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나] 테우리 할아버지

기사입력 2014-03-01 16:17 기사수정 2014-03-01 16:17

 △ 테우리 할아버지=현기영 글. 정용성 그림.

 소설가 현기영이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썼다. 어린이 그림책으로는 제주 4·3사건을 처음 다뤘다.

 한평생 남의 소를 돌보며 살아온 노인의 회상을 통해 4·3사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한라산 오름의 목장에서 소를 키우는 ‘테우리’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암소와 송아지를 맡긴 친구가 소를 찾아가지 않자 그 친구를 걱정하다 잠이 든다.

 꿈에서 옛일을 회상하던 할아버지는 잠이 깨고, 암소와 송아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는데….

 현기영은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책 마지막에 4·3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북스. 44쪽. 1만2천원. 5세 이상.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50자 안에 담긴 인생… 노년이 ‘짧은 시’ 주목하는 이유
    50자 안에 담긴 인생… 노년이 ‘짧은 시’ 주목하는 이유
  • 은행 업무에서 건강 상담까지… 진화하는 금융권 시니어 서비스
    은행 업무에서 건강 상담까지… 진화하는 금융권 시니어 서비스
  • 2040년 서울, 노인복지 수요 56.6%↑… ‘세대공존형 복지시설’ 모색
    2040년 서울, 노인복지 수요 56.6%↑… ‘세대공존형 복지시설’ 모색
  • 폭염 속 어르신 건강, ‘오늘건강’으로 지키세요
    폭염 속 어르신 건강, ‘오늘건강’으로 지키세요
  • 다가오는 노인 학대 예방의 날, 여전한 무관심과 문제들
    다가오는 노인 학대 예방의 날, 여전한 무관심과 문제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