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

기사입력 2018-02-14 17:53 기사수정 2018-02-14 17:53

우연히 건강관련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건강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소개된 이 책은 암을 이겨낸 220명의 건강 비법을 소개한 EBS<명의> 윤영호 교수가 펴낸 서적이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테마였기에 늦은 밤까지 책을 정독하기 시작하였다. 메모까지 하면서 며칠 밤, 낮을 읽어 정독을 끝냈을 때는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누군가에게도 꼭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는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은 220명의 지혜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프지 않은 몸을 만드는 건강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암 경험자와 가족이 회복 과정에서 직면하는 불안과 실질적인 문제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10가지 건강 수칙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인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는 암 재발은 물론 모든 질병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건강관리, 즉 건강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의대에서 17년간 ‘건강과 삶의 질’을 집중 연구하며 밝혀낸 ‘내 몸 살리는 10대 수칙’은 서울대병원 암 경험자들의 건강 회복 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다.

10대 수칙에 따라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보를 가장한 광고나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혼동되기 쉬운 의학 정보를 바로잡고, 암 경험자와 그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맞춤 건강법을 제시한다. 암 경험자가 왜 올바른 건강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알려주고, 자신의 질병과 치유 과정에 대한 정보, 두려움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이해함으로써 더 건강한 삶의 동기를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암을 이겨내고 퇴원한 후 5년이 경과한 환자들에게 설문을 한 결과 220명에게서 답변이 왔다. 어떻게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는지에 대한 답변은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1. 긍정적인 마음 갖기

2, 적극적인 삶 살기

3.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4. 건강한 음식 바르게 먹기

5. 금연과 절주하기

6.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받기

7. 과로는 금물, 나에게 맞는 생활하기

8.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9. 사람들에게 마음 베풀기

10. 종교 생활하기

암에 걸려 투병중이거나 치유의 단계를 거치는 사람들, 그리고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일상의 불편함을 핑계로 불평불만을 쏟아내던 나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사례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설명해 준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 주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아픈 몸을 다루듯이 마음 구석구석 살피며 관리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습관들을 망가뜨리는 가장 큰 요인일 뿐만 아니라 암 환자와 경험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생각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오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순환한다. 이는 삶 전체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적응’이란 질병이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역할이나 삶의 질서를 침범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감정적인 반응들을 조절하며 절망감이나 열등감, 죄책감 등을 이겨내는 것을 말한다.

암 경험자들의 지혜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10가지 건강습관을 실천해보자. 오늘 실천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는 역시 안 돼” 라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하자. 마음먹고 시작했다는 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아라

법정스님은 “행복은 다음에 이뤄야 할 목표가 아니다.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복은 우리가 도달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기웃거리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부탄 왕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2,800달러(2016년 기준), 평균수명 69세(2015년 UN), 성인 문맹률 47%, 영아 사망률 32%인 나라(UNICEF 2012 기준)다, ‘세계 행복보고서 2017’에 따르면 세계 순위 97위의 국가이지만, 국민 행복지수 1위의 나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나라이다.

하루에 단 몇 시간이라도 투자한다면 건강은 분명 회복되고 질병이 걸리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암 경험자가 최선의 결과인 완치가 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건강습관에 집중하다 보면, 재발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최악의 상황을 피해서 최선의 결과를 희망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은 인간다운 삶과 가치를 추구하는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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