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주고 받음이다 Part 4] 이제 새롭게 기부하자

기사입력 2015-12-29 17:50 기사수정 2015-12-29 17:50

◇ 판매 수익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마리몬드'

▲마리몬드
▲마리몬드

마리몬드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한 아이돌 가수 덕분이었다. 지난 1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가 쥐고 있던 휴대폰의 케이스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것. 꽃을 눌러 제작한 압화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런데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디자인을 한 원작자가 다름 아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였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만든 ‘마리몬드’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판매 수익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기부한다는 ‘착한 가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말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2년간 누적 매출액 7억 원 중 1억 원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다. 마리몬드는 휴대폰 케이스뿐 아니라 의류, 주방용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뛰어난 디자인의 물건을 구매하면서 위안부 할머니까지 돕고 싶다면 마리몬드로 가보라. (홈페이지: www.marymond.com)


◇ 앱만 설치하고,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된다 '빅워크'

▲빅워크
▲빅워크

내 돈을 내지 않고,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착한 앱 ‘빅워크’는 그 말도 안 될 것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준비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10미터를 걷는다면 스마트폰이 GPS로 감지해 1원을 실시간으로 적립, 기부한다. 건강도 챙기면서 기부까지 할 수 있으니 두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격이다. 빅워크는 이러한 방식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1만여 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약 8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액은 총 40여 명의 절단 장애 아동을 위해 쓰였다. (홈페이지: bigwalk1022.cafe24.com)


◇ 기증을 하거나, 구매를 하거나, 혹은 봉사를 하거나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

국내 ‘기부&테이크(Take)’ 방식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가게’다.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뜻깊은 기부를 하고 싶다면 ‘천사’가 되면 된다. 이곳에서는 소중한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을 ‘기증천사’, 시간기부를 해 판매하는 사람을 ‘활동천사’, 소비자의 입장에서 구매하는 사람을 ‘구매천사’라고 한다. 당신이 이곳에 있는 시간 자체가 기부가 되는 셈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해 약 1600만 점의 물품을 기증 받고, 이것을 판 수익금 46억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다. 기증자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품을 받으면서 기부까지 할 수 있으니 천사가 돼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아름다운가게를 확인해 보고 천사가 돼 보자. (홈페이지: www.beautifulsto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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