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출전 선수를 가리기 위한 세계골프랭킹(WGR) 포인트가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국제골프연맹(IGF)는 2016년 7월 11일까지 세계남녀골프랭킹을 반영해 리우올림픽 출전 골프선수 남녀 각 60명을 정한다.
세계랭킹 15위에 드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1순위로 출전한다. 다만, 1개국에서 최다 4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선수를 뽑는다면 미국 남자의 경우 15위 안에 드는 버바 왓슨, 맷 쿠처,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 등 4명이다. 랭킹으로 출전 선수가 먼저 채워지면 그다음은 국가별 쿼터를 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중 출전을 신청한 나라는 최대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내에 1명이 있다면 1명만이 더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은 출전권 1장을 보장받았다.
메달은 2개가 걸려 있다. 남녀 개인전 금메달 1명씩이다. 단체전은 없다. 개인전만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다. 동타일 경우 3개홀 서든데스로 승자를 결정한다.
리우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남자는 첫째주, 여자는 둘째주에 경기를 개최한다.
골프는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인제 럭비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선택됐다. 이는 올림픽 82년만의 일이다. 독일에서 1936년에 마지막으로 골프대회가 열렸다. 독일이 우승할 것이라는 소식에 히틀러가 차를 타고 가던중 졌다는 연락을 받고 되돌아갔다고 한다. 이것에 대한 칼럼이 일본 신문에 실린 것이 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올림픽에서 마지막 골프대회가 열린 것은 자료상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돼 있다. 어는 것이 맞는지는 불명확하다.
그렇다면 세계골프랭킹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세계골프랭킹 산정방식은 남자와 롤렉스랭킹인 여자가 같다.
선수는 출전한 대회와 순위에 의해 포인트를 받게 된다. 받은 포인트는 13주, 약 3개월간 유지된다. 이후 1주일마다 획득한 포인트는 92분의 1씩 감점된다. 1년은 52주, 2년은 104주가 된다. 104주에서 91주를 빼면 13주가 되므로 약 2년이 지나면 벌어들인 포인트가 제로(0)가 된다.
각 대회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2년간 출전한 대회수로 나누면 평균포인트가 나온다. 이것으로 랭킹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8.857점, 7위로 밀려난 타이거 우즈는 6.3636점이다.
대회마다 배분표가 다르다. 특히 출전선수에 따라 가산점이 큰 차이가 난다. 대회는 WGR 200위이내, 자국투어 전년도 랭킹 30위까지 출전하고,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이 특이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코리안 투어 한국오픈에 타이거 우즈나 애덤 스콧 등이 출전하면 포인트가 확 올라간다.
대회마다 1~1000포인트가 주어지며 이는 39단계로 나눠져 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만, 4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PGA선수권, 디 오픈 챔피언십(39단계)과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38단계)은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포인트가 주어진다. 메이저대회는 1위 100점, 2위 60점, 3위 40점, 4위 30점, 5위 24점, 6위 20점, 7위 18점, 8위 16점, 9위 15점, 10위 10점이다.
한국남자는 최경주가 71위, 김형성이 89위에 올라 있다. PGA 투어 1승씩을 거둔 노승열이 101위, 배상문이 157위를 마크하고 있다.
여자는 박인비가 3위, 유소연이 9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어 누가 출전할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글 안성찬 골프대기자/ 골프문화칼럼니스트
여자프로들의 인기비결은?
“나는 남자골프대회는 안 봐. 여자대회만 보지.”
골프마니아 어르신의 이야기다.이유가 궁금하다.
혹시 미니스커트? 필드에 갤러리로 나서거나 TV를 통해보는 대회는 역시 재미를 주는 것은 여자대회다. 눈을 즐겁게 한다.
골프는 남자대회가 더 긴박감 넘치고 흥미를 더한 것이 사실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플레이와 공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대포알을 쏘는 듯한 400야드 이상 볼을 때리는 것을 보면 환상적이다.
그런데 유독 국내 대회는 여자대회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여자오픈에는 갤러리가 무려 3만8000여명이나 몰렸다.
