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패션 기업들이 각축전을 펼치는 밀라노 패션위크의 한 패션쇼장. 훤칠한 장신 모델들 사이로 유난히 작아 보이는, 게다가 흰머리 희끗한 여성이 런웨이에 들어섰다. 대비가 분명한 그 생경한 모습에 관객들의 시선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모델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 모습에 객석에서는 ‘시니어!’, ‘브라보!’, ‘원더풀!’ 같은 감탄사가 연
시니어 업계의 핵심 축으로 ‘하우징’이 부상하고 있다.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비롯한 양로시설, 요양시설 등 국내 시니어 시설의 보급률은 증가하는 고령층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간 실버타
강남의 한 고급 당구장. 점심시간이 지나자 삼삼오오 모여든 시니어들이 큐를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펼친다. 매서운 눈빛과 큐가 볼에 맞닿는 순간 경쾌한 소리가 퍼진다. 한쪽에서는 경기 장면을 유튜브로 송출하는 프로 선수들도 보인다.
몸은 당구장에 있지 않아도 영상으로나마 선수들의 당구 경기를 찾아보는 마니아도 많다. 다시 찾은 당구장, 시니어들
스페인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은 유럽 골퍼들에게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그 중심에 자리 잡은 핀카 코르테신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문 골프장이다. 2006년 카벨 로빈슨(Cabell B. Robinson)이 설계한 이곳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장엄한 산악 풍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코스다.
핀카 코르테
아내에게 자주 듣는 핀잔이 있다. “내 말 듣고 있어? 방금 내가 뭐라고 했어?” 나는 대답을 못 한다. 딴생각을 하고 있어서다. 나는 카페에서든 술집에서든 옆자리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 말이 더 재밌다. 모르는 사람인데도 말이다. 방송 인터뷰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남들 사는 모습이 궁금하다. 그들을 알아가고, 배우는 재미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1965년생인 이기일 차관은 본인을 ‘41세’로 소개한다. 만 나이에 0.7을 곱한 값이 사회적 나이라고 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따른 것이다. 이 숫자에서 한창 일할 때라는 다부진 각오가 엿보인다. “할 수만 있다면 주말에도 일하고 싶다”는 그의 앞에는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응과 국민연금 개혁, 노인 연령 상향 등 어느 하나 녹
한 편의 공연을 보고 난 후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배우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수도 있고, 캐릭터의 상황 또는 대사에 공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창 공연 중인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배우 이영미는 관객에게 그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베테랑 배우인 그는 오르카 역을 맡아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오르카의 대사에
대만여자오픈이 열리는 신의(信誼)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이 대회는 3년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말 불어닥친 팬데믹으로 인해 단 한 차례 대회만 남기고 막을 내렸다. 당시 대회에서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전미정이 16년 만에 우승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쉬운 사연을 간직한 신의 골프장은 지금도 명문 코스로서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관 오픈런을 경험해본 적 있는가? 미술관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얼리버드로 티켓을 예매하고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맛집 대기 명단처럼 웨이팅 문자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12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온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그를 만나러 가보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나는 여지없는 꼰대다.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됐을 즈음, 출근할 때마다 이 녀석 머리맡에 격려의 쪽지를 썼다. ‘오늘도 고생해라’, ‘너를 믿는다’, 내 진심이었다. 어느 한마디 허투루 한 말이 없다. 직장 생활로 정신없고 시간도 없던 내가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 그 정도로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하면 감동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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