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리가 왜 이렇게 작지?”
가족은 시끄럽다며 볼륨을 줄이는데, 정작 본인은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대화 중에도 “뭐라고?”를 자주 반복하고, 시끄러운 식당에서는 상대방 말이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단순히 귀가 어두워진 걸까. 문제는 난청이 ‘소리의 크기’보다 ‘말의 선명도’를 먼저 빼앗아간다는 데 있다.
80만 명이 난청
“예전엔 그냥 넘겼는데, 요즘은 괜히 마음이 쓰여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약속을 미루는 일, 연락이 늦어지는 상황. 예전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일들이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오래 남는다. 스스로도 “왜 이렇게 예민해졌지”라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단순한 성격 문제로 보지 않는다. 노년기에 나타
"작년에도 내시경했고 멀쩡했는데, 올해 또 받아야 하나요?“
건강검진 안내문을 받아들면 ‘매번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먼저 떠오른다. ‘건강검진=매년’이라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국가건강검진, 2년에 한 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은 원칙적으로 2년에 한 번이다.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는 출
“퇴직하고 나니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스럽습니다. 암보험, 종신보험까지 있는데, 이제 그만 내도 될까요?”
직장에 다닐 때는 매달 내던 보험료가 은퇴 후에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정기적인 소득은 줄어드는데 보험료는 그대로이거나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험을 해지하자니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갈 일이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다. 특히 20~3
“예전엔 바로 결정했는데, 요즘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중장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다. 물건을 살 때도, 길을 건널 때도, 누군가의 부탁을 받을 때도 예전보다 판단이 한 박자 늦어진다. 스스로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혹시 뇌 기능이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기능
"평생 계약서 한 줄 허투루 본 적 없는데, 왜 하필 나였을까."
아들 목소리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몇 백만 원을 이체한 뒤, 72세 이모 씨는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물었다. 순진해서, 세상 물정을 몰라서 당한 걸까.
60대, 왜 유독 표적이 되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025년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따로 살고 싶어요.”
자녀가 독립하고 은퇴까지 하고 나면 부부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다. 젊을 때는 반가웠을 시간이지만, 오히려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루 대부분을 함께 보내면서 생활습관부터 돈 쓰는 방식까지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십 년 함께 살아온 배우
“혼자 사는데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면 누가 발견해줄까요? 휴대전화까지 손이 닿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650만 7000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38.0%로 가장 많다. 열 집 중 네 집 가까이가 혼자 사는 셈이다.
혼자 산
“분명 설명을 들었는데, 막상 해보면 다시 모르겠어요.”
중장년 이후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스마트폰 기능 하나를 배우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몇 번을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이제 배우는 능력이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변화를 단순한 능력 저하로 보지 않
“예전엔 깍두기도 아무렇지 않게 씹었는데, 요즘은 질긴 음식만 봐도 겁부터 나요.”
이가 남아 있어도, 씹기는 다른 문제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저작불편호소율은 2015년 43.3%에서 2024년 26.6%로 10년 새 크게 낮아졌다. 이는 치과 접근성이 좋아지고 임플란트나 틀니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