이는 늘씬한 미모와 함께 필드 여신들의 옷맵시도 한 몫 한다. 이전에는 복장에 대한 규제가 심했지만, 이제는 라운드 티셔츠에 민소매까지 규제가 풀리면서 여자선수들은 자신의 미모를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미니스커트가 대세다.
미니스커트는 무릎 위에 10~20cm까지 올라간 극히 짧은 치마. 1966년 영국의 디자이너 매리 퀀트가 발표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와 유행을 몰고 온 의상이다.
미니스커트는 선수들이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을까. 한동안 속바지와 치마를 결합한 큐롯팬츠가 유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아예 미니스커트를 입고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많아 졌다.
최근 출시된 초미니스커트 길이는 33cm. 이 정도면 말 그대로 ‘한뼘 치마’인 셈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아슬아슬하게 한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선수들이 대부분 늘씬한 몸매에다 기량도 뛰어나 우승도 자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다.
초미니스커트로 한껏 멋을 부리며 유행을 선도한 선수는 안신애(24·해운드비치골프앤리조트)다. 섹시함을 강조한 그의 옷차림은 ‘만인의 연인’처럼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안신애는 165cm의 키에 미모도 뛰어나 매 대회 때마다 우승자보다도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다.
‘섹시아이콘’ 양수진(23·파리게이츠)도 팬들을 몰고 다닌다. 통산 5승의 양수진은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핫팬츠도 즐겨 입는다.
169cm의 미녀골퍼 김하늘(26·BC카드), 171cm의 윤채영(27·한화), 올 시즌 E1채리티오픈 챔피언 허윤경(24·SBI저축은행)도 뛰어난 기량만큼이나 옷 잘 입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장하나(22·BC카드)는 164cm로 언제나 미니스커트를 선호한다.
선수들이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것은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할 수 있는데다 다리가 길고 늘씬해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패션모델 산드라 갈(독일)과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미니스커트 마니아로 섹시아이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미니스커트와 볼륨감 있는 티셔츠 외에도 국내 여자프로들의 경기가 신다는 이유는 더 있을까.
대회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면서 ‘신데렐라’가 출현하는가 하면 선두권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해 지면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 코스가 길어지면서 단타자 중심에서 장타를 날리는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은 여자대회를 보면서 실전에서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질감을 느껴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남자선수들의 스윙은 파워풀 해 따라 하기가 쉽지 않지만 여자선수들의 코스 매니지먼트를 통한 그린 공략법 등을 보면서 동일하게 플레이하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글 안성찬 골프대기자/ 골프문화칼럼니스트
일간스포츠, 문화일보, 스포츠투데이 체육부 골프전문기자
이투데이 부국장겸 스포츠문화부장
뉴스웨이 골프대기자,
골프문화칼럼니스트
한결 따뜻해진 날씨로 필드로 나가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평소 연습을 해오지 않다가 갑자기 골프채를 잡아 휘둘렀다간 허리통증을 호소하기에 십상이다. 특히 근력이 약한 50~60대 골퍼들의 허리부상 주 원인으로 파워 넘치는 스윙이 동작이 꼽힌다. 실제 허리를 구부린 채 과도하게 비트는 동작은 척추, 인대, 디스크에 무리를 준다. 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부상 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근력 약한 5060 골퍼, 본인에게 맞는 운동범위 숙지가 중요
골프는 양발을 고정한 채 허리의 움직임을 이용해 정확하게 공을 치는 경기다. 하지만 힘과 속도에만 의지해 허리를 움직이면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50~60대의 경우, 근력이 약하고 유연성이 부족해 허리를 구부리고 비트는 동작을 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0~60대 골퍼들이 부상을 피하고 라운딩을 즐기는 방법은 ‘나만의 골프 스타일’을 찾는 것이다.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공을 제대로 칠 수 있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대회에 나온 프로선수들의 스윙을 따라 하거나, 비거리 욕심에 평소보다 허리를 심하게 비튼 뒤 갑자기 빠른 회전을 하면 허리에 부담을 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개인레슨 등을 통해 올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본인에게 알맞은 자세를 찾아 연습하는 것이 도움된다.
