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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특선-추천 뮤지컬] 나이 60의 도전과 성공, 뮤지컬 <킹키부츠>
- 글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교수 60세 나이에 뮤지컬 작곡가로 데뷔한 여성이 있다. 그 데뷔작으로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작곡상을 받았다. 1985년 ‘She's So Unusual’로 그래미상 5개 부문을 휩쓸었던 팝 아이콘 신디 로퍼가 30년 만에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해 토니상 6개를 휩쓰는 흥행작 ‘킹키부츠’를 탄생시킨 것이다. 작품은 열일곱 살에 무작정 가출해 음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녀의 역경 속 성공스토리와도 닮았다. 망해가는 신발 공장을 물려받은 아들이 가업을 성공시킬 방법을 찾던 중 타고난 디자인 감각을 지닌 드랙퀸(여장남자)을 만나 남성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강철굽 킹키부츠를 개발해내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의 성장스토리와 더불어 희망의 메시지가 극 전체를 감싼다. 거기에 작사·작곡을 맡은 신디 로퍼의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은 자칫 교훈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완성한다. 1980년대 영국 스티브 팻맨이라는 한 사업가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킹키부츠’는 당시 의욕과 방황으로 20대를 풀가동했을 현재의 중장년층이 젊은 날을 회상하기에도 좋은 공연이다. 또한 신디 로퍼뿐만 아니라 극작에 하비 피어스타인, 연출에 제리 미첼 등 잘 나가는 브로드웨이 창작진이 뭉쳤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뮤지컬 중 하나로, 한국 CJ E&M이 제작에 참여해 브로드웨이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라이선스 공연이 이루어진 뮤지컬이기도 하다. 이런 취지만으로도 볼 만한 화제작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보너스! 눈도 상당히 즐거운 뮤지컬이라는 것. 신발 공장을 상징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스릴 있는 안무, 드랙퀸의 표상인 6명의 사랑스러운 엔젤들이 선사하는 신선한 자극으로 극이 전개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꿈과 희망을 지녔었는지,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을지 등 다시 한 번 요동치는 맥박을 확인하고픈 중장년들에게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혼의 타임머신이 되어 줄 것이다. 뮤지컬 라이선스 일시: 2014.12.02. ~ 2015.02.22.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출연: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 오만석, 강홍석, 정선아, 최유하 등 제작: CJ E&M(주), 충무아트홀
- 2015-0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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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月 재즈의 감성에 푹 빠지다 'Jazz in Classic'
- 예술의전당은 29일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아티스트 라운지’ 아홉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10월 공연에서는 ‘Jazz in Classic’이라는 타이틀로 짙은 재즈 감성이 묻어나는 클래식 음악으로 마련됐다. 프랑스 부페크람퐁 클라리넷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출연하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피아노와 해설을 맡는다. 칼 닐센 바이올린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를 비롯해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비올리스트 이한나, 서울시향 부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이정란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약 60분 동안 진행되며, 미국 작곡가 거쉬인의 오페라 중 ‘서머타임’, 뮤지컬 중 ‘I Got Rhythm',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인 블루’, 그리고 쇤필드의 카페뮤직, 쉬켈레의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등이 연주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되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아티스트를 초청해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진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 2014-10-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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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시니어] 3000억 재력 英 록스타 스팅 “자식들에게 골칫덩이가 될 재산을 남기고 싶지 않다"
- 3000억 재력가인 영국의 록 스타 스팅(62)이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일 (현지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스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은 각자 알아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금 지출하고 있기때문에 남겨줄 돈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세 아들과 세 딸을 둔 스팅의 재산 규모는 1억8000만 파운드(약 3119억원)에 달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골칫덩이가 될 재산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 역시 모두 스스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고맙게도 그동안 나에게 무언가를 바란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1951년 우유배달부인 아버지와 미용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4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스팅은 1977년 록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를 결성해 메인 보컬과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스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이 있고 철학적인 가사로 평화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까지 약 1억 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미국 그래미상을 16차례 수상했다. 또 그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스팅은 영국 문화 발전과 인권보호빈곤 추방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등 다양한 활동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2003년 명예작위를 받았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음반 제작자 사이먼 코웰 등도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 2014-06-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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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 용인서 첫 내한공연
