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 용인서 첫 내한공연

기사입력 2014-03-31 08:20 기사수정 2014-03-31 08:20

▲사진=경기일보

‘소리의 감성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가 용인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용인문화재단은 15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 내한공연을 상연한다.

허버트 르코우스키는 따뜻하고 온화한 인상만큼이나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그는 바르샤바 쇼팽 아카데미 박사과정, 함부르크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마리아 커널스 국제 콩쿠르, 하노버 쇼팽 콩쿠르, 바르샤바 국제 콩쿠르와 빌뉴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해 연주자로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유럽, 아시아,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을 돌면서 연주 활동을 하면서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 페스티벌과 후줌 피아노 페스티벌, 폴란드 피아노 페스티벌 등 세계 수준의 행사와 축제에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 국립 음악 대학에서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기 시작해 2011년 11월 이후부터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바르샤바 레셰티스키 음악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으며, 끊임없는 레퍼토리 개발과 연주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이번 연주에서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드뷔시의 작품 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발라드 작품번호 70, 스티리풍 타란텔라 등을 선보인다.

고전시대에서 낭만시대를 열었던 베토벤의 달빛, 그리고 인상주의 작곡가로 대표되는 드뷔시가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에서 묘사했던 달빛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감상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폴란드 현대 작곡가 루토슬라브스키의 ‘소나타’, 폴란드 작곡가 프르지빌스키가 2005년 작곡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연주하며 현대 작품도 함께 조명한다.

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내한 공연으로 용인 시민들의 문화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31)260-3355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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