겨울철 휴식기를 가진 골퍼라면 라운딩 전 2~3회에 걸쳐 연습장을 찾아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18홀의 라운딩을 소화하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연습 및 라운딩 전 스트레칭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 안 좋은 골퍼, 허리에 부담 안 주려면 다리자세 조절하는 것이 방법
디스크 수술 경험이 있거나, 평소 허리 통증이 잦은 골퍼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어드레스나 스윙을 할 때 다리와 발 자세를 조금만 조절해도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드레스자세에서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다리를 좀 더 구부려 줘야한다. 이럴 경우, 스윙면이 수평에 가까워져 자칫 공이 목표 방향에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골프채를 잡는 방법과 양발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할 때는 앞쪽 발뒤꿈치를 약간 들어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면 허리가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상체가 흔들려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스윙 템포를 잘 조절해야 한다.
공이 클럽과 맞닿는 순간 오른발을 붙인 상태로 무리하게 팔로우 스윙을 하면 한번 비틀어진 허리가 또 비틀어지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을 친 직후 왼발로 확실하게 체중을 이동시킨 뒤 오른쪽 발뒤꿈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몸의 중심을 왼쪽 무릎 위로 이동시키면 허리가 C자 모양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승철 원장은 “골프공을 집어 올릴 때나 티를 꽂을 때 허리를 갑자기 구부리면 다칠 위험이 있다”며, 항상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구부려 공을 집는 것이 좋다. 바닥에 있는 골프 가방을 들 때도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몸에 붙여서 들어야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는 생활이죠. 경기가 어려워도 스포츠는 흥합니다.”
스포츠·골프 마케팅 전문기업 크라우닝 우도근 이사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국내 스포츠·골프 산업 전망은 장밋빛이다.
그는 스포츠·골프 마케터다. 골프대회 및 선수 매니저, 기업의 골프행사 등을 대행하는 업무로 행사 관련 방송 스케줄과 스폰서십·홍보 등 스포츠·관련 업무는 무엇이든 척척이다.
스포츠·골프 마케터가 되기 위한 자격은 별도로 없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관련 학과나 경영학과 출신이 많다. 우도근 이사는 “스포츠 관련 학과 졸업생은 풍부한 경험이, 경영학과 졸업생은 경영과 회계 이론이 뒷받침돼 있어 좋다. 그러나 스포츠 관련 학과 졸업생은 경기력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어 경영학과 출신이 유리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다. 단순히 스포츠가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용품·산업·시설·구단·스폰서·서비스 등 스포츠 전반에 걸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스포츠·골프 마케터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행사 및 관련 업무 경험이 많아야 한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라도 상관없다. 골프 대회장 진행요원 등 스포츠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경기 진행 과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 이사는 “팬의 입장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 사심이 개입되면 정상적인 기획과 업무처리가 불가능하다. 선수들의 용품·복지는 물론 구단의 팬서비스·의료시설 등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가 비판적인 사고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골프는 어떤 산업보다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 매년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인구·규모·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맥과 노하우만 쌓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스포츠·골프 마케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스포츠·골프 마케터의 연봉은 회사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은 박봉이지만, 5~6년차 이상으로 인맥과 노하우가 쌓이면 4000만~5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는 별도다.
대부분의 스포츠 이벤트가 집중되는 5~10월은 단기간에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야근이나 출장이 많다. 그러나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시즌으로 다음 시즌 준비 기간이다. 주로 전문지식을 쌓거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자기계발 시간을 갖는다.
우 이사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만큼 열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이직률이 낮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도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골프 마케터 길라잡이 ◇관련 학과 : 스포츠 관련 학과 및 경영학과 ◇취업 :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기업의 프로선수 담당 등 ◇자격증 : 없음 ◇우대 :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나 스포츠 메커니즘의 이해가 깊은 사람 ◇연봉 : 4000만~5000만원(5~6년차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