트 더 샀다.
이 밖에 케이엠에이치(0.84%포인트), 골프존(0.58%포인트), 넥스트아이(0.45%포인트), 코오롱인더스트리(0.22%포인트), 삼기오토모티브(0.08%포인트)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투자 전도사’ 이채원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은 KG케미칼(1.82%포인트)과 아세아(1.04%포인트)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밖에 경동나비엔(0.63%포인트), 아이디스(0.42%포인트), 엔피씨(0.31%포인트), 케이지이티에스(0.19%포인트), 아이디스홀딩스(0.11%포인트) 등도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나이스정보통신(5.81%), 삼성전자·LG전자·해외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비에이치(5.60%) 등을 신규 편입했다
마지막으로 ‘가치투자 대가’ 허남권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은 케이씨코트렐(2.29%포인트)와 제로투세븐(1.07%포인트)를 중심으로 화천기계(1.01%포인트), 해덕파워웨이(1%포인트), 한진(0.1%포인트) 등을 추가매수했다. 업황 개선과 신규시장 진출에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는 휴맥스(5.07%)와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S&T모티브(5%) 등도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했다.
금융당국은 실패기업의 원금 감면 혜택을 최대 70%까지 늘리는 등 창업 중소기업의 재도전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부문별 지원 차등화 및 장기보증 이용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보증 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중소기업 신용보증제도 개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선택과 집중에 따른 보증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보증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취지에서다.
김용범 금융정책 국장은“창업 10년 전후 성장기업에 대해 직접금융시장 활로를 개척하는 반면 성장성 정체기업에 대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10년 이상 기업에 대한 대출보증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에 편향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는 오는 4월 부터 장기·고액 보증 이용기업 기준을 개선하고 5년 이상 장기보증 이용기업에 대한 가산보증수수료 수준을 현행 0.1~0.2%에서 0.1~0.3%로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10년 이상 장기보증 기업 중 성장성 정체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다.
우선 장기·고액보증 이용 기준을 장기보증은 10년 초과 보증이용 기업중 ‘평균 보증이용금액’이 ‘업종별 평균 보증이용금액’의 2배를 초과하는 경우로, 고액보증은 창업 5년차 이상 기업 중 보증이용 금액이 일반보증 한도인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등으로 각각 바뀐다. 기업의 자금소요 특성을 반영해 이용 행태에 따른 도덕적 해이 및 불합리성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새로운 기준 적용시 신보의 장기보증 및 고액보증 기업은 각각 100개, 471개가 감소하고 기보의 장기보증 기업은 163개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산업 위주로 보증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오는 2017년까지 신보의 창조산업, 혁신형 중소기업 등 중점지원 부문에 대한 보증을 현행 대비 30% 확대키로 하고 반대로 도소매업 등 일반지원 부문에 대한 보증지원은 현행 대비 20% 하향 조정한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창조산업,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신보의 보증 비중은 46.4%이며 일반업종 보증 비중은 53.6%다. 성장기업에 대한 유동화 보증 지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창업 10년 내외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융자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탈피해 직접금융시장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금융위는 신·기보의 유동화회사 보증 기능을 재정립, 보증기관을 직접금융시장 진입의 디딤돌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동화회사 보증 목표고객을 일정수준 이상 성장단계에 있는 예비 중견기업으로 설정한 이후 일반보증 상환을 전제로 유동화회사 보증을 통해 추가자금 지원 및 회사채 발행비용 경감 등 수요 이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보증기관 유동화회사 보증 발전방안’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한 이후 관계기관 논의를 통해 6월 말까지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과도하게 확대된 보증 규모는 오는 2017년까지 정상화한다. 다만 중소기업 자금난 우려를 고려해 보증 규모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약 4%로 점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GDP 대비 신·기보 보증공급 비중은 지난 2007년 4.07%에서 2010년 4.48%(지역신보 포함시 5.5%)까지 치솟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자금 흐름도 ‘신흥국→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레이트로테이션(자금대이동, Great Rotation)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시장 변화에 발맞춰 위험자산, 미국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0명의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 2014년 자산관리 전략을 들어봤다.
