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랑 같은 초등학교 다니는 할머니

기사입력 2014-02-27 10:49 기사수정 2014-02-27 10:49

65세 조선심씨 상평초 입학… 손녀 정혜원양 3학년 재학 중

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65세 할머니가 화제다.

주인공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쌍솔배기길에 사는 조선심(65)씨. 조씨는 내달 3일 양양군 상평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입학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평생 꿈꿔 온 학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씨는 “어렸을 때 형제가 많다 보니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면서 “늦게라도 꼭 배우고 싶어 상평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조씨를 포함해 모두 9명. 그는 같은 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손녀 정혜원(11)양과 나란히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할 예정이다.

조씨의 늦깎이 초등학교 입학은 지난달 취학 가능 여부를 알아보고자 학교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교 측은 초중등교육법 등을 살펴본 결과 나이 때문에 입학을 제한하는 조항이 없는 것을 확인, 면사무소를 통해 취학통지서를 발급했다.

상평초 관계자는 “비록 연세는 많지만, 관련 규정을 살펴본 결과 문제가 없어 입학이 이뤄졌다”면서 “주변의 관심 때문에 부담을 느껴 조용히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70회 졸업생을 배출한 상평초교는 전교생이 59명인 시골 학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카드뉴스] 편은지 PD “중장년의 덕질을 응원합니다”
    [카드뉴스] 편은지 PD “중장년의 덕질을 응원합니다”
  • [카드뉴스] 62세 여성의 몸 변천사
    [카드뉴스] 62세 여성의 몸 변천사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당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당선
  • 임청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별세
    임청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별세
  • [카드뉴스] 96세 할머니의 유쾌한 셀카
    [카드뉴스] 96세 할머니의 유쾌한 셀카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