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등 뒤에서 두 손을 나의 양 어깨에 얹었다. 뭉친 어깨를 풀어주는 안마 포즈. 어깨를 몇 번 주무르더니… 어럽쇼, 흐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게 우는 소리인 줄 몰랐다. 어떤 여자가 안마를 하려다 말고 흐느끼겠는가. 그것도 처음 만난 여자가 등 뒤에서 말이다. 기분이 좀 ‘야시꾸리’해지는 사이에 흐느낌은 굵은 눈물방울이 되어 (뒤늦게 동석했던 사
이젠 어디가도 싱글족들이 넘쳐난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비혼(非婚), 미혼, 이혼, 사별, 주말부부, 기러기아빠, 업무로 인한 주거지 분리 등 다양한 형태의 싱글(Single)들이 빠르게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싱글들의 증가세로 지난해에는 1인 가구의 비중이 2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 1인 가구의 비중은 약
사람은 자신의 피리어드(period) 대로 역사를 생각한다. 70의 인생을 아직 겪지 않은 사람에겐 한국영화의 지난 70년은 인식과 학습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1980년대 이전의 한국영화는 현재 대부분이 망자(亡者)의 것으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유현목 감독과 그의 영화 ‘오발탄’같은 것이 그렇다. 거목 유현목은 갔지만 아직 이 영화에 대한 명성과 그에
빨간 재킷에 반짝거리는 마술 모자를 쓴 남성이 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꽃이 만개했다. 움푹 팬 주름도 여실히 드러나지만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눈 깜짝할 새 손수건을 커다란 스틱으로 바꿔내는 마술을 선보인다. 일흔이 넘은 3년차 새내기 마술사 안재희 씨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내일이 설렌다는 이 남자. 청과물 자영업자에서 본격 마술사가 되기까지
TV조선 '황금펀치',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의 MC로 활약하며 '강적들'의 정치만담꾼으로도 잘 알려진 시사평론가 이봉규.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이봉규가 꿈꾸는 독립, 그만의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 노하우를 담은 책 이 나왔다.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Q
나른한 봄볕 아래 어머니를 생각하는 조창화(趙昌化·78) 대한언론인회 고문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그는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어머니의 값진 추억을 생생하게 그렸다. 흡사 계절마다 살아 돌아오는 장미꽃의 슬픈 아름다움처럼, 어머니의 모습은 그렇게 조 고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기자
30~40년 전까지만 해도 이상헌의 칼럼이 실리지 않은 여성지가 없었다. 세계일보 칼럼 1000회를 기해 시작한 ‘기쁨세상’은 한 달에 한 번씩 가진 모임이 200회를 훌쩍 넘겼다. 이상헌(李相憲·79) 한국심리교육협회 회장은 이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전파한다. 그는 감사와 기쁨, 이른바 ‘감기’가 자신을 살렸다고 말한다. 강연과 집필
욕망하는 신중년을 위한 여성전용 19금 공연
2014년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박칼린 연출의 국내 최초 여성 전용 19금 공연 가 더 핫한 무대로 돌아왔다. 여성의 욕망과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탄탄한 근육의 꽃미남 8명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 연출은 그야말로 오감을 자극한다. 골프장이나 당구장 등을 찾는 남성
그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자 어머니 생각을 하며 3일 동안 고심하며 쓴 A4용지 4장 분량의 원고를 보내왔다.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었다. 영락없는 조선시대 어머니의 모습이다. 한 남자를 위해 헌신하는 아내, 시부모님께 효도하는 며느리, 그리고 자애로운 어머니. 그래서 안영의 어머니는 신사임당을 닮았다. 이 글은 안 씨가 보낸 글을 바탕으로 했는데, 기자와의
하는 말마다 재미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정말 재미없는 말에 억지로 웃어주기 힘들 때가 있다. 소위 젊은이들 사이에 쉴드를 칠 수 없다고 한다. 무슨 의미일까?
◇ 드립
풀이 ‘드립’은 즉흥적으로 대사를 한다는 ‘애드립(애드리브의 준말)’에서 나온 말로, 젊은이들 사이에‘발언’ 또는‘이야기’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여기에 어이없는 발언이나 앞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