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상아가 ‘그리스’로 스타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9 ‘ALL NEW’ 뮤지컬 '그리스'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서도 ‘마티’ 역을 맡아 긍정 에너지와 상큼함을 더한 것. 이상아는 지금까지 ‘위키드’, ‘맘마미아’, ‘오캐롤’, ‘킹키부츠’ 등 인기 뮤지컬에서 실력을 다져왔다.
1971년 미국 시카고에서 초연된 '그리스'는 시니어 세대에게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으로 기억되고 있다. 2003년 한국에서 공연하기 시작하면서 엄기준, 오만석, 조정석 등 우리나라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의 등용문이었다.
이상아는 극 중 ‘핑크레이디’ 친구들인 샌디, 리조, 프렌치, 잔과는 때론 짓궂고, 때론 순수한 모습으로 10대의 발랄함을 보여줬다. 상대역 소니의 끈질긴 구애를 거절하려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녀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그려내며 환상의 조합을 자랑했다.
특히, 이미 다양한 무대와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입증한 탄탄한 노래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해 눈길을 끈다. 이상아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극중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
2막 오프닝 댄스파티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신나는 댄스 타임을 갖는가 하면, 소니와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였다.
이상아는 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에서 압도적인 가창력과 깊은 감성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국카스텐 베이시스트 김기범과 작곡가 곰팡이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608의 다섯 번째 앨범에 보컬로 참여,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