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분야의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월드클래스 플랫폼’이 오는 2월 7일 정식 오픈한다. 한국예술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삼성동 하다아트홀에서 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연회, 비전 발표식을 진행했다.
월드클래스 플랫폼은 소비자들이는 예체능 전문가들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교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각종 공연이나 모임을 위한 섭외, 취미나 입시를 위한 레슨 등의 목적으로 예술과 체육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할 때 적합한 대상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준다.
팝페라 가수로도 잘 알려진 강마루 한국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월드클래스는 예체능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 대중을 연결함으로써 예술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경험을 공유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예술과 체육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예술문화재단 측은 정식 출시 전까지 고객 선호도와 트렌드를 분석한 후 사용자, 전문가, 플랫폼 간의 신뢰도를 높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예술문화재단이 예체능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O2O (Online to Offline) 플랫폼 서비스, ‘월드클래스’ 투자설명회를 지난 3일 하다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월드클래스는 정체된 예체능 시장 개선을 목표로 기획된 서비스로, 3일 투자설명회에 맞춰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드클래스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성악 등 예술과 체육 분야의 전문가와 소비자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해, 레슨 예약부터 공연 신청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국예술문화재단 강마루 이사장은 “월드클래스는 대중공연예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체능 분야 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공익적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며 “월드클래스라는 플랫폼을 매개로 전문 예술·문화인을 위한 생태계가 형성되면, 소비자와의 인적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클래스는 베타서비스를 통해 신뢰성과 상품성을 점검한 뒤 오는 10월 정식 출시하게 된다.
저마다 살아온 인생 속에서 ‘고수’라 불릴 만한 영역은 존재한다. 스스로 고수라 자부할 만한 재능이 있다면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재야에 숨은 고수들을 널리 알리고, 고수들의 손길이 필요한 소비자를 매칭해주는 O2O플랫폼 ‘숨고’를 소개한다.
도움말 숨고(soomgo)
최근 ‘재능거래’, ‘재능마켓’ 등으로 불리며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늘어났다. ‘숨은 고수’를 뜻하는 ‘숨고’는 이러한 전문가들을 ‘고수’라 칭하며 900여 분야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900가지라는 숫자에 놀라겠지만, ‘반려견 산책’, ‘주례’, ‘게임레슨’ 등 그만큼 소소한 영역까지 폭넓게 아우르기에 가능한 일이다.
중장년 고수들 환영합니다!
은퇴 후 경제활동을 위해 그동안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이때 회사에 입사하지 않고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등으로 활동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고객유치를 위한 홍보비용이나 중개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 ‘숨고’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수에게 수수료 차감 없는 수입을 보장한다. 게다가 온라인과 앱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홍보하면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능해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고수들을 선정하는 기준도 따로 정해진 것은 없다. 타 플랫폼과 다르게 소비자에게 고수들에 대한 선택과 평가를 맡기는 시스템. 덕분에 누구나 자기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수는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경력을 지닌 중장년층. 각종 외국어 과외, 번역, 인테리어, 청소, 컨설팅, 출판 등 대부분 주요 서비스에서 시니어 고수가 주목받고 있다. ‘숨고’ 박성현 마케팅 담당자는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정도 사용하는 시니어라면 충분히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은퇴 후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마음속으로만 고민했던 일에 도전하거나 창업 전 소규모 비즈니스를 시험해보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고수들의 공통점 ‘경험×노력’
