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9월의 추천 전시ㆍ도서ㆍ영화ㆍ공연

기사입력 2016-09-13 20:21 기사수정 2016-09-13 20:21

◇ 전시(Exhibition)

▲'앤서니 브라운 전-행복한 미술관' 이미지(예술의전당 제공)
▲'앤서니 브라운 전-행복한 미술관' 이미지(예술의전당 제공)

앤서니 브라운 전-행복한 미술관 (Anthony Browne Exhibition-Happy Museum)

일정 9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부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6월 개막 첫 주에 1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남녀노소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그림들과 더불어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행복한 도서관’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시장에서 관람한 그림들을 책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광주비엔날레' 공식포스터((재)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공식포스터((재)광주비엔날레 제공)

2016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THE EIGHT CLIMATE)’

일정 9월 2일~11월 6일 장소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아시아문화전당, 무등현대미술관 등

‘제8기후대’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전람회인 만큼 전시 공간마다 온도, 밀도, 분위기, 기압 등 다양한 기후 환경을 연출한다. 절제된 색과 요소들로 표현한 이번 공식 포스터에는 예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담겨 있다. 방향성, 발전, 흐름, 변화하는 움직임, 목표를 향한 전진 등을 의미하는 화살표를 통해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37개국 97팀(119명)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도서(Book)

▲<세종의 서재> 표지
▲<세종의 서재> 표지

세종의 서재(박현모 외 11명 공저ㆍ서해문집)

여주대 ‘세종시대 문헌연구팀’의 심층해제문 중에서 ‘세종시대를 잘 드러내는 문헌’과 ‘세종을 만든 책’을 선별해 담았다. ‘1부-세종시대가 만든 책’, ‘2부-세종을 만든 책’으로 크게 분류해 <훈민정음> <삼강행실도> <대학연의> <구소수간> 등 12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헌별로 전문가들의 해제와 더불어 그 책이 세종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도넛을 구멍만 남기고 먹는 방법> 표지
▲<도넛을 구멍만 남기고 먹는 방법> 표지

도넛을 구멍만 남기고 먹는 방법(오사카대학 쇼세키카 프로젝트ㆍ글항아리)

도넛을 구멍만 남기고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상식을 의심해 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수학, 공학, 미학, 역사학, 법학, 화학, 경제학, 정신의학 등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도넛의 구멍’이라는 개념에 대해 파헤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문과 탐구라는 영역을 더 흥미롭게 접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영화(Movie)

▲<다가오는 것들> 포스터
▲<다가오는 것들> 포스터

평범한 50대 주부가 찾은 인생의 행복 <다가오는 것들>

개봉 9월 29일 장르 드라마 감독 미아 한센 러브 출연 이자벨 위페르, 로만 콜린카, 에디뜨 스콥 등

2016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프랑스 신예 감독 미아 한센 러브의 신작이다. 한 가정의 아내·엄마이자, 존경받는 교사로 평범하게 살던 50대 여성이 갑작스러운 남편의 고백 이후 불안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평온했던 일상이 파괴되며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마주하는 주인공 역에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니스)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다.


▲<밀정> 포스터
▲<밀정> 포스터

폭탄 달린 경성행 열차에 탄 두 남자 <밀정>

개봉 9월 7일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조선인 일본 경찰의 갈등과 우정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과 <악마를 보았다(2010)>에 이어 이번 영화로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김 감독과 네 번째 영화를 작업하는 배우 송강호가 조선인 일본 경찰 역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부산행>의 주인공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를 맡아 미묘한 두 남자의 관계를 연기한다.



◇ 공연(Stage)

▲<불효자는 웁니다> 포스터(PRM 제공)
▲<불효자는 웁니다> 포스터(PRM 제공)

부를수록 그리운 어머니의 사랑 <불효자는 웁니다>

일정 9월 10일~10월 30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연출 이종훈

출연 고두심, 김영옥, 이홍렬, 이종원 등

1998년 세종문화회관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1990년대 대표 악극 중 하나다. 올해는 원작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세련된 무대 연출로 50일간 공연한다. 이전보다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그간의 신파형 악극을 탈피하고, 우리 춤과 노래를 보강했다.


▲<도리안 그레이> 포스터(씨제스컬쳐 제공)
▲<도리안 그레이> 포스터(씨제스컬쳐 제공)

아름다운 초상화에 가려진 욕망 <도리안 그레이>

일정 9월 3일~10월 29일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출 이지나

출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불멸의 아름다움을 얻고자 했던 도리안의 삶과 깨달음을 노래한다. 체코 프라하의 이국적 풍경에 몽환적인 색감이 어우러진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그날들> 포스터(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날들> 포스터(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사건 <그날들>

일정 11월 6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연출 장유정 출연 유준상, 지창욱, 오만석, 오종혁 등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와 더불어 청와대 경호관이라는 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전개가 돋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부터 참여한 배우 유준상과 지창욱을 비롯해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 감독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음악으로 만나는 서울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일정 9월 8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출 황준연 출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의 620년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관현악 연주회다. 북한산, 청계천 광통교 서화시장, 보신각, 전차 등 서울이 걸어 온 자취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달리고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오늘의 서울, 산과 들, 강이 어우러진 옛 한양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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