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접어들면서 눈이 가렵고 자주 충혈 되는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는 기관으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등의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염증을 유발하는 항원이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에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관절 통증은 시니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아 심각하다. 손상된 연골을 되살리기 위해 유전자 치료제부터 줄기세포 기술까지 온갖 첨단 생명공학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속 시원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 결국 아직까지는 인공관절을 이용한 치료가 현실적인 답안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치료에 대해서도 여러 오해와
내달 8일부터 한방의료인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추나(推拿)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조정·교정해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한의치료기술이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이대로 일만 하다 죽을 순 없다고 기를 쓰고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해서 놀러다니는 거야 탓할 일이 아니지만 아직은 일을 해야 할 형편인데도 내가 번 돈 다 쓰고 죽겠다고 한다. 아무도 알 수 없는 게 죽는 날이다. 언제 죽을지 예상하고 돈을 펑펑 쓰다가 막상 오래 살게 되면 어쩔 것인가. 생각지도 않은 암 같은 큰 병에 걸려 병원
올겨울은 유독 미세먼지로 전 국민이 몸살을 앓았다. 어릴 때부터 아마추어 천문회에 참여해 별을 봐왔는데, 겨울 하늘이 가장 맑아서 별 관찰하기에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겨울에도 별을 보기 힘들다. 20년 전과는 자연환경이 너무 많이 달라져 두려울 정도다. 겨울철에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다. 환자들에게 밖에 나가 햇볕을 많이 쬐라고 권하는데, 지금은 그런
휴일 오전, 전철 1호선을 타고 종착역인 인천역으로 간다. 한산한 전철 안에서 시간여행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인천역 앞에 있는 화려한 패루를 통과하면, 1800년대 말 인천 개항 시절의 풍경이 펼쳐지는 상상 말이다. 실제로 패루 너머에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그곳에 새겨진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간을 되짚어보면, 나도 모르게 근대사의 소용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선머슴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어설프게 배운 지식이나 기술로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또는 그 일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잘 아는 척하고 일을 그르쳐 놓는다는 말이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은퇴해서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친구가 있다. 넓은 마당에 텃밭
1980년대 대표 국민 앵커로 불렸던 여자, 신은경. 차의과학대학교 의료미디어홍보학과 교수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오랜만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책을 내놨다. 자신을 알고 나이를 알고 삶을 긍정하는 방법이 실린 그녀의 에세이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는 환갑이 된 지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살고 있는 팔순이 넘은 집안 사촌 형님과 술자리를 했다.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팔순이 넘은 분과 술자리를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아직 없다. 예전에는 팔순이 넘은 분들이 살아 계셨지만 체력도 약하고 기억력도 희미해 대화가 쉽지 않아 인사 정도만 했다. 직접 살아본 체험만큼 좋은 경험도 없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나이 들다 보니 죽는 것에 관심이 많아진다. 이미 주변에서 또래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많이 보았다. 젊었을 때는 교통사고 같은 사고사가 많았지만, 이제는 질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작고하시는 분이 많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이 나이쯤 되면 죽음에 대비하게 된다. 죽어서 매장을 원하는 사람도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