‘숨고’를 통해 고수로 활약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거 청소의 고수 김해수(60) 씨. 과거 30여 년 동안 인테리어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관리직으로 일한 경험과 유난히 꼼꼼한 성격 덕분에 퇴직 후 제2직업으로 ‘주거 청소’ 분야로 전향할 수 있었다. 청소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내 집 아닌 고객의 집을 청소해 만족감을 주는 건 또 다른 얘기였다. 즉, 고수라 자부했어도 타인에게까지 인정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 김 씨는 “청소는 손기술이 전부라 생각하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관련 분야 다른 고수들의 기술을 관찰하거나 새로 나온 세제나 약품 등을 조사하고, 자신만의 청소법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주거 공간 외에 빌딩이나 공장 등으로 영역을 넓혀 진정한 ‘청소 고수’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오랜 세월 주부생활로 갈고닦은 살림 노하우를 살려 ‘정리수납’ 고수로 활동 중인 류현숙(57) 씨. 주거 청소와 더불어 중장년 여성들의 참여가 많은 분야다. 류 씨 역시 평범한 주부였지만, 건강만 유지된다면 노후 자금 마련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숨고’에 자신의 재능을 알렸다. 정리수납 전문 자격증도 취득한 그는 “자격증보다 중요한 건 경험치”라며 “정리수납 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를 통해 활동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프리랜서로서 개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리수납 일은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어린 자녀를 둔 사람은 힘들 수 있다. 자녀가 독립한 중장년 주부들이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G전자 연수원장과 LG플레이 총무팀장 등을 지내며 인사 관리와 교육 관련 일을 해온 권규청(58) 씨는 직장에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취업 컨설팅’ 분야의 고수가 됐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 세대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었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심리 상담이나 멘탈코칭 등 관련 공부를 해나갔다. 그는 “취업 컨설팅 관련해서는 젊은 코치들도 많지만 조직생활 경험이 적어 부서별, 업무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자들도 사회생활 노하우가 풍부한 시니어 고수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숨고’ 담당자는 “청년 고수들과 비교해 오랜 경력을 자랑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잘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 고수를 신뢰하는 편”이라며 “꼭 직장 경험이 아니더라도 오랜 취미나 특기를 살려 고수로서 제2의 커리어를 찾길 바란다”고 시니어 고수들의 활약을 독려했다. 숨겨두기 아까운 재능이 있다면, ‘숨고’의 고수가 되어 필요한 이들에게 한 수 발휘해보는 것 어떨까?
호텔리어는 호텔에서 근무하며 투숙객에게 서비스하는 사람을 통칭하는 용어다. 보통은 프런트 데스크 앞에 양복을 빼입고 선 멋진 매니저를 상상하지만, 호텔리어 업무는 다양하다. 최근 업계에서 시니어를 호텔리어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자체도 앞다퉈 나서고 있고, 관련 기업에서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까지 개발할 정도다. 무슨 이유일까?
최근 시니어 호텔리어가 은퇴 후 삶을 위한 직종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호텔리어 혹은 호텔 종사원이 시니어에게 적합한 직종이라는 의견이 등장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서울시복지재단의 ‘고령자 고용 확산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적합 직종 연구’에도 호텔리어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제야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그 해답은 수요에 있다. 연구가 발표됐던 2013년 서울시 호텔 업체 수는 191곳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399곳으로 109%나 늘었다.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최소 인원을 고려하면 증가한 인력 수요는 무시하지 못할 규모다.
경험 많은 시니어, 호텔 근무에 딱
전문가들이 시니어의 호텔 근무가 적합하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연륜’으로 축약할 수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연구 결과에서 “많은 사람과 접해야 하므로 무엇보다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원만한 대인관계, 단정한 외모, 설득력 등을 갖춰야 한다”면서 “대부분 전혀 모르는 대상과의 대화이므로 조리 있는 언변,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이 필요하고 외국인과의 접촉도 많으므로 일정 수준의 외국어 회화 능력도 요구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도 의견은 비슷하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관계자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호텔 특성상 시니어의 사회 경험은 고객에 대한 응대나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 “시니어는 쉽게 직장에서 이탈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호텔 운영 면에서 볼 때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텔 근무가 시니어에게 만만하지는 않다. 호텔리어 업무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접객에서, 조리, 행정, 마케팅, 주차관리까지 다양한데 그중 시니어가 일할 수 있는 영역은 룸메이드나 하우스키핑으로 불리는 청소 관련 직종으로 제한적이다. 관련 교육에 여성 시니어가 몰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룸메이드는 투숙객이 떠나고 난 후인 체크아웃 시간부터 그날의 다른 고객이 들어오는 체크인 시간 사이에 방을 치우고 단장하는 일이 주 업무다. 이때 일회용품이나 침구도 교체하는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호텔 위치나 규모에 따른 투숙객 연령과 성향에 따라 청소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라고 근무자들은 전한다.
