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이웃사랑 실천에 사용하고 퇴직 공무원의 행복한 삶을 돕기 위한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이 대전에서 설립됐다.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은 오는 26일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조합에는 지방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교육청·각급 학교, 경찰청 퇴직 공무원이 1만원 이상을 내면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충남도와 대전시, 세종시 퇴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30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1천명, 2018년까지 1만명 규모로 각각 회원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은 물론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 지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초대 이사장은 충남도 공보관과 부여군 부군수, 2010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사무총장 등을 지낸 한찬희(66)씨가 맡았다.
협동조합은 올해 △ 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 및 취약계층 현장교육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 △ 정부·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 △ 지역특산품 공동구매 및 판매사업 △ 아름다운 짝 맺기 사업 △ 명의 초청 조합원 건강교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도로명 주소’ 정착을 위한 홍보사업을 충청권 지자체(충남도·대전시·세종시)의 위탁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산인삼협동조합과 백제인삼협동조합의 홍삼제품을 전국적으로 홍보 판매하고, 충남도지사와 세종시장 추천 농수특산품의 전국판매망 구축사업도 펼친다.
전·현직 공무원 자녀 및 유망 직종 미혼 남녀의 짝을 맺어주는 사업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벌이기로 했다.
한찬희 이사장은 “퇴직 공무원 상당수가 조합 설립을 반기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퇴직 공무원들이 일을 하면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는 혜택을 돌려주는 조합이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