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돕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 것이다’. 취약계층, 사회적 패자들의 자활을 돕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디자인하는 이종수(63) 한국사회투자재단 이사장 겸 임팩트금융 추진위원회 단장, 남들이 ‘문제없다’를 외칠 때 그는 ‘문제 있다’를 외치며 우리 사회의 궁벽한 문제를 드러내고 찾아낸다. 그리고 해결을 도모한다. 철거민촌 소년이 글로벌 금융인을 거쳐
기분이 참 우울하다. 지인이 중매를 서겠다고 하여 좋다고 승낙 했었다. 중매인이 꽤 오래 유심히 관찰했는데 필자가 괜찮은 남자로 눈에 들어오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 여자가 재력이 좀 있는 여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역인 필자 역시 재력은 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나름대로 이만하면 노후 대책은 탄탄할 정도로 자신 있었는데 상대 여자의 스펙을 들어보
우리는 지금까지 평범한 결혼식을 해왔다. 경제적으로 그렇게 풍부한 것도 아니어서 보통 사람들이 해온 방식대로 그렇게 혼례를 준비하고 양가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부담 없는 예식장을 잡았다. 그러나 필자가 지켜본 요즘의 결혼식은 다양했다. 필자는 이러저러한 사유로 제자들이 혹은 친척들이나 지인들이 주례를 부탁해 지금까지 100여 차례 주례를 섰다. 이러한 경험을
어떤 사람이 죽어서 천당에 갔다. 그런데 지옥에 가고도 남을 사람이 천당을 거닐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당신이 어떻게 천당에 오게 되었지요?”
“제가 몸이 아파 다 죽게 되어서 신부님께 죄를 통회하고 죽기를 기다리는데, 몸이 회복되어 3년을 더 살게 되었어요. 그동안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살았더니 천당에 오게 되었는데 나 자신도 영문을 모르겠어요.”
그
극작가 노경식(盧炅植·79)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어떤 얘기든지 들려주세요.”
극작가란 무언가. 연출가에게는 무한대의 상상력을, 배우에게는 몰입으로 안내하는 지침서를 만들어주어 관객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자가 아닌가? 그래서 달리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인생 후배로서 한평생 외길만을 걸어온 노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발간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1년 동안 413잔의 커피를 마셨다. 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4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6조441억원 규모다. 이렇게 시장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니어들도 커피를 기호식품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 시원한 바람, 따사로운 햇살만으로도 완벽했던 지난 9월 초. 직장인들과 동네 시니어들의 휴식처이던 서울의 ‘작은 터키’ 앙카라공원에 진짜 터키가 생겨났다. 무심코 지나지던 이곳에 ‘하루에 한 가지만 들어준다는 모래요정 바람돌이 선물’처럼 터키가 정말 짠 하고 나타났다.
참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heritag
‘삼포세대’, ‘비혼’, ‘1인 가구’ 등의 유행어는 전통적 가족 형태의 붕괴가 급속하게 진행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조차 시대와 트렌드에 뒤처진 박제된 구호로 전락한 지 오래다. 취업난과 치솟는 집값 등으로 초래된 경제적 어려움이 고조되고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꺼리는 ‘관태기(인간관계와 권태기의 합성어)’의 사람들
지난 9월 17일은 금융권에 종사한 적이 있는 시니어들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견주었던 특별한 날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신용상담사 자격 취득 시험일이었다. 신용상담사는 그동안 국가공인이 아닌 민간 자격증이었는데 올해 정식으로 공인 자격증이 되었다. 이미 자격을 취득했던 사람들도 완화 시험을 통해 네 과목 중 두 과목을 다시 합
아침저녁에는 조금 시원해진 휴일, 친구들과 인천 무의도, 소무의도 트레킹을 하였다. 자동차를 가지고 다녔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버스와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철도는 텅텅 비었는데 주차장은 만원이다. 손 흔들며 먼 여행 가는지 푸른 하늘에 공군이 떴다. 버스 타고 갈매기 벗삼아 배를 바꿔타고 또 버스를 탔다. 호룡곡산에 땀