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아뜰리에 가나 : 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일정 6월 29일까지
장소 롯데뮤지엄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간식을 넘어 문화적 키워드이자 예술 작품이 되고자 했던 가나 초콜릿의 지난 50년을 되짚어본다. 전시에는 국적과 세대, 장르를 아우르는 현대미술 작가 5명(그라플렉스,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 박선기, 김선우)이 참여했다. 이들은 초콜릿의 나눔의 가치, 추억의 이미지를 회화, 설치, 미디어 등 신작 31점으로 풀어냈다. 가나 초콜릿의 역사와 제조공정 등을 소개하는 섹션도 마련됐다. 채시라, 이미연, 오연수 등 시대의 아이콘이 출연한 광고 변천사를 영상 아카이브로 제작해 관람객의 추억을 자극한다. 가나 초콜릿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라인업과 아트 컬렉션 신제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민지 롯데뮤지엄 전시사업팀장은 “‘가나 초콜릿’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예술적·감각적으로 풀어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시”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관람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론 뮤익 개인전
일정 7월 13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막 후 한 달여 만에 21만 명의 인파가 몰린 인기 전시다. 세밀한 인체 묘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이 아시아 최초 전시 장소로 서울을 택했다. 그는 실제보다 더 사람 같은 외형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그의 작품에는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 등 감정은 물론,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론 뮤익의 30여 년에 걸친 주요 작품들을 시기별로 총망라해 소개한다. 또한 그의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스튜디오 사진 연작과 두 편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포함해 총 24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론 뮤익이 보여주고자 한 ‘현실 너머의 진실’에 가까워지도록 설계했다.
전시를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과 변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
●Book

◇천천히 나이 드는 법(임영빈 ·토네이도)
노화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그 속도는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UCLA·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노년내과 전문의로 활동해온 임영빈 박사다. 그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저속노화 실천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각자의 삶에 적용하도록 이끈다.
책의 중심에는 만성 염증이 있다. 저자는 흡연, 비만, 당뇨 등 일상적인 위험 요소들이 체내 염증을 유발해 생체 나이를 끌어올린다고 지적한다. 눈에 띄지 않지만 서서히 몸을 약화시키는 염증을 통제하는 것이 건강 수명의 출발점이다.
노화를 늦추기 위한 핵심은 운동, 식사, 수면의 루틴이다. 운동 파트에서는 최대 산소 섭취량이 건강 수명의 결정적 지표임을 강조하며, 이를 높이는 유산소 훈련법 ‘존 투 트레이닝’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근감소증을 막기 위한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식사 파트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는 식습관의 특징과 그 효능을 상세히 알려주며, 그 일환으로 ‘플랜트30 챌린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또한 잘 자는 것이 모든 건강관리의 출발점이라 강조한다. 생체리듬과 수면 압력의 작용을 쉽게 풀어주며, 숙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실버 웨이브(박재병·클라우드나인)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집필한 시니어 산업 트렌드 분석서다. 책 제목은 시니어 산업의 물결이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영화가 태어나는 곳에서(고레에다 히로카즈·비채)
거장의 자전적 에세이로,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8년간 기록이 담겼다. 영감의 원천이 된 도서와 영화도 소개해 재미가 쏠쏠하다.
◇이달의 심리학(신고은·현암사)
매달 겪는 문제를 심리학으로 설명하고 작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6월에는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마음을 충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Stage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일정 6월 18일~29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연출 매튜 본
출연 잭슨 피쉬, 로리 맥클로드, 해리슨 도우젤, 제임스 러벨 등
기존 고전 발레의 상징인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성 백조를 등장시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매튜 본은 동화적 원작 대신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심리극으로 작품을 재해석했다.
1995년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된 무용극으로 기록된다. 국내에는 2003년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 무대에 올랐다. 그간 누적 관객 수는 10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30주년을 맞는 이번 공연은 매튜 본 사단의 차세대 주역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멤피스
일정 6월 17일~9월 21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연출 김태형
출연 박강현, 고은성, 레오, 이창섭,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등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여 이듬해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멤피스’는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에는 2023년 초연됐으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5관왕을 기록했다.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로큰롤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백인 DJ 휴이와 흑인 클럽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이 휴이 역으로,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이 펠리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프리다
일정 6월 17일 ~ 9월 7일
장소 놀 유니플렉스
연출 추정화
출연 김소향, 김지우, 김히어라, 정유지, 전수미, 장은아, 아이키 등
2022년 초연한 EMK의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이번은 세 번째 시즌이다. 삶을 짓누르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내며, 그가 남긴 메시지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를 통해 삶의 환희와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 프리다 역에는 김소향, 김지우, 김히어라, 정유지가 출연하며, 안무가 아이키는 레플레하 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