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월 생활비 230만원은 있어야"

기사입력 2014-02-02 16:40 기사수정 2014-02-02 16:40

한국 성인들은 은퇴 이후 생활비로 월 평균 얼마가 필요할까.

2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발간한 '은퇴백서 뷰포인트 7호'에 따르면 소득이 있는 20대 이상 600명에게 물은 결과, 은퇴 후 희망하는 생활수준 달성에 매달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평균 23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만원 이하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다. 201만∼400만원라고 답한 이도 27.3%에 달했다. 은퇴 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금액은 평균 6억490만원이었다.

총 필요 예상 금액이 9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26.5%나 됐다. 은퇴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64.2세였다. 61∼70세에 은퇴하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55.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나이는 평균 60.38세로 희망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51∼60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49.4%로 가장 많았다.

은퇴 이후를 대비해 쓰는 돈은 평균 월 소득의 16%로 조사됐다. 20% 이상을 쓴다는 응답자가 28.4%로 가장 많았지만, 5%도 쓰지 못한다는 답변도 26.7%로 그 뒤를 이었다.

나혜림(서울대 소비자학과 박사과정) 씨는 보고서에서 "많은 소비자가 희망보다 일찍 은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준비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은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어긋난 귀농의 밑바닥… 다시 올라서는 방법에 대하여
    어긋난 귀농의 밑바닥… 다시 올라서는 방법에 대하여
  • 귀촌으로 행복 찾은 ‘영남 하이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삶”
    귀촌으로 행복 찾은 ‘영남 하이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삶”
  • 해수부, 어촌 생활환경 개선 위해 빈집 정비 추진
    해수부, 어촌 생활환경 개선 위해 빈집 정비 추진
  • 해외에서 노후 꿈꾸는 사람들… 은퇴이민 현황은?
    해외에서 노후 꿈꾸는 사람들… 은퇴이민 현황은?
  • 골칫덩어리 곤충 농장, 귀촌 4년 만에 탈피하고 날개 돋다
    골칫덩어리 곤충 농장, 귀촌 4년 만에 탈피하고 날개 돋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