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은 필요한 사람 손에 들어가야 한다.
고서점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언제 올지 모르는 고객을 기다리는 책을 보면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책은 장식품이 아니니까 필요한 사람 손에 넘겨져야 한다. 회사에서 간부 승진시험에 합격했을 때 내가 보던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탐을 냈다. 다 넘겨주고 필요한 사람이 많아 몇 권은 복사를 해서 나눠주기도 했다. 기술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도 내가 보고 작성한 수많은 모범답안지(서브노트라고 함)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다 나누어 줬다. 지금은 달라는 사람이 없지만 이 책이 이 사람한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선물을 한다. 내가 죽으면 나와 같이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갈 책이 필요한 새 주인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다.
2, 자료는 전산화하여 보관한다.
책의 내용 중 좋은 부분은 발췌하여 카피도 하고 워딩 작업도 하여 USB에 담아둔다. 나는 기술자이므로 현장의 관련 법규와 기술 자료가 생명이다. 늘 변화하는 신기술 신 자료를 담아두고 보관하고 필요시 이해 관계자의 메일에 첨부하여 제출도 한다. USB에 담으면 종이책과 비교할 수 없는 부피의 차이가 있고 간편하다.
3. 블로그를 읽은 책의 창고로 활용한다.
몇 년 전부터 시니어 포털사이트인 ‘유어스테이지’에 내가 겪은 인생경험과 생각들을 글로서 기고해왔다. 나의 글 창고이다. 서점에서 좋은 구입해서 읽으면 그 글의 내용을 감상문 형태로 불로그에 글로 쓴다, 그리고 그 책은 남에게 선물한다. 혹 불로그에 글이 사라지거나 예기치 못할 사태에 대비하여 다음, 네이버 불로그에도 똑 같은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