취객이 머물렀던 방이나 젊은 남녀가 숙박했던 방은 난이도가 높은 방으로 꼽힌다. 치우기 어려운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무자들은 이런 방을 ‘더티방’이라 부른다. 기본적으로 룸메이드 업무에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본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방의 개수가 정해져 있다. 이를 시간 내에 해내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시니어 호텔리어를 고용 중인 호텔들은 룸메이드를 2인 1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기는 이유 중에는 급여도 있다. 룸메이드는 보통 시급이나 청소를 마친 룸당 단가로 급여를 계산하는데, 추가 근무를 통해 좀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면 할당받은 방의 청소를 빨리 끝내야 하는 속사정이 있다. 숙박객 현황에 따라 추가적인 청소가 필요한 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 경쟁이 붙는다.
고되지만 급여 만족도는 높은 편
그렇다고 서두르다가 침구 정돈이 불완전하거나 머리카락 하나라도 발견되면 고객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늘 긴장해야 한다고 시니어 근무자들은 말한다. 호텔에서 고객불만 사항은 이유를 불문하고 엄격하게 관리된다. 매트리스 구석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교육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규모가 큰 호텔은 여러모로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호텔 규모가 작을수록 업무 환경은 열악하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이 규모가 작으면 룸메이드부터 발레파킹까지 일인다역을 강요받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2교대로 운영되는 곳도 적지 않고 심할 경우 일주일에 퇴근을 두 번만 하고 내내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을 통해 손에 쥘 수 있는 급여는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 그러나 요령이 붙어 추가 근무를 많이 할 수 있다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근무자들은 말한다. 일은 고되지만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시니어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까? 가장 먼저 가까운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곳은 바로 부산시.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시니어 호텔리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의 고용을 꺼리는 호텔에 3개월간 60세 이상 시니어 인턴을 고용해보도록 유도하고, 그 기간의 급여 일부를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식이다. 초창기에는 토요코인호텔, 해운대그랜드호텔 등 일부 호텔만 참여했는데 꾸준한 사업 진행을 통해 시니어 호텔리어에 대한 호텔 측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참여 호텔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출되는 시니어 호텔리어는 연평균 50명 정도다.
관광수요 많은 지자체, 배출에 앞장
관광과 숙박 수요가 많은 제주특별자치도도 최근 시니어 호텔리어 배출을 위해 나섰다. 느영나영복지공동체와 함께 6월부터 시니어 호텔리어 양성을 위한 직무 교육과 현장실습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인 야놀자도 대표적인 시니어 호텔리어 양성기관 중 하나. 야놀자는 자체 평생교육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보름간의 교육 후 자사 서비스와 연계된 호텔을 중심으로 취업까지 알선한다. 지난해 3차례 진행된 교육 수료생의 7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고, 올해 진행된 1, 2차 교육에서 배출된 인원 역시 대부분 호텔에 취업했다.
야놀자가 교육에 나서게 된 계기는 제휴 호텔들로부터 “쓸 만한 사람이 없다”란 하소연을 들으면서부터다. 제대로 교육해 좋은 인력을 공급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이제는 업계 대표 교육기관이 됐다.
교육은 취업이 연계되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 현업에 있는 강사진들이 호텔 프런트 업무에서부터 객실 체크인·아웃, 예약접수, 베드메이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강사들은 대부분 업계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로 이뤄졌다.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프로그램은 멀티태스킹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시니어는 일정 시간만 일하는 파트타임 형태의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고용구조의 유연함을 원하는 호텔 상황과 맞아떨어져 적합하다”고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수료생들의 맹활약으로 야놀자 출신은 믿어도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어느 날 거울을 문득 바라본다. 젊었던 시절 아리땁고 고왔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예전에 강남 거리를 걸어 다니면 예쁘다,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한 번쯤 들었을 당신. 지금 그런 모습이 아니라서 속상하다면 참고하시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을 핫하게 꾸며줄 바로 그곳으로 안내한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 남성 패션 편집숍
250년 된 해외 남성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서촌 ‘바버샵(Barbershop)’
통인시장을 지나 왼쪽 오르막길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남성 편집숍인 ‘바버샵’이 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남자 이용객의 사랑을 고르게 받는 남성 패션 편집숍이다. 30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나이가 적든 많든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세련된 액세서리, 구두, 옷, 가방이 매장 한가득 있다.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주 고객층은 온라인을 이용한다고. 옷은 외국에서 열리는 패션 트레이드 쇼를 통해 직접 제품을 보고 수입한다. 미국, 프랑스,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에 본사를 둔 브랜드 등 다양하다. 250년, 100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도 ‘바버샵’에서 만날 수 있다. 시니어들은 모자를 많이 찾는다. 니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www.barbershop.co.kr.
