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척도가 한 사람의 성공을 온전히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1966년생 말띠. 올해 60세를 맞은 이들 가운데, 경영 최전선에서 CEO로 활약 중인 기업인 6인을 모았다. 통상 60세는 ‘사회적 정년’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에게 60세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책임의 시작이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CEO 자리에 올랐다.2026년 말띠 해를 맞아, 늘 맨 앞에서 길을 열어온 말띠 리더들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현장에서 성장한 글로벌 영업통
김현석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김현석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산업 환경 속에서도 한결같이 현장을 기준 삼아 판단해온 경영자다. 1990년 입사 이후 30여 년간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시장을 오가며 넥센타이어의 해외 성장을 이끈 그는 조직 안에서도 대표적인 글로벌 영업통으로 꼽힌다.
김 사장의 커리어는 시장의 변화와 함께 움직였다. 유럽 지역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OE(Original Equipment,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확대 전략은 넥센타이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본질’이다. 김현석 사장은 공식 인사말을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도 넥센타이어가 집중해야 할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로 ‘안전한 이동의 즐거움’이다. 기술과 시장이 아무리 바뀌어도, 타이어의 본질은 안전과 신뢰에 있다는 인식이다.
ESG 경영과 친환경 생산, 글로벌 R&D 협력체계 강화는 김 사장이 그리는 중장기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말띠 특유의 추진력과 넓은 시야, 그리고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는 넥센타이어가 내세우는 ‘다음 세기(Next Century)’ 비전과도 닮았다.
학력 :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주요 경력 : 넥센타이어 유럽·아태 지역 글로벌 영업 담당, 글로벌 OE 영업 총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2024~)
◆채널의 경계를 허무는 유통 혁신가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변화의 갈림길에 선 홈쇼핑 산업의 방향타를 잡았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후 30여 년간 유통 현장을 경험해온 그는 현대홈쇼핑의 체질 전환을 이끌고 있다.
취임 직후 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냉정했다. “우리는 이제 성장하는 회사가 아니다.” 현대홈쇼핑이 사상 첫 역성장을 경험한 가운데 취임한 그는 성장기업에서 계속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로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의 커리어는 유통 채널의 변화와 함께해 왔다. Hmall 사업부장과 생활사업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치며 TV 중심의 전통적 판매 방식에서 모바일과 콘텐츠 중심 유통으로의 이동을 준비해왔다.
대표 취임 후 한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내 든 키워드는 ‘채널 재정의’였다. 그는 첫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이 스스로 선택해 찾아오는 홈쇼핑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핵심 고객층을 45~65세 ‘A세대’로 재정의하고, 상품 소싱과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했다. 최근에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뷰티 전문 오프라인 매장 ‘코아시스’를 선보이며 채널 다각화를 이루었다.
이제 한 대표의 시선은 TV와 모바일, 오프라인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진 ‘심리스 유통 생태계’를 향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통찰력으로 고객이 어떤 경로로 진입하든 현대홈쇼핑만의 검증된 가치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학력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주요 경력 : 현대백화점 근무,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장, 현대홈쇼핑 생활사업부장,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 현대홈쇼핑 대표이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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