- ‘소리의 감성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가 용인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용인문화재단은 15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허버트 르코우스키 내한공연을 상연한다. 허버트 르코우스키는 따뜻하고 온화한 인상만큼이나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그는 바르샤바 쇼팽 아카데미 박사과정, 함부르크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마리아 커널스 국제 콩쿠르, 하노버 쇼팽 콩쿠르, 바르샤바 국제 콩쿠르와 빌뉴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해 연주자로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유럽, 아시아,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을 돌면서 연주 활동을 하면서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 페스티벌과 후줌 피아노 페스티벌, 폴란드 피아노 페스티벌 등 세계 수준의 행사와 축제에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 국립 음악 대학에서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기 시작해 2011년 11월 이후부터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바르샤바 레셰티스키 음악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으며, 끊임없는 레퍼토리 개발과 연주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이번 연주에서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드뷔시의 작품 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발라드 작품번호 70, 스티리풍 타란텔라 등을 선보인다. 고전시대에서 낭만시대를 열었던 베토벤의 달빛, 그리고 인상주의 작곡가로 대표되는 드뷔시가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에서 묘사했던 달빛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감상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폴란드 현대 작곡가 루토슬라브스키의 ‘소나타’, 폴란드 작곡가 프르지빌스키가 2005년 작곡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연주하며 현대 작품도 함께 조명한다. 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내한 공연으로 용인 시민들의 문화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31)260-3355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 2014-03-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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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힐링]이른 봄 잔석 속에 피어나는 정열의 꽃 ‘동백’
- 동백나무의 속명 카멜리아(Camellia)는 예수회의 선교사이자 식물채집가인 카멜(Kamel)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는 필리핀의 루손섬에서 동백나무를 채집해 스페인으로 가져가 본국의 여왕 마리아 테레사에게 바쳤다고 한다. 종소명 자포니카(japonica)는 원산지가 일본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중국이 동백나무의 원산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백나무의 중국 이름은 ‘산에 사는 차나무’라는 뜻의 산다(山茶)다. 동백나무가 차나무과에 속하며, 나뭇잎이 차나무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동백나무의 잎도 차로 달여 마셨다고 한다. 꽃 또한 차나무의 꽃과 닮았다. 18~19세기경 유럽에서는 동백꽃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파티에 항상 동백코르사주가 등장했다고 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서자인 뒤마 피스는 자신이 파리의 사교계에서 만난 고급 매춘부 마리 뒤플레시스와의 추억을 되살려 ‘동백꽃의 여인’이라는 연극 대본을 썼다. 작곡가 베르디는 파리에 머물 때, 이 연극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다. 당시 유럽에는 동백꽃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어서, 오페라의 주인공인 비올레타가 등장할 때는 언제나 가슴에 동백꽃을 꽂고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동백꽃은 언제나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등장한다. 이 오페라를 일본에서 수입해 번역할 때 ‘춘희’(椿姬)라 했으며, 이것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춘희’의 본래 의미는 ‘동백꽃 아가씨’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자 춘(椿)자가 차나무과 소속의 동백나무가 아니라, 멀구슬나무과 소속의 참죽나무를 의미하므로 ‘참죽나무 아가씨’라는 의미를 갖는다. 마치 사과 아가씨, 고추 아가씨, 감귤 아가씨와 같이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미인 같은 느낌이 든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자생하며, 특히 해안이나 도서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동백꽃은 상류층에는 애완의 대상이었으며, 동백기름은 여인의 삼단 같은 머릿결을 윤기나고, 단정히 다듬는 머릿기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의 야생종은 홑꽃이며, 꽃빛깔은 붉은색이다.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종에서는 흰색, 분홍색 등이 있고, 꽃잎도 겹꽃, 중겹꽃, 대륜, 소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동백의 특징은 아름다움은 붉은 꽃, 광택 나는 잎, 매끄러운 줄기를 꼽을 수 있다. 이른 봄 잔설 속에서 피어나는 붉디붉은 동백꽃은 비련의 여인의 아름다운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 2014-0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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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쇄빙선 ‘아이스 브레이커’가 안내하는 겨울왕국 노르웨이
-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이 후원하는 ‘아이스 브레이커(ICE BREAKER)’ 전시회가 7일 오후 6시 종로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화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한국 아티스트 4명이 함께 했다. 4명의 아티스트는 노르웨이 여행 후 받은 영감을 그림, 사진, 일러스트 작품 등을 통해 드러낸다. 그들은 ‘아이스 브레이커’가 미지의 곳에서 얼음을 깨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처럼, 각자의 시선으로 낯설고도 막연한 노르웨이라는 땅을 바라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혜승은 노르웨이를 가로지르는 자동차 여행에서 마주친 중부고원의 풍광들을 화폭에 옮겼고, 서화숙은 오슬로와 베르겐에 체류하며 두 도시의 뒤안에 머물고 있는 적요(摘要)를 카메라로 찍어냈다. 노준구는 해가지지 않는 북쪽 끝 도시 트롬쇠에서 남쪽까지 내려오는 여정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담아냈고, 송재호는 노르웨이의 시와 음악, 영화가 그에게 남긴 이미지와 정서를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7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7일 전시 오프닝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린 연주가 문가빈이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 2014-02-06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