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지역의 노인학대 상담건수가 5815건에 달하는 등 매년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나현아 경북도의원은 19일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2011년 4927건, 2012년 5225건, 2013년 5815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학대 사실을 전문기관에 정식 신고한 경우도 2011년 550건, 2012년 542건, 2013년 69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전문기관은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나 의원은 "노인학대는 가까운 가족 사이에 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 산출이 어렵고 학대유형도 신체적·재정적 학대, 언어폭력 등 다양하다"며 "현재 2개뿐인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더 확충해 위기상황의 노인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도내 7624개 경로당 화장실 가운데 재래식이 1천20개로 전체 화장실의 13%가 넘는다"며 "군 지역의 재래식 화장실 비율은 의성 57%, 청송 42.8%, 영양 40.8%, 봉화 33.2%로 더욱 심각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