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후에는 모두 빙 둘러앉아서 수건돌리기 놀이와 ‘어, 조, 목 놀이’도 했다. 어, 조, 목 놀이는 리더가 종이방망이를 들고 다니다가 한 사람을 지목한 후 어, 조, 목을 몇 번 되뇌다가 ‘어’ 하면 제한된 시간 안에 재빨리 물고기 이름을 대야 하며 ‘조’ 하면 새 이름을, ‘목’ 하면 나무 이름을 대야 한다.
3초 안에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종
지난 4월의 첫 번째 금요일은 아내와 오랜만에 저녁 데이트 하는 날이었다.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창극 흥보씨( Mr. Heungbo)를 함께 보러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녹색의 푸름과 꽃들로 봄이 무르익어가는 아름다운 장충단 공원길을 걸었다. 장충단은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 민씨가 영면한지 5년 후 고종은 장충단을 꾸며 을미사변 때 순직한 장
인생 황혼기에 맞은 손님
감독 토마스 맥카시
주연 리차드 젠킨스, 히암 압바스
제작연도 2007년
상영시간 104분
20년째 코네티컷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장년의 교수 월터 베일(리차드 젠킨스). 단조롭고 열의 없는 나날을 무기력하게 이어가던 월터는 논문 발표를 위해 뉴욕 출장을 갔다가,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자신의 아파트에서 불법
미국에서 올해 말 섹스 로봇 ‘하모니’를 출시한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성격 관련 20가지 옵션이 있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성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가격은 17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앞으로 인간세계에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싱글족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현상이 잠재
“당신이 날 살릴 수 없으면 아무도 날 살릴 수 없어요.”
죽어가는 비올레타가 그토록 간절히 그리던 알프레도의 품에서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유럽 오페라가 주세페 베르디의 라고 한다. 1948년 명동의 시공관에서 라는 제목으로 초연되었다.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연인'(La Dame aux Camelias) 이 원작인데 베네치아에서는 1
들어갈 땐 마치 UFO 우주선 안으로 끌려가는 기분이었고, 들어가 보니 우주의 다른 행성에 도착한 느낌이다. 바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이야기다. 밖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밀폐형임에도 하늘이 보이고 수풀처럼 곳곳에 아름다운 디자인 작품들이 널려있다. 지하철 한번 타면 도착할만한 거리에 이런 곳이 있는데. 알면서도 미뤄온 게으른 방문이었다.
봄은 사랑의 계절이다. 겨우내 죽은 듯이 잠자던 고목에 생기가 돌듯이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켜고 기운이 생동하기 시작한다. 처녀들 볼이 발그레 물들고 총각들 장딴지에 힘이 넘친다. 새 생명의 싹들이 돋아나듯 가슴마다 사랑이 물든다. 그렇다 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니 어찌 방안에만 갇혀 있으랴! 모처럼 오페라 나들이를 했다.
이번 은 정확히 말
소녀들이 떼를 지어 노래하고 춤추는 이른바 걸그룹.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겼다 사라지는 이들에게도 조상은 있다. 바로 ‘김시스터즈’다. 한국전쟁 전후 미군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세 자매. 가수 싸이보다 훨씬 오래전 한국을 넘어 미국 전역을 흥분시킨 주인공들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 악기에도 뛰어났던 한국 원조 걸그룹 김시스터즈. 다큐멘터리 영화 이
뉴욕이나 도쿄 등 선진국 대도시에 가면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술은 물론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겠지만 각 나라 방문 비용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싼 값으로 먼 나라의 문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이때 제시할 수 있는 단어가 ‘문화력(文化力·Cultural
시니어블로거협회 창립 행사에 댄스 공연이 잡혔다. 원래는 필자가 가르친 수강생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것이 취지인데 수강생들이 바빠 연말 강습에 몇 번 차질이 생기다 보니 모두 참여하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남녀 성비가 안 맞아 무대에 오르기는 무리였다. 그렇다고 그동안 가르친 자이브를 어떤 맺음도 없이 끝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필자라도 무대에 오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