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불란서 금고
일정 3월 7일 ~ 5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연출 장진
출연 신구, 성지루, 장현성, 김한결, 정영주, 장영남 등
연극 ‘불란서 금고’는 2015년 ‘꽃의 비밀’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진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은행 건물 지하에서 ‘밤 12시, 모든 전기가 꺼지면 금고를 연다’는 규칙 아래 모인 다섯 인물의 욕망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장진 특유의 빠른 리듬과 촘촘한 대사,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상황의 전환 속에서 웃음을 따라가던 관객은 어느새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에 빠져들게 된다.
총 12명의 화려한 배우진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올해 90세의 ‘현역 최고령 배우’ 신구가 전설적인 금고털이 기술자 맹인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대본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연극과 연기는 밥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무대는 삶의 일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구와 같은 역에 성지루도 캐스팅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렘피카
일정 3월 21일 ~ 6월 21일
장소 서울 NOL 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
연출 레이첼 채브킨, 김태훈
출연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 차지연, 린아, 손승연 등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렘피카’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아르데코의 여왕’이라 불리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격변의 시대에 꽃핀 그의 예술과 욕망, 사랑을 이야기한다.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강렬한 무대를 예고한다.

◇팬레터
일정 3월 17일 ~ 6월 7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연출 김태형
출연 강필석, 김재범, 김경수, 이규형, 문태유, 문성일, 윤소호, 홍기범 등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1930년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팩션 뮤지컬로,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김해진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시즌에 참여한 배우 이규형(김해진 역)은 “스스로도 뿌듯하다. 시간이 쌓이며 배우들의 연기가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Book

◇온 가족이 함께 알아야 할 고령자 응급대처법(김준성·알에이치코리아)
고령자의 응급 상황은 젊은 사람처럼 전형적이지 않다. 심근경색이라 해도 가슴 통증 대신 기력 저하나 어지럼증으로 나타나고, 뇌졸중 역시 뚜렷한 마비가 아닌 미묘한 행동 변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 김준성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비전형적 신호’를 놓치는 순간,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고령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응급 상황을 뇌졸중·심혈관질환·낙상·호흡곤란·복통·어지럼증 등으로 정리하고, 각 상황에서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지,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순서로 행동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뇌졸중 자가진단법(F.A.S.T)처럼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은 물론, 실제 응급 상황에서 대응의 우선순위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보호자와 가족의 불안을 덜어준다.
김준성 교수는 “의학적 설명보다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정보에 초점을 맞췄다”며 “위급한 순간, 누군가의 손을 붙잡아줄 수 있는 지식이 널리 퍼져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에리카 하야사키·북모먼트)
미국 참사 전문 기자가 뉴저지주 킨대학교 ‘죽음학 수업’을 4년간 밀착 취재한 기록으로, 지금의 삶을 다시 선택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표현만 바꿔도 인생이 풀린다(최호용·미다스북스)
저자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단절을 ‘표현 방식’의 문제로 짚으며, 부탁·거절·사과·피드백 등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표현법을 제시한다.
◇저속 노화, 컬러 푸드가 답이다(탁상숙·다봄)
채소와 과일 속 천연 치유 물질 ‘파이토케미컬’을 중심으로, 매일 하는 식사를 통해 무너진 몸을 되살리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Exhibition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일정 4월 5일까지
장소 아르코미술관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은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의 국내 귀국전이다. 한국관은 베니스 지르디니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식 국가관이다.이번 전시는 공동 예술감독 체제와 최연소 큐레이터 구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총 17만 4230명이 관람해 한국관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건립 30년을 맞은 한국관을 ‘집’이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한 귀국전은 한국 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에서 착안했다. 한국관을 고정된 건축물이 아닌 변화와 재생을 거듭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한다. 전시는 건축 큐레이팅 컬렉티브 CAC(정다영·김희정·정성규)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박희찬•양예나•이다미가 참여했다.
귀국전은 베니스 전시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아카이브’와 ‘커미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시를 재편집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관 건축과 비엔날레 전시사의 자료를 비평적으로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이고, 제2전시실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을 통해 공간 인식과 매체 선택, 건축적 가치가 확장되는 지점을 조명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일정 5월 3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삭다’는 썩는다는 의미와 동시에 발효돼 맛이 든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인류세의 위기 속에서 작가들은 작품이 물질적으로 쇠락하는 과정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자연의 순환에 참여하는 통로로 삼는다. 전시는 ‘서막’을 시작으로 1막 ‘되어가는 시간’, ‘막간’, 2막 ‘함께 만드는 풍경’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작가 15인(팀)이 참여해 회화·조각·설치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미국 작가 아사드 라자의 ‘흡수’는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커피 찌꺼기와 닭 뼈, 택배 상자, 전선 피복 등 서울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분해해 비옥한 흙으로 재생했다. 관람객은 누구나 이 흙을 한 줌씩 가져갈 수 있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Festival

◇진해군항제
일정 3월 27일 ~ 4월 5일
장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일원
우리나라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1952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지낸 데서 출발한 이 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봄과 함께 돌아왔다.
축제의 주요 무대인 진해 중원로터리와 진해루 일원은 대규모 벚꽃 군락지로, 해마다 봄이면 상춘객의 발길이 집중되는 곳이다. 지난해 봄 처음 개방해 호응을 얻은 웅동벚꽃단지 역시 올해도 방문이 가능하다. 올해 군항제에서는 이충무공 승전 행차와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비롯해 군항 K-POP 댄스 경연대회, 여좌천 별빛축제, 군항제 가요대전,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승전 행차와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행렬에 참여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축제
일정 3월 14일 ~ 15일 장소 전라북도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올해 축제는 ‘맑은 산속, 건강 한 모금’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고로쇠 수액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생태건강 치유도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고령대가야축제
일정 3월 27일 ~ 29일 장소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박물관 일원
고대국가 대가야의 정체성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온 문화 축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가 강점이다.
◇영덕대게축제
일정 3월 26일 ~ 29일 장소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
영덕대게의 본고장에서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미식 축제다. 대게 낚시와 대게 통발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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