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코로나19 속 '실적상승' 예상

기사입력 2020-04-01 08:00 기사수정 2020-04-01 08:00

LG이노텍, 카메라 부품 스펙 상향의 수혜 기대

LG이노텍의 올 1분기 실적 상승이 전망되면서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442억 원을 크게 상회한 847억 원을 기록하며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조6490억 원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
(LG이노텍)

◇저평가된 주가, 수요 둔화에도 매력적

LG이노텍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배경은 이렇다. 먼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광학솔루션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부각됐으나 전략고객사의 신모델 생산이 3월에 진행, 가동율 개선과 믹스 효과로 감소폭이 예상 대비 완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 올 1분기(3월 26일 기준)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93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7원, 3월(3월 26일 기준) 기준으로 44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광학솔루션 중심의 환율 효과 극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진행된 사업구조 효율화(HDI 사업 중단, LED의 비경쟁력 분야 축소로 고정비 부담 감소) 및 패키징(FC CSP, SiP, 2Meteal COF 등)의 경쟁 완화, 믹스 효과 지속으로 높은 수익성 유지에 기인한 점도 LG이노텍의 서프라이즈를 전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광학솔루션 매출 증가의 주도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유지했다.

반면 올 2분기에는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는 증권사도 있다. 다만 3분기부터는 다시 신모델 효과로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출시 시점에 따라 반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신모델 출시 지연 가능성이 높아 시장 기대치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낮아진 추정치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2배로 글로벌 카메라 관련 업체들 대비 약 40%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광학줌, 신규 부품 ToF 3D Sensing 등 카메라 부품 스펙 상향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LG이노텍 주가는 종가기준 11만4000만 원이다. 증권사들의 최근 목표주가를 반영했을 때 4만~8만 원의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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