◇금융중산층, 연 수익 9~11% 목표로 ‘펀드·ELS’ 담아라
이투데이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11개 증권사 100명의 PB들에게 ‘2014년 자산관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산 1억원 이하의 금융 중산층의 내년 적정 목표 수익률은 9~11%(38%)로 조사됐다. 11~15%라고 답한 응답자는 16%를 기록했고 15% 이상이라고 조언한 PB도 11%나 됐다. 반면 5% 미만 답변은 5%에 불과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편승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늘려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조언이다.
그렇다면 100인의 PB가 꼽은 올해 유망 자산은 무엇일까. 적립식 펀드가 2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주가가 오를 때는 적게 사고 주가가 낮을 때는 더 많이 매수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유용하다. 유형별로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 주자 파생결합증권(ELS·DLS)은 18.63%의 응답률을 보였다.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18.01%)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자도 18%를 상회했다. 이 밖에 선진국펀드(9.94%), 상장지수펀드(6.83%), 예·적금(3.11%), 원자재(1.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물가연동국채(0.62%)와 해외고수익채권(1.24%)은 외면당했다.
그레이트로테이션 속에서 100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금융 중산층은 어떻게 노후를 맞이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35%가 금융자산의 30% 이하를 노후 준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0% 이하(32%), 10% 이하(14%), 40% 이하(8%) 등도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연금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개인이 준비하는 사적연금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개별상품 투자보다 안정성이 높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 한 PB는 “증시 파고를 거치면서 최근 금융 중산층들은 ELS 등 은행금리 2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 고소득층, 연 수익 6~8% 목표로 ‘주식·헤지펀드’ 담아라
자산 10억원 이상의 금융 고소득층은 중산층과 약간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연 목표수익률은 6~8%(48%)가 압도적이었다. 3~5%라고 응답한 비율도 27%나 됐다. 반면 금융 중산층의 목표 수익률이 몰려 있던 9~11%(13%), 11~15%(1%), 15%(2%)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자산 규모가 큰 만큼 안정성이 더 부각된 것이다.
유망 상품도 차이를 보였다. 고액자산가들이 내년 가장 큰 관심을 둬야 하는 상품에는 주식이 15%(4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PB들은 올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경기 민감주가 더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위에는 한국형 헤지펀드(12.89%)가 차지했다. △롱숏(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팔아 양쪽의 가격 차이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 △이벤트드리븐(각종 이벤트로 인한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 △CTA(금이나 원유, 옥수수 등 원자재의 가격 방향성에 투자하는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변동장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규제 완화로 투자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즉시연금(9.03%), 물가연동국채(4.52%), 월지급식상품(8.39%) 등 ‘세(稅)테크’와 관련된 투자자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금, 은 등 원자재에 투자하라는 PB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46%의 응답자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3%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3.9%)와 IMF(3.7%)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3~2.5%(23%), 3~3.5%(18%), 2% 이하(10%), 3.5~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속에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한국은행의 금리도 ‘동결(56%)’될 것이란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는 1900선 이상이 44%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1900선 미만(29%), 1950선 이상(18%), 2000선 이상(9%) 순으로 나타났다.
[용어설명]
그레이트로테이션이란?
미국 통화정책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신증권은 갑오년 1월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21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2일 내다봤다. 관심업종으로는 은행, 조선, 화학주를 꼽았다.
오승훈 연구원은 “1월 경제지표에서는 한국, 중국, 유럽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전일 발표된 12월 수출은 7.1%를 기록해 전망을 상회하는 긍정적 결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8일 중국의 수출, 12일 중국의 GDP발표에 따라 미국, 일본에 쏠렸던 시각이 교정될 수 있다”며 “정책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상태에서 초과유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이 도출되는 유럽중앙은행(9일)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 흐름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유럽과 중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축이 다각화 될수록 한국 증시는 상대적 부진을 털고 상승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엔저 피해주(자동차), 수혜주(내수)등 양극단을 선택하기 보다 엔저로 인해 상대적으로 눌려있는 은행,조선, 화학, 비철금속 등 글로벌 경기회복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