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나이 쯤 되면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방 월요일이었는데 또 벌써 주말이라거나, 달이 바뀐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갔다는 식의 얘기이다. 마음은 아직 젊은데 잠깐 사이에 나이도 많이 먹었고 백발이 되어 어느덧 노인이 되었다는 얘기도 한다. 나이에 따라 시속이 빨라진다니 맞는 얘기인 것 같다.
필자 스케줄은 월요일
23년 전 필자 가족은 가까운 친지들과 사이판, 괌으로 3박 4일 휴가를 갔다. 모처럼의 해외여행이라 세 가족은 모두 웃고 떠들며 매 순간을 만끽했다. 그렇게 꿈 같은 3박 4일이 끝나고 마지막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간에 맞춰 괌 국제공항으로 나갔다.
그런데 즐겁던 여행은 그때부터 배배 꼬이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연발한 것이다. 두 집 아빠들은 직장
“이제 배우로서의 삶과 더불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스타 배우 김하늘(38)이 3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한 말이다. “평생 존중하며 사랑하고 ‘나’를 위한 인생이 아닌 ‘우리’를 위한 인생을 위해 살겠습니다.” 가수 가희(36)도 3월 26일 세 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야심한 밤에 TV에서 영화를 하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같았다. 처음엔 그 시간대에 열심히 재방되는 ‘애마부인’, ‘산딸기’, ‘뽕’ 같은 에로물 들 중 하나로 생각했었다. 옛날에 서갑숙이라는 탤런트가 동명의 에세이집을 내서 큰 화제가 되었었다. 그 제명을 차용한 것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때가 1999년이었고 서갑숙은 그 때문에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접어
“얘들아 빅 뉴스! 빅 뉴스야. 글쎄 순례가 남자친구가 생겼대.”
만나자마자 온통 들썩이게 큰소리로 멀리 떨어진 친구 소식을 전한 사람은 ‘기러기회’ 회장 화자였다. 60세가 넘어서도 고등학교 동창들이라고 언제나 ‘얘들아’ 하고 불러대니 주위에 있는 젊은 사람들은 그쪽을 차마 쳐다보지도 못한 채 자기네들끼리 눈을 맞추며 킥킥댄다.
기러기회는 이혼하거나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 어릴 적 이 노래를 부르면서 궁금한 점이 많았다. ‘정말 산봉우리가 1만 2천 개나 될까? 산이 대체 얼마나 큰 거야? 그 정도면 산맥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그 많은 봉우리는 누가 센 걸까?’ 등이다. 연전에 어느 신문 칼럼에서는 1만 2천 봉은 봉우리 수가 아니고 금강산 속 절들의 부처님 숫자라고 주장하기도 했
우리 시니어에겐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제목이 ‘쇼 미 더 머니’인데 직역하면 돈을 보여 달라는 것이지만, 요즘 이 말은 우리 시니어에게는 잘 알지 못 할 수도 있는 ‘랩’ 배틀 프로그램이다.
이제 우리에겐 지상파인 KBS, MBC, SBS 방송 외에도 아직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채널이 있을 정도로 선택해 볼 수 있는 방송이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시니어들의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했다. 걷기, 등산 등 건강을 위한 운동이 보편화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야외활동을 할땐 부작용으로 각종 질환이 따른다는 것이다. 기미, 잡티에서부터 허리디스크, 진드기까지. 그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의 신성일(申性一) 교수와 연세에이스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2016년 2월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에서 오스트리아 빈(Wien)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73위였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는 합스부르크 왕족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이 도시에 가면 허리 잘록한 드레스를 입고
‘제로 TV’ ‘코드 커팅’ ‘N 스크린’…전통적 TV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용어들이다. 1995년 1~2월 시청률 60%대를 돌파한 방송 시간에는 거리가 텅텅 비었다. 를 보기 위해 TV가 있는 집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는 ‘귀가시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그리고 20여 년이 흐른 2016년 4월. 한국과 중국 동시에 방송돼 양국에서 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