남자들이 편한 쇼핑 ‘알란스(Alan's)’
알란스는 란스미어(삼성물산) 전 브랜드 매니저였던 남훈 대표가 2014년 1월에 론칭한 브랜드로 강남점, 영등포점, 판교점 총 3개 매장이 있다. 20대에서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두루 이용하고 있다. 자체 제작 제품과 위탁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 그리고 이탈리아, 영국,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고급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편안한 매장 분위기 속에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재킷 종류가 많고 50대 고정 고객이 많다고 한다. 신중년들은 가격보다는 스타일을 보는 편이고, 20~30대 젊은 이용객들은 디자인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한다. 강남점의 경우 1층은 캐주얼한 제품이 많고 2층은 수트 맞춤을 할 수 있다. 쇼핑시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나 녹차 등도 제공한다.
굳이 살 필요 없다, 바람돌이 선물 같은 패션 대여 서비스
우아하게 백화점에서 빌려 쓰자!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
최근 롯데백화점이 패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이라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드레스, 정장, 보석 등 자주 착용하진 않지만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운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주는 매장이다. ‘살롱 드 샬롯’ 매장은 여성, 남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프리미엄 의류 상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주요 품목은 드레스, 정장, 보석, 선글라스, 핸드백 등이다. 이용객은 매장에 있는 옷이나 잡화 상품을 착용해본 뒤 대여를 결정할 수 있다. 가격은 2박 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와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 및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다. 여행가방도 대여가 가능하다. 이 매장 이용자는 주중에는 30명, 주말에는 50명 수준으로 고객 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드레스, 정장 등과 아동용 의류 상품이다. 핸드백, 보석 등 잡화 상품 대여 이용자도 점점 늘고 있다.
명품가방 하나쯤 들어볼까? ‘더 클로젯(The Clozet)’
특별한 날 딱히 들고 싶은 가방이 없다면 ‘더 클로젯’의 명품가방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보시라. ‘더 클로젯’은 월정액만 내면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이용할 수 있다. 명품가방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더 클로젯’은 이용객의 높은 관심으로 최근 기존의 공개접수에서 사전예약으로 전환했다. 월 7만9000원으로 최대 세 번까지 원하는 가방을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www.theclozet.co.kr/ 현재 모바일 서비스는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렌털한다 ‘프로젝트 앤(Project Anne)’
SK플래닛이 패션 O2O 서비스 ‘프로젝트 앤’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앤’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다양한 최신 상품들 중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받고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치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처럼, ‘프로젝트 앤’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고 언제든 새로운 옷과 교환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패션 브랜드는 물론,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등 100여 곳의 최신 여성의류 상품 1만2000여 점을 확보했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든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의류 상품의 경우 한 달 기준, 한 벌씩 4회 이용할 때는 8만원, 두 벌씩 4회 이용할 때는 13만원의 월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저출산과 수명연장,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초고속 고령화가 진행 중인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는 한국 사회만의 특수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과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9월 27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연구회(KCERN) 제29회 정기포럼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에 참여한 각계 분야 패널들의 조언을 담아봤다.
