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趣味)란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는 10대 때부터 지금 60대에 이르기까지 바둑을 취미로 삼고 살아왔다.
바둑을 두는 환경은 인터넷이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바뀌었다, 예전에는 상대할 사람이 있어야 하고 도구로 바둑판과 바둑돌이 있어야 했다. 지금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바둑 둘
가수 진미령은 한 설문조사에서 재혼하고 싶은 여자 1위에 뽑힌 적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이다. 아직도 소녀 같은 진미령이 내 나이와 비슷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 나이에 이토록 섹시한 스타는 가요계 통틀어서도 드물다. 아직도 잘록한 허리에 조막만 한 얼굴과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소녀와 마주하고 가을 냄새를 느꼈다.
가수는 “히
문방사우(文房四友)란 벼루[硯], 먹[墨], 붓[筆], 종이[紙]를 말한다. 예로부터 선비나 문사(文士)들 곁에는 이 네 가지가 늘 함께 있었다. 벼루에 먹을 갈고 붓에 먹물을 적셔 종이에 글씨를 쓰면 서찰(書札)도 되고 시(詩)도 되고 서화(書畵)도 되고 상소문(上疏文)도 되었다. 보조기구로는 벼루와 먹을 넣어두는 연상(硯箱)이 있고 종이를 말아서 보관하
발효 식품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발효 식품의 종주국이라고 할 만큼 예로부터 발효 식품을 많이 먹었고, 한의학에서도 발효 약재를 많이 사용해왔다. 식품을 발효시키면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비위가 안 좋다, 비위가 약하다’는 말에서 비위(脾胃)는 한의학 용어로 소화기관이다. 위(胃)는 음식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비(脾)는 음식을 삭
소노 아야코는 1931년생으로 올해 86세다. 그전에 그녀가 쓴 을 인상 깊게 읽어 친숙해진 작가다. 은 그녀의 삶의 철학이 담긴 책으로 나이 들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식의 조언이 들어 있다. 예를 들면 ‘나이 들면 경조사 참석도 줄이라’는 충고가 그렇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노인의 삶에 대해 쓴 책이 드물었다. 우리보다 고령사회를 먼저 겪은
우리의 근대사 속 중요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영정사진이다. 부산의 이태춘 열사의 사진을 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옆에 나란히 선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나, 이한열 열사의 영정사진을 든 이상호 의원의 사진은 그 장면만으로 아직까지도 상징성을 인정받고 회자된다. 영정사진은 고인이 누구였는가 설명하는 생의 마지막 수단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찬 서리가 내리고 산과 들이 붉게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이다. 누구라도 덥석 손을 붙잡고 싶다. 덕수궁부터 경복궁·경회루·창덕궁을 거쳐 창경궁에 이르는 고궁에서 가을을 만나려고 두툼한 점퍼를 입고 집을 나섰다. 하루에 다 걷기 어려운 일정이다. 자세한 공부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오늘은 다가오는 가을에 묻히려고 한다.
시청역에서 내렸다. 덕수궁 정문 대한문
높고 푸른 전형적인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신대방동의 기상청과 충북 진천의 국가기상위성센터로 천리안 위성을 보러 가게 되었다.
기상청은 우리 생활과 직접 연관이 있는 날씨를 알려주는 곳이어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호기심과 관심이 컸다.
이상하게도 예전 어릴 때 소풍 가기 전날이면 꼭 비가 왔다.
전날까지도 맑았는데 왜 소풍 당일 날 비가 내려
치매 전문 자원봉사 일을 하면서 치매환자를 자주 만난다. 중풍이 환자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병이라면 치매는 가족을 죽이는 병이다.
초기 치매환자의 증세는 본인도 그렇지만 남들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치매환자를 구박하거나 정신 차리라고 때리는 사람도 본다. 치매환자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가족이 겪는 고통을 볼 때는 참으로 안타깝다.
점점 나빠지는 치매환
1636년 인조 14년 청의 수십만 병사가 조선으로 쳐들어왔다. 인조는 강화도로 피신하려고 했지만 정세가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자 세자만 보내고 남한산성으로 길을 바꿔 청군에 포위당한 채 47일간을 버텨야했다. 사가들은 이를 병자호란이라 불렀다.
김훈 원작,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은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김상헌(김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