첫 주자로 나선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은 ‘고령화 위기 진단’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이번 포럼이 지니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디자인 분야에 있는 사람은 사용자(실제 고객)와의 공감을 중요시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니어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실질적이면서 훨씬 더 폼 나고 위엄 있게 노후를 디자인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토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시니어 분야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포럼의 주최 측인 창조경제연구회의 이민화 이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이사장은 “지구온난화보다 더 심각한 것이 고령화”라고 언급하며 “속도는 빠르게, 질은 나쁘게 늙어가는 게 한국의 문제”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KSM(KCERN Silver Model)을 제시해 고령화 현상 및 정책을 분석하며, 고령화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이 선행돼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공유경제와 긱(Gig) 이코노미의 등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긱은 일종의 소규모 밴드로 인력 매칭 직업의 종말과 프리에이전트의 등장을 의미한다”며 “미국의 긱 플랫폼, 일본의 클라우드웍스 등 사례를 참고해 한국도 시니어 프리랜서와 사내 기업가 양성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초고령화 국가가 되기까지 10년 남았다. 만약 고령화가 선행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에너지가 없을 것이다. O2O(Online to Offline)제도와 기술혁신 등으로 4차산업 완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두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김일섭 aSSIT 총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운을 뗀 강시우 창업진흥원 원장은 “현실적으로 재취업이 어려운 은퇴자들은 대개 치킨집이나 편의점 등의 창업에 도전한다. 창업 경쟁이 과열되면 성공할 확률이 낮은데, 그보다는 기술창업 쪽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개인과 사회에 이롭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전국에 시니어창업기술센터가 23곳, 여기에 투입된 기업만 430여 개다. 이곳에서 중·장년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산은 정부 보조금과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마련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니어가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소기업의 창업지원을 돕고 있는 박광회 르호봇 대표는 “시니어 세대와 주니어 세대의 협력을 통해 청년과 고령자 취업 문제를 함께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협업 모델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은 멘토 모델이다. 은퇴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청년 세대와 공유하고,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배워나가는 등 세대 간 융합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간의 지혜와 집단의 지성이 존중되는 형태로 그들을 돕기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대책 기획단 단장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은퇴자와 청년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단장은 “그동안 노인은 부양의 대상으로만 생각했지만, 고령화 사회에서는 경제의 주체가 돼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고령자의 노동력을 저평가하는 연령 차별주의가 사라져야 하며, 시니어 스스로도 일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후의 경제력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유익한 삶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노호성 웰니스IT협회&협동조합 부회장은 ‘맞춤형 행복 플레이팅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노 부회장은 “시니어 인력 활용에 대해 논의할 때 그들의 건강과 체력은 기본”이라며 “시니어의 체력을 측정하는 기준은 젊은 세대와 차별화해야 한다. 가령 윗몸일으키기나 달리기 등은 그들의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없다. 자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시니어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제도와 서비스를 찾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구분해 각자의 형편에 맞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 겸 한국SR전략연구소 소장은 고령화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인의 관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컨트롤타워가 분명하지 않아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오갈 뿐”이라며 “고령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책임감 있게 해결해나갈 주체가 필요하다. 연구소나 언론 등 객체의 역할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람찬 노후를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액티브 시니어가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언론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사회의 큰 흐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 Service). O2O 서비스 앱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이 배달음식 앱이나 택시 부르기 앱 등이다. 그밖에 활용해볼 만한 몇 가지 앱을 소개한다.
도움말 SNS 소통연구소 이종구 소장
◇ 왓슈
구두를 수선하거나 닦아야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앱을 이용해 주문하면 왓슈맨 또는 왓슈걸(직원)이 사용자가 있는 곳을 방문해 구두를 직접 픽업 서비스 후 돌려준다. 구두를 받을 때 양말, 스타킹, 반창고 등도 신청하면 함께 배달해 준다.
◇ 배민프레시
배달음식 주문 앱 ‘배달의 민족’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버전이다. 야식이나 패스트푸드가 아닌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반찬, 국, 도시락, 샐러드, 채소, 주스 등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새벽에도 배송하기 때문에 출근 전 아침 식사로 이용하기 좋다.
◇ 헬로네이처
상품별 전문 MD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찾아낸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당일 수확한 채소를 제공한다. 새벽에 수확한 텃밭 채소를 당일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 Service). O2O 서비스 앱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이 배달음식 앱이나 택시 부르기 앱 등이다. 그밖에 활용해볼 만한 몇 가지 앱을 소개한다.
도움말 SNS 소통연구소 이종구 소장
◇ 크린 바스켓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 앱이다. 원하는 세탁물의 종류와 수량을 체크하고 세탁 수거 및 배달 일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실시간 세탁물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 당신의 집사
집 안 청소 가사 도우미를 부를 수 있는 앱이다. 집 안 구조(방, 욕실, 부엌 등 선택), 청소 시간을 직접 입력해 견적을 낼 수 있다(기본 2시간, 2만6000원). 원하는 날짜·시간을 예약하면 엄격한 면접과 현장 실습을 통해 선발된 집사 클리너가 방문한다.
◇ 세차왕
출장 세차 예약과 세차장 검색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세차 종류, 일자, 시간,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세차왕(직원)이 직접 사용자의 차량이 있는 곳에 찾아가 세차 서비스를 한다. 친환경 워터리스 세차법으로 물 사용량과 외부 손상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